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

김종석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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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스포츠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골프, 농구, 야구, 라켓 종목 등을 체험하며 취재해왔습니다. 사람과 사랑, 땀과 꿈을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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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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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호상박…PGA 챔피언십 ‘리턴매치’ 첫날부터 양보없는 접전

    1년 만의 리턴 매치로 관심을 끌었지만 상대를 신경 쓸 여유는 없어 보였다.타이거 우즈(35·미국)와 양용은(38).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인 끝에 양용은이 우즈를 꺾고 우승했다.그로부터 1년이 흘러 양용은과 우즈는 13일 미국 위스콘신 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다시 맞붙었다. 최근 양용은은 4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에 나머지 2개 대회에선 40위 밖으로 밀려나는 부진에 허덕였다. 우즈 역시 지난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8오버파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우즈와 양용은이 무난하게 출발하며 한숨 돌렸다. 우즈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이후 7라운드 연속 오버파로 흔들렸던 우즈는 8라운드 만에 언더파 스코어를 적었다. 양용은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미시간호의 짙은 안개로 티오프가 3시간 10분 지연돼 출전 선수의 절반인 78명이 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우즈는 공동 24위, 양용은은 공동 47위. 4언더파 68타로 마친 버바 왓슨(미국)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이 공동 선두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집중시킨 우즈는 8번홀까지 이븐파에 머물다 마지막 9번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넣어 2라운드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를 마친 우즈에 이어 양용은도 1.5m 버디로 홀아웃해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양용은은 “바람과 러프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븐파로 막은 만큼 타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언더파 목표를 이뤘다”며 만족스러워한 우즈는 14개 홀 중 8개 홀에서 공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50%를 밑돌던 그린적중률도 66.7%로 높아졌고 퍼트 수도 28개까지 줄였다.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의 도움으로 스윙할 때 머리를 고정하는 연습을 한 효과를 봤다는 게 우즈의 얘기.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로 코리아 군단 가운데 가장 높은 공동 7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2오버파 74타로 100위 밖으로 처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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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인원 부상이 3억짜리 리조트

    홀인원에 3억 원이 넘는 리조트 한 채가 걸렸다. 회원이 아닌 일반 내장객도 행운을 차지할 수 있다. 제주 라온골프클럽은 15일부터 내년 8월 14일까지 1년 동안 고객 사은 특별 이벤트 행사를 열기로 했다. 경품은 모기업인 라온레저개발이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조성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의 119.965m²형 리조트로 분양가 3억6000만 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홀인원 경품 사상 최고가로 알려졌다. 이벤트는 이 골프장 레이크 코스 6번홀에서 진행되며 정회원과 가족회원, 회원이 추천하는 내장객을 대상으로 한다. 회원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비회원은 1만 원의 참가비로 행운을 노려볼 수 있다. 행사 기간에 홀인원에 성공한 골퍼가 여러 명 나오면 공동 소유가 된다. 2004년 10월 개장 후 이 홀에서 홀인원은 29차례 나왔다. 1년에 네 번꼴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벤트 기간에 남성 티는 174m, 여성 티는 142m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정 홀을 지정해 홀인원이 나올 확률은 4만분의 1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골프대회에서는 다양한 홀인원 부상이 눈길을 끈다. 2003년 우리증권클래식 여자골프대회에서는 분양가 7770만 원짜리 오피스텔 한 채가 부상으로 걸렸지만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주 볼빅 오픈에서는 횡성 한우가 등장하기도 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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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왓슨… 마크 오메라… 시대 풍미한 스타들 한국에

    한 시대를 풍미한 골프 스타들이 국내 필드를 수놓는다. 특히 중년의 주말 골퍼에게는 귀한 볼거리가 될 것 같다. 10일 발표된 아시아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인 송도챔피언십 코리아 출전선수 명단에 유명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다음 달 10∼12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 톰 왓슨(61)과 마크 오메라(53·이상 미국)의 출전이 눈에 띈다. 왓슨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PGA투어 올해의 선수였던 오메라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멘터로도 유명하다. 베른하르트 랑거(53·독일)와 스코틀랜드의 샌디 라일(52)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최상호(55)를 비롯해 박남신 최광수 문춘복이 나선다. 50세 이상의 시니어 골퍼가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는 올 시즌 26개 대회를 치르며 총상금 규모는 583억 원에 이른다. 10일 현재 랑거가 시즌 상금 172만6795달러(약 20억 원)로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300만 달러에 우승상금은 45만5000달러다. 이 대회와 같은 기간 제주 해비치CC에서 열리는 한일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할 한국 대표선수 10명도 이날 발표됐다. 배상문과 김대현을 비롯해 노승열 김경태 김대섭 김형성 김도훈 등이 뽑혔다.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와 양용은도 선발됐지만 같은 기간 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 일정과 겹쳐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협회는 이들의 불참에 대비해 강경남과 김비오를 예비 엔트리에 올려놓았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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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사들도 우즈를 버렸다

    ■ PGA 챔피언십 내일 티오프 선수 보는 눈이 정확하기로 유명한 스포츠 베팅업체의 오즈메이커(배당률을 결정하는 사람)들도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량에 물음표를 제기하고 나섰다.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유럽의 주요 스포츠 베팅업체들은 12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우승 후보 1순위에서 일제히 우즈를 배제했다. 그 대신 필 미켈슨(미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의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우즈가 메이저대회 우승 배당률에서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영국 베팅업체 래드브로크스는 미켈슨의 우승 확률을 1 대 12로 예측한 반면 우즈는 1 대 14로 매겼다. 미국 베팅업체 보도그는 미켈슨을 1 대 10으로, 우즈는 1 대 12로 전망했다.주위의 우려 속에 우즈는 10일 대회가 열리는 미국 위스콘신 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파72·7507야드)에서 연습라운드를 하며 샷 난조 탈출에 안간힘을 썼다.이번 대회 코스는 올 시즌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길다. 미시간 호수에 인접한 링크스 스타일로 바람의 영향이 심하다. 벙커는 967곳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욕조 크기의 벙커 등까지 합하면 1200곳에 이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8번홀(파4)에는 102곳의 벙커가 산재해 있다.518야드에 이르는 파4의 15번홀과 223야드의 파3인 17번홀은 만만치 않은 거리에 모래언덕, 벙커,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 때문에 파를 낚기가 쉽지 않은 승부홀로 꼽힌다.지난해 우즈를 꺾고 우승한 양용은은 대회 통산 4차례 우승했던 우즈, 1998년과 2004년 정상에 올랐던 비제이 싱(피지)과 같은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컷 탈락 2회에 2개 대회에서도 모두 40위 밖으로 밀려난 양용은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우즈나 나나 슬럼프 탈출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년도 챔피언답게 대회와 관련된 모든 홍보물에는 그의 사진이 실렸고 전용 주차공간도 배정받았다.양용은을 비롯해 최경주 위창수 김경태 노승열 나상욱 앤서니 김 등 코리아 군단 7명이 출전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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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부진, 욕구불만 때문?

    속절없는 추락으로 골프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타이거 우즈. 부진의 원인에 대한 분석이 분분한 가운데 멘털 스포츠라는 골프에서 섹스와 관련된 심리적인 영향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성 추문을 일으킨 뒤 올해 섹스 중독증 치료까지 받았다. 우즈의 섹스 중독은 세계 1위라는 중압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최근 이런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않으면서 우즈의 경기력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윤성원 스포츠생리학 박사는 “스포츠에서 섹스는 양(量)의 문제다. 너무 많거나 적어도 문제가 된다는 게 정설”이라고 말했다. 섹스는 인간의 호르몬과 대사 관계를 지배하므로 육체와 정신의 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다는 게 윤 박사의 설명이다. 적당한 섹스는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인 안정으로 연결된다. 특히 골프처럼 정확성이 요구되는 운동에서는 섹스와 관련된 심신의 균형 여부가 스코어를 좌우하기도 한다.수영 스타 박태환을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 심리 전공 조수경 박사는 “우즈의 경기력에 섹스가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성적 욕구를 억제해야 하면서 정신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주위의 지탄 속에 왜곡된 자아 정체성을 드러내며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 김병현 스포츠심리학 박사는 “강한 정신력으로 유명한 우즈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고 관측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이른바 반(半)초크(choke) 상태에 빠져 위축된 마음에 기량도 급격히 흔들린다는 것이다. 골프 선수의 경우 이런 상황에 이르면 어드레스, 백스윙, 임팩트 등을 불신하게 돼 자신감이 사라진다.김 박사는 “유망했던 한 사격 대표선수가 연애 문제에 시달리다 운동을 그만둔 적이 있다. 타깃에 애인 얼굴이 떠오른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5월 전담 코치 행크 해니와 결별해 주위의 적절한 도움을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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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선수촌 ‘미운털’ 男농구 대표팀 “어깨힘 뺐어요”

    남자 농구 대표팀 유재학 감독(47)은 지난 주말 남녀 탁구 대표팀 김택수(40), 현정화 감독(41)과 서울 중랑구의 한 복집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하며 반주를 곁들였다. 유 감독과 김 감독은 1990년대 후반 대우증권 농구단과 탁구단에서 인연을 맺은 뒤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하며 다시 만났다. 이들의 만남에 김포에 있는 대한항공 체육관에서 촌외훈련을 하던 현 감독이 가세했다. 종목을 떠나 대표팀 지도자로서 겪는 애환과 고충을 나눠보고 싶어서였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는 불청객 취급을 받았다. 스타 의식이 강했고 고액 연봉자가 많아 다른 아마추어 종목 선수들의 눈총을 받기 일쑤였다. ‘건방지다’거나 ‘예의가 없다’는 평가를 들을 때가 많았다. 현역 시절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유택 대표팀 코치는 “태릉에 들어가기를 꺼렸던 게 사실이다. 선수들끼리 밤에 몰래 담을 넘은 일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유난히 음주와 관련된 사건이 잦았던 농구 대표팀의 전과도 따가운 시선을 받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대비해 소집된 이번 대표팀은 달랐다. 유재학 감독은 단체 생활의 기본을 중시했다. 올빼미형이던 선수들은 열외 없이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훈련에 동참했다. 식사 때나 선수촌 안에서 다른 종목 선후배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예전에는 프로와 아마 종목의 처우에 차이가 많아 위화감이 많았던 게 사실. 요즘 이 격차가 줄어든 것도 선수 화합에 도움이 되고 있다. 농구인 출신인 김인건 선수촌장은 “농구 대표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기대감을 갖게 한다. 종목을 떠나 교류한다면 선수들에게도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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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고-수원여고 소강배 테니스 우승

    안동고와 수원여고가 제38회 소강배 중고테니스대회 남녀 고등부 정상에 올랐다. 안동고는 7일 춘천 송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에서 김상엽의 활약으로 용인고를 3-0으로 꺾었다. 여고부에서는 수원여고가 창원 명지여고를 3-2로 누르고 대회 2연패이자 지난주 대통령기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했다.}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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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비오, 심장병 딛고 프로 첫 정상

    ‘BIO’라고 새겨진 큼지막한 벨트 버클이 유난히 반짝거렸다. 언젠가 이름을 크게 알리고 싶어 지난해 프로에 뛰어들면서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특별히 맞췄다. 그 꿈이 이뤄졌다. 김비오(20·넥슨·사진)가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오르며 잊지 못할 첫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8일 제주 오라CC(파72)에서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 최종 4라운드. 김비오는 이날 버클의 글자처럼 최상의 바이오리듬을 보이며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6타 차의 완승이었다. 1990년 8월 21일에 태어난 김비오는 19세 11개월 19일로 우승해 2007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20세 7개월 27일로 정상에 오른 신성중고, 연세대 선배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깨뜨렸다.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세례명을 이름으로 쓰는 김비오는 고교 때인 2008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과 한국아마추어선수권을 석권했다. 2009년 프로 전향 후 일본에서 뛰다 성적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은 뒤 올해 국내에 복귀해 첫 승을 신고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김비오는 6학년 때 심장박동수가 급격하게 빨라지는 빈맥성 부정맥이라는 심장질환을 앓은 뒤 수술까지 받았지만 재발했다. 만성 질환으로 요즘도 긴장을 하거나 무리를 하면 심장 박동에 이상을 느낀다. 전날 15번홀에서 티샷을 할 때도 고통을 호소했다. 김비오는 “부정맥 때문에 경기 도중 시야가 흐려지거나 현기증이 날 때가 있다. 시즌이 끝나면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운드 도중 쓰레기를 자주 주워 관심을 끈 김비오는 “코스를 아끼면 잘 못 친 공도 좋은 곳에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김비오의 우승으로 올 시즌 KPGA는 9개 대회에서 서로 다른 9명의 챔피언을 배출하는 춘추전국시대를 이어갔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박정호(19·부산외국어대)는 박도규 이민창과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로 선전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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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상 재기 이용대 “감 잡았어요”

    이용대(삼성전기)가 팔꿈치 부상에서 벗어나 단짝 콤비 정재성(상무)과 함께 모처럼 우승을 합작했다. 세계 랭킹 6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오픈 그랑프리골드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39위 조건우(삼성전기)-권이구(김천시청) 조를 27분 만에 2-0(21-10, 21-16)으로 눌렀다. 지난해 8월 팔꿈치를 처음 다친 이용대는 부상 악화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기권한 뒤 재활에 매달려 왔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효정(삼성전기)-김민정(전북은행) 조가 이경원(삼성전기)-유현영(한국체대) 조를 2-0(21-14, 22-20)으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단식 배승희(KT&G)와 남자단식 손완호(인하대)는 나란히 은메달을 보탰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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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서 세번째… 우즈의 굴욕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가 끝 모를 추락에 허덕였다. 8일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우즈는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흔들리며 5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11오버파 221타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80명 가운데 78위. 지난해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통산 7차례나 우승했던 화려한 과거가 무색할 정도다. 우즈의 54홀 스코어 11오버파는 1996년 프로 데뷔 후 최악이다. 최종 라운드에 반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프로 데뷔전이던 1996년 밀워키 오픈 때 기록한 역대 최악의 순위(공동 60위)를 넘어설지도 모른다. 50%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38.8%의 그린적중률을 보인 우즈는 드라이버샷과 어프로치샷 난조에 허덕였다. 8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이 그린을 놓친 뒤 세 번째 플롭샷마저 언덕을 타고 굴러 내려오는 어이없는 실수 끝에 결국 4온 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111위에 머문 우즈는 부진이 계속될 경우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도 잃을지 모른다. 숀 오헤어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는 공동 선두(9언더파). 한편 전날 발표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챔피언십에서 우즈와 양용은, 비제이 싱(피지)이 같은 조로 묶여 1,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PGA챔피언십은 12일 미국 위스콘신 주 콜러의 위슬링스트레이츠 골프장에서 개막한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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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밭’서도 헤매는 타이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텃밭에서도 길을 잃었다. 6일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이 대회에서 통산 7차례나 우승한 우즈는 버디 2개에 보기를 6개나 기록해 4오버파 74타로 흔들렸다. 이 코스에서의 통산 45번째 라운드에서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남긴 그는 출전 선수 81명 가운데 양용은 등과 공동 70위에 그쳤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버바 왓슨(미국)에게는 10타 뒤졌다. 종전까지 44차례 라운드에서 기록한 평균 타수 67.75타보다 7타나 더 쳤다. 지난해 11월 성추문 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던 우즈는 궁합이 맞던 이번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오히려 추락을 거듭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35.7%에 그쳤고 퍼트는 32개까지 치솟았다. 우즈는 270주 연속으로 지켜온 세계 1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은 4언더파 66타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미켈슨은 우승하면 자력으로 세계 1위에 오르며, 우즈가 37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단독 4위만 해도 우즈를 밀어낼 수 있다. 우즈는 “연습을 충분히 했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5월 왼쪽 엄지손가락 수술 후 필드에 복귀한 앤서니 김은 공동 74위(5오버파 75타)로 처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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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지 첫승, 스포츠집안 경사났네

    이제 그의 이름 앞에는 스포츠스타 누구의 딸이란 말이 안 붙을지도 모르겠다. 새내기 프로골퍼로서 당당히 우승컵까지 안았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뛰어든 신인 조윤지(19·한솔). 그는 프로야구 삼성 감독대행을 지낸 아버지 조창수 씨(61)와 ‘나는 새’라는 별명과 함께 배구대표로 활약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어머니 조혜정 씨(57)의 막내딸. 언니 윤희(28)도 프로골퍼로 뛰고 있다. 스포츠 가족의 막내인 조윤지가 짜릿한 역전우승으로 잊지 못할 첫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조윤지는 6일 강원 횡성 청우GC(파72)에서 열린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조윤지는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639점으로 이정민(527점)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조윤지의 우승으로 올 시즌 국내 여자프로골프는 10개 대회에서 10명의 챔피언을 배출하는 춘추전국시대를 이어갔다. 2003년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아홉 살 터울의 언니 조윤희는 공동 17위(4언더파)로 마쳤다. 조윤지는 “언니보다 먼저 우승해 느낌이 묘하다. 동생이 먼저 시집간 느낌”이라며 웃었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감독을 맡아 시즌 준비에 바쁜 엄마를 대신해 응원을 온 조창수 씨는 “윤지가 후반기에 해낼 줄 알았다.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조윤희도 “어린 동생이 어느새 늠름한 투어프로가 돼 있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어머니 조혜정 씨는 딸에게 ‘행복하게 해줘 고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조윤지는 우승 상금 8000만 원에 부상으로 한우로 유명한 횡성의 송아지 한 마리를 받았다. 후원해 주는 농장에 맡겨 송아지를 키울 생각이라는 동생의 얘기에 언니 윤희는 “송아지는 내가 나중에 우승하면 잔치를 벌이는 데 써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윤지는 전날 동생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계속 캐디를 맡아준 김광민 씨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언니를 따라 골프연습장을 따라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조윤지는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언니는 엄마를 닮아 결단력이 빠른 반면 동생은 아빠처럼 느긋하고 지구력이 좋다는 게 이들 자매의 얘기. 우승 후보였던 이보미는 6번홀(파3)에서 7타 만에 홀아웃하며 무너져 공동 17위에 그쳐 시즌 9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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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연 “시즌 2승 주인은 나”

    유소연은 지난해 12월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1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지만 그 후 좀처럼 두 번째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스윙 아크가 작아지면서 리듬이 흐트러졌고 바뀐 그루브 규정에 따른 클럽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런 유소연이 올 시즌 첫 2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유소연은 5일 강원 횡성 청우GC(파72)에서 열린 볼빅 라일앤스코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 조혜정 감독의 막내딸인 신인 조윤지는 1타 차 2위.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안신애는 이보미, 홍란과 함께 공동 3위(7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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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내셔널리그 최하위 피츠버그 이적

    찬호-더 던질 수 있다면… 뉴욕 양키스로부터 방출 대기 통보를 받은 박찬호(37·사진)가 아메리칸리그를 떠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인 피츠버그에 새 둥지를 틀었다. 피츠버그는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의 7번째 팀이 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무너진 불펜에 힘을 싣기 위해 경험이 많은 베테랑 박찬호를 영입하기로 했다. 우선 박찬호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스티브 피어스 대신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킨 뒤 7일쯤 25인 로스터에 올려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양키스와 연봉 12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했던 박찬호의 올 시즌 잔여 연봉을 떠안는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의 오른손 투수 크리스 레섭도 함께 영입했다. 양키스로부터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아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거나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하고 새 팀을 알아봐야 할 처지였던 박찬호는 피츠버그 입단으로 아시아 투수 최다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통산 122승(96패)을 거둔 박찬호는 2승을 추가하면 2008년 은퇴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123승 109패)의 기록을 넘어선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피츠버그 파이리츠::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으로 1882년 창단했다. 통산 5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17시즌 연속 5할대를 밑도는 승률을 기록한 약팀이다. 올 시즌에도 5일 현재 37승 70패로 지구 최하위. ▼NBA 샤킬 오닐, 연봉 대폭 깎인채 보스턴행▼오닐-우승반지 낀다면… ‘공룡 센터’ 샤킬 오닐(38·사진)이 미국프로농구(NBA) 명문 구단 보스턴 셀틱스의 녹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클리블랜드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오닐은 5일 보스턴과 입단 계약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2년 동안 280만 달러(약 32억7000만 원)로 알려졌다. 이 액수는 지난 시즌 오닐이 클리블랜드에서 받은 연봉 2100만 달러(약 245억 원)의 10%도 안 된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우승 반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했다. 키 216cm, 몸무게 147kg의 오닐은 1992년 올랜도에서 NBA 생활을 시작한 뒤 통산 18시즌을 뛰었다. 보스턴에서 2년을 더 뛰면 20시즌을 채운다. LA 레이커스에서 뛰던 2000년부터 2002년까지 3차례 우승한 뒤 마이애미로 옮긴 2006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정규시즌 통산 24.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스타전에 역대 두 번째 최다인 15차례나 뽑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레이커스에 3승 4패로 패했던 보스턴은 오닐의 가세로 전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 ‘삼총사’와 함께 ‘빅4’를 이뤘다는 평가다. 오닐은 “뛰어난 동료가 많아 기쁘다. 빨리 시즌이 시작돼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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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석기자의 퀵 어시스트]구단의 관심, 성적으로 거둔다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뜻밖의 손님을 맞았다. 차로 4시간 거리인 로스앤젤레스의 모비스 지사 직원이 떡과 과일을 갖고 훈련 캠프를 찾았다. 객지에서 고생하는 선수들을 만나보라는 모비스 농구단 구단주 정석수 부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고된 훈련 속에서 모처럼 간식 파티를 하며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정석수 부회장은 평소 농구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유명하다. 정 부회장은 5일에는 대표팀 선수들이 합숙훈련을 하는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격려금을 전달했는데 그 액수가 대한농구협회와 한국농구연맹에서 전달한 금액을 합한 정도여서 모비스 출신 양동근, 함지훈을 비롯해 다른 팀 선수들까지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선수들과 어울리기 위해 자유투 연습까지 하며 땀을 흘린 정 부회장은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어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용인체육관에서 해마다 출정식을 하는데 여기에는 정 부회장과 단장인 황열헌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총출동해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모비스가 통합 챔피언에 오른 뒤 가진 우승 축하연에는 임원들이 각자 선물 한 가지 이상을 마련해 와 선수들을 위한 경품으로 내걸어 화제를 뿌렸다. 정 부회장은 시즌 때 모비스의 서울 방문경기를 자주 찾아 응원하고 틈나는 대로 농구단 홈페이지를 찾아 점검하는 등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묘하게도 모비스는 정 부회장이 농구단과 인연을 맺은 최근 5년 동안 정규시즌 우승 4회와 두 차례 통합 챔피언에 등극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아낌없는 지원 속에서도 농구단의 자율적인 운영을 보장한 결과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파격적으로 5년 장기계약을 한 유재학 감독은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준 구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고마워했다. 흔히 프로스포츠에서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다. 기아 인수 후 단기간에 명문 구단의 반열에 올라선 모비스가 바로 그랬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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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아닌 야외 이색 경험 팬들과 만남 맘껏 즐길래요”

    “내일모레 마흔이 되는 아줌마를 대표팀에 뽑아준 것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에요. 호호∼.” 여자농구대표팀 최고참 전주원(38·신한은행·사진). 대표팀 막내 김단비(20·신한은행)와는 18년 차이나 난다. 전주원이 처음 대표팀에 선발된 1991년에 김단비는 첫돌을 지난 아기였다. 그래도 농구에 대한 열정은 20년 전이나 요즘이나 똑같다. “세월이 흘렀어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는 의미는 소중해요. 최선을 다해야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임신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던 전주원은 6년 만에 다시 대표선수로 발탁돼 다음 달 체코 세계선수권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 안산에서 합숙훈련을 한 뒤 태릉선수촌에도 입촌할 계획이다. 진작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던 그는 후배 가드들의 부상 속에 꼭 뛰어 달라는 임달식 대표팀 감독의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 다만 6세 된 딸 수빈을 시댁에 맡겨 미안한 마음이 크다. 청량음료와 튀긴 음식 등은 전혀 손을 대지 않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이 전주원의 장수 비결이다. 무릎이 신통치 않기는 해도 훈련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으며 까마득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나이 들었다고 운동을 못하는 건 아니잖아요. 마음은 늘 젊게 유지하려고 해요.” 전주원은 훈련이 없는 8일 서울광장 특설코트에서 열리는 여름 농구축제인 ‘2010 킹 오브 더 3온3’에 참가해 팬들과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신한은행 동료 선수들과 사인회를 열고 길거리농구대회 해설을 맡는다.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와의 성대결도 참관할 작정이다. 전주원은 “실내코트에서만 하던 농구를 야외에서 한다니 이색적이에요.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팬들과 좋은 만남을 가져야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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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속 외양간

    2010 볼빅 라일앤스코트여자오픈골프대회 1라운드가 열린 4일 강원 횡성 청우GC(파72) 13번홀(파3) 티박스 옆에는 외양간의 소 한 마리가 눈길을 끌었다. 홀인원 부상으로 이 지역 특산물인 횡성 한우 한 마리가 내걸렸다. 몇몇 선수들은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소에게 여물을 먹이기도 했다. 다만 홀인원을 해도 소를 직접 주는 건 아니다. 운반과 도축 등이 쉽지 않아 주최 측은 소 한 마리 가격에 상응하는 1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보통 1개 홀에서만 홀인원 부상을 제공하는 일반 대회와 달리 3개 홀에 상품을 걸었다. 6번홀(파3)에서는 볼빅이 제공하는 10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15번홀(파3)에도 3000만 원 상당의 라일앤스코트 의류교환권이 걸려 있어 선수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골프대회의 홀인원 부상은 시대상을 반영하며 변화를 거듭했다. 1983년 수원오픈에는 전자레인지가 등장했다. 오피스텔 한 채가 나온 적도 있다. 최근에는 고가의 외제 승용차가 단골 메뉴. 19일 개막하는 넵스 마스터피스에서는 6000만 원 상당의 주방가구시스템이 나온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이보미(하이마트)와 홍란(MU스포츠)이 5언더파 67타를 쳐 윤채영(LIG), 박주영, 김자영 등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보미와 홍란은 시즌 첫 2승을 노리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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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농구만 30년… 늦깎이공부 어렵네요”

    “뒤늦게 시작한 공부가 쉽지 않네요.”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인기 농구 스타 이상민(38·사진)은 요즘 영어사전과 씨름할 때가 많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뒤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상민은 19일 가족과 함께 미국 뉴저지 주 포트리로 떠난다. 지난달 먼저 홀로 미국에 건너가 살 집과 학교 등을 둘러보고 왔다. 미국에 가면 당분간 뉴욕 시의 한 어학원에서 하루 5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게 된다. 통학을 위해 1시간 버스를 탄 뒤 뉴욕의 번화가를 몇 블록 걸어야 한다.“30년 가까이 운동만 하다 새로운 길을 걷게 되니 모든 게 낯설어요. 차근차근 배워 나가야죠.”지도자를 꿈꾸는 이상민은 어학 공부에 매달리면서 선진 농구 기술을 익히는 데도 공을 들일 계획. 미국프로농구나 미국의 농구 명문대학에서 코치 연수를 추진하기로 했다.그가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삼성에서는 은퇴식이나 은퇴경기를 마련해 주기로 했으나 정중히 사양했다. “팬들 앞에 서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이게 끝이 아닌 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나서고 싶어요.”이상민은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 후배들에게도 관심을 보였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에서 20년 만의 한국 금메달을 이끈 이상민은 “농구 인기가 점점 떨어져 아쉬워요. 국제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선수들이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도 절실합니다”라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동영상=이상민 은퇴, "오빠 떠나지 마세요"}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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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 최경주, 영화배우 변신

    ‘탱크’ 최경주(40)는 평소 달변으로 유명하다. 적절한 비유를 섞어가며 털어놓는 얘기를 듣고 있으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고 손바닥으로 허벅지를 치게 된다. 자신의 애창곡 ‘빈 잔’에 빗대 “늘 채워야 하는 자세로 산다”고 말하거나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졌을 때 “장거리 비행을 하려면 잠시 착륙하거나 중간에 급유도 해야 한다”고 여유 있게 넘긴 게 대표적이다.스스로도 카메라나 마이크 체질이라며 웃던 최경주가 타고난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영화배우로 변신해 연기에 도전한 것이다.3일 최경주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에 따르면 최경주는 골프를 소재로 한 미국 영화 ‘세븐 데이즈 인 유토피아(Seven Days In Utopia)’에 출연했다. 데이비드 쿡 박사의 베스트셀러 소설(Golf’s Sacred Journey: Seven Days at the Links of Utopia)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내년 6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다이하드4’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의 제작에 참여한 매슈 딘 러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대부’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아카데미 수상자 로버트 듀발과 ‘분노의 질주’가 대표작인 루커스 블랙이 공동 주연을 맡았다.한국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영화에 출연한 최경주는 루크 치솜(루커스 블랙)이란 골프 유망주가 골프를 통해 겪는 시련을 극복하면서 골프와 인생을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를 지닌 이 영화에서 하이라이트인 결말 부분에 20분 정도 나온다. 아시아가 배출한 강인한 이미지의 세계 최고 골퍼 오태권(TK Oh)으로 캐스팅된 최경주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미국 텍사스 주 프레더릭스버그와 유토피아에서 로케이션 촬영에 나섰다. 여기서 그는 주인공 치솜과 텍사스오픈에서 연장 승부를 벌이는 열연을 펼쳤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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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컵 9개 주인도 9명 올 KLPGA 첫 2관왕 나올까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18개 대회에서 9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5승의 서희경(하이트)과 4승의 유소연(하이마트)이 팽팽한 양강 구도를 그렸다. 2008년에도 신지애가 7개, 서희경이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가운데 25개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가 나왔다.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지난주까지 9개 대회에서 9명이 우승 축배를 들었다. 대회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당초 강세가 예상된 서희경과 유소연이 주춤하는 사이 새로운 얼굴들이 떠올랐다. 4일 강원 횡성의 청우GC(파72)에서 개막하는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은 어떨까. KLPGA 시즌 10번째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다승을 신고하는 선수가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올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보미(하이마트)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김영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보미는 올 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안정된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12월 시즌 개막전 우승 후 침묵하고 있는 유소연도 “날이 더워져야 실력이 나오는 스타일”이라며 2승째를 노리고 있다. 유소연은 지난주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정상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른 한국여자오픈 1위 양수진(넵스), 지난주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린 지난해 신인왕 안신애(비씨카드)는 주목해야 할 유망주. 올 시즌 최대 신인으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선배들을 모조리 꺾은 이정민(삼화저축은행)도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메인스폰서인 볼빅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배경은(25)은 지난주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귀국해 우정 어린 대결에 나선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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