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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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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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칼럼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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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7%
국제일반7%
골프3%
문화 일반3%
각종 경기3%
  • 체급 올린 사재혁, 亞선수권 동 3개

    베이징 올림픽 남자 역도 77kg급 금메달리스트 사재혁(27·강원도청)이 체급을 변경해 출전한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27일 경기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평택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85kg급에 출전한 사재혁은 인상 167kg, 용상 203kg을 들어 합계 370kg으로 각 부문에서 모두 3위에 올랐다. 원래 77kg급인 사재혁은 이번 대회에서 85kg으로 체급을 변경했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대신 평소 체중(80kg)을 유지하며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서였다. 또 그동안 정체됐던 자신의 최고기록을 향상시키려는 생각도 있었다. 사재혁은 인상에서는 자신의 최고 기록(165kg)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으나 용상에서는 자신의 종전 기록(211kg)을 넘는 데 실패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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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양궁 올림픽金은 야구장에서 나온다?

    프로야구가 한국 양궁의 최고 훈련 파트너? 7월 열리는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사상 첫 전 종목 석권(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을 노리는 태극 궁사들이 야구장을 찾아간다. 5월 초 열리는 터키 안탈리아 양궁 월드컵을 통해 남녀 3명씩의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은 5, 6월 3, 4차례에 걸쳐 야구장에서 실전 훈련을 하기로 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을 앞두고 양궁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관중 및 소음 적응 훈련을 하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부터다. 탁 트인 공간에서 관중의 함성을 들으면서 실전 훈련을 하는 데 야구장만 한 장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개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야구장 훈련을 대폭 늘려 잡은 것은 훈련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역대 양궁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효과가 컸던 훈련을 꼽아 달라’는 설문에서 가장 많은 답변이 나온 게 바로 야구장 훈련이다. 25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장영술 양궁 대표팀 총감독은 “올림픽과 같은 큰 경기에서 맞닥뜨리는 긴장감을 가장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야구장이다. 대형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비치고 관중의 함성을 들으면 누구나 흥분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해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훈련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이번 런던 올림픽 양궁 대회장은 로즈 크리켓 경기장에 설치된다. 야구장과 유사한 환경이다. 그동안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 금메달 16개를 포함해 30개의 메달을 수확했지만 전 종목 석권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프로야구를 훈련 파트너로 삼은 한국 양궁이 런던에서 오랜 꿈을 실현할지 주목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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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판왕 오승환, 선발킹 윤석민… 악몽같은 하루

    지난해까지 삼성은 ‘8회 야구’를 했다. 8회까지만 리드하면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라는 승리의 보증수표가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오승환의 성적은 53경기 등판에 1승 47세이브, 평균자책 0.63. 블론세이브는 단 한 번 있었다. 유일한 승리를 거둔 5월 20일 대구 두산전이었다. 올해도 오승환은 건재한 것 같았다. 22일 한화와의 청주 경기까지 3차례 등판해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3세이브를 따냈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2-0으로 앞선 9회초 오승환이 등판할 때까지만 해도 이변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올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롯데는 달랐다. 결코 흔들릴 것 같지 않던 오승환을 무너뜨린 것도 롯데 타선이었다. 선두 타자 전준우에게 불의의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게 시작이었다. 이어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종윤에게 보내기 번트를 대 줘 1사 2루가 됐다. 손아섭을 고의사구로 걸러 맞은 1사 1, 2루에서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나 했으나 황재균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신본기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김주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안지만과 교체됐다. 안지만마저 후속 조성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오승환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2006년 5월 17일 두산전에서 기록한 5실점을 넘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팀이 2-6으로 패하면서 오승환은 2009년 7월 16일 두산전 이래 1013일 만에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는 난타전 끝에 KIA에 16-8로 크게 이겼다. 양 팀 선발로 나선 윤석민(KIA)과 박찬호(한화)는 나란히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찬호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4이닝 5안타 6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윤석민 역시 전반적으로 공이 높게 몰리면서 5회 장성호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5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광주=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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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천서 내일 개막… 양용은-김경태, 한국인 첫 우승 노린다

    26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유럽투어이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인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이 첫 우승을 노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우승과 한 번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년 첫 대회에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우승한 뒤 2009년 통차이 짜이디(태국), 2010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 지난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까지 4차례 모두 외국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주인공은 아시아 선수 첫 메이저 챔피언인 양용은(40·KB금융그룹)이다. 그는 24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그동안 발렌타인 대회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항상 씁쓸하게 돌아갔다. 이번엔 나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배상문(26·캘러웨이)과 2010년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웨스트우드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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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의 무명, 첫 완투가 퍼펙트… 30세 험버 ML 21번째 대기록

    2년 전까지 그는 별 볼일 없는 선수였다. 2004년 뉴욕 메츠에 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결국 메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2008년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미네소타에서도 2년간 마이너리그를 오르내리며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10년 캔자스시티로 옮긴 뒤에야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지만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그해 12월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방출됐다. 그러나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돈 쿠퍼 투수코치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달라졌다. 쿠퍼 코치로부터 슬라이더를 전수받은 뒤 팀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생애 처음으로 풀 시즌을 뛰며 9승 9패 평균자책 3.7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명이었던 오른손 투수 필립 험버(30)가 메이저리그 사상 21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사이 영(보스턴·은퇴), 샌디 쿠팩스(LA 다저스·은퇴), 랜디 존슨(애리조나·은퇴),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등 전설적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22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방문경기. 이전까지 완봉은커녕 완투도 한 번 해보지 못했던 험버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오른쪽 타자 바깥쪽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시애틀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퍼펙트게임에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겨둔 마지막 9회말 수비. 험버는 선두 타자 마이클 손더스에게 볼 3개를 내리 던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6구째 138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는 2사 후 브렌던 라이언을 상대하면서 다시 한 번 풀카운트에 몰렸다. 그러나 험버는 역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선택했다. 7구째 138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 순간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모두 험버에게 달려들어 축하인사를 건넸다. 9이닝 무안타 무4사구 9삼진의 퍼펙트 투구였다. 투구 수는 96개였고 경기는 2시간 17분 만에 끝났다. 화이트삭스의 4-0 승리. 험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쁘다.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그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을 약간 웃도는 53만 달러(약 6억 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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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아이스하키 ‘평창 무대’ 설까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사상 첫 디비전1 A그룹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22일 폴란드 크리니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1 B그룹 폴란드와의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하며 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시즌부터 디비전1 A그룹으로 승격하게 됐다. 그러나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냉정히 평가할 때 한국의 겨울올림픽 출전은 산 넘어 산이다.○ 러시아와 붙으면 20골 차이 2000년대 아시아리그 창설 이후 한국 아이스하키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1일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기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4-2로 꺾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한국이 2015년 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세계랭킹 18위 이내에 진입하면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올림픽에는 보통 상위 12개국이 참가하지만 흥행 등을 위해 주최국에 어드밴티지를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 18위가 쉬운 게 아니다. 6개국이 속한 디비전1 A그룹의 상위 단계인 월드챔피언십에는 모두 16개국이 포진해 있다. 일례로 지난해 아스타나-알마티 겨울 아시아경기 카자흐스탄(세계랭킹 16위)과의 대결에서 한국(31위)은 1-9로 완패했다. 러시아(1위)나 핀란드(2위) 등 강팀과는 20골 차이가 난다는 게 허튼소리가 아니다.○ 잔칫집에서 망신당할 수도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역시 비슷한 고민에 직면했다. 이에 일본은 신체조건과 기술이 좋은 외국인 선수를 귀화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혼혈 선수를 중심으로 무려 7명을 귀화시켰다. 그런 노력 끝에 일본이 얻은 성과는 14개국 출전에 13위를 한 것이었다. 현재 한국에서도 대한체육회를 중심으로 비슷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최소한 5명 정도는 귀화시켜야 세계 18위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 피부색이 다른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데 대한 국민들의 반발도 고려 대상이다. 북미나 유럽의 교포 선수에게 이중국적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지만 이 경우 해당 선수들은 군대에 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젊은 선수들을 위해 상무 창설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국 아이스하키엔 시간이 없다 더 큰 문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창 겨울올림픽의 출전국 수와 경기 방식 등은 2015년 5월경 국제연맹 총회(장소 미정)에서 결정된다. 외국 선수가 한국에 귀화해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규정상 2년 이상 한국 리그에서 뛰어야 한다. 그나마 외국에서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선수가 그렇다. 하지만 현재 협회나 체육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수 보강 움직임은 거의 없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한국 아이스하키의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설혹 올라간다 하더라도 강팀에 큰 점수 차로 지는 등 망신을 당하기 십상이다. 남은 시간은 3년. 소 잃고 난 뒤 외양간을 고쳐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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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선수 혼냈다 혼쭐난 감독

    이승엽(삼성)이 2005년 일본 프로야구 롯데에서 뛸 때의 일이다. 당시 롯데 사령탑이었던 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운동장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에게 갑자기 “명상을 하라”고 했다. 뜬금없는 지시였지만 모든 선수는 군말 없이 이에 따랐다. 일본에서 감독은 ‘신(神)’이나 마찬가지다. 선수단 구성부터 팀 운용까지 감독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일본 감독들은 선수들에 대해 쓴소리도 자주 한다. ‘불호령’을 뜻하는 ‘가미나리(雷)’란 기사 헤드라인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본에서 신 대접을 받던 밸런타인 감독이 미국에서 굴욕을 당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보스턴 감독으로 컴백한 그는 1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부진에 빠진 4번 타자 케빈 유킬리스에 대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경기에 임할 자세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일본에서와는 달리 보스턴에선 난리가 났다. 유킬리스는 이튿날 “감독의 정확한 의중을 듣고 싶다”며 감독실을 찾아갔다. 팀 동료들도 유킬리스의 편에 섰다.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일본에선 그런 말이 통할지 몰라도 여기선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밸런타인 감독이 유킬리스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말이 아니다. 팀 성적도 20일 현재 4승 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이번 소동은 일본과 미국의 문화 차이에서 비롯됐다. 일본이 ‘감독의 야구’라면 미국은 선수가 중심이다. 일본에선 선수 못지않게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 감독이 많다. 그러나 선수 평균 연봉이 344만 달러(약 38억 원)에 이르는 메이저리그에선 100만 달러도 못 받는 감독이 수두룩하다. 일본에선 ‘보비 매직’이란 찬사를 받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밸런타인 감독도 미국에선 평범한 감독 중 한 명이라는 얘기다. 그럼 한국 야구는 어떨까. 한국 역시 현재까지는 감독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김태균(한화)처럼 연봉 15억 원을 받는 선수가 나오고 야구선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선수협의회의 영향력도 강해지고 있다. 요즘 같은 추세로 한국 야구가 더 발전한다면 10년 후에는 미국식으로 바뀔지도 모를 일이다.이헌재 스포츠레저부 uni@donga.com}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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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에 한방 먹인 정성훈… 9회 류현진 상대 1점 홈런

    시범경기 막판 LG 김기태 감독이 정성훈을 4번 타자로 낙점하자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웃했다. 정성훈은 일반적인 의미의 4번 타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3루수인 그는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05년 현대 시절 기록한 17개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10홈런을 쳤을 뿐이다. 거포라기보다는 중장거리 타자다. 김 감독이 그런 정성훈을 4번 타자에 포진시킨 것은 왼손 타자가 많은 팀 사정을 고려해서다. 그나마 오른손 거포였던 조인성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SK로 이적한 영향도 컸다. 김 감독은 “홈런보다는 득점 찬스에서 한 방을 쳐 줄 해결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현역 시절 ‘해결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대화 한화 감독과 같은 3루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랬던 정성훈이 연 이틀 한 감독을 울렸다. 18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 박찬호를 상대로 역전 투런 결승 홈런을 터뜨렸던 정성훈은 19일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9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5일 KIA전 이후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이다. 정성훈의 홈런이 없었다면 이날 승리는 한화의 차지가 될 뻔했다. 곧 이은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장성호가 류택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승부는 연장 승부 끝에 극적으로 갈렸다. LG는 연장 10회초 2사 후 양영동과 이대형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찬스에서 대타 이병규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쳐 2-1을 만들었다. 한화 역시 10회말 공격 2사 2루에서 강동우가 좌익수 앞 안타를 쳤으나 2루 주자 하주석에 홈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이날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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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쉰이다… 新나다… 神되다… 50세 모이어 ML 최고령 승리투수에

    삼팔선(38세에 퇴직), 사오정(45세가 정년)이 일반화된 요즘 세태에서 LG 왼손 투수 류택현(41)의 부활은 반갑다. 17일 현재 4경기에 나와 벌써 2승을 챙겼다. 13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조웅천(전 SK)이 보유하고 있던 투수 최다 출장 경기 기록(813경기)도 넘어섰다. 그렇지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메이저리그 최고령 투수인 제이미 모이어(50·콜로라도)에 대면 류택현은 ‘어린아이’나 마찬가지다. ○ 50세에 전설을 던지다 등번호 50번의 모이어는 18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49세 150일째에 따낸 승리로 잭 퀸(브루클린 다저스)이 1932년 세웠던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령 승리 투수 기록(49세 70일)을 80년 만에 경신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앤서니 베이스는 그의 나이의 절반인 25세였다. 톱타자로 상대한 캐머런 메이빈 역시 25세였다. 아들뻘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것이다. 2년 전 팔꿈치가 아파 필라델피아에서 방출됐을 때만 해도 그의 재기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은퇴 대신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재활 훈련을 하면서 TV 해설가로 활동했다. 올해는 불러주는 팀이 없어 초청선수 자격으로 콜로라도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젊은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실력으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직전 2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2패만을 당했다가 세 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125km 직구로 살아남는 법 메이저리그에는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즐비하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나 조엘 주마야(미네소타)처럼 160km 이상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들도 있다. 그에 비하면 모이어의 직구는 초라하게 느껴진다. 140km는 고사하고 130km를 넘는 적도 드물다. 2년 전 평균 직구 구속은 어지간한 투수들의 슬라이더에도 미치지 못하는 128km였다.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이날도 그는 평균 시속 125km의 직구를 던졌다. 타자들은 뻔히 보이는 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다. 이유는 몸쪽과 바깥쪽을 찌르는 제구력이다. 여기에 변화구 5종 세트(싱커,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이날은 특히 직구와 비슷한 궤적으로 들어오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컷 패스트볼이 잘 통했다. ○ 강속구보다는 제구력이 정답 ‘국보 투수’로 불렸던 선동열 KIA 감독은 항상 “투수는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만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모이어도 그렇고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의 야마모토 마사(46)도 그렇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투수인 야마모토는 15일 한신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46세 8개월 4일에 일궈낸 선발승으로 1948년 하마사키 신지(한큐)가 갖고 있던 48세 8개월 기록을 64년 만에 경신했다. 그의 직구 역시 130km대로 빠르지 않지만 절묘한 제구력을 자랑한다. 더욱 중요한 건 야구에 대한 열정이다. 모이어와 야마모토, 류택현은 모두 지난 2년 사이에 큰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이들은 야구장에서 후배들과 경쟁하고 땀 흘린다는 자체에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언젠가 한 기자가 모이어에게 “언제쯤 은퇴할 생각이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답했다. “글쎄, 물음표로 남겨두고 싶군. 1년 전일 수도, 2년 전일 수도 있었을 테니. 아니 5년 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거야.”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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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16개 연속 볼’에도 안 흔들린 김기태

    13일의 금요일 밤. LG 마무리 투수 리즈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멘탈 붕괴’에 빠진 것 같았다. KIA와의 잠실경기 5-5 동점이던 11회초. 마운드에 오른 리즈는 첫 타자 차일목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4타자 연속 볼넷을 내줬다. 주무기인 직구만 16개를 던졌지만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후속 안치홍에게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2개를 꽂은 뒤 4구째 직구를 던지다 안타를 맞고 이상열과 교체됐다. 리즈의 난조 속에 LG는 6-8로 졌다. 리즈의 마무리 전환은 김기태 감독의 야심 찬 카드였다. 뒷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선발투수로 11승을 거둔 리즈를 마무리로 돌린 것이다. “역전패의 충격은 보통 패배보다 2∼3배는 된다”는 지론에 따른 것이었다. 리즈가 무너진다는 것은 LG 투수진 운용이 시작부터 엉망이 된다는 걸 의미했다. 김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패배 직후 “리즈가 다음번엔 잘할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틀 후인 KIA전에서 9회까지 5-3으로 앞서자 김 감독은 어김없이 리즈를 마무리로 등판시켰다. 리즈는 이날도 첫 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원섭을 병살타, 신종길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LG에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6월 17일 SK와의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섰던 신인 임찬규가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4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역전패한 것이다. LG는 그 경기를 계기로 내리 하락세를 탔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리즈의 부활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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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상금 15만달러 기부

    프로골퍼 최경주(42·SK텔레콤·사진)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면서 받은 상금 중 15만 달러(약 1억7000만 원)를 자신의 이름을 딴 ‘최경주 재단’에 기부했다. 재단 측은 이 기부금을 청소년 장학사업과 골프문화 향상 사업 등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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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괴물 vs 용병 괴물 ‘용호상박’… 강속구 대결 무실점 팽팽

    SK와 한화가 맞붙은 12일 문학구장에서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의 향연이 펼쳐졌다. 양팀 선발로 나선 ‘토종 괴물’ 류현진(한화)과 ‘외국인 괴물’ 마리오(SK)는 팬들에게 투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류현진의 투구는 한마디로 눈부셨다. 최고 시속 150km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8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오른손 타자에게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왼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하며 무려 13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위기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3회 1루수 장성호의 실책으로 맞은 1사 2, 3루 위기에서는 정근우와 박재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도 상대의 스퀴즈 번트 작전을 봉쇄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0의 행진이 계속 이어지던 8회말 2사 만루에서는 안치용을 상대로 삼구 삼진을 잡아냈다. 자신의 126번째 공이었던 이 공은 시속 147km가 찍혔다. 류현진은 8이닝 4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9회부터 마운드를 바티스타에게 넘겼다. SK 선발 마리오 역시 뒤지지 않았다. 마리오는 시속 152km의 강속구를 스피드건에 찍으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게 이날 허용한 유일한 안타였다. 7회까지 나머지 23타자를 상대해 볼넷 2개만을 내주는 동안 삼진은 6개나 잡았다. 승부는 두 투수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 갈렸다. SK는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 김재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최윤석의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3루에서 정근우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짜릿한 1-0 승리를 거뒀다. KIA는 잠실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LG에 8-6으로 이겼다. 5-5 동점이던 연장 11회초 등판한 LG 마무리 투수 리즈는 첫 타자 차일목을 2루수 앞 땅볼을 잡은 뒤 네 타자에게 내리 볼넷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네 타자를 상대로 던진 직구 16개는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리즈는 안치홍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투수가 됐다. 리즈를 구원 등판한 이상렬도 1사 만루에서 최희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두산은 사직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니퍼트의 완투에 힘입어 롯데에 6-1로 승리했다. 니퍼트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9이닝 동안 4안타 무사사구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완투승을 따냈다. 삼성은 넥센을 2-0으로 꺾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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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명불허전’… 두산전 6.1이닝 2실점 첫승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는데 예의를 갖춰야죠.”메이저리그 124승 투수 박찬호(한화)의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이 예고된 12일 한화-두산의 청주 경기. 두산 김진욱 감독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앞선 두 경기에 결장했던 간판타자 김현수를 3번에 배치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찬호가 아니더라도 김현수는 원래 이날부터 출전할 예정이었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해 이날 경기를 잡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또 김 감독은 “박찬호에게 보복을 하고 싶다”는 말도 했다. 그는 “박찬호가 한창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가 선발로 나오는 중계를 보기 위해 새벽잠을 설쳐야 했다. 오늘 거기에 대한 복수를 해야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개막 후 3연패를 당한 한화 처지에서는 박찬호의 어깨에 거는 기대가 상당했다. 이래저래 이날 박찬호의 등판은 양팀 벤치의 관심사였다. 정규시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박찬호를 보기 위해 팬들도 경기 시작 직전 7500석의 청주구장을 가득 메웠다. 1회는 불안했다. 선두 타자 이종욱에게 내리 볼 네 개를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2사 3루 위기에서는 또다시 김동주에게 볼넷을 내줬다. 두 차례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15안타(2홈런 포함)의 뭇매를 맞으며 1패에 평균자책 12.96을 기록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1, 3루에서 5번 타자 최준석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부터 박찬호는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타자의 몸쪽과 바깥쪽을 오가는 절묘한 컨트롤을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용덕한을 3루수 뜬공으로 잡을 때 던진 4구째는 이날 자신의 최고 구속인 149km를 기록했다. 3회에는 고영민-이종욱-정수빈을 모두 공 1개씩만 던져 처리했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36번째 나온 1이닝 공 3개 퍼펙트였다.박찬호는 5-0으로 앞선 7회 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구원투수 송신영이 고영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는 바람에 실점은 2점이 됐지만 승리투수는 그의 몫이었다. 6과 3분의 1이닝 4안타 2볼넷 5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였다.전날까지 침묵하던 타선도 박찬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4타수 4안타를 치는 등 무려 1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8-2 대승을 이끌었다. 박찬호는 “중학교 때 날 투수로 만들어 주신 오영세 감독님이 시구를 하셨고 부모님도 경기를 지켜봤다.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더욱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삼성은 광주에서 KIA를 10-2로 대파하고 역시 첫 승을 따냈다. LG는 롯데를 4-0으로, 넥센은 SK를 4-2로 꺾었다.청주=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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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과 ‘10’ 사이에서 헤매는 프로야구

    한국 프로야구가 ‘8’과 ‘10’ 사이에서 길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야심 차게 창단한 ‘9’구단 NC 다이노스만 애매한 처지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NC의 1군 진입 시기를 2013년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제대로 2013년 참가를 요청하라는 게 요지다.하지만 물밑에서는 NC의 2013년 1군 진입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구단들이 적지 않다. NC의 프로야구 진입 자체를 반대했던 롯데는 물론이고 삼성과 두산 등도 반대쪽으로 돌아섰다. 이들은 NC의 경기력과 함께 홀수 구단으로 시즌을 치르는 데 대한 부작용을 반대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창단 때는 가만히 있다가 새삼스레 지금 문제제기를 하는 것일까. 이는 10구단 문제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NC가 창단할 당시만 해도 9구단에 이어 10구단도 곧바로 창단될 분위기였다. 10구단 체제가 되면 다시 짝수가 되어 원활한 시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반대할 명분이 없었다.그렇지만 현재 10구단은 명확한 실체가 없다. 몇몇 기업이 창단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있을 뿐이다. 현행 구단들이 보기엔 이름이 거론되는 기업조차 야구단을 운영하기엔 무리인 ‘중소기업’들이다. NC나 넥센도 마음에 들지 않는 판에 ‘이들과는 같이 놀 수 없다’는 견해가 기저에 깔려 있다. 한 구단 사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오히려 8개 구단 체제로 돌아가는 게 정답일 것 같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 NC만 애매한 처지에 빠졌다. 올해 퓨처스리그에 참가하는 NC는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목표로 60여 명의 선수들을 모았고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까지 다녀왔다. 내년까지 1년을 더 쉬게 되면 구단과 선수들이 느낄 상실감은 클 수밖에 없다. 상황을 타개할 가장 확실한 카드는 기존 구단들이 흠을 잡을 수 없는 10구단의 창단이다. 하지만 그런 10구단을 찾기 힘들다는 게 KBO의 고민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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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5kg 최준석 “3루타의 맛을 니들이 알아?”

    40안타를 주고받은 8일 잠실 두산-넥센전. 이날 가장 인상적인 안타는 8회에 터진 두산 최준석의 3루타였다. 10-11로 뒤진 8회말 승부를 뒤집은 2타점 결승타인 동시에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무거운 선수(몸무게 115kg)인 그의 보기 드문 3루타였다. 최준석은 3루에 안착한 뒤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이라도 친 것처럼 온몸으로 세리머리를 했다. 최준석 같은 중량급 선수에게 3루타는 쉽지 않다. 2002년 데뷔한 그는 10일 현재 모두 2726번 타석에 들어섰다. 그가 그동안 기록한 3루타는 8일 경기를 포함해 4개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그는 97개의 홈런을 쳤다. 일본 오릭스에 가기 전 최준석과 항상 몸무게 1, 2위를 다퉜던 이대호(전 롯데)는 지난해까지 4048타석에서 225홈런을 치는 동안 3루타는 5개였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3루타를 기록한 건 전준호 NC 코치다. 1991년 롯데에서 데뷔해 19시즌 동안 100개의 3루타를 쳤다.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능력을 갖춘 덕분이다. 2위 김응국(61개·전 롯데)과 무려 39개나 차이가 난다.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3루타를 친 선수는 롯데 김주찬(36개)이어서 전준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3루타의 달인’ 전 코치가 꼽은 3루타의 비결은 ‘마음가짐’이다. 홈에서 1루 베이스까지의 거리는 27.432m다. 3루까지 가기 위해선 82.296m를 전력 질주해야 한다. 전 코치는 “공을 때리는 순간 2루타로 만족할지 아니면 3루까지 갈지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죽고 사는 건 간발의 차이다. 나는 장타를 때리는 순간 3루를 마음에 품고 뛰었다”고 했다. 3루타가 되기 위해선 여러 조건들이 맞아야 한다. 타구는 우중간이나 우익선상 타구가 유리하다. 3루 베이스와 멀수록 좋기 때문이다. 역대 3루타 순위 상위 5걸은 모두 왼손 타자의 차지였다. 구장의 영향도 크다. 구장 규모가 큰 잠실이나 사직, 문학 구장이 대구나 대전 구장보다는 유리하다. 짧게 치는 타자는 외야수들이 전진 수비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이 빠르면서 가끔씩 장타를 치는 타자가 유리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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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애, 마지막 두 홀서 와르르… 日 스튜디오앨리스오픈 2위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는 모르는 거잖아요.”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한창 승승장구하던 시절 신지애(24·미래에셋)가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다. 실제로 그는 2010년까지는 종종 역전 우승을 했다. ‘파이널 퀸’이라는 별명도 그래서 붙었다. 그런데 그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다 잡은 것 같던 우승을 장갑을 벗기 직전 날려버린 것이다. 8일 일본 효고 현 하나야시키GC(파72·648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스튜디오앨리스오픈 최종 3라운드. 전날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신지애는 이날도 15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2위 사이키 미키에게 4타 차로 앞섰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1타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마지막 18번홀(파4). 사이키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동타를 만들자 흔들린 신지애는 파 퍼트마저 놓치며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2위. 이로써 신지애의 우승 가뭄은 17개월째로 접어들게 됐다. 신지애는 2010년 미즈노 클래식을 마지막으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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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3경기 연속 안타-결승득점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대호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대호는 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안방경기에서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왼손 선발투수 시모야나기 쓰요시로부터 가운데 안타를 날렸다. 3경기 연속 안타.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3루를 밟은 이대호는 1사 만루에서 이토 히카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6회에도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으나 공이 투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면서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은 0.265. 오릭스가 2-0으로 이겼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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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진 양궁 3차평가전 1위… 8년만의 올림픽 눈앞에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양궁 여자단체 금메달과 개인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성진(27·전북도청)이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성진은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소프트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3차 평가전에서 종합배점 1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기보배(광주시청)와 장혜진(LH), 최현주(창원시청)가 2∼4위를 차지했다. 대한양궁협회는 월드컵 1차 대회(중국 상하이·4월 10∼15일)와 2차 대회(터키 안탈리아·5월 1∼6일)를 통해 런던 올림픽에 나설 최종 엔트리 3명을 가릴 예정이다. 남자부에서는 오진혁(현대제철)이 1위로 평가전을 마친 가운데 김법민(배재대), 임동현 김우진(이상 청주시청) 등이 4강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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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시한부 1군’ 신인 9명의 생존경쟁

    만원 관중의 함성 속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건 모든 프로야구 선수의 꿈이다. 7일 2012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잠실(두산-넥센), 문학(SK-KIA), 대구(삼성-LG), 사직(롯데-한화) 구장은 이미 매진 사례가 예고돼 있다.올해는 9명의 신인 선수들이 그 영광스러운 무대를 밟는다. 투수 한현희(넥센)와 임치영(SK), 김성호(롯데), 포수 윤여운(롯데)과 조윤준(LG), 내야수 신본기(롯데) 윤완주(KIA) 하주석(한화), 외야수 양성우(한화)가 그렇다. 삼성과 두산 신인 선수들은 한명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엔트리에 든 선수들도 일부는 1군에 남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이른바 ‘시한부 1군 선수’다. 개막전 엔트리에는 KIA 에이스 윤석민, 메이저리그 124승 투수인 한화 박찬호, 삼성 윤성환, 두산 임태훈 등 각 팀 주력 투수들의 이름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음 주 선발 등판에 맞춰 1군에 올라온다. 그 사이 비어 있는 며칠 동안만 신인 선수들이 1군에 동행하는 것이다.이는 신인 선수들에 대한 배려이자 기 살리기다.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겐 공부가 된다. 2군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을 때의 경험은 인내의 원동력이 된다.운이 좋은 몇몇 선수는 직접 경기에 출장하기도 한다. 이 기회를 살리면 1군에서 롱런할 수도 있다. ‘괴물투수’ 한화 류현진은 2006년 4월 12일 프로 첫 등판인 LG와의 경기에서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2010년 당시 신인이나 다름없던 두산 신예 포수 양의지도 2군으로 내려가기 하루 전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한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07명(외국인 선수 포함)의 평균 연봉은 1억3748만원으로 조사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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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지배할 골프 마스터 누구

    그야말로 화제만발이다. ‘명인열전’이라 불리는 마스터스 주간을 맞아 인구 20여만 명의 소도시 오거스타는 벌써 축제 분위기다. 5일 개막을 앞두고 이틀간 열린 연습 라운드에도 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안 그래도 인기가 많은 마스터스지만 76회를 맞는 올해 대회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의 빅 매치가 예고돼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는 ‘원조 황제’ 우즈의 부활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 말 불거진 불륜스캔들 이후 부진에 빠졌던 우즈는 2주 전 마스터스의 전초전 격으로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길었던 우승 가뭄을 끝냈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모두 마스터스와 인연이 깊다. 먼저 우즈에게 마스터스는 특별한 대회다. 우즈는 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14번이나 우승했는데 그 가운데 마스터스에서만 4번의 우승(1997, 2001, 2002, 2005년)을 차지했다. 1997년에는 최연소 우승(21세 3개월 14일)과 최다 타수 차 우승(12타 차)도 했다. 반면 매킬로이에게 마스터스는 ‘눈물의 대회’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던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 10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매킬로이는 이날 무려 8타를 잃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이튿날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한동안 눈물을 쏟았다. 그렇지만 매킬로이는 두 달 후 또 다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역대 최소타(16언더파 268타)로 우승하며 악몽에서 벗어났다. 한 달 전 열린 혼다클래식에서는 우즈를 제치고 우승하며 잠시나마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구 골프 황제의 샷 대결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지에이닷컴(PGA.com)이 꼽은 파워랭킹에서도 우즈와 매킬로이는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의 주인은 누가 될까.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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