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부상이 3억짜리 리조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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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라온GC 1년간 이벤트

홀인원에 3억 원이 넘는 리조트 한 채가 걸렸다. 회원이 아닌 일반 내장객도 행운을 차지할 수 있다.

제주 라온골프클럽은 15일부터 내년 8월 14일까지 1년 동안 고객 사은 특별 이벤트 행사를 열기로 했다. 경품은 모기업인 라온레저개발이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에 조성하고 있는 라온프라이빗타운의 119.965m²형 리조트로 분양가 3억6000만 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홀인원 경품 사상 최고가로 알려졌다.

이벤트는 이 골프장 레이크 코스 6번홀에서 진행되며 정회원과 가족회원, 회원이 추천하는 내장객을 대상으로 한다. 회원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비회원은 1만 원의 참가비로 행운을 노려볼 수 있다. 행사 기간에 홀인원에 성공한 골퍼가 여러 명 나오면 공동 소유가 된다. 2004년 10월 개장 후 이 홀에서 홀인원은 29차례 나왔다. 1년에 네 번꼴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벤트 기간에 남성 티는 174m, 여성 티는 142m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정 홀을 지정해 홀인원이 나올 확률은 4만분의 1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골프대회에서는 다양한 홀인원 부상이 눈길을 끈다. 2003년 우리증권클래식 여자골프대회에서는 분양가 7770만 원짜리 오피스텔 한 채가 부상으로 걸렸지만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주 볼빅 오픈에서는 횡성 한우가 등장하기도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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