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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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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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8~2026-06-17
칼럼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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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7%
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이보미, 대우증권 클래식 초대챔프 등극

    이보미(22·하이마트·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우증권 클래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보미는 12일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4월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둔 이보미는 안신애(비씨카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안신애를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전날까지 김하늘(비씨카드)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이보미는 10번홀(파5)에서 80m 샷 이글을 잡은 데 이어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하늘은 서희경 김자영 양수진 이정은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코크런, PGA 송도챔피언십 연장 우승러스 코크런(52·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니어대회인 챔피언스투어 포스코건설 송도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코크런은 12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러 프레드 펑크(54)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코크런은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지만 정확한 벙커샷으로 홀 부근에 볼을 붙인 뒤 버디에 성공해 파에 그친 펑크를 제치고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전날까지 단독 선두였던 펑크는 정규 라운드 최종 18번홀에서 1.5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다 잡은 것 같았던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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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승 1무 10패… 아쉬운 골프 한일전

    “일본은 베스트 멤버로 구성됐습니다. 한국에 진다면 수치스러운 일이죠.” 10∼12일 제주 해비치CC에서 열린 한일프로골프 대항전을 앞두고 일본프로투어기구(JGTO)의 한 관계자가 한 말이다. 6년 만에 부활한 한일대항전을 위해 일본은 ‘천재 골퍼’ 이시카와 료를 비롯해 상금 랭킹 1위 후지타 히로유키, 일본 투어에서 26승을 거둔 가타야마 신고 등 10명의 정예 멤버를 꾸렸다. 반면 한국은 양용은과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쳐 참가하지 못했고, ‘영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도 한일전 대신 유럽투어 네덜란드오픈을 선택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압승을 예상했다. 하지만 ‘모든 한일전은 뜨겁다’는 이 대회 홍보 문구처럼 대회는 시종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2라운드까지 중간 결과는 한국이 4승 1무 5패. 12일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열린 마지막 날 한국은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5승 5패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 결과는 9승 1무 10패로 승점 9.5점 대 10.5점. 불과 1점 차의 아쉬운 패배였다. 하지만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는 일본의 에이스 이시카와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이시카와 킬러’로서의 면모를 다시 확인했다. 김경태는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등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러 1언더파 71타에 그친 이시카와에 7타 차 완승을 거뒀다. 일본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경태는 “그동안 이시카와와 동반 플레이를 대여섯 차례 했는데 매번 내가 이겼다”며 “최고의 선수를 상대하면서 아무래도 더 집중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하는 배상문도 가타야마에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 골프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전반까지 가타야마에 2타를 뒤지던 배상문은 14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등 후반에 5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를 쳐 1오버파에 그친 가타야마를 눌렀다.서귀포=이헌재 기자 uni@donga.com▲김경태 인터뷰}

    • 20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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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가을 또 한 남자가 떠난다…SK 김재현의 소중한 나날들

    곧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10일 한화전을 치르면서 이제 정확히 13경기가 남았다. 한국시리즈 7경기를 포함해도 20경기다. 한국 프로스포츠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좀처럼 사례를 찾기 힘든 ‘예고 은퇴’를 선언한 SK ‘캡틴’ 김재현(35) 얘기다. 김재현은 지난해 KIA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올 시즌 후 은퇴하겠고 깜짝 발표했다. 체력이 달려서도, 기량이 떨어져서도 아니다. 팬들은 물론 구단도 그의 은퇴를 아쉬워한다. 여러 차례 은퇴 번복을 설득했지만 그는 요지부동이다. 남들은 은퇴하라고 해도 버티는 마당에 왜 굳이 은퇴를 하려는 것일까. 그는 “예전부터 힘이 남아 있을 때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해 왔다. 미루다 보면 언제 떠나야 할지 알 수 없게 되고 결국 후회하게 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매 타석 이게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어선다. 이왕이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고 했다. ○ 사랑하기에 떠난다 김재현은 입만 열면 “내가 이렇게 좋은 팀에서 이렇게 좋은 선수들과 함께 야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한다. SK는 8개 구단 중 가장 훈련을 많이 하는 팀이다.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기꺼이 고통을 감내한다. 우승이라는 지상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김재현은 “지난달 말에도 2위 삼성에 2경기 차로 쫓기는 등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지 안다. 그렇게 고생했는데 결코 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쳐 있다. 이런 후배들이 어떻게 자랑스럽지 않겠나”라고 했다. ○ 선두 SK의 원동력은 희생 김재현은 자존심이 강한 선수다. LG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그는 2002년 고관절 부상을 당한 뒤 색안경을 끼고 자신을 바라보는 팀에서 큰 상처를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2003시즌 후 그는 미련 없이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7년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SK에서 그는 ‘희생’을 배웠다. 벤치를 지키는 날이 많아져도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그뿐 아니라 박재홍, 이호준 등 왕년의 스타 선수들이 모두 그랬다. 김재현은 “왜 자존심이 상하지 않겠나. 하지만 자신을 죽이면 팀이 산다는 진리를 배웠다. 우리 팀은 누구 하나 빠진다고 약해지는 팀이 아니다. 모든 선수가 자신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얼마 전 프로 통산 15번째로 200홈런을 달성한 그는 “선수 생활 오래 하다 보니 나오는 기록”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도 가장 인상적인 홈런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5월 16일 두산전에서 켈빈 히메네스를 상대로 친 역전 3점 홈런이라고 했다. 그 홈런으로 팀이 상승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는 게 이유였다.○ 남자의 눈물, 이번에는 데뷔 후 17년간 그는 많은 기쁨과 좌절을 맛봤다. 신인이던 1994년 LG의 우승을 이끌었고 2007년과 2008년에는 SK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2007년 한국시리즈 MVP도 그의 차지였다. 반면 2002년 불의의 고관절 수술과 이듬해 팀 이적, 그리고 2007년 반쪽 선수 전락 등 우울한 순간도 적지 않았다. 그래도 그는 한 번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는 “만약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면 울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SK는 투수 김광현, 포수 박경완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재현은 “지난해 준우승에 그치면서 올해는 반드시 우승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했다. 만약 올해 우승한다면 어떨까. 그는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절실했던 만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올가을 팬들은 명예롭게 떠나는 남자의 뜨거운 눈물을 볼 수 있을까.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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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태, 日상금왕 꺾었다

    10일 제주 서귀포 해비치CC에서 개막한 한일골프대항전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의 간판스타는 이시카와 료(19·파나소닉)다. 하지만 일본 투어 상금 랭킹에서 이시카와를 앞서는 선수가 한국 대표팀에 있다. 이번 한국 팀의 유일한 해외파 선수라고 할 수 있는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가 그 주인공이다. 5월 다이아몬드컵 우승으로 일본 투어 첫 승을 신고한 김경태는 올 시즌 출전한 11번의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며 상금 3위(5837만4125엔)에 올라 있다. 역시 11개 대회에 출전한 이시카와(5757만2033엔)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일본 투어 상금 선두는 6122만4579엔을 벌어들인 후지타 히로유키다. 10일 포섬 경기(2인 1조로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것)에서 배상문(24·키움증권)과 짝을 이룬 김경태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김-배 조는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등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하며 3오버파를 친 후지타-미야모토 가쓰마사 조를 6타 차로 완파했다. 미야모토 역시 올 시즌 우승컵을 한 차례 안았고 상금 랭킹 8위에 올라있는 강자다. 어떤 면에서는 이시카와-소노다 슌스케 조보다 강한 상대다. 한국에서는 데뷔와 동시에 2승을 거두며 ‘괴물’로 불린 김경태이지만 일본에서는 2%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지난해 일본 투어에서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하며 뒷심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랬던 김경태가 올해 조용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 지난주 열린 일본 투어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김경태는 공동 9위에 그쳤지만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대회가 열린 후지사쿠라CC 코스 레코드였다. 김경태는 “일본에 온 뒤 이상하리만치 4라운드에 약했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4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치려 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이때의 자신감을 발판 삼아 상금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날 상금 1위 후지타를 기분 좋게 누른 것은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다. 김경태는 “쇼트 게임과 러프샷 등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걸 느낀다. 모처럼 맞이한 찬스를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김대현(22·하이트)-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조가 승리하며 2승 3패로 첫날을 마쳤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손준업 조는 이시카와-소노다 조에 4타 차로 패했다. 11일 열리는 포볼 경기(2인 1조로 각자 플레이해 그중 좋은 스코어로 승패를 가리는 것)에서는 배상문-강경남(27·삼화저축은행) 조가 이시카와-소노다 조와 맞붙는다.서귀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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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카와 료“한-일 라이벌 맞지만 함께 성장”

    6년 만에 부활하는 한일골프대항전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의 표정은 무척 어두웠다. 연일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 정상적인 대회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0일 시작하는 한일대항전을 앞두고 대회가 열리는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CC에는 최근 2주 넘게 매일 비가 내렸다. 9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암대회도 시간당 4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중단됐다. 전날 연습 라운드를 한 일본 선수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한 선수는 “대회가 코앞인데 잔디를 제대로 깎지 않아 백스핀도 먹지 않고 런도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에 젖은 잔디가 뭉개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계를 사용하지 않았던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하지만 한 선수는 달랐다. 그는 일본 국민에게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천재 골퍼’ 이시카와 료(19·파나소닉)다. 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는 조리 있는 말솜씨와 세련된 매너로 왜 그가 진정한 스타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인사말에서 “오늘 처음으로 대회 코스에 나갔는데 상태가 좋지 않았다. 태풍으로 인해 코스 정비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대회를 마련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이번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전에 대한 소감을 묻자 한국과 일본 선수들은 하나같이 “최선을 다해 꼭 이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시카와는 “나도 (야구나 축구) 한일전에서 일본을 응원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다. 라이벌인 것은 맞지만 서로 대결하면서 함께 수준이 높아진다”며 “만약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라면 다함께 한국을 응원하고 일본이 대표라면 일본을 응원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서로 실력을 증진할 수 있는 멋진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후 기념 촬영을 한 뒤에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회견장을 떠났다. 한편 경기위원회는 이날 “골프장의 전반 9개 홀(팜코스)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아 첫날인 10일 포섬 경기(2인 1조로 번갈아 공을 치는 것)는 후반 9개 홀(레이크코스)을 두 번 도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11일 포볼 매치(2인 1조로 각자 플레이해 잘 친 한 명의 스코어로 승패를 가리는 것)와 12일 싱글 플레이는 잔디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와 손준업(23) 조가 이시카와-소노다 슌스케 조와 맞붙는다.서귀포=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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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요미우리 ‘채찍’ 소프트뱅크 ‘당근’…극과 극 구단경영 최후의 승자는?

    조금만 부진해도 구단주로부터 “야구 똑바로 하라”는 말을 듣는 감독의 심정은 대체 어떨까.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이자 인기구단인 요미우리의 감독 자리는 그래서 어렵다. 센트럴리그 3위로 추락한 요미우리에 대해 다키하나 다쿠오 구단주가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7일자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키하나 구단주는 “느슨한 플레이는 안 된다” “실수는 용납 못한다” 등 7월 이후 좀처럼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하면 6위(꼴찌)나 마찬가지다”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으로서는 조급해지지 않을 수 없다. 두 달여 만에 1군에 올렸던 이승엽을 3경기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보낸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반면 퍼시픽리그에서 선두 다툼에 한창인 소프트뱅크는 당근책을 쓰고 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7일 한국계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구단주가 팀이 우승할 경우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한 대 내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차량 가격이 3000만 엔(약 4억2000만 원)짜리다. 소프트뱅크는 매년 납회를 겸해 골프 대회를 여는데 여기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페라리를 선물한다는 것이다. 2005년 다이에로부터 구단을 인수한 이후 손 회장은 여러 차례 아낌없는 지원을 해 왔다. 2008년 선수단에 아이폰을 지급했고 야후돔의 인조잔디를 최고급 소재로 새로 깔았다. 올해 7월 6, 7일 도쿄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는 직원 1만 명을 동원해 대규모 응원전을 펼치도록 했다. 소프트뱅크는 6일 현재 선두 세이부에 1.5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구단 회장님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팀의 1위를 독려하고 있다. 채찍이 셀까, 당근이 셀까.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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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차’ 박한이 첫 연타석 대포

    사실상 선두 탈환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5일 롯데와 사직경기를 치른 삼성 선동열 감독은 약간의 위안을 얻었을 것 같다. 선발 투수 장원삼이 안정된 투구를 보인 데다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포수 진갑용이 공수에 걸쳐 완벽하게 부활했기 때문이다. 장원삼은 1회 고전했다. 선두 타자 김주찬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4점을 내준 것. 하지만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것을 비롯해 5와 3분의 1이닝을 4안타 3볼넷 4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13승을 수확한 장원삼은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종전 2006년, 2008년 각 12승)을 새로 썼다. 진갑용의 부활은 더욱 반갑다. 8번 타자로 나선 진갑용은 2-3으로 뒤진 2회 상대 선발 김수완을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6회에는 조동찬을 시작으로 이영욱 강봉규 최형우 등 네 타자가 연속으로 2루타를 치는 진기록도 세웠다. 네 타자 연속 2루타는 통산 두 번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박한이는 1회 투런 홈런에 이어 3회 솔로 홈런을 치며 2001년 데뷔 후 10번째 시즌에서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장단 20안타로 롯데 투수들을 두들긴 삼성은 12-5로 대승했다. 두산과 KIA의 잠실경기에서는 3-4로 뒤진 9회 2사 1루에서 터진 대타 최준석의 끝내기 역전 홈런에 힘입어 두산이 5-4로 이겼다. 자신의 첫 끝내기 홈런이자 올 시즌 처음 나온 대타 끝내기 홈런. 최근 4연패에 빠진 KIA는 LG에 5위를 내줬다. SK와 한화의 문학경기는 폭우로 취소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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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세 장수연 ‘눈물의 성장통’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는 빗나갔지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선배 언니들의 축하 생수 세례가 쏟아졌다. 2타 차 완벽한 우승이었다.1위로 끝낸 뒤 ‘골프백 위치 규칙위반’ 지적받아 2벌타연장전 패배… “아쉽지만 친한 정은언니 우승해 괜찮아” 하지만 갑자기 상황이 돌변했다. 불의의 2벌타. 16세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큰 충격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좋았던 리듬마저 잃어버렸다. 손에 들어왔던 우승은 그렇게 허망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5일 경기 화성의 리베라CC(파72·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추천 선수로 출전한 장수연(함평골프고1)은 2라운드까지 예상을 뒤엎고 선두를 질주했다. 최종 3라운드 들어서도 쟁쟁한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자신의 플레이를 이어갔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그는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며 2위 이정은(22·호반건설)을 2타차로 제쳤다. 하지만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려는 순간 김광배 KLPGA 경기위원장으로부터 15번홀(파4) 때의 규칙 위반으로 2벌타를 더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장수연이 세 번째 샷을 할 때 골프백이 정면 3m가량 되는 지점에 놓여 있었는데 골프규정 8조 2항을 위반했다는 얘기였다. 골프백이 홀 방향으로 세워져 있어 플레이에 도움을 줬다는 것. 장수연은 안타까운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결국 이정은과 동타를 이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 장수연은 1.2m 파 퍼트에 실패하며 무난히 파를 잡아낸 이정은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장수연이 우승했다면 지난주 LIG클래식에서 우승한 배희경(18·남성여고 3년)에 이어 15년 만에 2주 연속 아마추어 우승이 나올 뻔했다. 가장 최근 아마추어 선수의 2주 연속 우승 기록은 1995년 미도파 여자오픈과 크리스찬디올 여자오픈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박세리(33)가 갖고 있다. 아깝게 우승을 놓친 장수연은 “내 앞에 백이 놓여있었는지 정말 몰랐다. 그런데 화면을 보니 앞에 있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아쉽긴 하지만 친한 정은 언니가 우승을 해서 괜찮다. 이번 기회를 통해 룰도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캐디를 봤던 아버지 장귀선 씨는 “하늘이 우승을 허락하지 않은 것 같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허탈해했다.이정은, 서울경제오픈 우승 행운의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은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장수연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김하늘(22·비씨카드)은 3위(5언더파 211타), 김보경(24·던롭스릭슨)은 7위(1언더파 215타)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바닥에 내려 놓은 클럽 홀쪽으로 향하면 벌타▼■ 주말골퍼 위반하기 쉬운 규칙장수연에게 통한의 2벌타를 안긴 골프규정 8조 2항을 보면 ‘스트로크가 진행되는 동안 플레이 선상 또는 그 선 가까이나 그 홀을 넘어 연장선 위에 어떤 장비도 세워두지 못한다’라고 돼 있다. 15번홀에서 장수연이 어프로치 샷을 할 때 골프백은 전방 3m 정도에 놓여 있었다. 그 홀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장수연이 16번홀에서 플레이하는 동안 한 갤러리가 경기위원회에 전화로 이의제기를 했고 경기위원들이 모여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김광배 경기위원장은 “장수연이 공을 치고자 하는 방향과 골프백이 평행하게 놓여 있었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플레이에 도움이 됐다는 데 경기위원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장수연의 사례처럼 엄격하게 룰을 적용하면 주말 골퍼들은 2벌타를 받아야 할 상황이 적지 않다. 주말 골퍼들은 정확하게 거리를 가늠하지 못할 때 2개의 아이언을 갖고 가서 플레이를 하곤 한다. 이때 무심코 한 개의 클럽을 바닥에 내려놓는데 그 클럽이 홀 방향을 향했다면 이는 규정 위반이다. 롱 티와 쇼트 티가 끈으로 연결된 티를 사용할 때도 위반의 소지가 많다. 롱 티를 꽂은 뒤 쇼트 티로 어드레스에 도움을 받았다면 이 역시 규정 위반으로 지적될 수 있다. 샷을 하기 전 캐디가 방향을 가르쳐줄 수 있지만 샷을 할 때 그 방향에 서 있는 것도 2벌타 감이다. KLPGA 관계자는 “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부모나 친척들이 캐디를 맡곤 하는데 이들이 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벌타를 받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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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호 메리츠 솔모로오픈 우승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 우승하며 4년 연속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이승호는 5일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1·6771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4일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며 이뤄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3언더파 281타를 친 2위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과는 7타 차가 났다. 우승상금은 1억 원. 강경남은 1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낚아 부상으로 걸린 고급 외제 승용차를 받고 순위도 2위로 끌어올렸다.}

    •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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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이상 신인… V 보증수표? 부도수표?

    내년 프로야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왼손 투수 유창식(18·광주일고)이 최근 계약금 7억 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 이는 KIA 한기주가 2006년 받은 1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다. 한화는 유창식이 내년 류현진과 함께 왼손 원투펀치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는 7억 원에 걸맞은 투수가 될 수 있을까.즉시 전력감 특급선수 5억 팀, 책임질 초특급 7억 이상 고액 계약 17명 모두 투수○ 5억 원은 특급 선수의 상징 구단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신인 계약금에 대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3억 원은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 5억 원은 즉시 전력감인 선수, 7억 원 이상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 선수. 대개 5억 원 이상 받는 선수 앞에는 ‘특급’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유창식 이전까지 계약금으로 5억 원 이상을 받은 선수는 16명이 있었다.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투수였다. 7억 원 이상을 받은 선수는 단 3명이었다. 한기주가 10억 원을 받았고, 2002년 KIA 김진우와 1997년 현대 임선동이 각각 7억 원을 받았다. 한 프로 구단 스카우트는 “5억 원을 베팅하기 위해 그 선수의 구속과 신체조건, 발전 가능성 등을 면밀히 체크한다”며 “큰 투자를 하는 만큼 많은 정성과 관심을 쏟는다”고 말했다. ○ 경쟁 붙으면 몸값 상승 수요 공급의 법칙은 야구판도 마찬가지다. 수요가 몰리면 당연히 몸값이 올라간다. 7억 원 이상을 받은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 덕을 본 부분도 있다. 유창식만 해도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한화로서는 메이저리그의 유혹을 뿌리치고 국내 잔류를 선언한 그에게 프리미엄을 얹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프로야구에 계약금 10억 원 시대를 연 한기주 역시 KIA가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작심하고 베팅을 했다. 김진우도 마찬가지다. 임선동은 LG와 당시 아마추어 팀이던 현대 피닉스의 경쟁 속에서 7억 원을 챙겼다. 고교때 혹사-사생활 문제로 많은 선수들 재능 못피워, 손민한-김광현 등은 제몫○ 계약보다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 계약금으로 5억 원 이상을 받은 16명 가운데는 손민한(롯데)이나 김광현(SK)처럼 큰 성공을 거둔 선수도 있다. 하지만 평범한 투수로 전락하거나 제대로 1군 무대에 서 보지 못한 선수가 더 많다. 우선 조심해야 할 게 부상이다. 이들은 아마추어 시절 혹사를 당했을 공산이 커 부상 위험이 높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한기주나 두산 성영훈, KIA 강철민(현 LG) 등이 그렇다. 손민한도 입단 후 몇 년간 부상으로 고전했다. 김진우처럼 어린 나이에 깜짝 스타가 되다 보니 잘못된 길을 가는 경우도 있다. 계약보다 중요한 것은 사후 관리다. 선수 스스로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기 위해 자신을 더 채찍질해야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특별한 재능을 타고난 선수들인 만큼 부상이나 부진에 빠졌을 때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일어선다. 본인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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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준에 막힌 KIA 4강 꿈도 막혀가네

    ‘The winner takes it all(승자는 모든 것을 가진다)’이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는 경기였다.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맞대결은 한 경기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경기였다. 4위 롯데는 이날 승리하면 사실상 4강을 굳힌다. 반면 5위 KIA는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4강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 결과는 롯데의 6-1 완승이었다. 승차를 5.5경기로 벌린 롯데는 기쁨을 독식했다. 만약 롯데가 남은 15경기에서 8승 7패를 한다고 가정하면 KIA는 남은 14경기에서 13승 1패를 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롯데가 7승 8패를 한다면 KIA는 12승 2패를 해야 한다. 승률이 5할도 채 되지 않는 KIA로서는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5회까지 15타자를 맞아 안타는 물론이고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6회 이영수에게 볼넷, 신종길에게 안타를 맞아 퍼펙트는 물론이고 노히트 노런도 놓쳤지만 흔들림 없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 타선 역시 초반부터 활발하게 불을 뿜었다. 강민호는 0-0이던 2회 1사 후 양현종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쳐 처음으로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강민호는 5-0으로 앞선 7회 적시타를 쳐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과 한화의 대전 경기에선 삼성이 8-2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2실점으로 올 시즌 25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6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했다. 1-2로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한화가 6회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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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이냐 명예냐’ 이승엽 이적 딜레마

    7월 김태균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 롯데의 경기가 열린 삿포로돔에 갔을 때의 일이다. 니혼햄 담당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일본 기자는 “요미우리 2군에 있는 이승엽이 니혼햄에 온다면 곧바로 4번을 칠 수 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니혼햄은 요미우리처럼 돈을 쓰는 구단이 아니다. 연봉 대폭 삭감을 감수할 수 있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지난달 31일 LG와 넥센의 잠실 경기에서 시구를 한 재일교포 야구인 장훈 씨는 “이승엽이 시즌 뒤 요코하마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장훈 씨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보유한 살아 있는 전설이기에 그의 말은 신빙성 있게 들린다. 이에 앞서 7월 일본 언론에서는 이승엽의 야쿠르트 이적설이 나왔다. 이승엽은 6월 20일 주니치전 이후 2군으로 떨어진 뒤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 엔트리(4명) 한 자리가 비었는데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타율 0.173에 5홈런 11타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팀이 이승엽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검증된 타자이기 때문이다. 2006년 41개의 홈런에 이어 2007년엔 부상에도 30홈런을 쳤다. 지난해에도 고작 77경기에 나섰을 뿐이지만 16홈런을 때렸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다. 올해로 요미우리와의 4년 계약이 끝나 이적에 걸림돌도 없다. 문제는 몸값이다. 이승엽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이랄 수 있는 6억 엔(약 84억2000만 원·추정)을 받았다. 이 정도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요미우리뿐이다. 한신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요미우리의 라이벌 한신도 한때 이승엽에게 관심을 가졌다가 몸값에 부담을 느껴 포기했다”고 말했다. 센트럴리그 외국인 야수 가운데 이승엽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요코하마의 터멜 슬레지로 연봉은 1억8000만 엔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승엽이가 1억 엔 이하로 몸값을 낮추면 찾는 팀이 많을 것이다. 한때 롯데도 이승엽을 다시 데려오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에서 뛰었던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각각 7억2000만 엔과 7억 엔의 연봉을 받았으나 올해 소프트뱅크와 4000만 엔에 계약했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지만 이승엽에게 필요한 것은 명예 회복이다. 선택은 그의 몫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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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군 선수’ 이승엽 갈 곳 많다…몸값만 낮추면

    7월 김태균을 취재하기 위해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과 롯데의 경기가 열린 삿포로돔에 갔을 때의 일이다. 니혼햄 담당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일본 기자는 "요미우리 2군에 있는 이승엽이 니혼햄에 온다면 곧바로 4번을 칠 수 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니혼햄은 요미우리처럼 돈을 쓰는 구단이 아니다. 연봉 대폭 삭감을 감수할 수 있다면"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지난 달 31일 LG와 넥센의 잠실 경기에서 시구를 한 재일교포 야구인 장훈 씨는 "이승엽이 시즌 뒤 요코하마로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장훈 씨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3085개)을 보유한 살아 있는 전설이기에 그의 말은 신빙성 있게 들린다. 이에 앞서 7월 일본 언론에서는 이승엽의 야쿠르트 이적설이 나왔다. 이승엽은 6월 20일 주니치 전 이후 2군으로 떨어진 뒤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외국인 엔트리(4명) 한 자리가 비었는데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타율 0.173에 5홈런 11타점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팀들이 이승엽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검증된 타자이기 때문이다. 2006년 41개의 홈런에 이어 2007년엔 부상에도 30홈런을 쳤다. 지난해에도 고작 77경기에 나섰을 뿐이지만 16홈런을 때렸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다. 올해로 요미우리와의 4년 계약이 끝나 이적에 걸림돌도 없다. 문제는 몸값이다. 이승엽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이랄 수 있는 6억 엔(약 84억2000만 원·추정)을 받았다. 이 정도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요미우리뿐이다. 한신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요미우리의 라이벌 한신도 한때 이승엽에게 관심을 가졌다가 몸값에 부담을 느껴 포기했다"고 말했다. 센트럴리그 외국인 야수 가운데 이승엽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요코하마의 터멜 슬레지로 연봉은 1억8000만 엔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승엽이가 1억 엔 이하로 몸값을 낮추면 찾는 팀들이 많을 것이다. 한때 롯데도 이승엽을 다시 데려오려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에서 뛰었던 로베르토 페타지니는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각각 7억2000만 엔과 7억 엔의 연봉을 받았으나 올해 소프트뱅크와 4000만 엔에 계약했다.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지만 이승엽에게 필요한 것은 명예 회복이다. 선택은 그의 몫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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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챔프’ 실력 어디로 갔지

    “삼성화재가 이렇게 배구 못하는 건 처음 봤다.”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도 당황스러운 빛이 역력했다.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3(21-25, 21-25, 25-20, 12-25)으로 완패한 직후의 일이다. 지난해 컵 대회와 V리그를 석권했던 삼성화재가 지난달 29일 우리캐피탈에 이어 이날 대한항공에도 덜미를 잡히며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6개 팀 중 4개 팀이 올라가는 준결승리그 진출에도 실패한 것이다. 경기 내용은 더 좋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에서 데려온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는 40개의 공격 중 무려 13개나 블로킹을 당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왼손 수술을 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손발을 맞춘 것은 단 3일에 불과했기 때문. 박철우의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세터 최태웅의 공백은 더 컸다. 유광우와 신선호가 교대로 세터를 맡았지만 공격수들과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 신치용 감독은 “세터와 조직력이 우리 팀의 핵심인데 세터가 흔들리면서 공격수들도 자기 리듬을 찾지 못했다”며 “더 큰 문제는 (국가대표 감독을 맡느라) 내가 훈련을 시킬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실제로 신 감독은 15일부터 다시 대표팀을 지도해야 한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리그 1차전에서는 38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꼴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를 3-2(26-28, 27-29, 25-17, 25-15, 16-14)로 꺾고 결승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다.수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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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달라진 미셸 위 ‘파이널 퀸’을 울리다

    미셸 위(21·나이키골프·사진)의 키는 183cm다.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올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75.7야드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위다. 거칠 것 없을 것 같던 미셸 위의 앞에는 작지만 큰 산이 있었다. 156cm의 단신에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채 240야드도 되지 않는 신지애(22·미래에셋)다. 지난해 신인왕 대결에서 미셸 위는 914포인트로 3위에 그치며 1602포인트를 얻은 신지애에게 완패했다. 올해 5월 열린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전에서도 신지애에게 2홀 차로 뒤져 탈락했다. 하지만 확 달라진 미셸 위 앞에서 천하의 신지애도 맥을 추지 못했다. 미셸 위는 30일 캐나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의 세인트찰스CC(파72·6572야드)에서 캐나디안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내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이었다. 첫 정상에 오른 지난해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천재 소녀의 화려한 부활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미셸 위는 나흘 내내 신지애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이 때문에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27cm의 키 차이를 딛고 둘이 힘겹게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연출되곤 했다. 특히 두 선수는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올라 챔피언 조에서 대결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우승 문턱에서 종종 무너졌던 미셸 위였지만 이날은 ‘파이널 퀸’ 신지애 앞에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42.86%로 신지애(71.43%)에게 한참 못 미쳤지만 그린 적중률은 84.30%로 신지애(68.75%)를 압도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향상됐다는 뜻이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8번홀(파3). 미셸 위는 티샷을 그린에 사뿐히 올린 뒤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반면 티샷을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뜨린 신지애는 보기를 해 스코어는 2타 차로 벌어졌다. 미셸 위는 14번홀에서도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은 데 이어 15번홀에서는 칩인 버디까지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신지애는 3타 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신지애는 우승은 놓쳤지만 상금으로 14만2000달러를 받아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140만 달러)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만 같아라 미셸 위는 장타 능력에 비해 쇼트 게임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4라운드 통틀어 퍼트 수는 115개(라운드당 28.75타)였지만 4라운드에서는 결정적인 퍼트를 쏙쏙 홀에 집어넣었다. 벙커샷도 좋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3차례 볼을 벙커에 빠뜨렸으나 100% 세이브에 성공했다. 290야드가 넘는 장타를 앞세워 파5 홀에서 8개의 버디를 낚았다. 첫 라운드 11번홀에서는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하는 등 운도 따랐다. 이번 대회만 같다면 ‘천재 소녀’라는 별명에 걸맞게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미셸 위는 “퍼트 연습을 열심히 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은 나 자신을 믿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신지애 상금랭킹 1위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은퇴 이후 대형 스타 부재에 시달리던 LPGA 측은 미셸 위의 선전을 크게 반기고 있다. 오초아가 떠난 뒤 세계 1위 자리는 신지애와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세계 7위로 뛰어오른 미셸 위도 1위 쟁탈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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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탄 우즈 “휴∼”

    ‘돌싱(돌아온 싱글)’ 타이거 우즈(35·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하며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주 엘린 노르데그렌과 이혼한 우즈는 30일 미국 뉴저지 주 퍼래머스 리지우드CC(파71·7400야드)에서 열린 바클레이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을 112위에서 65위까지 끌어올린 우즈는 100위까지만 출전하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남은 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도 가능하다. 27일 1라운드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65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우즈는 2,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우승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날 4타를 줄이고 공동 1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편 매트 쿠차(미국)는 12언더파 272타로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우승했다. 위창수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7위, 나상욱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6위, 양용은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앤서니 김은 컷오프에 탈락했지만 각각 페덱스컵 랭킹 44위와 27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선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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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뚝이 최진호, 4년만의 ‘V키스’

    2006년 신인왕→2008년 전 경기 예선 탈락→2010년 부활. 최진호(26·사진)가 오뚝이처럼 화려하게 일어섰다. 최진호는 27일 레이크힐스 용인CC(파72·7116야드)에서 열린 레이크힐스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2006년 비발디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최진호는 2006년 우승 한 번 등 4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 진출을 위해 무리하게 비거리를 늘리려다 밸런스가 무너지며 슬럼프가 찾아왔다. 2008년에는 출전한 18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고 그해 퀄리파잉 스쿨도 통과하지 못했다. 투어 카드를 잃어버린 그는 지난해 거의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골프채를 놓고 군 입대까지 생각했지만 ‘지금 이 상태로 군대에 가면 나중에 똑같은 상태로 돌아오고 말 것’이란 생각에 미국으로 건너가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최진호는 “지난 2년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해 힘들었던 시기가 큰 도움이 됐다. 첫날 함께 경기했던 최상호(55·카스코) 선배가 ‘나한테도 지면 안 되지’라고 격려해 주신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3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던 양지호는 6∼8번홀에서만 5타를 잃으며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 김위중과 김비오가 나란히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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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제와 천재… 잃었던 미소를 되찾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와 미셸 위(21·나이키골프). 둘 사이엔 공통점이 많다. 아마추어 시절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했고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 스폰서 계약을 하며 남녀 골프계 최고의 흥행 카드로 떠올랐다. 큰 키에 300야드를 날리는 호쾌한 장타까지 갖춘 미셸 위는 ‘여자 타이거 우즈’로 기대를 모았다. 2007년 명문 스탠퍼드대에 입학한 미셸 위는 우즈와 대학 동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시기적으로 둘의 활약이 겹친 적은 없었다. 우즈가 승승장구하며 2000년대 최고의 골프 선수로 우뚝 섰을 때 미셸 위는 2005년 프로 데뷔 후 안 좋은 일로 구설에 많이 올랐다. 데뷔전인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드롭 실수로 실격됐고, 남자 대회에 출전해 성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부상까지 겹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미운 오리’로 전락했다. 둘의 인생은 지난해 11월 반전을 맞는다. 미셸 위는 11월 16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후 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은 아름답다”란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우즈는 11월 말 불륜 스캔들이 불거져 ‘골프 황제’에서 단숨에 ‘밤의 황제’로의 추락을 맛봤다. 27일은 ‘원조 천재’ 우즈와 우즈를 닮고 싶어 했던 ‘소녀 천재’ 미셸 위가 어쩌면 처음으로 동반 맹활약한 날로 기록될 듯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대회가 열린 미국 뉴저지 주 퍼래머스의 리지우드CC(파71·7319야드). 며칠 전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의 이혼을 마무리 지은 우즈는 예전 ‘골프 황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즈는 이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본 테일러(미국)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는 올 시즌 우즈의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우즈는 290야드의 짧은 파4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정확히 올리는 등 드라이브와 아이언, 퍼트 등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 우즈는 “그동안 잊고 있던 무엇인가를 찾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미셸 위도 캐나다 위니펙의 세인트 찰스CC(파72·6572야드)에서 개막한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포함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300야드 가까운 드라이브샷을 무기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미셸 위는 183야드 11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까지 낚았다. 지난해 맥도널드 챔피언십 이후 생애 두 번째 홀인원. 미셸 위는 “약간 오른쪽으로 친 것 같았는데 바람이 불어 한번에 홀로 빨려 들어갔다”며 “오늘 경기는 끝났고 내일은 새로운 마음으로 필드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급 스타에 목말라 있던 골프계로서는 이들의 부활이 더욱 반가울 것 같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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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z Golf]바람부는 날엔 왠지 ‘0번 아이언’이…

    미국 뉴저지 주 스프링필드의 밸투스롤GC 17번홀(파5)은 650야드로 어지간한 장타자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리는 2온은 꿈도 못 꾸는 홀이다. 하지만 1993년 US오픈 때 이곳에서 기적 같은 2온이 나왔다. 주인공은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 당시 비거리는 지금보다는 다소 짧은 630야드였지만 댈리의 2온은 두고두고 큰 화제가 됐다. 당시 댈리가 사용했던 비장의 무기는 이름도 생소한 ‘0번 아이언’이었다. 댈리는 드라이버로 325야드를 날린 뒤 0번 아이언으로 305야드를 때려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있기 힘든 밸투스롤GC 17번홀 2온의 역사를 만들었다. 댈리가 사용했던 0번 아이언의 로프트는 13도. 3번 아이언의 로프트가 21도 내외임을 감안하면 페이스 면이 거의 직각이나 다름없다. “완벽한 라이가 아닌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고 푸념하곤 했지만 댈리는 0번 아이언으로 다른 프로 선수들의 드라이브 거리인 290야드를 쉽게 날렸다. 댈리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보였던 0번 아이언을 올해 일본의 ‘천재 골퍼’ 이시카와 료가 되살렸다. 7월 바닷가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용품 스폰서인 요넥스가 이시카와의 주문에 따라 0번 아이언을 만든 것이다. 이시카와의 0번 아이언 로프트는 16도로 댈리의 것보다는 다소 높다. 하지만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럽처럼 헤드 뒤편에 무게를 실어 정확성을 높였다. 브리티시오픈에 앞서 출전한 유럽투어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이시카와는 0번 아이언을 실전에 사용했다. 지난달 8일 열린 1라운드 4번홀(파4)에서 앞바람이 심하게 불자 0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한 것. 공이 낮게 깔려 날아가더니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이시카와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시카와는 0번 아이언으로 보통 250∼260야드를 날린다. 2번 아이언(240야드)보다는 멀리 나가고 3번 우드(270야드)보다는 약간 짧다. 이시카와는 “역풍이나 옆바람이 불 때도 0번 아이언으로 치면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생각보다 다루기도 쉽다”고 말했다. 0번 아이언은 요즘 유행과는 거리가 멀다. 다루기 쉬운 하이브리드 클럽이 속속 출시되면서 최근에는 1번이나 2번 아이언은 물론이고 3, 4번 아이언을 잡지 않는 프로도 적지 않다. 피팅 전문회사 MFS맞춤골프의 전재홍 사장은 “요즘 대세는 분명 하이브리드다. 개인이 좋아서 쓴다면 모를까 요즘 같은 세상에서 굳이 어려운 0번 아이언을 쓰려는 골퍼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카와는 9월 10∼12일 제주 해비치CC에서 열리는 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시카와의 골프백 속에는 이번에도 0번 아이언이 들어 있을까. 바람 많은 제주도이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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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신기록 행진, 강귀태에 막혔다

    그도 결국 인간이었다. 한화 왼손 투수 류현진의 연속 경기 퀄리트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 ‘29’에서 막을 내렸다. 23경기째 이어오던 올 시즌 전 경기 퀄리트 스타트도 멈췄다.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 9일 만의 등판 탓인지 류현진의 컨디션은 초반부터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 김민우에게 좌전 안타, 2번 타자 김일경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은 것. 3번 타자 유한준의 타구는 평범한 우익수 뜬공이었다. 하지만 타구가 조명탑 불빛 속에 숨어 버리면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돌변하고 말았다. 노련한 선수라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공이었지만 한화 우익수가 올해 신인 이상훈이라는 게 불운이었다. 이상훈은 전날까지 불과 18경기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강귀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또 한 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2회부터 6회까지는 평소처럼 ‘괴물’로 되돌아왔다.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아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6회까지 투구 수는 98개. 팀은 6-3으로 앞서고 있어 굳이 기록을 연장시키려 했다면 그만 던지면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는 1회 적시타를 쳤던 강귀태.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1볼에서 류현진의 손을 떠난 143km짜리 직구는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왔고 강귀태는 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로써 지난해 8월 19일 삼성과의 대전 경기 이후 1년 넘게 이어오던 2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끝이 났다. 강귀태는 26일 홈런으로 ‘신기록 브레이커’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강귀태는 2007년 10월 3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다니엘 리오스의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퍼펙트 경기를 무산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9회 1사까지 퍼펙트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강귀태는 리오스를 상대로 왼쪽 안타를 쳐내 대기록을 저지했다. 강귀태는 “평소 같았으면 파울이 될 타구였으나 오늘 현진이의 구위가 썩 좋지 않아 홈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깨져 오히려 후련한 생각도 든다. 남은 게임에서 잘 던져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 삼진 1위)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퀄리티 스타트 행진이 멈추긴 했지만 류현진은 이날 16승째를 따내며 20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류현진은 4, 5번 남은 선발 등판과 불시의 구원 등판을 통해 20승에 도전한다. 선두 SK는 KIA를 7-0으로 꺾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2위 삼성은 3위 두산을 6-4로 이겼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조성환 맞힌 충격에… 윤석민 1군 ‘아웃’▼우울증 - 무기력증 시달려,장기치료 진단 사실상 시즌마감KIA 투수 윤석민(24·사진)이 사구(死球) 후유증을 떨쳐내지 못하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IA는 26일 “윤석민이 2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조성환의 머리를 맞힌 뒤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렸다. 병원 검진 결과 장기간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와 엔트리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팀의 뒷문을 책임지던 윤석민이 사실상 시즌을 마감해 KIA는 4강 경쟁에서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민은 24일 롯데와의 사직경기에서 9회 2사 후 던진 체인지업이 손에서 빠지면서 조성환의 머리를 맞혔다. 조성환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교체됐고 흥분한 일부 롯데 팬은 물병과 쓰레기를 던지며 강하게 항의했다. 15일에는 롯데 주포 홍성흔이 윤석민의 투구에 맞아 왼손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기에 롯데 팬들은 더욱 흥분했다. 윤석민은 곧바로 롯데 더그아웃과 관중석을 향해 머리를 숙여 사과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죄책감과 함께 관중들로부터 받은 야유의 충격을 이기지 못한 윤석민은 25일 병원에서 공황장애가 있다는 판정을 받았고 결국 26일 심리 전문 병원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윤석민은 6월 18일 SK전에서 역전을 허용한 뒤 주먹으로 라커를 내리치다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약 2개월간 출장하지 못하는 등 올해 유독 불운에 시달리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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