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종

김윤종 부장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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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먼 나라’ 같지만 한국의 미래상이 담겨있는 ‘이웃나라’입니다. 저와 함께 뉴스의 ‘배낭여행’을 함께 떠나실까요?

zozo@donga.com

취재분야

2026-03-08~2026-04-07
칼럼94%
행정3%
인사일반3%
  • 태풍 ‘곤파스’ 곳곳 물폭탄… 오늘낮 강화거쳐 수도권 상륙

    1일 제주도에 접근한 제7호 태풍 ‘곤파스’(컴퍼스의 일본식 발음)가 북상해 2일 중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태풍 진로 방향의 오른쪽인 중부지방과 제주도, 전남북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곤파스는 군산 남서쪽 194km 해상에서 시속 43km로 북상했다. 곤파스는 2일 새벽 서해를 따라 북상하다가 강화도를 거쳐 오후에 인천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중부지방을 거쳐 2일 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곤파스는 1일 오후 3시까지 강풍반경 300km의 중형 태풍 형태를 유지했지만 해수면 온도가 27도 미만인 서해를 지나면서 점차 줄어들어 오후 4시 반경 280km를 기록하는 등 세력이 다소 약화됐다. 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강하게 발달한 상태로 한반도를 관통하기 때문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이라며 “2일 중부지방과 호남, 서해, 남해안 등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와 흑산도, 홍도, 제주도 전 해상, 서해 남부 및 남해 서부 먼바다에 태풍경보를, 전남과 광주, 서해 남부 및 남해 서부 앞바다에는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1일 오후 9시 현재 강수량은 제주 57mm, 전남 순천 66mm, 강진 52mm, 보성 46mm 등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에서는 어선이나 화물선 등 모든 선박의 운항이 통제돼 101개 항구 및 포구에는 각종 선박 2300여 척이 대피했다. 2일부터 3일까지 평균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제외한 영남지방이 30∼80mm, 영남을 제외한 전국이 50∼150mm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서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서해 5도 등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초속 25∼30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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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곤파스’ 비상… 내일 한반도 관통할 듯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컴퍼스의 일본어)가 9월 1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130km 부근에서 시간당 26km의 속도로 서북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31일 전국적으로 하루 종일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곤파스는 1일 오후 3시 오키나와 서북쪽 3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서해안,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곳에 따라 1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를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2일 오후 3시경 서울 서남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후 개성 부근을 지나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일은 전국적으로 강한 폭풍우가 휘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1일 예상 강우량은 서울과 경기, 전라, 충남, 경남, 제주, 서해5도가 4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강원, 경북, 충북은 20∼70mm 등이다. 곤파스에 이어 제8호 태풍인 ‘남테운’(‘강’의 라오스어)도 지난달 30일 대만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남테운은 현재 대만과 중국 본토 사이를 맴돌고 있어 한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태풍은 9월보다 7, 8월에 많이 생긴다. 올해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태풍 발생구역까지 영향을 미쳐 평년(14.1개)보다 태풍이 적게 발생했다. 하지만 태풍 발생을 막던 북태평양고기압이 8월 하순 약화되면서 가을 태풍이 생기게 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곤파스도 현재 중심기압이 96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40m인 중형급 태풍이지만 세력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주재로 곤파스 북상에 대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여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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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무야 놀자” 11일 여의도서 우드 락 페스티벌

    사단법인 문화목재포럼이 주관하는 ‘2010 Wood 樂 Festival’이 11일 서울 여의도공원 내 문화의 마당에서 개최된다. 우드 락 페스티벌은 콘크리트나 플라스틱 속에서 주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목재라는 자연 소재를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친환경 목재 관련 체험 기회를 부여하는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목재를 이용한 큐빅 만들기나 퍼즐 맞추기, 나무 인형, 한옥, 나무 시계, 각종 액세서리, 나무 자동차 만들기 등 다양한 목공 체험과 이벤트 행사, 목공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목공 분야 선진국에 해당하는 일본 목공 전문가들이 참여해 나무 동물 퍼즐 등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목공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다. 참가 등록은 홈페이지(www.woodforum.or.kr)를 통해 이뤄진다.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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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민 “재개발 기대” vs 환경단체 “난개발 우려”

    《31일 오전 11시 반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속리산국립공원 입구. 차도 양옆에는 음식점, 슈퍼마켓, 호프집 등 상점이 1km가량 이어져 있다. 하지만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상가지역 뒤편으로는 여관 등 숙박시설이 즐비했지만 상당수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한때 수학여행지로 관광객이 붐비던 이 지역은 현재 ‘슬럼화’되고 있는 상태. 지역주민 박남식 씨(65)는 “1970년대 개발된 후 변한 것이 없다 보니 관광객들이 요즘 찾아오질 않는다”며 “마을사람들의 요구는 환경이 훼손되도록 대규모 개발을 하자는 것이 아니라 먹고살 만한 터전으로 바꾸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 56만3000m²(약 17만 평)에 달하는 이 지구는 국립공원 대상지이다 보니 가게 앞에 평상을 두거나 처마를 조금 확장하는 것도 제약을 받았다. 지역주민들과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간 마찰이 심했던 이유다. 하지만 이 지역은 9월부터 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된다.》진도-완도 등 섬주민은 ‘해제반대’ 청원해 수용○ 지역주민들 ‘환호’와 ‘반대’ 전국 국립공원구역이 10년 만에 재조정됐다. 환경부는 “26일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전국 20개 국립공원 중 9개 공원에서 보전가치가 낮은 주민밀집지역, 개발지역 등 28.517km²(약 862만 평)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공원구역에 사는 대부분의 지역주민은 집값, 개발제한 등을 이유로 국립공원 대상지에서 빠지길 원한다. 하지만 이번 조정에서 “남고 싶다”고 선언한 주민들도 있었다. 다도해해상공원에 있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 주민 327명, 신안군 흑산면 영산도 주민 107명, 완도군 청산면 상서리 상서마을 주민 65명 등은 환경부에 편지를 보내 “우리 마을이 국립공원 해제지역으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며 “국립공원에서 제외되면 자연이 파괴되고 돈 많은 외지인들의 투기로 난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이 마을회의를 열어 국립공원에 남기로 결정하고 절박한 심정을 편지로 보냈다. 이들 지역은 이번 조정에서 국립공원으로 남게 됐다.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곳은 속리산국립공원을 포함해 계룡산국립공원 내 동학사 집단시설, 내장산국립공원 입구 상가단지, 덕유산국립공원 내 대규모 마을 등 9곳 국립공원 내 자연마을지구 74곳, 밀집마을지구 12곳, 집단시설지구 15곳이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내 전체 주민(1만1703명)의 87%인 1만221명, 가구의 85%인 3878가구가 공원구역에서 제외됐다. 반면 이번 재조정으로 △월출산국립공원 내 일본 아스카문화 왕인박사 유적지 △멸종위기종 산양 이동경로가 확인된 충북 충주시 사문리 월악산 임야 △주왕산국립공원 경계구역 일대 등 생태·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지역 13.620km²(약 411만 평)가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설악산 오대산 한라산 등, 12월까지 11곳 추가 조정○ 해제지역 지나친 개발 우려 환경단체들은 국립공원 해제지역에서 난개발이 일어나고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립공원 내에 살던 주민들의 소유 농지 등도 해제하다 보니 이들 지역에 건물이 들어서는 등 무분별하게 개발될 우려가 크다는 것.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자체에 해제지역에 대한 환경관리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하고 사전 환경성 검사, 자연경관 심의 절차 등을 통해 이행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재조정에서 설악산 인근 점봉산 일대, 제주 한라산 남단 지역, 오대산 인근 계방산 일대가 빠진 점도 추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 세 곳은 보전가치가 높은 국·공유지로 환경부는 국립공원 편입을 주장했지만 산림청이 “이들 지역의 국유림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 오히려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며 편입에 반대해 이번 조정에서 국립공원 편입이 무산됐다. 환경부 최종원 자연자원과장은 “하반기(7∼12월)에 설악산 등 산림청 소관 임야에 대한 국립공원 편입을 재추진하는 등 12월까지 설악산 오대산 한라산 지리산 한려해상 가야산 태안해안 다도해해상 북한산 소백산 변산반도 등 나머지 국립공원 11곳에 대한 조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보은=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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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곤파스’ 북상… 모레 한반도 영향권

    기상청은 29일 밤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88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 ‘곤파스’(컴퍼스의 일본어 표기)가 시속 14km(30일 오후 3시 기준)의 속도로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쪽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는 곤파스는 9월 1일 오후 3시경 제주 서귀포 서남쪽 440km 부근 해상을 통과한 후 2일 오후 3시 군산 서남쪽 약 430km 해상을 지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3일 오후에는 북한 평양 서쪽 약 130km 부근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29일 발생 당시 소형태풍에 그쳤지만 온도가 높은 바다 위를 지나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30일 오전부터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시속 97km의 중형태풍으로 커진 상태다. 향후 곤파스는 더욱 발달한 상태에서 서해상을 통과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곤파스가 북상하면서 한반도에는 고온다습한 바람과 기류가 강하게 유입돼 많은 강수와 강풍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일부터 2일까지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7∼8월)에 발생한 태풍은 3건으로 평년의 9.6건보다 훨씬 적었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도 평년에는 7월 1개, 8월 1.3개였지만 올해는 8월에 1개뿐이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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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수도권-서해안 폭우… 송도 하루 222mm 물폭탄

    주말과 휴일 수도권과 서해안지역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송도에만 29일 하루 동안 222.5mm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평균 186.5mm의 비가 내린 인천에서는 남동구 고잔동 소래포구 어시장 점포 7곳의 천막 지붕이 비바람에 붕괴됐고 주택과 상가 64곳이 침수됐다. 인천 일대에서는 29일 오전 4시 반에 내렸던 호우주의보가 2시간 만인 오전 6시 반 호우경보로 격상되면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세차게 몰아쳤다. 이날 99.0mm의 강수량을 보인 서울에서는 주택 20채와 상가 9곳 등이 침수 피해를 봤다.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 일대와 상암지하차도 통행이 한때 중단됐다. 경기 시흥시 은행동 주택 10여 채가 침수됐고 부천시립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물에 잠겼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 나들목 등 경기도내 13개 지점에서 교통이 통제됐다. 충남과 호남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뿌렸다. 충남 태안에 310.3mm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전남 장흥 282.5mm, 보성 245.0mm, 충남 서산 176.0mm 등 27일 밤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서해안을 따라 호남과 충남지방에 비가 집중됐다. 28일 오후 4시경 전남 구례군 백운산 계곡에서는 손모 씨(26) 등 등산객 2명이, 광주 북구와 전남 나주시 등에서도 낚시나 농사일을 하던 주민 1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가 모두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전남 영암의 노후 주택 거주민 2명을 대피시키고 절개지 등 붕괴 위험지역 31곳의 출입을 통제했다. 또 전국적으로 농경지 470여 ha가 침수됐고 북한산 지리산 계룡산을 비롯한 전국 국립공원 93개 등산로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폭우가 집중된 영산강 유역의 4대강 사업장 중 승촌보와 죽산보 일대는 수위가 낮아 호우특보를 발령하지 않았지만 지석천 일대는 28일 오후 7시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관련 공무원들이 비상 점검에 나섰다. 기상청이 이날 오후 3시 40분 강원 철원과 화천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면서 전국에 내렸던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경기 충남 호남 등 남북 방향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것은 세력이 강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서남쪽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밀어내는 상황에서 비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느려 한 지역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제주시 애월읍 윗세오름 지역에는 28일 새벽 한 시간 동안 64.5mm, 서울 용산구는 52.5mm, 전남 완도는 46.5mm가 각각 쏟아졌다. 비구름은 약해졌지만 30일까지 곳에 따라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대부분의 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겠지만 충청 이남에는 오후나 밤에 산발적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1, 2일에는 서남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중순에야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집중호우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6∼23도, 최고기온 24∼30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평년(0∼33mm)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김윤종 기자 zozo@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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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오프 파업’ 맞선 직장폐쇄 이달에만 3건

    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 시행에 맞서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자 사측이 직장을 폐쇄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속노조 산하 지부가 있는 상신브레이크, 진흥철강, 우창정기 등 3개 사업체가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대구 달성공단의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생산업체인 상신브레이크는 23일 회사 설립 35년 만에 처음으로 직장을 폐쇄했다. 사측은 “노조가 전임자 현행 유지와 관계사의 용지매입 중단 등 임금·근로 조건 개선과 관련 없는 사항을 요구하며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어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6월초부터 임금인상, 전임자 현행 유지 등을 내세우며 하루 2∼8시간씩 부분파업을 계속해왔다. 경남 양산시의 진흥철강 역시 노조가 전임자 수 유지와 정년 3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자 24일부터 직장폐쇄 조치를 취했다. 경기 안산시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우창정기의 경우 18일 노조 조합원을 상대로 직장폐쇄 조치를 내렸다가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에 합의해 27일부터 조업이 정상화됐다. 앞서 경북 구미시에 사업장을 둔 반도체전문기업 KEC도 6월 21일 노조가 전임자 수와 처우 현행유지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을 벌이자 사측이 같은 달 30일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최근 직장폐쇄는 유급 노조 전임자 수를 제한하는 타임오프제가 7월 시행된 것에 반발해 노조 전임자 처우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사업장에서 두드러지게 벌어지고 있다. 금속노조 소속 사업장 중 26일까지 직장폐쇄를 유지하는 곳은 지난해 말 직장폐쇄를 한 진방스틸을 포함해 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사업장 180여 곳 중 단체협약을 타결하지 못한 50여 업체도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데다 노사의 의견이 크게 엇갈려 직장폐쇄 조치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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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골서 희귀식물 무더기 발견

    국내 ‘얼음골’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개병풍과 한반도 고유종인 참골담초, 자병취 등 희귀식물들이 다수 발견됐다. 얼음골은 여름철에 암괴 틈에서 찬 공기가 스며 나오며 결빙현상이 나타나는 등 서늘한 기온이 형성되는 지역으로, ‘풍혈지(風穴地)’라고도 불린다.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새로 알려진 강원 화천 평창 정선, 경기 연천 포천 등의 얼음골 5곳을 올해 상반기 동안 조사한 결과 참골담초, 개병풍(멸종위기종 2급), 애기가물고사리(북방계 희귀 양치식물) 등 희귀식물이 다량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강원지역 얼음골에서 발견된 참골담초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강원 삼척, 정선 등의 일부 지역에서만 발견되던 희귀식물이다. 작은 잎이 많고 가시가 적게 발달하는 것이 특징. 정선 얼음골에서는 개병풍의 군락지가 발견됐다. 개병풍은 강원 일부 석회암지대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로 세계적으로도 중국의 동북 3성에만 제한적으로 분포돼 있다.또 설악산과 발왕산 등에서만 발견되던 북방계 희귀식물인 흰인가목도 경기지역 얼음골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 밖에 국내 자생지가 한두 곳에 불과한 애기가물고사리, 공작고사리, 토끼고사리, 두메고사리, 개석송 등 다수 북방계 희귀 양치식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생물자원관 측은 희귀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얼음골의 정확한 위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희귀식물들이 얼음골에서 발견되는 이유는 빙하기에 남하했던 북방계 식물들이 최후 빙하기 이후 기온이 높아지자 저온환경을 형성하는 얼음골을 피난처로 삼아 번식했기 때문이다. 생물자원관 유호 고등식물연구과장은 “여름철 피서객과 인공구조물 설치 등으로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얼음골의 원형이 훼손되고 있어 얼음골 식물 보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동영상=올여름 피서관광 한여름의 얼음골}

    •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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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경부고속道입안 안경모 前교통부장관 별세

    경부고속도로와 소양강댐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주도해 ‘국토개발의 산증인’으로 불리던 안경모 전 교통부 장관(사진)이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17년 황해도 벽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9년 일본 도쿠시마(德島) 고등공업학교(현 도쿠시마대학)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같은 해 철도국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건설부 국토건설국장, 국토건설청 계획국장, 울산개발계획본부장, 건설부 차관, 교통부 장관, 국가기간 고속도로계획 조사단장, 산업기지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은 고인은 국가기간 고속도로계획 조사단장으로 있으면서 경부고속도로 기본계획을 입안했다. 소양강, 안동, 대청 다목적댐 건설과 여천, 창원, 온산, 구미지역 중화학공업단지 조성 등을 지휘해 ‘건설국보’란 별명을 얻었다. 건설현장을 다닐 때나 고위층을 면담할 때 늘 작업복과 작업화 차림이어서 ‘작업복 장관’으로도 불렸다. 교통부 장관으로는 역대 장관 중 가장 긴 3년 3개월을 재직했다. 공직생활 44년 10개월 26일 동안 고인이 쉰 기간은 2개월 8일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희천(전 신한데이터시스템 대표이사), 희도(전 한국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 희태(전 한국와이어스 전무), 희주(한국공항공사 팀장), 희복(한국수자원공사 공사팀장), 희자 씨 등 5남 1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0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02-3010-2230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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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게시판

    《경인선 동인천역부터 용산역까지 현재 운행 중인 급행전동열차보다 더 빠른 ‘급행A’ 전동열차가 운행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 달 1일부터 경인선 동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용산행 ‘급행A 전동열차’를 평일 오전 7시 10분, 오전 8시 40분 두 차례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급행A 전동열차는 기존 급행보다 운행시간이 3분, 일반 전철보다는 16분이 단축된다. 급행A열차 정차 역은 총 11개로 기존 급행열차의 정차역인 동암, 송내, 역곡 등 3개 역에는 서지 않고 통과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향후 열차 투입 성과를 분석해 운행 증설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알림▼ □소비자 대학=인천소비자단체가 소비자단체 실무자 및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대학’ 개최. 30일 오후 2시 홍익경제연구소(구월동 이토타워) 5층. 최근 소비자 문제의 현황에 대한 공유, 소비자문제에 대한 고찰, 소비자 단체 실무자들의 교육역량을 주제로 강연. 032-442-9873□건강강좌=나누리병원 신경외과 한석 과장이 ‘허리를 낫게 하는 작은 수술들…미세현미경과 최소절개’를 주제로 강좌. 27일 오후 2시 9층 나누홀. 1688-9797, www.nanoori.co.kr□FTA활용방안 설명회=인천상공회의소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아세안 FTA 활용방안 설명회’ 개최. 27일 오후 2∼6시 상공회의소 3층 교육장. 26일까지 신청서 팩스(032-810-2858)로 접수. 참가비 무료. 032-810-2854, www.incham.net □평생교육 심포지엄=부천시가 주민을 대상으로 ‘시민참여, 시민교육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평생교육 심포지엄 개최. 다음 달 7일 (시간)시청 대회의실. 032-625-2853, www.bucheon.go.kr ▼모집▼ □생활원예교육=인천농업기술센터(부평구 십정 2동)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인 생활원예교육’ 참가자 20명 모집. 31일까지 재직증명서와 작성한 수강신청서를 팩스(032-429-7927)로 접수. 교육비 무료. 032-440-6924, agro.incheon.go.kr □인문학강좌=인천시립박물관이 인하대 한국학 연구소와 공동 주최하여 16일∼9월 5일 주민을 대상으로 ‘인문학강좌-동아시아와 한국, 상생을 향하여’ 참가자 선착순. 9월 14일∼12월 21일 격주 화요일 오후 2∼4시 박물관 1층 석남홀. 032-440-6734, museum.incheon.go.kr □쇠뇌 만들기=부천활박물관이 초등생 3학년 이상을 둔 가족 대상으로 ‘쇠뇌 만들기’ 회별 10가족 모집. 다음 달 11일, 25일 오후 2∼4시 부천활박물관 체험학습실. 참가비 3만 원. 032-614-2678, www.bcmuseum.or.kr}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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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8월 25일]공포 영화에 더위도 ‘오싹’

    TV로 공포영화를 볼 때 너무 무서워 보기 싫은데도 가족들의 시선 때문에 참아야 하는 순간이 생긴다. 주인공이 가지 말라는 장소에 가거나 주인공 여자친구가 옷을 갈아입는 장면이 나오면 곧 피가 튀는 장면이 나온다는 암시다. 대비하고 있다가 슬쩍 눈을 돌린다. TV를 보는 것처럼 보여야 하므로 시선을 돌리지 말고 TV 앞 30cm 바닥을 본다. 동시에 “뻔하네”라고 말한다. 김윤종 기자}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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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에세이/김지석]英기업연합의 파격 ‘기후보고서’ 참고를

    2007년 4월 영국기업연합(CBI)은 세계 유수 컨설팅 회사인 매킨지를 포함한 주요 기업이 주도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후변화,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업단체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후 CBI는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관련 이슈를 주제로 연구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했다. 2010년 7월까지 약 40편의 정책보고서를 발표했으니 한 달에 한 편씩 작성한 셈. CBI 기후변화 보고서의 주제는 배출권거래제도 개선 요구, 원자력발전소 신설을 위해 필요한 행정조치, 영국의 부문별 기후변화 대응현황, 중국의 5개년 녹색성장 계획,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 대응 등 매우 다양하다. 이 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기업 입장에서 영국정부의 정책과 제도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점을 미리 주장하는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CBI는 배출권거래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규제를 지지한다’ ‘배출권의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저탄소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이게 과연 기업단체 주도로 작성된 연구보고서인지 정부 주도로 작성된 보고서인지 헷갈릴 정도로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다. 일부 보고서는 매킨지 등 대형 컨설팅회사가 참여한 상당히 깊이 있는 내용으로, 많은 돈과 노력을 들인 보고서를 이렇게 쉽게 공유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처음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천명한 만큼 CBI의 모든 보고서는 관련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이에게 전부 공개된다. 활발한 연구자료 공유와 정책 제언을 해온 CBI는 얼마 전부터 기업의 성공적인 대응관련 사례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전에도 기업의 우수사례를 보고서의 일부로 소개한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때와 달리 지금은 우수 대응기업의 최고책임자(CEO)와 임원을 인터뷰한 내용을 인터넷에 동영상 파일과 음성 파일 형태로 올려놓아 접근성을 높였다. 해당 기업이 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고 직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어떤 식으로 참여를 이끌어내고 어려움을 극복했는지를 해당 CEO나 임원이 설명하는 내용을 육성으로 듣다 보면 글로 읽을 때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단순한 성과 홍보가 아닌 경험과 노하우의 공유인 만큼 국내 기업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내용이 다수 있다. 2009년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강력한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CBI를 포함한 다양한 기업단체, 노조단체, 민간연구단체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자료를 널리 공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과 기업단체가 이런 외국 단체가 공유하는 연구자료와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한국의 노하우도 알려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김지석 주한 영국대사관 선임기후변화담당관}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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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오프 위반 첫 제재착수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이 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제)와 관련해 노동관계법에 위배되는 단체협약을 체결한 사업장에 시정명령을 내리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노동위원회에 의결을 요청했다. 24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포항지청은 광진상공, 일진베어링 등 경주, 포항지역 19개 금속사업장이 최근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노조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한 노동관계법의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명령을 내리기 위한 의결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장은 회사 측이 타임오프 범위를 넘어 노조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하고 노조에 운영비도 주는 내용으로 단협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25일 공익위원 3명과 노사위원 2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임오프제와 관련된 전국 첫 심문회의를 열 예정이다. 심문회의에서 해당 단협 조항들이 노동관계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시정명령을 의결하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이들 사업장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해당 노사는 단협을 새로 체결해야 한다.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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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지뱀 살리려면 발가락끝 잘라라” 왜?

    《최근 ‘표범장지뱀’이 어떤 뱀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표범장지뱀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는 보도로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표범장지뱀은 뱀이 아니라 다리가 달린 도마뱀이다. 주로 한국 중국 몽골의 해안가 모래언덕에 살고 있는 이 도마뱀은 환경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기자는 18일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표범장지뱀 보호구역을 찾았다. 2008년부터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이곳은 1만6000m² 규모로 길게 뻗은 모래언덕과 해수욕장으로 나뉘어 있었다. 국내 표범장지뱀 주요 서식지를 분기별로 조사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송재영 조사연구팀장(38) 등 연구원과 동행했다.》 ○ 2007년부터 생태조사 데이터 분석 이날 기자는 표범장지뱀을 잡기 위해 갯벌 근처 바닷가 모래언덕 위 풀밭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송 팀장은 2007년부터 이 일대 표범장지뱀 생태를 조사해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토대로 정부에 건의해 이곳을 특별보호구로 만든 것이었다. 표범장지뱀을 잡기는 쉽지 않았다. 워낙 빠른 데다 주변과 색을 맞추는 보호색을 지녔기 때문이다. 모래 색깔과 비슷해 발견하는 순간 금세 사라졌다. 기자가 계속 헛손질을 하자 송 팀장이 나섰다. 손을 밥공기 모양으로 만들어 그대로 덮었다. 표범장지뱀은 꼬리를 잡히면 끊고 도망간다. 꼬리는 마치 사람의 발가락처럼 몸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한다. 꼬리가 없어지면 균형감이 떨어져 뱀 새 너구리 등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높다.포획장소 휴대용GPS로 체크 후,발가락 잘린 위치 - 수 비교 분석 손가락으로 표범장지뱀 몸통을 잡고 전자자를 댔다. 몸길이 7cm, 꼬리길이 6cm였다. 등에는 표범무늬 모양의 얼룩반점 15개가 있었다. 발톱은 끝이 날카롭다. 표범장지뱀은 1년 중 6, 7월에 한 번에 3, 4개의 알을 산란한다. 8월에 부화하기 때문에 이날 새끼 표범장지뱀도 볼 수 있었다. ○ 왜 표범장지뱀의 발가락을 자를까? 연구팀은 표범장지뱀의 발가락을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발톱 끝은 날카로웠다. 송 팀장은 “발가락 끝에 잘린 자국이 없는 걸보니 처음 만난 친구”라고 말했다. 보통 표범장지뱀을 잡으면 발가락 끝 2mm를 살짝 잘라낸다. “왜 발가락 끝을 자르냐”고 묻자 송 팀장은 표범장지뱀을 잡은 곳에 하얀 깃발을 세웠다. 이후 휴대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꺼냈다. ‘북위 36도, 경도 126도’ 등 표범장지뱀을 잡은 장소의 좌표가 확인됐다. “표범장지뱀을 잡은 후 발가락을 자릅니다. 예를 들어 왼발 네 번째 발가락을 자르면 4번 장지뱀이 되는 거죠. 잡힌 장소의 위치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가 석 달 후 다시 이 일대를 조사합니다. 표범장지뱀을 잡으면 발가락을 확인해요. 우연히 4번이 또 잡힐 경우 또다시 위치를 기록합니다. 이렇게 위치점이 계속 찍히다 보면 표범장지뱀의 이동거리, 활동반경, 나아가 행동양식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2번째 잡힌 표범장지뱀은 오른발 3번째 발가락 끝과 왼발 2번째 발가락 끝을 자르는 식으로 네 발을 이용해 총 9999번까지 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세력권을 분석해 보호지역을 설정한다는 설명이다. 2년간의 조사에서 번호를 부여한 표범장지뱀은 160여 마리. 최대 네 번 잡힌 표범장지뱀은 정이 들고 친구 같단다. 잘라낸 발가락은 연구실로 가져간다. 식물에 나이테가 생기듯이 표범장지뱀의 뼈도 부피가 커지면서 나이테 같은 것이 생긴다. 잘린 발가락을 염색하면 지골을 통해 나이를 알 수 있다. 나이가 확인되면 일대의 표범장지뱀의 연령구조나 출생률, 사망률, 생존율을 파악할 수 있다. 이동거리 - 활동반경 알아내,배 속 먹이로 먹이사슬 파악도 송 팀장은 표범장지뱀의 길이를 잰 후 몸을 뒤집어 배 아래쪽을 눌렀다. 면도날로 살짝 상처를 낸 것 같은 부분에서 생식기 2개가 튀어나왔다. 수컷이었다. 암수를 확인하는 이유는 성별에 따라 활동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병에 넣은 후 미니저울로 몸무게를 달았다. 표범장지뱀은 모래밭에서 구멍을 판 후 머리만 내밀고 주변을 경계하다가 지나가는 거미, 메뚜기 등을 잡아먹는다. 위에 든 먹이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생리식염수를 입에 넣어 토하게 하거나 배를 펌프질해 내용물을 뽑아낸다. 연구팀은 하루에 100마리 정도 관찰하고 30∼40마리를 채집한다. 조사 후에는 바로 놓아준다. ‘도마뱀 한 마리를 뭘 이렇게 꼼꼼히 조사하나’란 생각이 들었다. 표범장지뱀은 먹이사슬에서 소형 곤충을 먹고 대형동물의 먹이가 되는 중간자 역할을 한다. 이런 중간자가 사라지면 생태계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인간도 피해를 보게 된다. 송 팀장은 “멸종위기종을 복원하기 위한 연구가 부족했다”며 “복원을 위해 장기간 연구해 정확한 생태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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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8월24일] 야구가 좋아, 비가 내려 더 좋아!

    비가 오는 날에도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이 많다. 비가 오는 날에는 야구장 내 먹을거리 문화가 달라진다. 술은 반입금지지만 몰래 팩 소주를 가지고 들어와 오징어와 먹으면 화창한 날보다 맛이 2배 좋다고 한다.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맥주에 통닭이나 족발을 싸와서 먹는 것도 좋다. 야구광들은 특히 비가 오는 날 야구장에서 먹는 컵라면의 맛은 평생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김윤종 기자}

    •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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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넌, 잠도 없니?

    올여름에 발생한 열대야가 최근 10년 동안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섭씨 24.5도로 평년(23.4도)보다 1.1도 높았다. 월별로는 6월이 평년보다 1.2도, 7월은 0.8도, 8월은 1.4도가 높았다. 이 기간에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날은 80일 중 60일이나 됐다. 특히 8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올여름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9.9일로 지난 10년(2000∼2009년)간에 비해 가장 많았다. 또 10년간 평균 열대야 일수(4.8일)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열대야는 하루 평균 기온이 25도 이상이면서 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인 무더위 속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저녁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전국 대도시 가운데 광주가 올여름 가장 긴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광주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27일로, 가장 더운 도시로 꼽히는 대구(20일)보다 7일이나 더 많았다. 이어 전주(17일), 서울(15일), 목포(13일), 대전(11일) 순이었다. 올여름이 유난히 더웠던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시계 방향으로 공기를 회전시키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 남부로부터 고온 다습한 남서 기류가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가을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이 하반기 기후를 분석한 결과 가을(9∼11월) 전국 기온은 평년(8∼19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예년(187∼436mm)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태풍은 평년(0.9개)보다 많은 1, 2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여름(7∼8월)에 발생한 태풍은 3건으로 평년의 9.6건보다 훨씬 적었으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도 평년에는 7월 1개, 8월 1.3개였지만 올해는 8월에 1개뿐이었다. 올겨울(12월∼2011년 2월)의 경우 기온은 평년(영하 6도∼영상 8도)과 비슷하겠지만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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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제 전국 폭염특보… 오늘 더위 쫓는 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었던 폭염은 23일부터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낮 최고기온은 김해 35.6도, 강릉 35.7도, 대구 35.5도, 부산 33.5도, 서울 32.17도 등 대부분 30도를 넘었다. 이날 충남 서산, 인천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주의보 97곳, 경보 59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23일 이후 북쪽에 있는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전국에 걸친 찜통더위가 서서히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3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남쪽으로 수축되면서 서울, 경기와 충남 서해안지방에서 새벽부터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밤에는 중부지방에 천둥, 번개가 치고 시간당 30∼5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계속되는 폭염의 원인을 ‘한대 제트기류(지상 10km 부근에서 부는 강한 바람)의 블로킹 현상’으로 분석했다. 예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다습한 남서기류가 한반도 쪽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북반구 중위도 상공 10km 부근에 위치한 ‘제트기류’의 축이 북상하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를 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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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북한산 둘레길 44km 31일 개방… 미리 가보니

    북한산 둘레길(길이 44km)이 31일 개방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부터 추진해온 서울 강북구 우이동∼성북구 정릉∼은평구 은평뉴타운∼경기 고양시 북한산성∼고양시 효자동을 잇는 둘레길 공사가 최근 끝나 일반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북한산 둘레길은 고지대로 올라가는 산행문화로 인한 자연 훼손을 막고 노인, 여성 등 누구나 쉽게 북한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산책로다. 동아일보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구기분소 손재원 둘레길 팀장(46), 북한산 등반 23년 경력의 등산 마니아 김기주 씨(65)와 함께 21일 개방을 앞둔 북한산 둘레길 중 최고 명소로 꼽히는 ‘하늘길’ 구간과 ‘성너머길’ 구간 중 3km가량을 현장 답사했다.○ 탁 트인 경관에 하늘에 붕 뜬 기분 21일 오후 3시. 탐방팀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내 대호지킴터(북한산 족두리봉 방향)에서부터 시작되는 북한산 둘레길 입구에 도착했다. 불광동 주택가 언덕을 따라 10분가량 올라가야 입구가 나왔지만 아직 이정표 등이 주택가 길목에 세워져 있지 않아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입구를 지나자 곧 산 기슭에 나무로 된 밤색 계단과 다리가 보였다. 일명 ‘스카이워크’로 불리는 이 다리는 은평구 구기터널 상단지역의 계곡을 60m가량 횡단하는 길이다. 다리 위 평지를 걸으면서도 주변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자 하늘에 몸이 붕 뜬 듯 기분이 상쾌했다. 계단, 다리에는 걷다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골이 파여 있었다. 다리를 지나자 전망대가 나타났다. 북한산 둘레길 산책로에는 총 전망대 9개와 벤치 등 쉼터 35개가 있다. 특히 수유지구 빨래골 구간에 마련된 높이 12m의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안내표지, 편의시설 더 설치해야 둘레길을 따라 500m 정도를 걷다 보니 아파트 단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불광동 진흥로 주택가가 나왔다. 북한산 둘레길은 방대한 지역을 한 선으로 연결하다 보니 중간에 주택가를 통과하는 곳이 존재한다. 주택지 담벼락이나 전봇대에는 둘레길을 표시하는 표찰과 이정표가 붙어 있었다. 은평구 구기터널 앞 도로 신호등을 건너 성너머길 구간에 진입했다. 이곳은 경사가 가팔라서 등산화가 필요했다. 산책보다는 등반에 가까웠다. 30분가량 올라가자 비봉, 보현봉, 문수봉 등 북한산의 유명 봉우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나타났다. 손 팀장은 “북한산 둘레만 돌다 보면 정작 북한산 전경을 볼 수 없어 북한산 본류에서 약간 떨어진 산자락에도 둘레길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성너머길 구간에도 계단 등 시설물이 일부 설치됐다. 하지만 일반 등산로와 차이가 없었다. 북한산 둘레길의 70%는 기존 등산객이 다니던 샛길을 이용했다. 예산 문제, 자연 훼손, 사유지 문제 등으로 새 길을 만들지 못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구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둘레길 일부 구간은 비가 많이 올 경우 움푹 파일 수 있어 목재나 돌계단 설치 등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 씨는 “산속 둘레길에서 나와 마을 둘레길을 거쳐 다시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둘레길 주변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더 마련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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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레일 “삼성물산, 용산개발 손떼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삼성물산에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손을 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김홍성 코레일 대변인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업 주관사인 삼성물산이 사업 정상화 의지가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 측에 ‘용산 프로젝트’ 자산관리위탁회사인 용산역세권개발(AMC)에서도 빠져줄 것을 이미 통보한 상태”라며 “삼성물산은 사업 정상화에 책임을 지든지 아니면 사업권을 반납해 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빠지는 것을 전제로 용산역세권개발주식회사의 전면적 구조개편과 외부 건설투자자 문호 개방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다음 주 월요일 이사회에 삼성물산 배제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며 “이사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통해 삼성물산 배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레일은 20일부터 행사할 수 있는 계약 해지 권한은 발동하지 않을 방침이다. 총사업비가 31조 원에 이르는 이 사업의 계약이 해지되면 드림허브사 투자자들은 출자한 1조 원을 잃게 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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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비 구분 첨단레이더 도입하고 외국어 날씨 서비스도 제공 예정

    “어려운 기상정보를 일반인이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 겁니다. 또 국내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어 날씨 서비스 제공도 구상 중입니다.” 켄 크로퍼드 기상청 기상선진화추진단장(67)이 19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다울관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는 삼면이 바다여서 예보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며 “관측, 예보, 해양 등 10개 분야의 선진화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4월 기상레이더센터(WRC)를 설립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크로퍼드 단장은 지난해 8월 20일 기상청 차장급(1급)으로 임용된 국내 첫 외국인 고위 공무원. 미국 기상청에서 예보관 등으로 30년 가까이 일한 기상예보 전문가로 1989년부터는 미 오클라호마대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상 레이더 관측 방법을 표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 국토해양부, 공군 등 3개 기관의 레이더 운영이 제각각인 데다 관측 자료도 공유되지 않아 예보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 심지어 기상청 운영 레이더 관측 망도 표준화된 강수산출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많다고 크로퍼드 단장은 지적했다. 크로퍼드 단장은 국내 기상과학 연구 환경과 전문가 부재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과학을 다루는 기상청에서는 한 사람이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하지만 인사 정책에 따라 많은 직원이 2년마다 보직을 바꿔 연속성 있는 업무추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근무여건이 나은 편이 아닌데도 재능 있는 한국 과학자가 미국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기상청-국토부-공군 자료 공유해야 정확도 높아져” 크로퍼드 단장은 기상청이 앞으로 추진할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2011년까지 눈과 비를 구분할 수 있는 첨단 이중편파 레이더를 도입하고 예보 통보문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운 그래픽 형태로 발표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많은 만큼 2, 3년 안에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날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기후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기후자료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국가기후자료센터에 축적된 정보를 토대로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한편 4대강 살리기 사업, 한반도와 아시아 국가의 물 부족 상황 등 다양한 기후 환경 변화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20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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