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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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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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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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3%
  • 집중호우에도 침수 피해 ‘0건’… 기후위기 대응 ‘스펀지 도시’ 조성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인천에는 약 241.9㎜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인천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침수가 수십 건 발생했고 특히 서구에서는 전통시장이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그러나 이 기간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침수 피해 신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스펀지 도시’로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펀지 도시는 홍수 예방과 물 부족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과거 도시 배수 시스템이 빗물을 도시 밖으로 배출했다면 스펀지 도시는 빗물을 도시 내부에서 저류·침투·재이용해 홍수 위험을 낮추고 지하수위를 회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물관리 시스템이다. 독일·미국·네덜란드의 저류공원, 빗물정원, 투수블록, 옥상정원 등 녹색 인프라가 대표적 사례다.● ‘도시 스펀지’ 역할 하는 워터프런트 송도는 2022년 6월 준공한 워터프런트 1-1단계를 통해 도심 속 물길의 방재 기능을 입증했다. 송도국제도시 한복판에 동서남북 방향으로 물길을 뚫어 유수지의 빗물 저장 능력을 확보하고 수질 개선을 위한 ‘ㅁ’ 자형 워터프런트 사업이 본격 기능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올여름 집중호우 기간 워터프런트 유수지가 빗물을 담아내 침수 피해를 막았다. 워터프런트가 집중호우 때 유량을 담아내는 ‘물그릇’ 역할을 하면서 자연재해에 강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유수지와 남측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의 조위를 차단하고 필요시 수문을 여닫아 빗물을 방류하는 등 해수 유입을 조절할 수 있어 집중호우에도 강한 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워터프런트는 100년 빈도의 강우(시간당 약 100.4㎜)와 조위 상승에 대비한 도시 방재시설이다. 2022년에 완공한 1-1단계는 1·3공구와 6·8공구 유수지 및 남측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와 수문 설치까지 마무리됐다. 2030년 2단계까지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국제도시는 총 935만 ㎥ 규모의 물그릇을 확보하게 된다.● 해안 매립지 인천, 지속가능한 물관리 전략 해안 매립지라는 지형적 특성을 지닌 인천은 반복되는 홍수 피해와 노후 인프라 문제를 고려해 지속가능한 물관리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풍수해 저감 종합계획 수립, 위험지역 점검, 침수 감지 센서와 스마트 계측관리 시스템 설치로 예측·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상습 침수지역 15곳에 침수 감지 센서 60개를 추가 설치했고 옹진군 두무진천·도장천과 부평구 굴포천 등 소하천 3곳에 스마트 계측관리 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수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노후 하수관로 정밀 조사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스마트 워터그리드 사업 등을 통해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인천시는 다각적 대응을 통해 재해에 강하고 물 순환이 살아 있는 글로벌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후위기에 강한 스펀지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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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83년 인천 개항시기 짜장면은 어떤 맛일까

    인천은 짜장면의 발상지로 꼽힌다. 1900년대 초 중국 산둥 출신 화교들이 인천에 정착하면서 소개됐다. 이를 한국형 짜장면으로 만들어 첫 상업적 판매를 한 곳이 1908년 인천 차이나타운 공화춘(共和春)이다. 공화춘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2012년 ‘짜장면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짜장면의 탄생과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는 인천에서 짜장면 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THE 짜장, 인천에서 시작된 특별한 한 그릇’을 주제로 11월 1, 2일 이틀간 차이나타운, 상상 플랫폼, 개항장 일대에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를 개최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축제는 짜장면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아카이브관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짜장 키즈파크’와 체험형 클래스, MZ세대를 겨냥한 무대 공연과 체험 부스,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또 성인 세대를 위한 수타면 시연, 짜장면 추억관, 스탬프 투어와 현장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누구나 짜장면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1883년 개항 당시의 옛 짜장면 시식코너 △차이나타운 다양한 짜장면 이벤트 △인천 특산물을 활용한 청년 셰프들의 창작 짜장면 시식코너 등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특별한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시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전문 경호원과 소방, 경찰, 교통, 행정 등 20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의료 부스에는 전문 의료진과 응급 이송 차량을 상시 대기시켜 긴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한다. 1883 인천 짜장면 축제의 자세한 안내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1883 인천 짜장면 축제는 인천 개항과 함께 재탄생한 짜장면을 인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 자산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기획했다”며 “도시 브랜드와 이미지를 높이는 인천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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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비뇨기암, 최소절제로 빠른 일상 복귀”

    당뇨와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아온 김모 씨(64)는 신부전 3기 진단을 받고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정상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신장 기능을 간신히 유지하던 김 씨에게 왼쪽 신장에 지름 6cm의 신장암이 추가로 발견됐다. 보통 이 정도 크기의 암이면 신장을 통째로 절제하는 수술이 고려된다. 수술 이후에는 투석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팀은 암 부위만 정밀하게 도려내는 ‘부분 절제술’을 선택했다. 로봇 장비를 활용해 남은 신장 조직을 최대한 보존했다. 암을 제거하는 동시에 신장 기능도 유지해 투석을 피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로봇수술 사례로 꼽힌다. 또 다른 환자인 최모 씨(55)는 2기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 근치적 방광절제술(방광을 완전히 제거)이 필요했다. 일반적인 개복수술은 배를 크게 절개해야 하고 회복 과정에서 고통과 합병증 위험이 적지 않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팀은 로봇수술 기기인 다빈치 Xi 장비를 이용해 최 씨의 방광을 제거하고 동시에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을 진행했다. 작은 절개 구멍을 통해 섬세하게 기구를 조작해 출혈을 줄이고 통증을 최소화했다. 환자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현재 일상으로 복귀해 직장을 다니고 있다. 로봇수술은 단순히 절개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기능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수술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장기를 절제해야 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부위만 정밀하게 제거하고 기능을 보존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 로봇수술은 개복수술보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을 맡은 의료진의 손이 직접 닿기 어려운 깊은 부위까지 들어가 미세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여러 개의 관절을 가진 로봇 팔은 이러한 섬세한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덕분에 암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면서 주변 신경이나 혈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장기 기능 보존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최근에는 전립샘암이나 신우성형술(신장에서 방광으로 내려가는 소변의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해 막힌 부위를 교정하는 수술) 같은 분야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이 많이 활용된다. 하나의 작은 구멍만으로 수술할 수 있어 미용 효과가 뛰어나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간 100여 건 수준이던 수술은 최근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의료 공백이 우려되던 의정 사태 당시에도 수술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꾸준히 수술을 받으면서 실적이 1000건을 넘어섰다. 로봇수술은 더 이상 일부 환자만을 위한 첨단 치료가 아니다.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서 환자의 개별 조건과 질환 특성을 고려한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장기를 보존하거나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한 환자에게 로봇수술은 기존 치료와는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정두용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은 단순히 절개 범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섰다”며 “장기 기능 보존과 환자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임상 근거를 축적해 로봇수술의 치료적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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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로 신장암·방광암 치료 혁신

    당뇨와 고혈압을 오랫동안 앓아온 김 모 씨(64)는 신부전 3기 진단을 받고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정상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신장 기능을 간신히 유지하던 김 씨에게 왼쪽 신장에 지름 6㎝의 신장암이 추가로 발견됐다. 보통 이 정도 크기의 암이면 신장을 통째로 절제하는 수술이 고려된다. 수술 이후에는 투석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하지만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팀은 암 부위만 정밀하게 도려내는 ‘부분 절제술’을 선택했다. 로봇 장비를 활용해 남은 신장 조직을 최대한 보존했다. 암을 제거하는 동시에 신장 기능도 유지해 투석을 피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로봇수술 사례로 꼽힌다.또 다른 환자인 최 모 씨(55)는 2기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 근치적 방광절제술(방광을 완전히 제거)이 필요했다. 일반적인 개복수술은 배를 크게 절개해야 하고 회복 과정에서 고통과 합병증 위험이 적지 않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팀은 로봇수술 기기인 다빈치 Xi 장비를 이용해 최 씨의 방광을 제거하고 동시에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을 진행했다. 작은 절개 구멍을 통해 섬세하게 기구를 조작해 출혈을 줄이고 통증을 최소화했다. 환자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현재 일상으로 복귀해 직장을 다니고 있다.로봇수술은 단순히 절개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기능을 보존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수술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장기를 절제해야 했다면, 이제는 필요한 부위만 정밀하게 제거하고 기능을 보존하는 치료가 가능해졌다.로봇수술은 개복수술보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수술을 맡은 의료진의 손이 직접 닿기 어려운 깊은 부위까지 들어가 미세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여러 개의 관절을 가진 로봇 팔은 이러한 섬세한 조작을 가능하게 한다. 덕분에 암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면서 주변 신경이나 혈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장기 기능 보존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최근에는 전립선암이나 신우성형술(신장에서 방광으로 내려가는 소변의 흐름을 정상화하기 위해 막힌 부위를 교정하는 수술) 같은 분야에서도 단일공 로봇수술이 많이 활용된다. 하나의 작은 구멍만으로 수술할 수 있어 미용 효과가 뛰어나고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간 100여 건 수준이던 수술은 최근 두 배 이상 늘었다. 의료 공백이 우려되던 의정 사태 당시에도 수술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꾸준히 수술을 받으면서 실적이 1000례를 넘어섰다.로봇수술은 더 이상 일부 환자만을 위한 첨단 치료가 아니다. 다양한 비뇨기 질환에서 환자의 개별 조건과 질환 특성을 고려한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장기를 보존하거나 회복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중요한 환자에게 로봇수술은 기존 치료와는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정두용 인하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은 단순히 절개 범위를 줄이는 차원을 넘어섰다”며 “장기 기능 보존과 환자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임상 근거를 축적해 로봇수술의 치료적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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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묘객 몰리는 인천가족공원 추석 정상 운영

    추석 연휴 기간 38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가족공원(인천 부평구 부평동)이 성묘객 편의를 위해 10월 5∼7일 모든 시설을 정상 운영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안전하고 쾌적한 성묘 환경 조성을 위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을 추석 명절 성묘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한다. 특히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5∼7일 3일간은 평소 오전 8시 개방 시간을 오전 6시로 2시간 앞당겨 운영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이 기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인천가족공원 인근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추석 당일(10월 6일)에는 인천가족공원 입구부터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단, 승화원 장례 차량·셔틀버스 제외)한다. 시는 성묘객 편의를 위해 인천가족공원 내외부를 순환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지난해보다 2대 늘려 총 10대 운영한다. 무료 셔틀버스 노선은 외부와 내부 순환 노선 등 2개다. 외부 순환 노선은 인천지하철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인천가족공원 대형주차장까지 운행한다. 내부 순환노선은 인천가족공원 대형주차장, 별빛당·만월당, 회랑형 봉안담을 순환 운행한다. 허지연 인천시 노인정책과장은 “추석 연휴 기간 성묘객이 인천가족공원에 집중돼 혼잡이 예상된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성묘를 위해 사전 성묘와 대중교통 이용,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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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전통시장 한 바퀴 돌면 소비쿠폰 드려요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9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2차 ‘인천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7월 열린 제1차 스탬프투어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쿠폰이 조기 소진돼 8월 16일 종료됐다. 행사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88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단기간 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2차 행사에는 △강화풍물시장 △신포국제시장 △현대시장 △송도역전시장 △옥련전통시장 △작전시장 △계산시장 △계양산 전통시장 등 8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가을철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스탬프투어는 ‘인천 e지’ 앱을 통해 권역별·주제별 코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코스당 5000원 전통시장 소비쿠폰이 앱으로 즉시 지급된다. 8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최대 4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2만 원 상당의 추가 쿠폰도 제공된다. 할인쿠폰은 참여 전통시장 내 160여 개 가맹점에서 현장 결제 시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언어 서비스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홍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언어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참여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만 14세 미만도 가입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나들이 행사로 기대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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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기간 인천 버스-지하철-배 증편

    인천시는 10월 2∼12일을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11일 동안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 지역 대중교통 이용 인원이 하루 평균 약 4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귀성·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송 수요에 맞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교통수단별 수송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귀성객 증가에 대비해 고속·시외버스와 연안 여객(여객선·도선) 운행을 확대한다. 고속버스는 40대를 추가로 배치해 35회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외버스의 경우 10대를 추가 투입해 8회 운행을 늘린다. 덕적도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객선 3척을 추가 투입해 운항 횟수를 15회 늘린다.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의 경우 귀경객 편의를 위해 10월 9일에 임시열차를 투입해 10월 10일 오전 2시까지 14회 심야 연장 운행을 한다.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시는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버스, 택시, 지하철, 터미널 등 주요 교통수단과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운수종사자 대상 교통법규 및 안전 수칙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연휴 기간에는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교통수단별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천경찰청·군·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편리한 귀성·귀성길을 위해 원적산·만월산터널 등 인천 도심 민자 터널 통행료는 10월 4∼7일 면제된다. 또 전통시장 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 1일부터 10월 9일까지 39일간 인천 관내 전통시장 24곳 주변 도로 주·정차가 허용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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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中 하남공대와 ‘합작 캠퍼스’

    인하대가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삼아 ‘대학의 미래 가치 창출’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멀티버시티는 다양한(multi)+대학교(university)의 합성어로 다양한 목적, 학문적 자유를 가진 대학을 의미한다. 인하대는 중국 교육부로부터 하남(河南·허난)공업대학과의 중외합작 판학(辦學·학교 운영)기구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중외합작 판학 사업은 교육과 연구 역량이 우수한 중국 대학과 외국 대학이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통해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인하대가 승인받은 중외합작 판학사업의 ‘기구’ 승인은 한국 대학으로는 5번째다. 인하대는 2025학년도에 신청한 모든 한중 중외합작 판학사업 중 현재 유일하게 승인된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2020년 12월 하남공업대학과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에 합의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참여 학과, 모집 정원, 운영 방식·형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사업 신청을 한 결과, 올해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남공업대학은 중국 허난성의 대표적인 산업 특성화 대학이자, 지역 내 가장 중요한 4대 핵심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에서 국가 과학기술 진보 1등상이라는 권위 있는 상을 받는 등 뛰어난 연구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 교육부가 선정한 ‘우수 엔지니어 교육 양성 계획’ 대학으로 선정돼 우수한 엔지니어 인재를 양성하는 등 탄탄한 교육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하남공업대학 관계자는 “우수한 공학 교육·연구 능력을 갖춘 인하대와 함께 판학기구를 운영하게 돼 뜻깊다”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교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두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중외합작 판학기구 이름은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이다. 학부과정 4+0 복수 학위 제도로 운영된다. 4년 전 과정을 전부 중국(합작 캠퍼스)에서 공부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수험제도를 거쳐 입학한 학생들은 현지에서 인하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이수한 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은 생명공학과 공간정보공학, 화학공학 등 총 3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관련 전공을 가진 인하대 교수진이 직접 중국 현지에 파견돼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내년 9월에 첫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2037년까지 매년 270명의 학생을 뽑는다. 인하대는 2014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했다.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를 설립해 인재를 배출하는 등 차원이 다른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국제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인하대는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화 프로그램을 확대·활성화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세계 수준의 국제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한 해외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유대감을 쌓는다면 졸업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며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준 높은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 인하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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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중국 하남공업대와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 승인 획득

    인하대가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삼아 ‘대학의 미래 가치 창출’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멀티버시티는 다양한(multi)+대학교(university)의 합성어로 다양한 목적, 학문적 자유를 가진 대학을 의미한다.인하대는 중국 교육부로부터 하남공업대학과의 중외합작 판학(辦學·학교 운영)기구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중외합작 판학사업은 교육과 연구 역량이 우수한 중국 대학과 외국 대학이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통해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인하대가 승인받은 중외합작판학사업의 ‘기구’ 승인은 한국 대학으로는 5번째다. 인하대는 2025학년도에 신청한 모든 한·중 중외합작 판학사업 중 현재 유일하게 승인된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인하대는 2020년 12월 하남공업대학과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에 합의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참여학과, 모집 정원, 운영 방식·형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사업 신청을 한 결과, 올해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이라는 성과를 냈다.하남공업대학은 중국 하남성의 대표적인 산업 특성화 대학이자, 지역 내 가장 중요한 4대 핵심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에서 국가 과학기술 진보 1등상이라는 권위 있는 상을 받는 등 뛰어난 연구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 교육부가 선정한 ‘우수 엔지니어 교육 양성 계획’ 대학으로 선정돼 우수한 엔지니어 인재를 양성하는 등 탄탄한 교육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하남공업대학 관계자는 “우수한 공학 교육·연구 능력을 갖춘 인하대와 함께 판학기구를 운영하게 돼 뜻깊다”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교가 상호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두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중외합작 판학기구 이름은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이다. 학부과정 4+0 복수 학위 제도로 운영된다. 4년 전 과정을 전부 중국(합작 캠퍼스)에서 공부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수험제도를 거쳐 입학한 학생들은 현지에서 인하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이수한 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다.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은 생명공학과 공간정보공학, 화학공학 등 총 3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관련 전공을 가진 인하대 교수진이 직접 중국 현지에 파견돼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내년 9월에 첫 신입생 선발할 계획이며 2037년까지 매년 270명의 학생을 뽑는다.인하대는 2014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했다.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 설립해 인재를 배출하는 등 차원이 다른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국제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인하대는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화 프로그램을 확대·활성화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세계 수준의 국제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한 해외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유대감을 쌓는다면 졸업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며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준 높은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 인하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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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금소 음식 쓰레기 같아, 가족 생각으로 버텨”

    “구금 시설의 음식은 한마디로 쓰레기였다. 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진짜 악몽이었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지재호 씨(41)는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7일간 구금됐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이민 당국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 단속으로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만난 협력업체 직원 장모 씨(43)는 “입맛에 맞지 않는 빵과 콩, 샐러드 같은 것만 먹었다. 빨리 얼큰한 게 먹고 싶다”며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근로자는 한국인 316명과 외국인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총 330명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근로자들을 맞이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복귀한 분들이 일상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 방안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공항 도착 직후 소속 회사가 준비한 교통편으로 각자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구금 사태의 책임을 한국 측에 돌렸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노동자들은 적법한 ‘근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며 “관광 비자로 들어와 (미국) 공장에서 일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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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금소 음식은 한마디로 쓰레기였다…가족 생각하며 버텨”

    “구금 시설의 음식은 한마디로 쓰레기였다. 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진짜 악몽이었다.”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지재호 씨(41)는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7일간 구금됐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이민 당국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 단속으로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만난 협력업체 직원 장모 씨(43)는 “입맛에 맞지 않는 빵과 콩, 샐러드 같은 것만 먹었다. 빨리 얼큰한 게 먹고 싶다”며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다”고 했다.이날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근로자는 한국인 316명과 외국인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총 330명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근로자들을 맞이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복귀한 분들이 일상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 방안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공항 도착 직후 소속 회사가 준비한 교통편으로 각자 자택으로 이동했다.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구금 사태의 책임을 한국 측에 돌렸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노동자들은 적법한 ‘근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며 “관광 비자로 들어와 (미국) 공장에서 일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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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순이-반도… 이번 주말 송도는 ‘재즈 파티’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음악 축제인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이 13, 14일 이틀간 트라이보울 실내외에서 펼쳐진다. 11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11회를 맞는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은 해마다 다채로운 공연 구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야외 공연에서는 ‘국민 디바’ 인순이가 재즈 콰르텟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빈센트 헤링&에릭 알렉산더 퀸텟의 내한 공연도 눈길을 끈다. 몽환적인 음색의 보컬리스트 조원선,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 부분을 수상한 반도, 100만 유튜버 조매력이 이끄는 18인조 빅밴드 어노잉박스, 재즈마칭밴드 쏘왓놀라도 함께한다. 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에는 ‘인천 청년 작가전 2025―깨어 있는 자들의 꿈’이 축제 일정에 맞춰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인천문화재단은 모바일 스탬프 이벤트를 통한 축제 굿즈 증정, 푸드트럭과 휴게공간 등을 마련했다. 이틀간 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재즈 평론가 황덕호의 해설이 있는 렉처 콘서트’ ‘새러데이 나잇 인 트라이보울―쓰리 기타즈’ ‘윱 반 라인 쿼텟’ 공연 등은 모든 자리가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야외 공연은 예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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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 9월 13·14일 이틀간 개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음악 축제인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이 13, 14일 이틀간 트라이보울 실내외에서 펼쳐진다. 11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11회를 맞는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은 해마다 다채로운 공연 구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야외 공연에서는 ‘국민 디바’ 인순이가 재즈 쿼텟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빈센트 헤링&에릭 알렉산더 퀸텟의 내한 공연도 눈길을 끈다. 몽환적인 음색의 보컬리스트 조원선,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 부분에 수상한 반도, 100만 유튜버 조매력이 이끄는 18인조 빅밴드 어노잉박스, 재즈마칭밴드 쏘왓놀라도 함께한다.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에는 ‘인천 청년 작가전 2025-깨어 있는 자들의 꿈’이 축제 일정에 맞춰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인천문화재단은 모바일 스탬프 이벤트를 통한 축제 굿즈 증정, 푸드트럭과 휴게공간 등을 마련했다.이틀간 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재즈 평론가 황덕호의 해설이 있는 렉처 콘서트’ ‘새러데이 나잇 인 트라이보울-쓰리 기타즈’ ‘윱 반 라인 쿼텟’ 공연 등은 모든 자리가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야외 공연은 예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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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기업 10곳, 내일 인하대서 취업 설명회

    인천시는 12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반도체 기업과 대학생이 만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인천 반도체 캠퍼스 커넥트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에게 지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우수 인재 확보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10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비롯해 상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업설명회에서는 반도체 기업이 회사 현황과 성장 비전, 채용 계획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기업별 특성과 인재상, 채용 방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참고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상담 부스에서는 학생이 기업 인사담당자와 일대일로 만나 직무별 역할, 근무 환경, 기업 문화, 복지 혜택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에는 인천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피텍, ㈜에스에스피, 제너셈㈜, ㈜엠에스씨, 에스에스오트론㈜, ㈜이엠에스, ㈜칩스케이, ㈜미코세라믹스 등 반도체 기업이 참여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대학생들이 반도체 기업의 생생한 채용 정보를 얻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는 청년 인재와 지역 우수 기업을 연결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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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반도체 기업과 대학생 연결 ‘반도체 캠퍼스 커넥트 데이’ 개최

    인천시는 12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반도체 기업과 대학생이 만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인천 반도체 캠퍼스 커넥트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에게 지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우수 인재 확보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등 10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비롯해 상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업설명회에서는 반도체 기업이 회사 현황과 성장 비전, 채용 계획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기업별 특성과 인재상, 채용 방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참고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상담 부스에서는 학생이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 1로 만나 직무별 역할, 근무 환경, 기업 문화, 복지 혜택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번 행사는 반도체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에는 인천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이번 행사에는 ㈜에이피텍, ㈜에스에스피, 제너셈(주), ㈜엠에스씨, 에스에스오트론㈜, ㈜이엠에스, ㈜칩스케이, ㈜미코세라믹스 등 반도체 기업이 참여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대학생들이 반도체 기업의 생생한 채용 정보를 얻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는 청년 인재와 지역 우수 기업을 연결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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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여의도 4배’ 규모 더 커진다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기존 송도 4·5·7공구를 중심으로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가 11공구로 확장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이 11공구에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과 협업 관계에 있는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기업들도 잇따라 송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세계 1위를 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송도 11공구에서 용지 가격만 2492억 원에 달하는 산업용지(1-첨C9블록·18만7827㎡)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용지에 제3바이오 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1·2캠퍼스(1∼8공장)와 인접해 있어 향후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캠퍼스는 5공장 면적의 약 2배에 달해 최소 2개 이상의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10월 토지 매매 계약을 목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상 중이다. 현재 1∼5공장을 통해 총 78만4000L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6∼8공장을 추가로 증설해 총 132만4000L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1호 입주 기업인 셀트리온은 송도 11공구에서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공장을 짓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셀트리온 측은 11공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인천세관 공공청사 용지 등을 산업용지로 전환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 11공구 약 20만2285㎡ 산업용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3개의 플랜트를 건설, 총 36만 L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이들 대기업과 협업하기 위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두뇌’ 역할을 하는 R&D 거점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독일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기업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는 2023년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 2만4434㎡에 생산·연구시설을 착공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준공·운영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독일계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 기업 머크는 송도에 제조시설과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싸이티바도 국내 첫 제조시설인 ‘싸이티바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를 인천 송도에 세웠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 기업의 생산시설 확대에 발맞춰 송도 11공구(첨단산업클러스터C)에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늘렸다. 올해 6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산업 및 연구시설 용지를 기존 99만 ㎡에서 132만 ㎡로 확대한 것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는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임상, 생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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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세계적인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확장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기존 송도 4·5·7공구를 중심으로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가 11공구로 확장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이 11공구에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과 협업 관계에 있는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기업들도 잇따라 송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세계 1위를 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송도 11공구에서 용지 가격만 2492억 원에 달하는 산업용지(1-첨C9블록·18만7827㎡)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부지에 제3바이오 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1·2캠퍼스(1~8공장)와 인접해 있어 향후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캠퍼스는 5공장 면적의 약 2배에 달해 최소 2개 이상의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10월 토지 매매 계약을 목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상 중이다. 현재 1~5공장을 통해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6~8공장을 추가로 증설해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1호 입주 기업인 셀트리온은 송도 11공구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공장을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셀트리온 측은 11공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인천세관 공공청사 용지 등을 산업 용지로 전환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 11공구 약 20만2285㎡ 산업 용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3개의 플랜트를 건설, 총 36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이들 대기업과 협업을 위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두뇌’ 역할을 하는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주목받는 이유다.독일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기업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는 2023년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 2만4434㎡에 생산·연구시설을 착공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준공·운영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독일계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 기업 머크는 송도에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싸이티바도 국내 첫 제조시설인 ‘싸이티바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를 인천 송도에 세웠다.인천경제청은 바이오 기업의 생산시설 확대에 발맞춰 송도 11공구(첨단산업클러스터C)에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늘렸다. 올해 6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산업 및 연구시설 용지를 기존 99만㎡에서 132만㎡로 확대한 것이다.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는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임상, 생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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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비 나오기 전에… 인천, 폭우 피해 재난지원금 선지급

    인천시는 지난달 13, 14일 이틀간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정부의 국비 교부 전에 우선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재난지원금은 통상적으로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의 전국 피해 규모 확정, 국비 교부 및 지방비 매칭, 최종 지급 절차를 거쳐야 해 약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인천시는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자체 재원을 투입, 국비 교부 전 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군·구에 교부하고, 각 군·구는 자체 재원을 매칭해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급한다. 확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는 약 64억 원으로 △주택 침수 1250여 건 △소상공인 피해 610여 건 △농경지 34ha(헥타르) 등이 대상이다. 지원 내용은 주택 침수의 경우 가구당 350만 원, 소상공인 300만 원이다. 100만 원 이상의 피해가 확인된 소상공인에게는 재해구호기금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피해 규모에 따라 총 64억 원을 군·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강화군 3500만 원, 중구 1억8000만 원, 동구 1억8000만 원, 남동구 6200만 원, 부평구 5억2000만 원, 계양구 23억 원, 서구 30억 원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생계 기반이 무너진 주민과 소상공인이 제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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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집중호우 피해 주민에 국비 전 선지급 재난지원금 64억 원 투입

    인천시는 지난달 13, 14일 이틀간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정부의 국비 교부 전에 우선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재난지원금은 통상적으로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의 전국 피해규모 확정, 국비 교부 및 지방비 매칭, 최종 지급 절차를 거쳐야 해 약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인천시는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자체 재원을 투입, 국비 교부 전 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군·구에 교부하고, 각 군·구는 자체 재원을 매칭해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급한다.확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는 약 64억 원으로 △주택 침수 1250여 건 △소상공인 피해 610여 건 △농경지 34ha(헥타르) 등이 대상이다. 지원 내용은 주택 침수의 경우 가구당 350만 원, 소상공인 300만 원이다. 100만 원 이상의 피해가 확인된 소상공인에게는 재해구호기금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피해 규모에 따라 총 64억 원을 군·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강화군 3500만 원, 중구 1억8000만 원, 동구 1억8000만 원, 남동구 6200만 원, 부평구 5억2000만 원, 계양구 23억 원, 서구 30억 원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생계 기반이 무너진 주민과 소상공인이 제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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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국제에코센터, 멸종위기 조류 새 터전으로

    지난해 인천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인공 섬) 272개 둥지에서 477마리의 저어새가 태어났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70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 1급 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 송도 갯벌에서 조류 개체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저어새가 1300여 마리, 가마우짓과 조류는 2176마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류 대체 서식지’ 조성에 나섰다.● 생태교육-휴식 가능한 ‘송도국제에코센터’인천경제청은 생태계와 사람이 공존하는 보금자리 ‘송도국제에코센터’를 조성해 세계적 힐링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영국 런던의 습지센터(London Wetland Centre)에 버금가는 생태교육·휴식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런던 습지센터는 과거 콘크리트 저수지를 자연습지로 복원한 도시 재생 사례로,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꼽힌다. 송도국제에코센터는 송도 11-2공구 북쪽 연구단지 인근 17만7000㎡ 규모 인공 습지에 2030년까지 들어선다. 주거단지가 아닌 연구단지 인근에 조성해 소음에 민감한 조류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센터는 습지로 구성된 핵심 구역, 은폐형 탐조 시설이 마련된 완충 구역, 전시·교육 시설이 들어서는 협력 구역으로 나뉜다. 사업 예정지는 담수지인 승기천과 갯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개꿩, 붉은발도요, 쇠백로, 청다리도요 등 다양한 조류가 관찰된다. 인천경제청은 런던 습지센터처럼 자연과 개발의 균형을 이룬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터전 잃은 희귀 조류에 ‘인공 습지’ 제공한때 송도 갯벌은 세계 3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았다. 모래와 펄이 뒤섞인 혼성갯벌에는 동죽, 맛조개, 상합 등이 풍부해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찾아들었다.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철새의 기착지이자 월동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매립으로 송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여의도의 16배 규모인 46.2㎢ 갯벌이 사라지며 희귀 조류의 개체수도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이후 2009년 남동유수지에서 저어새 둥지가 발견되자, 인천시와 환경단체는 2018년 조류를 위한 인공 섬을 조성했다.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은 매립 사업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국제에코센터 세계 힐링 명소 추진 특별대책반(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TF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연수구, 남동구, 극지연구소, 인천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참여해 생태계 보전, 습지 관리, 관광·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협의한다. 함동근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인공 습지로 조성될 송도국제에코센터는 다양한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의 생물권보전지역 모형을 적용해 환경 교육, 생태 관광, 기초 연구가 가능한 글로벌 습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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