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상

박훈상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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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박훈상입니다.

tigermask@donga.com

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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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의 올바른 편 발언, 착하게 잘 살자는 의미… 공자님 말씀으로 들어”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착하게 잘 살자는 의미로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공자님 말씀으로 들었다”며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역사적으로 바른 편에 서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특정 사안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특별히 거기에 반응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말했다.앞서 시 주석은 5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배려하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핵심 이익은 중국이 양보할 수 없다고 여기는 최상위 국가 이익으로 대만 문제 등이 포함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과 올해 신년사 등에서도 미국을 겨냥해 수차례 ‘역사의 올바른 편’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미중, 중일 갈등 기조 속에 중국 편에 설 것을 압박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각 국가의 핵심적 이익이나 중대 관심사에 대해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핵심 이익도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 핵추진 잠수함 문제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지만 중국 역시 한국의 핵심 이익인 핵잠 등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는 것. 한중 정상회담에선 핵잠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이 대통령은 한국의 핵잠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시 주석은 중국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러면서도 서로 필요한 부분에서 타협하고 조정해 나가는 것이 국가 간 관계라고 직접 시 주석에게 말했다”고도 했다.상하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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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혐중땐 韓이 더 큰 피해…中, 부정선거 개입? 정신나간 소리”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근거 없고 불필요한 혐중 조장을 없애야 되겠다”며 “부정선거를 중국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하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쿠팡 중국인 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인한 반중(反中) 정서 확산에 대해서도 “(정보를 유출한) 쿠팡 직원이 미국인이면 미국을, 일본인이면 일본을 미워할 것이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땅”이라며 “왜 거길 빼놓고 멀리 가서 고생하냐”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재차 강조했다.● 李 “혐중, 혐한 시위 억제 노력 계속돼야”이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순방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저나 중국 국가 지도자 모두 (혐오 정서를 없애자는 데) 동의했다”며 “혐중, 혐한 정서가 양국에 상당히 광범위하게 지속적으로 악화해 큰 피해를 입혔고, 한국이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사 안 되고, 물건 안 팔리고, 화장품은 지금쯤은 중국에서 석권해야 되는데 잘 안 팔리지 않나. 엄청나게 손해 보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그러면서 “명백한 허위 주장이나 행동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가해서 사실 많이 줄어들기는 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혐중, 혐한을 조장, 선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억제 노력을 계속해야 되겠다”고 했다. 쿠팡 사태가 반중 감정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쿠팡의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이다, 어쩌라고요”라고 반문했다.이 대통령은 “막 혐오하고 증오하면서 무슨 대화가 되겠나”라며 한중 간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도 가급적이면 1년에 한 번 이상은 직접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상 간 1년에 한 번 정도는 보면 좋겠다고 얘기했더니 (시 주석이)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꼭 한 번씩 오고 가야 하느냐”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편할 때 우리가 가는 방향으로 해도 된다”며 “자주 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한령, 단계적으로 원만히 해결될 것”이 대통령은 중국에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 조치) 조치가 혐중 선동의 근거가 된다는 점을 들어 완화 한한령 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가 보기에는 (한한령이) 사실이다. (중국이) 한국 영화 잘 안 틀고, 한국 공연 잘 못 하게 하고, 실제 현장은 그렇다”며 “국가 정책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게 개선되지 않고 있으면 그게 공격의 빌미가 된다. 신속하게 해소되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질서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것”이라며 “(한한령 완화) 조짐 정도가 아니라 명확한 의사 표명”이라고 했다. 다만 “석자 얼음이 한꺼번에 언 것도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나.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는 중국 시 주석의 발언을 전하면서 “봄도 갑자기 오지 않는다”며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중국 측에 전달한 간송미술관의 ‘석사자상’에 상응하는 중국 조치로 ‘판다 대여’를 제안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측이 우리에게 뺏어 간 것이 없으니 반환받을 유물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렇다면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라도 빌려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상하이 국제회의중심에서 개최된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한국의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가 중국의 거대한 혁신 창업 환경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양국은 더 새롭고 더 큰 성장 해법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혁신 창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민간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도 벤처 3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국가 창업 시대로 대전환하려고 한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상하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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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북핵 중재요청에, 시진핑 ‘인내심 가지라’고 해…北 핵폐기 동의하겠나”

    이재명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핵 문제를 포함해 북한의 대화 재개 등 한반도 문제에 중국이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북-미,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관여를 요청했다는 것. 다만 북한이 대남 단절과 ‘비핵화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만큼 중국의 반응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적대감 오래 쌓여, 北 편들었다고 종북이라 할 것인가”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통로가 막혔다. 신뢰가 완전 제로(0)일 뿐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면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내심은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도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라고도 했다.이 대통령 발언은 사실상 시 주석에게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실제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중 협력 속 중국이 한반도 평화 안정에 관여할 수 있는 단기적, 장기적인 방안들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의적 방안’엔 서울과 베이징을 잇는 열차 구상이나 북한의 원산갈마 해양관광지구를 활용한 관광 구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 대통령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중국 반응에 “그 말이 맞다”면서 북한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 이유를 ‘오랜 시간 쌓아온 업보’라고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우리가 오랜 시간 북한에 대해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다. 북한에선 엄청 불안했을 것”이라며 “상대와 대화하려면 상대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을 편들었다고 종북이라고 할 것인가”라며 “오랜 시간 쌓아온 업보, 적대감이 있기 때문에 대화가 시작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주변국 역할이 필요해 중국에 부탁했고 중국은 일단 그 역할에 대해 노력해 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北 입장에서 핵 없애는 걸 동의할 수 있겠냐”이 대통령은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만 하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난해 공식화한 3단계 비핵화 구상인 ‘(핵 개발) 중단-축소-폐기’ 중 ‘중단(stop)’이 현재로선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에게 핵이 체제 보장의 핵심 수단인 만큼 ‘비핵화’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특히 시 주석에겐 북한의 핵무기 추가 생산이 전 세계 평화 안정에 위해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이 대통령은 “한반도는 장기적으로 비핵화해야 되지만 북한 입장에서 지금 핵 없애는 걸 동의할 수 있겠냐”면서 “그래서 현재 상태에서 중단하는 것, 초과 생산하지 않고 국외로 핵물질 반출 않고 더 이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하지 않는 것만으로 이익이니까 그 이익을 포기하는 보상 또는 대가를 지급하고 단기적으로 일단 타협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감축해 나가고, 좀 길게 봐서 ‘핵 없는 한반도’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게) 우리가 제안한 안이다. 이 진정성에 대해 북측에 충실하게 설명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강조했다. 비핵화가 아닌 핵 활동 중단에 대해서도 제재 완화 등 보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각국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자신의 방식으로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에 대한 언급 없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상하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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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희토류 日 수출금지… 李엔 “건전한 협력해야”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중국 경제 사령탑인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를 만나 “올해를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삼고 한중 관계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공고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제로섬(zero-sum) 사고를 버리고 건전한 경쟁과 협력을 견지해 서로의 발전에 더 많은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 총리와 한국 국회의장 격이자 권력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달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리 총리와의 오찬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리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중국 측 대표로서 역내 평화와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의 중국 참석자인 리 총리에게 갈등을 벌이고 있는 중일 양국의 협력 필요성을 내비친 것. 이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마친 뒤 곧 방일에 나설 예정이다. 리 총리는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양국이 함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해 국제적 공평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 견제에 동참하지 말고 중국과 협력을 확대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미국의 대(對)중 관세와 수출통제 등을 ‘냉전적 제로섬’ 사고라고 비판해 왔다.중국은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이유로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군사 사용자와 군사 용도, 그리고 일본의 군사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기타 최종 사용자 및 용도의 모든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일본 지도자가 최근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을 공공연하게 발표해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중국이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 기간 일본에 초강경 경제 보복에 나선 것을 두고 한미일·한일 갈라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이중용도 물자(dual-use items)민간 용도로 생산됐으나 군사용으로도 쓰일 수 있는 물품이다. 반도체 소재, 희토류, 항공우주 기술 등과 관련된 물자가 주요 대상으로 포함된다. 중국은 ‘자원 무기화’의 일환으로 이중용도 물자·기술·서비스의 해외 수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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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권력 서열 1∼3위 모두 만난 李… 차기 주석 후보 천지닝과도 만찬

    “이번 방중을 계기로 한중관계 발전을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공고히 하려고 한다.”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권력서열 2위로 꼽히는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것. 리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대(對)한국 관계를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李 “양국 수평적, 호혜적 협력 확대”시 주석과 5일 정상회담을 한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중국 권력서열 2위 리 총리,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베이징에서 면담했다. 중국 권력의 핵심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서열 1∼3위를 모두 만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경제 중심지 상하이로 이동해 차기 국가주석 후보로 꼽히는 천지닝(陳吉寧) 상하이 당서기(사진)와도 회동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의 현재 및 미래 권력과 모두 친분을 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정부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 행정부를 총괄하는 리 총리와 오찬을 갖고 “양국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서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한반도와 또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해 나가면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어린 시절 공장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서로 비슷하다면서 실사구시를 중시하는 리 총리의 미래지향적인 태도가 자신과 매우 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한국 측과 함께 선린 우호를 견지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며,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면서 양국 관계는 올바른 궤도에 따라 앞을 향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양국의 산업 및 공급망이 깊이 맞물려 있다. 제로섬(Zero-sum) 사고를 버리고 건전한 경쟁과 협력을 견지해 서로의 발전에 더 많은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며 “양국이 함께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해 국제적 공평과 정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와의 접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자오 상무위원장을 만나 “굳건한 신뢰의 기반 위에 한중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전국인대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국인대는 한국의 국회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자오 상무위원장은 “중한(한중)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자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로 복귀했고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차기 국가주석 후보 천지닝과 만찬이 대통령은 오후 상하이에서 천 서기와도 만찬을 가졌다. 천 서기는 차기 국가주석 후보군을 거론할 때 중국 안팎에서 가장 먼저 언급되는 인물로 꼽힌다. 1964년생인 천 서기는 시 주석의 칭화대 공대 후배로 환경공학을 전공한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 출신이다. 2017년 베이징 시장, 2022년 상하이시 당서기와 중앙정치국원에 임명되며 초고속 승진을 했다. 칭화방(淸華幇·칭화대 출신 엘리트 집단)의 핵심 인물로 시 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꽤 오랜 시간 동안에 근거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은 오해들, 왜곡 또는 잘못된 몇 가지 요소들 때문에 한국 국민의 중국 국민에 대한 인식, 또 중국 국민의 한국 국민에 대한 인식들이 대체적으로 나빠지면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것 같다”며 “지금부터는 갈등적, 부딪히는 요소들이 있다면 최소화하고 도움되는 요소들은 극대화해 서로에게 필요한 훌륭한 이웃으로 우리가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 서기는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 나라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의 동반자”라며 “양국은 많은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었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했다.베이징·상하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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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 받은 샤오미폰… 개통해서 갖고간 李

    “이걸로 사진 하나 찍어도 괜찮겠어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을 마친 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오른손에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들고 셀카 포즈를 잡자 시 주석도 따라 웃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함께 찍자며 손짓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와 시 주석 내외가 함께 ‘한중 정상 부부 셀카’ 사진을 찍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이 찍은 사진을 보더니 “촬영 잘하신다. 사진 기술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때 주신 선물”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맞아 시 주석에게 선물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보여주기 위해 한국에서 개통한 뒤에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1일 첫 한중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 부부에게 샤오미 15 울트라 2대를 선물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샤오미 폰을 받고 “통신 보안은 잘됩니까”라고 말하자 시 주석이 웃으면서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라”며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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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시진핑에 ‘창의적 방안’ 제안… 남북대화 통로 역할 요청한 듯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단기적·장기적인 구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통해 모색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창의적 방안’은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중국이 ‘관여(engage)’하는 방안이 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공식 문서에서 북한 비핵화를 지운 중국을 고려해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를 거론하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방중 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대북 설득 역할을 중국에 당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李, 여러 장단기 창의적 방안 제시”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선 일단 북한의 대화 복귀를 가장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단기 과제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방중을 계기로 북-중 관계 복원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부가 이 대통령의 1월 방중을 중국에 강하게 타진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 방중 전 북-미 대화나 남북 대화 재개의 물꼬를 트기 위해선 중국의 관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주요하게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대화로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한반도 안정을 중시하는 만큼 북-미 대화 추동을 위한 이른바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역할에 동참해 달라는 것. 정부 소식통은 “북한과의 채널이 있는 중국이 간접 의사 교환 통로가 돼줬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라며 “북-미 대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전했다. 다른 정부 소식통도 “이 대통령이 창의적인 방안을 많이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적 방안으로 앞서 통일부가 업무보고에서 제안한 서울과 베이징을 잇는 열차 구상이나 북한의 원산갈마 해양관광지구를 활용한 관광 구상 등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을 통하는 북한 대상 사업인 만큼 중국이 한반도 평화에 자동적으로 관여 또는 기여할 수 있다는 구상인 셈이다. 다만 정부 소식통은 “장기적으로 길게 봤을 때란 (가능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했다. 중국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중국은 ‘흥미롭게 잘 보고 있다’면서도 점진적, 단계적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 많다는 반응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북한의 9차 노동당 대회 등 올해 상반기 정세를 지켜보면서 시간을 두고 한중이 소통해 나가자는 취지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대화 재개가 우선’ 방침에 비핵화 거론 안 해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공개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것도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첫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양 정상은 모두 발언이나 사후 자료에서 북핵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중국은 대한반도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북한을 고려해 비핵화 표현을 쓰지 않아 왔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있지만 최근 ‘비핵화’ 표현 대신에 ‘핵 없는 한반도’를 공개적으로 쓰고 있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대북 관여에 대한 시 주석의 부담을 고려해 북핵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소식통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최우선 순위가 대북 대화 재개인 만큼 비핵화를 앞세울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 방중 3일 차인 6일 북한 노동신문은 러시아 파병 군인을 기리는 기념관 건설 현장에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건설 현장에서 딸 주애와 함께 나무를 심고 직접 지게차를 모는 모습도 공개됐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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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도 행복도 총량이 있다” 한중 정상, 짜장면·바둑·판다로 웃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소개한 8대 명주 가운데 마오타이가 으뜸”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6일 중국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건강을 생각해 술을 줄였다는 시 주석의 말에 이 대통령은 한국에는 ‘총량불변의 법칙이 있다. 술도 행복도 슬픔도 다 총량이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베이징 자장면을 가리켜 ‘한국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맛보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짜장면은 원래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에도 짜장면이 있느냐”며 반가워했다. 이어 “한국 짜장면보다 더 건강한 맛”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바둑대회나 축구대회를 열고 특히 판다 한 쌍을 제2호 국가거점 동물원인 광주 우치동물원에 대여해 줄 것을 시 주석에게 제안했다. 시 주석은 바둑이나 축구 교류에 문제가 없다면서 석자 얼음이 한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는 말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의 백미로 꼽히는 샤오미 셀카는 이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지난 경주APEC 당시 시 주석에게 선물받은 샤오미 휴대전화를 개통해달라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상하이=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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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그때 주신 선물”…이 말 하려 샤오미폰 개통해 가져갔다

    “이걸로 사진 하나 찍어도 괜찮겠어요?”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민만찬을 마친 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오른손에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들고 셀카 포즈를 잡자 시 주석도 따라 웃었다.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도 함께 찍자며 손짓했다. 이어 이 대통령 내외와 시 주석 내외가 함께 셀카 사진을 찍었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이 찍은 사진을 보더니 “촬영 잘 하신다. 사진 기술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그때 주신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두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맞아 시 주석에게 선물 받은 샤오미 스마트폰을 보여주기 위해 개통해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1일 첫 한중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 부부에게 샤오미 15 울트라 2대 선물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샤오미 폰을 받고 “통신 보안은 잘됩니까”라고 말하자 시 주석이 웃으며 “백도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라”라며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일 공개된 관영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전화기 갖고 반쯤 장난을 했는데도 호쾌하게 받아줘 대한민국 국민들이 시 주석의 인품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날 이 대통령 부부와 시 주석 부부는 ‘한중 정상 부부 셀카’를 끝으로 헤어졌다. 김 여사는 “또 뵀으면 좋겠다”고 인사했고, 시 주석은 “남은 일정 잘 마무리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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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리창·자오러지 연쇄 면담…中서열 1~3위 모두 만나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이어서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면담을 가진 후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중국 주요 지도자들과의 연쇄 면담을 통해 ‘정치적·우호적 신뢰’와 ‘민생·평화’를 중시하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중국 권력 서열 2위인 리창 총리,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모두 만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3박4일간 방중 일정 동안 중국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만나게 된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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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한중관계 새국면” 習 “역사의 올바른 편 서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배려하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90분간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현재 세계는 100년 만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역내 평화를 수호하고 세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에 있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폭넓은 이익의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 이익은 중국이 양보할 수 없다고 여기는 최상위 국가 이익으로 대만 문제 등이 포함된다. 미국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역사의 올바른 편’이란 표현을 강조하며 한국에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동참 요구에 거리를 둘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회담에서 “80여 년 전, 중국과 한국은 일본 군국주의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막대한 국가적 희생을 치렀다.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의 결실을 지키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대만 문제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한중 역사 공조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중 관계의 뿌리는 매우 깊다. 지난 수천 년간 한중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왔고 국권이 피탈되었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라며 항일 역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에 대한 의견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걸맞게 양 정상이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에 대해선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콘텐츠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바둑·축구 분야 교류 확대를 우선 추진한 뒤 드라마, 영화 분야에 대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한중 양국은 이날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한국 산업통상부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긴 ‘상무 협력 대화 신설에 관한 양해각서(MOU)’ 등 14건의 MOU와 1건의 기증각서를 체결했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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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선물’ 폰으로 한중 정상 부부 셀카… 톈안먼선 21발 예포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5일 오후4시 반경(현지 시간)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들어서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먼저 나와 이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하며 환대했다. 지난해 11월 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 이후 두 달여 만에 대면한 것이다. 청와대는 “중국 측은 이 대통령 내외가 공식 환영식장에 도착했을 때 국빈 예우의 일환으로 톈안먼 광장에서 예포 2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 톈안먼 광장서 예포 21발 발사 이날 공식 환영식은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인민대회당 북대청에 함께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첫 정상회담에서 나란히 푸른빛 넥타이를 착용했던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은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함께 섰다. 김 여사는 흰색 상의에 붉은색 치마 한복을 입었다. 시 주석과 펑 여사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도 중국 측 참석자들과 인사를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인민해방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이어 왼손에는 태극기, 오른손에는 오성홍기를 든 80여 명의 어린이 환영단이 이 대통령을 반겼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나가는 동안 어린이들은 꽃과 국기를 흔들고 “환영, 환영”을 외치며 발을 굴렀다. 이 대통령은 잠시 멈춰 서서 어린이들을 향해 지긋이 웃으며 손을 흔들고 고개 숙여 인사한 뒤에 걸음을 옮겼다. 공식 환영식이 끝난 뒤엔 김 여사와 펑 여사도 어린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李 대통령, 기린도-금박 용문 액자 선물이날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마친 뒤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만찬장에 전시된 선물을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 살펴보면서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 내외에게 기린도(사진)를 선물했다. 머리에 뿔이 나고 오색 빛깔 털을 지닌 기린(麒麟)은 중국 전설 속 동물이다.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는 어진 동물로 성인의 출현, 태평성대, 자손 번창을 상징한다고 한다. 청와대는 “19세기 후반 그려진 ‘기린도’를 재현한 작품으로 기린, 천도복숭아, 모란을 한 폭에 담은 길상화”라며 “천도복숭아는 장수 및 불로를, 모란꽃은 ‘꽃 중 왕’으로 부귀와 영화를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금박 용문 액자도 선물했다. 펑 여사를 위해선 꽃을 찾아 날갯짓하는 나비의 모습을 담은 탐화 노리개, ‘뷰티 디바이스’를 준비했다. 청와대는 “패션, 미용, 뷰티에 관심이 많은 펑 여사의 선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엔 영양크림과 아이크림을 선물했었다. 중국 측은 가수 출신인 펑 여사가 직접 부른 노래가 담긴 서명 CD를 전달했다. 정상회담과 선물 교환식 종료 후에는 이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 만찬이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 3층에서 오후 6시 4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만찬에선 중국 군악대가 한중 양국의 음악을 6곡씩 12곡을 연주했다. 한국 노래는 ‘한오백년’, ‘고향의 봄’ 등이 연주됐다. 중국 음악 중에는 ‘누가 우리 고향을 좋다고 말하지 않겠어’라는 펑 여사가 불렀던 히트곡이 포함됐다. 만찬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열린 첫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으로부터 선물받은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사용해 김혜경 여사, 시 주석 부부와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날 양국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 기증 증서도 교환했다. 간송 전형필 선생(1906∼1962)이 1933년 일본에서 들여온 것이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중국의 유물이니 언젠가 고향에 보내주는 것이 좋겠다는 간송 선생의 뜻에 따라 간송미술관이 2016년부터 중국 기증을 추진해 오다 여러 어려움으로 중단한 것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증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석사자상은 4, 5월경에 중국으로 돌아간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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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習에 韓핵잠 도입 입장 충분히 설명”

    5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한중 정상회담에선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화된 핵추진 잠수함(핵잠) 도입과 관련한 언급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 여러 이슈들이 논의됐다”며 “우리는 그런 이슈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핵잠 건조에 대해 한중 간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것. 위 실장은 중국 측 반응에 대해선 “논의의 상세를 소개하기 어렵다”며 “특별히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핵잠에 우려를 표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 건조를 승인하자 중국 외교부는 수차례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이 추진하는 핵잠이 핵무기를 장착하지 않은 방어적 목적의 재래식 기반 잠수함이란 점을 부각했고 시 주석은 “유의한다”고 짧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북한의 전략핵잠수함(SSBN) 건조 추진에 대한 대응으로 핵잠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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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관계 복원 원년 공감… 시진핑, 대만문제엔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역사의 올바른 편에 굳건히 서서 정확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두 달 사이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로 갈등이 고조된 일본을 겨냥하면서 사실상 중국 편에 서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예정 시간보다 30분 길어진 9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과 한국의 핵심 이익인 북한 문제에 대해 서로의 원칙을 확인한 가운데 두 정상은 한중 관계 복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청와대는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걸맞게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李 “국권 피탈 시기 함께 싸웠던 관계” 화답 시 주석이 언급한 ‘역사의 올바른 편’이라는 표현은 그가 지난해 9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양옆에 두고 한 연설에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인류는 다시 평화 혹은 전쟁, 대화 혹은 대결, 윈윈 협력 혹은 제로섬 게임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미국을 비판하며 중국이 ‘역사의 올바른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에 앞서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100년 만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중한(한중) 양국은 역내 평화를 수호하고, 세계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폭넓은 이익의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배려하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견을 적절히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대만 문제 등 중국이 양보할 수 없는 핵심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미국의 요구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고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80여 년 전 중국과 한국은 엄청난 민족적 희생을 치르며 일본의 군국주의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오늘날 더욱 힘을 합쳐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수호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방중 직전인 지난해 12월 31일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서 일본의 역사 후퇴 시도를 비판하면서 한국이 올바른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발언을 정상 차원에서 재확인한 셈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한중 관계의 뿌리는 매우 깊다. 지난 수천 년간 한중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왔고 국권이 피탈되었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웠던 관계다”라며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이라는 역사적 흐름이 더욱 견고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중국이 관영매체 등을 통해 한중 공동의 항일 투쟁 역사를 부각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일부 화답하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을 견지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회담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역사의 올바른 편’ 발언에 대해 “중국이 입장을 개진했고 우리 입장을 잘 설명했다. 논의 자체가 대립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靑 “중국의 한반도 평화 안정 의지 확인” 이 대통령은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면서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남북 대화에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위 실장도 “양국은 북한과 대화 재개 필요성 확인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 모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북-중 간 관계 복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움직이기 위해 시 주석에게 손을 내민 것.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회담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남북 관계는 우리가 주로 얘기했다. 현 상황을 더 진전하기 위해 우리가 노력하겠다. 그러니 주변 주요국도 같이 움직여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중국은 우리가 취해 온 긴장 완화 조치에 대해 평가하는 입장이었다. 지금도 그런 역할을 하지만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반응이었다”고 했다. 또 “중국은 실무교섭을 해 나가면서 가능한 영역부터 점진적 단계적으로 확대하자고 했다”면서 “서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전했다. 양 정상은 또 역내 안정을 위해 국방 당국 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다.● “서해 구조물 차관급 회담 연내 개최 노력” 중국이 무단으로 설치한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구조물 문제에 대해 위 실장은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들어 가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면서 “조심스럽지만 진전을 기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연내 차관급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한국의 구조물 철거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하진 않은 것으로 중국은 그동안 해당 구조물이 양식 및 지원시설이며 영구적이지 않고 설계 수명이 있어 자체 필요성에 따라 중국이 결정할 문제라는 반응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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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그룹 총수, 배터리 1위 회장… 한중 재계 리더 600명 모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한중 기업인 포럼에 참석해 과거 고려와 송나라의 교역 중심지인 ‘벽란도’를 언급하며 “외교적 긴장과 갈등이 있었던 시기에도 벽란도를 통한 교역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양국 간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7년 이후 9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양국에서 600여 명의 주요 경제인이 모여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의 경제 책사’로 불리며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허리펑(何立峰) 경제 담당 부총리가 참석해 한중 관계를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도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기대했다.● 李 “안정적 공급망 통해 새 기회 열어야” 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고려와 송나라의 교역 중심지인 벽란도를 거론하면서 “벽란도의 물길이 대륙과 해양을 하나로 연결했던 것처럼 오늘의 한중 협력도 산업 혁신과 안정적 공급망을 통해 각자의 시장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을 ‘좋은 이웃’으로 칭하면서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고서라도 얻을 수 없을 만큼 귀하다고 하지 않냐. 여러분이 천만금보다 귀한 이웃”이라며 “좋은 친구를 저 멀리 가서 찾지 말고, 이사 갈 수 없는 이웃,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과 중국에서 서로 찾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이웃으로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우호적 관계를 경제적 측면에서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에 앞서 열린 한중 기업인들과의 사전 간담회에서도 “한중은 같은 바다를 같은 방향을 향해 함께 항해하는 배와 같은 입장”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항로를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용품, 뷰티, 식품과 같은 소비재와 영화, 음악, 게임, 스포츠 등 문화콘텐츠 등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은 제조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해 줄 것”이라고 했다. 허 부총리도 이날 축사에서 경제협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허 부총리는 “중한(한중) 관계는 이사 갈 수 없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이라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중한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심화하는, 앞으로 가는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갈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제 정세는 복잡해지고 중한 양국은 세계 중요한 나라로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한 무역교역 관계를 유지해야 각 측의 이해와 상호 호혜 상신을 용인할 수 있다”며 “경제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고 발전 기회를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경제계 ‘한중 관계 새 국면’ 주목 이날 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를 비롯해 한국 측 경제사절단으로 161개사 416명이 자리했다. 중국 측에서는 런훙빈(任鸿斌)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허우치쥔(侯啓軍) 시노펙 회장, 랴오린(廖林) 중국공상은행 회장, 리둥성(李東生) TCL과기그룹 회장,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 등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17년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 당시 중국에서 정부 대표급 인사가 불참하고 기업에서도 부총재급이 참석한 것과 달리 이날은 회장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과 경쟁하면서도 협력 관계에 있는 에너지, 금융, 디스플레이, 배터리 기업 거물들이 대거 모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면서 “한중 관계를 논할 때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경제인들이 차이를 넘어 성장의 실마리를 함께 찾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중국에서 (현대차그룹 자동차의) 판매량과 생산량이 많이 떨어졌지만 겸손한 자세로 중국 내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려 갈 계획”이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이날 양국 기업이 AI·자율주행 개발, K팝 아티스트 콘텐츠 협력, 소비재·식품 진출 확대 등 3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산업통상부는 AI·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협력, 소비재·식품 진출 확대 협력, K팝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콘텐츠 협력 등 총 9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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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 높여 李대통령 영접한 中… 北은 탄도미사일 도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더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재중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오랜 기간 후퇴해 있었던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의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첫 번째 일”이라며 “이번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국빈 방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은 장관급인 인허쥔(陰和俊) 중국 과학기술부장과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 부부 등이 영접했다. 중국은 통상 해외 정상의 국빈 방문 때 차관급이 영접에 나서지만 이 대통령 영접엔 장관급으로 격을 높인 것. 이 대통령은 5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 만찬을 갖고 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 구상, 서해구조물, 대만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대만 롄허보는 이날 대만 정보기관을 인용해 중국이 한국에 ‘하나의 중국’ 준수와 주한미군 임무 확대 반대 등 ‘4요4답(4要4答·네 가지 요구와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4일 오전 7시 50분경 동해상으로 수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대통령의 방중 4시간 전 도발을 강행한 것. 군은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를 쏜 것으로 보고 있다.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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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보→장관’ 영접 격높인 中… 李 “한중관계 새로운 30년 출발”

    “한중 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깊고 넓은 관계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4일 취임 후 처음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방중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첫 번째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장관급 인사가 영접에 나서면서 이 대통령 국빈 방중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9년 전보다 영접 인사 격 높여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간담회에서 “한동안 불법 계엄으로 인한 외교 공백이 있었다”면서 “오랜 기간 후퇴해 있던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이어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변화와 개혁을 이뤄냈다”면서 “1월만 되면 2, 3월에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냐가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었으나 이젠 그런 걱정들을 거의 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 마무리 발언에선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국 정상이 의기투합하고 있고 혐한 혐중 정서도 많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이날 오후 중국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을 영접한 이는 인허쥔(陰和俊) 중국 국무원 과학기술부장(장관)이었다. 통상 중국이 해외 정상의 국빈 방문 시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을 내보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접 인사 급을 높인 이례적 의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는 “인 장관은 2022년 10월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당 고위 인사”라고 했다.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6월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엔 수석차관급인 장예쑤이(張業遂) 상무부 부부장이 영접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2017년 12월 국빈 방중 때는 차관보급인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를 공항에 내보내 ‘홀대’ 논란이 인 바 있다.● 대만 언론 “中, 韓에 네 가지 요구 제시”한중 정상은 5일 회담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복원과 민생, 경제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에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주요 관심사인 대만 문제, 중일 갈등이나 한국의 주요 관심사인 북핵 및 남북 대화 등 한반도 평화공존 구상에 대한 중국의 역할 등에선 획기적인 진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 복원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고 ‘핵 없는 한반도’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은 고위급 해양경계획정 회담의 연내 개최를 통해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입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대만 롄허보는 4일 정보기관 인사를 인용해 중국이 한국에 ‘4요4답(4要4答·네 가지 요구와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나의 중국’ 준수와 한미 국방협력 무기 등의 인도태평양 지역 운용 금지, 중거리미사일 배치 거절, 주한미군 임무 확대 반대 등 네 가지 요구를 수용하면 한화오션 자회사에 대한 제재 해제, 한한령(限韓令) 해제, 중국 관광객 확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협조 등 네 가지를 보상으로 약속한다는 것. 중국은 2017년 12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앞두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 참여 금지 등 이른바 ‘3불1한(3不1限)’을 제시해 한국이 수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 국빈 방문 하루 전날인 3일(현지 시간) 미국의 전격적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이 이번 회담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미국을 겨냥해 패권적 행위 반대, 주권과 타국 안보 침해 중단 등을 언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베이징=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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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의 바다-문화교류 복원”… 中과 서해구조물-한한령 해결 의지

    “한중 관계의 전면 복원에 걸맞게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어나가고, 문화 콘텐츠 교류도 점진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중국 방문의 목표 중 하나로 “한중 간 민감 현안의 안정적인 관리”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서해 구조물 설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에 대한 진전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에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청구서를 내민 가운데 정부도 한국이 중시하는 핵심 이슈를 강조한 셈이다. 4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찾는 이 대통령은 5일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서열 2위인 ‘경제사령탑’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 상무위원장까지 중국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만날 계획이다.● 靑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위 실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중국이 무단으로 설치한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구조물에 대해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때에도 논의된 바 있고 이후로도 실무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며 “협의 결과를 토대로 진전을 보기 위해 계속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한령에 대해선 “한한령 자체가 없다는 게 중국 측 공식 입장이지만 우리가 볼 땐 상황이 좀 다르다”며 “문화교류 공감대를 늘려가며 문제 해결에 접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중국이 우려를 표명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선 북한의 핵잠 도입 대처를 명분으로 중국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핵무기를 탑재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전략핵잠수함(SSBN)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북한) 잠수함은 핵 추진일 뿐 아니라 핵무기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는 형태”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핵잠 역량이 있고 (핵잠 도입은) 그런 것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잘 설명해서 납득시키려 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한중 양국 모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하겠다”고 했다.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한중 정상회담 공동성명 채택 여부에는 “공동 문건을 준비하거나 협의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이 요구하는 대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엔 원칙적 대응 방침을 내비쳤다. 위 실장은 일본과 중국 간 갈등에 대해 “우리는 중국과, 일본과 좋은 관계를 가지려 하고 주변국과 갈등보단 대화와 협력이 증진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한국은 한중일 세 나라 간 협력을 증진하는 협력 사무국이 있는 나라”라고 했다. 중국 측이 “일본의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후퇴시키고 있다”며 공동 대응을 요구한 것에도 거리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李, 中 권력서열 1∼3위와 모두 만나 이 대통령은 4일부터 3박 4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4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5일 오후에는 시 주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을 가진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 산업, 기후 환경, 교통 분야 등 10여 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200여 명의 경제사절단도 함께한다. 6일에는 자오러지 상무위원장과 면담한 뒤 리창 총리와 오찬을 갖는다. 7일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을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위 실장은 “2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이 이뤄진 것이자 양국 모두에 있어 올해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이라며 “한중 관계 발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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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하나의 중국 존중… 韓中 국익, 서로 인정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대만 문제에 있어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이 대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이른바 ‘시진핑(習近平) 청구서’를 내민 데 대해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중국의 주장을 존중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2일 공개된 관영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한국 정부는 중국이 유일한 합법 정부이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했다’는 질문에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고, 대만 문제에서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의 국익을, 중국은 한국의 국익을 존중하고 서로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논리가 있었는데 한국의 전략적 자율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의 안보 측면에서 협력은 우린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중국과 대립하거나 충돌하는 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에 대해선 “매우 뛰어난 시야가 넓은 지도자”라며 “시 주석을 직접 만나보니 정말 든든한 이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전화기 갖고 반쯤 장난을 했는데도 호쾌하게 받아줘 대한민국 국민들이 시 주석의 인품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 간 만남도 최소한 1년에 한 번쯤은 만나면 좋다”고 했다.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5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갖는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밝혔다. 또 6일에는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권력 서열 2위)와 오찬을,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권력 서열 3위)과 면담할 예정이다.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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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교유착 종교단체 해산 찬성” 71.4%… “내란재판부 찬성” 53.7%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의 정치 개입을 비판하며 불법이 확인된 종교단체 해산 검토를 지시한 데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이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내란, 김건희, 채 상병) 특검’ 종료 후 남은 의혹 등을 추가로 수사할 ‘2차 종합특검법’에는 10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 등을 전담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찬성한다는 여론도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차 종합특검-내란전담재판부 설치도 찬성 높아1일 공개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1.4%가 종교단체 해산 검토 조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23.4%)는 응답보다 48%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5.2%였다. 정부 여당은 이 대통령이 지시한 정부 차원의 특별수사본부 수사나 통일교 특검 등을 통해 통일교나 신천지의 정교 유착 등 헌법에 위배된 심각한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종교 재단에 대한 해산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모든 연령에서 찬성 응답이 과반인 가운데 40대의 찬성률이 80.0%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도 58.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자신의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92.0%, 중도는 76.3%가 종교재단 해산 조치에 찬성했다. 보수층에서도 찬성 48.6%, 반대 45.3%로 오차범위 내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새해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2차 종합특검에 대해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62.0%, 32.8%로 조사됐다. 29.2%포인트 격차다. 다만 지지 정당별로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이 91.9%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가 77.9%였다. 중도에선 찬성한다는 응답이 66.5%였고 반대가 27.7%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두 찬성한다는 응답이 과반이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등 3대 특검 수사에도 결론이 나지 않은 14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 2차 종합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특검을 앞세운 정치 공작의 상시화”라고 반발하고 있다. 위헌 논란이 컸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53.7%로 ‘반대한다’는 응답(37.8%)보다 15.9%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5%였다. 민주당이 지난달 23일 강행 처리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 전담재판부를 설치해 윤 전 대통령 등의 비상계엄 관련 재판을 전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지층은 82.4%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반대는 10.8%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는 12.6%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81.3%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56.8%, 35.5%였다.● 3년 7개월 만의 청와대 복귀는 찬성 73.3%대통령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에 대해선 ‘찬성한다’는 응답이 73.3%로 ‘반대한다’(20.0%) 응답보다 53.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7%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2022년 5월 윤 전 대통령이 취임 후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이다. 청와대 복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모든 연령대에서 60% 이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93.6%가 청와대 복귀를 찬성했고 중도층은 76.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보수층 역시 49.9%가 청와대 복귀에 찬성해 반대한다는 응답(41.8%)보다 높았다.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5%.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8.7%.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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