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에 1만6000호…구월2 공공주택지구 본궤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4일 15시 21분


인천 도심 대규모 주택 공급
220만㎡ 부지에 1만6000호 조성
문학경기장·GTX-B 인천시청역 인접
동인천역 개발·청라 로봇랜드 병행

인천 남동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구월동 일대 전경. 인천 중심부인 구월2지구에는 공공주택 9700호 등 1만 6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iH(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 남동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구월동 일대 전경. 인천 중심부인 구월2지구에는 공공주택 9700호 등 1만 6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iH(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 중심부에 조성되는 ‘구월2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구월2 공공주택지구는 정부가 지정한 공공주택지구로 인천 도심 안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iH)는 구월2지구를 포함해 올해 동인천역 도시개발, 청라 로봇랜드 등 주요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공공주택 약 9700호 공급

구월2지구는 2021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에 포함된 사업이다. 당시 국토교통부가 서울·수도권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공이 주도해 도심 내 유휴 부지 등을 활용해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겠다고 내놓은 대책이다.

이 대책에 따라 남동구 구월동과 남촌동·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동·관교동 등 3개 구에 걸친 약 220만㎡ 부지에 주택 1만6000호가 들어선다. 청년과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4843호와 공공분양주택 4857호 등 약 9700호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되며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10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뒤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 앞당겨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졌다고 iH는 설명했다.

인천 남동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구월동 일대 전경. 인천 중심부인 구월2지구에는 공공주택 9700호 등 1만 6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iH(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 남동구 구월2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구월동 일대 전경. 인천 중심부인 구월2지구에는 공공주택 9700호 등 1만 6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iH(인천도시공사) 제공
구월2지구는 뛰어난 교통 인프라가 강점으로 꼽힌다. 대상지 안에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있고, 인근에 인천종합버스터미널이 있다. 2031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인천시청역과도 가까워 서울 여의도까지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iH는 장점으로 제시했다. 주변에 백화점과 창고형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iH는 구월2지구를 주거·업무·문화 기능이 공존하는 거점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할 총 47만㎡ 규모의 특별계획구역 2곳도 지정한다.

최근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한 iH는 내년 하반기 조성 공사에 착공해 2032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지구계획 승인 절차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앞당길 수 있었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해 인천의 주택시장 안전과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동인천역 개발·청라 로봇랜드도 추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로봇타워 전경. iH(인천도시공사)는 이 일대 77만㎡ 부지에 로봇산업 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로봇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H 제공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로봇타워 전경. iH(인천도시공사)는 이 일대 77만㎡ 부지에 로봇산업 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로봇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H 제공
iH는 공공주택 공급과 함께 원도심 재생과 산업 기반 조성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으로 동인천역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구 인현동과 동구 송현동 등 동인천역 일대 9만3000여㎡ 부지에 1279호 규모의 주거 단지와 업무,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iH는 직접 사업시행자로 나서 개발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 11월 송현자유시장 해체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보상 절차를 마친 뒤 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는 77만㎡ 부지에 로봇산업 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로봇랜드 사업도 추진한다. iH는 이곳이 지난해 12월 정부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고, 연구부터 생산, 실증, 체험, 사업화까지 로봇산업 전 단계를 한 공간에서 구현하는 기반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말 용지 공급을 목표로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iH(인천도시공사) 청사 전경. iH 제공
인천 남동구에 있는 iH(인천도시공사) 청사 전경. iH 제공
이처럼 다양한 사업들을 토대로 iH는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달성한 4년 연속 부채비율 200% 미만, 12년 연속 흑자 경영, 5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이라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성장을 시작하겠다는 것. 특히 올해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주거복지 향상 등 5대 핵심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혁신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도시개발사업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해 ‘영종 바이오 특화단지’ 개발과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 사업 추진도 구상하고 있다. 류윤기 iH 사장은 “혁신과 새로운 전략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과 공공성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인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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