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

최예나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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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책사회부 교육팀 기자입니다. 유초중고와 대학 같은 학교 영역뿐 아니라 사교육까지 취재합니다. 2009년 입사해 법조팀과 산업부에서 일한 3년을 제외하고 교육팀에 있었습니다.

yena@donga.com

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교육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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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일반3%
사건·범죄3%
기타3%
  • [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한성대학교

    한성대는 재학생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대학과 △교환학생 △복수학위 △국제여름학교 △영어캠프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파견 준비과정으로 1학년 학생은 영어교육과정(4학점)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참가자 선발부터 입학수속과 파견까지 세심하게 도와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해외에서는 인턴으로 학점취득 한성대는 방학마다 ‘Global English Camp’를 연다. 학점교류 프로그램의 준비과정 성격이다. 말레이시아의 자매대학과 함께하는 이 캠프에 해마다 100여 명이 참가한다. 어학강좌에 그치지 않고 현지 가정에 머물고 문화체험을 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2008년부터는 교류대학인 미국 몬클레어주립대와 손잡고 ‘디즈니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테마파크인 미국 플로리다의 월트디즈니월드에서 6개월간 유급 인턴으로 일하며 디즈니사의 기업문화를 배울 수 있다. 12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학생 사이에 인기가 많다. 학생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일본에 나간다. 현지 대학에서 전공 수업을 듣고 한성대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국제교류부에서는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상담하면서 도움을 준다. 미국 자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던 박창홍 씨(무역학과)는 “개인적으로 연수를 가지 않고 학교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외경험을 쌓는 친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대와 해외대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복수학위제도도 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외 3개 대학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 학내에서는 잉글리시존에서 공부 꼭 해외가 아니라 교내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여름방학이면 한성대 캠퍼스는 해외 자매결연 대학의 학생들로 가득하다. 올해 세 번째인 한성국제여름학교 참가자들이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4주간 한성대에 머물며 한국정치, 경제, 예술, 언어 등 한국학 강의를 듣는다. 또 경기 이천의 도자기 마을, 비무장지대(DMZ),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과 경주를 답사한다. 한성대 학생들은 이들 해외 참가자와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생활을 돕는다. 이들과 어울리며 어학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얻는 셈이다. 한성대는 재학생의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외국인 전임교원을 25명 확보했다. 학술정보관과 캠퍼스카페 옆의 ‘영어 라운지(English Lounge)’는 학생들로 늘 북적인다. 영어만 사용해야 하는 이곳에서는 영어회화 소모임이 활발하다. 또 외국인 교수 2명이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쓰기 과제를 도와주고 대화를 나눈다. 외국대학과의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이창원 기획협력처장은 “디즈니인턴십이나 말레이시아 캠프처럼 다른 대학에 없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능한 한 많은 학생이 해외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힐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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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성신여자대학교

    성신여대는 2007년 삼성경제연구소의 컨설팅을 받아 ‘성신 2015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대학도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판단한 결과였다. 이에 따라 학과 통폐합, 정원 조정, 교육과정 개선 등 구조조정을 발 빠르게 실시했다. 이제는 학생들을 ‘글로벌 융합형 인재’로 성장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창조적 역량 강화가 목표 성신여대는 학생들이 다양한 사고를 하도록 학제를 융합했다. 예를 들어 융합문화예술대학 내 5개 전공을 하는 학생은 이수학점(140학점) 중 30학점을 같은 단과대의 다른 전공으로 들어야 한다. 이렇게 되면 무용예술학과 학생은 문화예술경영학과의 과목을 이수함으로써 무용가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다. 교육공간도 이런 관점에서 바꾸는 중이다. 지난해 3월 생긴 운정그린캠퍼스는 ‘문화와 친환경’을 품고 있는 최첨단 에코 캠퍼스. 다른 대학처럼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학생이 수업 외 시간에 다양한 문화·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벽으로 가렸던 연구실 강의실 실험실과 행정시설을 투명한 유리벽으로 바꿨다. 올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3無(술, 숙박, 비용)·3樂(감동, 열정, 공감) 개념은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다.○ 학생 중심으로 세계와 소통 문화는 성신여대가 세계와 소통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다. 2000년부터 미주 및 유럽의 교류대학과 세계적인 연주홀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주회와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다. 재학생의 재능을 해외 무대에 선보이면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축하하고 재외 교민에게 한국의 예술과 전통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조선왕조의 하루’를 하와이에서 개최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의 2010년 공연은 차이코프스키홀 80년 역사상 최초의 패션쇼라는 기록을 남겼다. 같은 해 러시아 사할린에서도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공연-한국의 찬란한 유산’을 선보였다. 앞서 2007년에는 ‘한국의 매력’을 주제로 러시아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컬쳐웨어(Culture Wear)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현대적 디자인에 민속적 성향을 가미해 다시 디자인한 중고 아동복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2007년부터 미국 예일대 동암연구소와 GFS 미국지부와 함께 진행한다. 수익금은 비영리 단체 사업과 민족학 박물관 건립 지원에 사용한다.○ 해외 봉사·연수프로그램 다양 성신여대 학생들은 2004년부터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네팔에서 현지 학생에게 한글 체육 미술 음악을 가르친다. 학교교실을 만들거나 고쳐주기도 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계획과 목적에 맞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설계하게 함으로써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준다. 방학 중 영미권 교류대학에서 열리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중국과 일본의 대학을 현장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또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성적을 받아야 졸업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어 학생들이 외국어 공부에 매진하도록 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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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는 1997년 지식경제부가 출연해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2010년부터 2년 연속으로 취업률이 전국 1위(졸업생 1000∼2000명 규모)를 기록한 취업 명문이기도 하다. 올해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전환한 한국산업기술대는 창업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을 양성해 취업-교육-연구의 수준을 동시에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창업 지원 활성화 경기도 유일의 창업선도대로 선정될 정도로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엔지니어링하우스 창업트랙이다. 정규 수업시간 외에 교수와 기업이 동시에 진행하는 공동연구 프로젝트에 학생이 연구원으로 참여함으로써 24시간 현장밀착형 학습을 하는 시스템이다. 정보기술(IT) 생명화학 신소재 등 50개 분야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은 관련 전공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상품 개발과 창업 준비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또 학생의 졸업연구 작품을 창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해마다 9월 ‘산학협동 산업기술대전’을 연다. 참가범위를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와 기업까지 확대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오도록 유도한다. 우수한 학생에게는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준다.○ 가족처럼 넘치는 학생 후원 가족회사제도를 통해 장학금과 취업을 지원하는 것이 한국산업기술대의 독특한 점. 2000년 출범 당시 참여 기업은 273개 기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3809개가 됐다. 가족회사는 기술교류의 대상이자 공동연구개발, 실습장비 상호 활용을 위한 파트너가 된다. 학생들은 가족회사에서 현장실습도 한다. 졸업생들이 2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족회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 회사는 지난 2년간 장학금 16억8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연구인건비도 받을 수 있다. 다른 대학에서는 주로 대학원생에게 주지만 한국산업기술대는 지난해 학부생 309명이 15억 원을 받았다.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이론과 실습을 동시에 배우면서 연구비 명목의 학비도 벌 수 있어 학부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교육 취업 연구를 모두 연계 한국산업기술대는 ‘QWL(Quality of Working Life) 캠퍼스’를 조성함으로써 제2의 창학을 준비하고 있다. QWL 캠퍼스는 정부가 전국 3개 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는 산학융합지구사업 중 하나다. 총면적 2만9000m²(약 8800평) 규모로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캠퍼스가 완공되면 기업연구소 300개 설립, 연구개발 인력 3000명 유입, 1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신규 고용창출 3500명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학교 측은 기대한다.올해 입시에서는 창업특기자전형을 신설해 창업 잠재력이 우수한 학생을 수시 2차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최준영 총장은 “교육과 취업, 그리고 연구개발(R&D)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산학일체형 모델을 국내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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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숭실대학교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가는 대학’. 이것이 숭실대의 목표다. 한 지역을 벗어나 국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를 만들어내자는 뜻이다. 이에 따라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숭실다움’을 세계로 펼쳐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글로벌 산학연 프로그램의 허브가 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한 학기 봉사를 의무화 숭실대는 학생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이 뿌리내리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7+1 제도’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재학하는 8학기 중 한 학기를 골라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봉사를 하도록 돕는 봉사지원센터를 총장직할 기구로 설치했다. 국내봉사에는 매년 3000여 명(전체 재학생의 25%), 해외봉사로는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한다. 숭실대는 1897년 미국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가 설립했다. 이때 받았던 조건 없는 사랑을 세계에 되돌려주려 한다는 게 학교의 모토다. 2009년 5월 중국 선양항공대에 한국어센터를 열어 중국에 한글과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인도 벵골 주 산티니케탄의 최극빈 지역 하누당가에 ‘숭실 리빙워터 스쿨’을 세웠다. 이 초등학교에서 빈민계층의 어린이들을 가르친다. 교육봉사를 위한 기초 작업도 진행 중이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가 대상 지역. 동남아와 더불어 서남아 동북아 유라시아를 잇는 교육봉사벨트를 만들려고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교육센터, 몽골에 한국문화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산학연 허브를 지향 숭실대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산학연의 허브를 꿈꾼다. 2010년 4월 국내 글로벌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3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숭실대’ 건립기금을 약속받았다. 붕따우 지역에 2015년 완공된다. 지난해 4월에는 ‘베트남 숭실 정보기술(IT)센터’를 개원했다. 여기는 △국제 공인자격증 중심의 교육 △국내외 기업과 연계한 취업중심의 실무교육 △창업·보육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IT를 기반으로 경영과 디자인을 융합한 IT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 숭실대와 호찌민산업대의 MBA 과정은 지난해 하노이와 호찌민 외에 다낭캠퍼스에도 생겼다. 금융·관광경영까지 가르친다.○ 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 김대근 총장은 2009년 3월 취임하면서 ‘창의적 융합인재를 육성하는 대학’ ‘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을 모토로 삼았다. 2020년까지 국내 10대 명문사학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지금까지 470억 원의 기금을 모았다. 5대 학부교육 선진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금융학부 집중육성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미국-런던-두바이-중국을 잇는 국제금융네트워크에서 일할 전문가를 배출함으로써 한국경제의 미래 핵심동력인 금융산업을 주도하자는 뜻이다. 숭실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2년 연속,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3월에는 지하 2층과 지상 12층 규모의 민자기숙사를 완공했다. 2014년 2월에는 교육·문화복지센터도 들어서 대학과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적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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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약 번복’ 회견장엔 안 나타난 곽노현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올해 중학교 3학년부터 고교선택제를 수정 또는 폐지하겠다던 방침을 1년 유보하기로 했다. 곽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고교선택제 개편안 발표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 말로 계속 미뤄졌다.구효중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두 가지의 개편안으로 모의 배정을 했지만 시일이 촉박해 검증이 부족했다. 올해는 불가피하게 현행 제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 2, 3회 모의 배정을 할 계획이지만 내년에 고교선택제가 어떻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곽 교육감은 이날 브리핑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 대신 기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그는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를 그대로 둔 채 고교선택권을 일부 조정·폐지하는 것으로는 고교 양극화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했다. 곽 교육감은 2010년 선거에 나오면서 “고교선택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이런 방침을 여러 차례 확인했다. 지난해 5월에는 “이르면 2013학년도부터 수정 보완하겠다”고 했고 7월에는 “2013학년도부터 선지원-근거리 균형배정제도로 한다”고 했다.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두 가지 개편안을 마련했다. A안은 희망자에 한해 중부학군 학교를 두세 곳 지원받아 배정하고 나머지는 거주지 인근에 강제 배정하는 방식이었다. 시교육청 내부에서 잠정적으로 확정했던 B안은 인접 2개 학군을 묶은 통합학군에서 2∼5개교를 선택한 뒤 학생들의 성적을 고려해 배정하는 방식이었다.하지만 둘 다 문제점이 드러났다. A안은 중부학군의 학급당 학생수가 평균 42명을 넘었다. B안은 선호도가 높은 지역 학생들이 정원 초과로 다른 학군에 가야 했다. 성적이 상위 10%에 드는 학생들이 상위권 고교에 현재보다 더 많이 배정되는 경향도 나타났다. 두 가지 안 모두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이번 발표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곽 교육감이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공약을 밀어붙이려다 번복하는 바람에 혼선만 불러일으켰다는 것.공정택 전 교육감이 고교선택제를 2009년 도입하기까지는 4년이 걸렸다. 모의 배정은 2년간 세 차례나 했다. 곽 교육감이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교육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고교선택제를 폐지한다고 밝혀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혼란을 겪은 점을 감안하면 교육감이 직접 발표하면서 이해를 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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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둥기둥 둥둥∼ 암세포야 물렀거라

    《 의사는 입을 열지 않았다. 심각한 표정이었다. 아니, 어찌 보면 대수롭지 않은 표정 같기도 했다. 종잡을 수 없었다. 말을 하지 않으니 답답했다. 뜸을 들이던 그가 천천히 얘기했다. “결과는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몇 가지 검사를 더 해봐야 해요.” 이수희 교사(46·여)의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뭐가 안 좋은가…. 소화가 잘 안됐다. 키 158cm에 몸무게가 39kg까지 줄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났다.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2006년 3월이었다. “어디 이상이 있는 건가요?”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왼쪽 가슴 부위에 뭔가 보입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며칠 뒤 전화가 왔다. 의사의 설명을 듣고 이 교사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수업에 들어갔지만 눈앞이 뿌옇게 흐려졌다. “아…이 아이들을 못 볼 수도 있겠구나.” 유방암 1기 선고를 받았을 때 그는 세상이 끝난 줄 알았다. 》 ○ 가야금 덕에 꿈 찾은 백제중 학생들이 교사는 1989년 충남 부여군 백제중학교에 부임했다. 새내기 여교사는 유일한 음악선생님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가야금을 전공했다. 학생들 앞에서 연주를 했다. “저게 뭐야?” 학생들 눈빛이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때는 가야금이 흔한 악기가 아니었거든요. 게다가 여기는 시골이니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죠. 한국 사람이 김치를 모르는 것과 같으니까요.” 특별활동을 위해 ‘가야금부’를 만들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시간. 8명이 모였다. 이 교사는 자기 악기 세 대를 갖다놓고 가르쳤다. “선생님, 저 손에서 피나요. 병 걸렸나 봐요. 으어엉….” “악! 손가락이 아파요. 선생님….” 학생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야금을 만졌다. 소리를 내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줄을 튕기는 자체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인기 폭발이었다. 연습을 먼저 하겠다고 줄을 설 정도였다. 교무실에 와서 부탁하는 학생도 생겼다. “선생님∼. 저 따로 연습시켜 주시면 안 돼요?” 가야금부는 그해 충남학생음악경연대회에 나갔다. 황병기의 ‘침향무’를 연주했다. 1등을 차지했다. 그 뒤부터였다. 가야금부에 들어가려고 학생들은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야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상을 탔다. 1995년에는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가야금’ 하면 ‘백제중’이라는 말이 들렸다. 이 교사에게 하루는 24시간으로 모자랐다. 가야금뿐 아니라 피아노 합창 독창을 모두 가르쳐야 했다. 쉬는 시간은 거르기 일쑤. 점심을 5분 만에 먹고 국악실로 가고 오후 8, 9시까지 연습을 이끌었다. 2004년 부여군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백제중은 모든 상을 휩쓸었다. 국악 피아노 합창 독창 중창. 지도교사상을 여섯 차례나 탔다. 신났다.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성과가 이어질수록. 하지만 몸은 무거워졌다. 처음에는 조금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다. 아니었다. 잠을 자도, 주말에 쉬어도 개운하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병원을 찾았더니 유방암이라고 했다. 창밖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 이 교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건강검진을 받은 지 한 달 뒤였다. 병실에 누워 있으니 관 속에 있는 듯했다. 실은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렇게 뛰어다녔을까. 건강도 챙길 걸.” 우울증 무력감 좌절감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그런 이 교사의 몸과 마음을 제자들이 일으켜 세웠다. “선생님∼!” 학생들은 연락도 없이 병실에 찾아와서 엉엉 울었다. 이 교사에게 가야금을 처음 배우고 예고에 합격했던 학생들이었다. 서울의 예고에서 실기시험을 치르려고 모텔에서 같이 지내며 손을 꼭 잡고 자던 모습이 떠올랐다. 1995년에 가야금부 악장이던 김성아 씨(30·여)는 이 교사의 소식을 듣고 졸업생들을 급히 불렀다. “막 대학을 졸업한 때였어요. 선생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요. 가야금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죠.” ○ 제자들 덕에 암 이겨내는 선생님제자들이 말했다. “함께 연주단을 만들어서 공연해요. 선생님께서 씨를 뿌려 주셔서 저희가 나무가 됐어요. 이제 선생님을 위해 연주할게요.” 이 교사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왜 내게 아무것도 안 남았다고 절망했을까.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있는데….” 백제가야금연주단은 그렇게 시작됐다. 다음 해 창단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했다. 사제가 병실에서 머리를 맞댔다. 항암제를 맞을 때마다 고통스러웠지만 이 교사는 곡을 만들었다. 의사도 응원했다. “열심히 하세요. 즐길 수 있는 것을 하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초창기 멤버는 10명이었다. 이 교사가 1989년 가야금을 처음 가르쳤던 학생도 있었다. 대부분 직장이 있거나 도립 또는 시립 연주단 소속이었다. 마땅한 연습 장소가 없어 평일 밤이나 주말마다 백제중에 모였다. 아내가 연습할 때 밖에서 남편이 아이를 업고 기다리기도 했다. 연주단을 세상에 선보이고 싶었다. 이 교사는 부여군청을 찾았다. “제가 가르친 학생들과 가야금연주단을 만들었습니다. 백제문화제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고는 노트북을 열었다. ‘그리움은 바람이 되어’ ‘그 별과 달’. 이 교사가 만든 곡을 제자들이 연주한 동영상이 나왔다. 공연 프로그램을 이미 확정했지만 부여군은 연주단을 넣어줬다. 전통악기인 가야금으로 현대곡을 표현한 데 신선함을 느꼈다고 했다. 20분 공연하고 30만 원을 받았다. 간식비도 안 되는 돈이었지만 연주단은 마냥 신났다. 이후 공연 요청이 잇따랐다. 국립부여박물관 송년의 밤(2007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2008년), 한-러 교류축제 축하공연(2008년)…. 이 교사의 욕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얘들아, 우리가 명색이 연주단인데 앨범이 있어야지 않겠니? 연주 때마다 사람들이 앨범 없냐고 묻기도 했잖아.” 제자들은 모두 말렸다. 후원금도 없이 3000만 원 정도의 제작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서였다. 이운영 씨(30·여)는 “솔직히 우리가 앨범을 낼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한다고 하면 꼭 해낸다”라고 말했다. 이 교사가 부담해 첫 앨범이 2009년 4월에 나왔다. 이 교사의 창작곡뿐 아니라 ‘왈츠’ ‘맘마미아’ 등 외국 노래도 편곡해서 넣었다. 앨범 발매 이후 연주단은 세계적인 무대에 초청받았다. 주요 20개국(G20) 관광장관회의 초청연주(201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2010년), 일본 후쿠이켄 국제전통예술축제(2011년), 한-호주 수교 50주년 ‘2011 코리안 페스티벌’(2011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2011년). “창단하면서 ‘세계적인 연주단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그때 우리 모두 ‘에이, 설마’ 하며 웃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세계로 나아갔어요.” 김성아 씨의 말이다. 연습할 때면 이 교사는 천하장사로 변한다. 연습을 시작하면 4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제자들은 눈치를 보면서 서로 옆구리를 찌른다. 아픈 선생님이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자신들이 쉬자고 말을 꺼내기 어렵다. 공연 때는 분장도구와 옷을 상자 두 개에 넣어 들고 온다. 제자들을 예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제자들은 이런 선생님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 6년 전 선생님에게 했던 창단 제안이 헛되지 않았기에 말이다. “선생님은 연습을 안 하면 오히려 아파요. 저희 기를 다 빨아먹는 것 같아요.”(김미정 씨·28·여). “연주단을 결성하고 나서 선생님께서 확실히 건강해지셨어요. 에너지가 넘치시죠.”(김민아 씨·29·여) 제자들의 말에 이 교사는 미소를 지었다. “아이들과 있을 때는 아픈 줄을 모르겠어요. 아파도 아픈 척할 수 없으니까요. 연습만 끝나면 금방 아파요. 아직 항암제를 먹지만 함께 연주하는 게 더 좋은 약인 것 같아요.” 이들은 지난해 두 번째 앨범을 내놓았다. 주로 퓨전음악을 연주한다. 전통음악을 들려주면 꾸벅꾸벅 조는 학생들을 보고 다른 방식을 시도하기로 한 것이다. “아무리 우리 것이 좋아도 아이들한테 다가가려면 방법이 달라야죠. 요즘 아이들은 랩을 속사포로 쏟아내잖아요. 옛날 음악을 그대로 하라고 하면 안 되죠. 전통음악은 나름대로 이어가고 젊은 사람 정서에 맞는 국악도 발전해야 해요.” 이에 따라 연주단은 비보이나 쥬얼리 임지훈 등 대중가수와 함께 공연했다. 청중의 나이가 많을 때는 트로트를 연주한다. 연주단은 이제 소외된 이웃과도 음악을 나누려 한다. 이 교사가 아픔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 음악을 널리 전하고 싶어서다. 이운영 씨는 “보육원과 요양원에서 공연을 했다.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힘없어 하던 분들이 가야금 소리에 박수를 치며 웃을 때 뿌듯했다. 선생님이 건강해지셨듯이 다른 분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5월부터는 한 달에 두 번씩 부산의 중증장애인시설에 내려가 가야금을 가르칠 계획이다. ○ 소외된 곳에 울려퍼질 희망의 가락22일 밤. 백제중에 가야금 소리가 울려 퍼졌다. ‘두둥 기둥 둥둥 기둥 기두둥 둥 디두둥, 디둥 둥 디두둥 두두둥….’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Mother Mary comes to me….’ 비틀스의 ‘렛 잇 비’였다. 이틀 뒤의 국립청주박물관 공연을 위해 사제가 다시 모였다. 대전 용인 오산 공주에서 찾아왔다. 제자들은 이 교사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에도 연습을 했다. “선생님, 아직 추운데 우리 한복 윗도리 입고 연주하면 안 될까요?” “얘는…. 얼마나 예쁜데. 내가 머리도 더 예쁘게 해줄게. 조금만 참아∼.” 국악실은 가야금 소리 반, 수다 소리 반이다. 공연 제목은 ‘봄이 오는 소리’. 교사 덕분에 꿈을 찾은 제자들, 이런 제자들 덕분에 병마를 극복한 교사, 그런 선생님을 보며 미소를 짓는 제자들. 가야금에서 사랑꽃이 피어났다.부여=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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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역사공부 “재미가 답인줄 아뢰오”

    초등학생은 5학년부터 역사과목을 공부하게 된다. 6학년 1학기에 들어갔던 과목이 새 교육과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내려왔기 때문이다. 역사는 고조선부터 조선까지를 모두 다루는 과목이고 중고교까지 이어지므로 처음부터 잘 배워야 한다. 초등학교 때 흥미를 잃으면 역사 공부가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 5학년은 아직 어린 나이라 교과서를 외우기보다는 책, 독후활동, 시각자료를 통해 친근감을 갖게 하는 방식이 좋다. 예를 들어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의 전기를 읽게 하면 효과적이다. 주요 사건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된다. 초등학생에게는 고구려를 대표하는 광개토대왕, 백제의 마지막 영웅 계백, 신라의 삼국통일을 주도한 김춘추 김유신과 해상왕 장보고 전기를 전문가들이 추천한다. 책을 읽은 뒤에는 정리하거나 활용하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계백 전기를 읽었다면 △개인적 일화 △백제인의 문화와 생활 △백제의 성립에서 멸망 및 신라와의 관계를 정리하게 한다. 이때 또래 친구와 함께 이야기하고 글로 써보게 하면 좋다. 글은 역사 속 인물과의 인터뷰, 역사신문 만들기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역사책을 읽고 체험학습을 하면 일석이조다. 이런 경우에도 체험을 다녀오고 나서 자료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 책이나 인터넷에서 봤던 내용과 무엇이 달랐는지,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무엇인지를 적고 의문점을 찾도록 하는 식이다. 체험문은 일기 수필 기행문 안내문 신문기사의 형식으로 써볼 수 있다. 사진이나 그림과 같은 시각자료가 있으면 역사를 더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다. 한우리 독서토론논술의 이언정 선임연구원은 “아이가 읽는 역사책에 일러스트 그림만 있다면, 유물 유적 위인의 실제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래야 책 내용을 떠올리기 좋고 체험학습을 갈 때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극이나 영화도 효과적이다. 황산벌 전투에 대해 공부한 뒤에는 영화 ‘황산벌’이나 드라마 ‘계백’을 통해 당시 군인의 의복이나 전투 모습을 보여주는 식이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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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단신]진학사 外

    ■ 진학사가 고등학생 자녀의 입시를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학부모를 대상으로 ‘엄마스쿨’ 제8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 달 9일부터 매주 월요일 3시간씩 4차례 진행한다.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대입제도 및 자기주도학습 △학생부 수능 논술 △입학사정관전형 △수시·정시모집에 대해 알려준다. 다음 달 6일까지 진학닷컴 홈페이지(www.jinhak.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유료. 1544-7715■ 유웨이중앙교육이 3월 학력평가 이후 입시전략 수립을 위한 1대1 연간 설계 컨설팅을 시작한다. 고1, 2학년은 달라지는 수능 체제에 따른 학습능력 향상 컨설팅, 3학년은 전략지원 시뮬레이션 중심이다. 유웨이닷컴 홈페이지(www.uway.com)나 전화(02-2102-2408)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 5만 원 상당의 유웨이중앙모의수능 연간 응시권, 온라인 적성검사 응시권과 입시매니저 프로그램(10만 원 상당)을 제공한다.■ 메가스터디가 공인인증시험 정보를 모은 ‘스펙존’을 열었다. 국어능력인증시험 텝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자자격시험 등 4개 공인인증시험에 대한 정보와 학습법을 알려준다. 인증시험을 반영하는 대학정보와 기출문제, 해설 강의도 무료로 제공. 수시모집과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되면서 비교과 영역 준비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논술고사 대비 효과도 있다. 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사이트(www.megastudy.net)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599-1010}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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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피해 치료비, 2년간 정부지원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다음 달부터 치료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가 피해자에게 먼저 보상하고 나중에 가해학생 측에게서 받아내는 식이다. 치료비는 2년간 지원되며 필요한 경우에는 최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폭력 피해학생 선치료지원-후처리 시스템’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1일 개정 공포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피해학생이나 보호자, 학교장이 병원 치료비 영수증을 시도 학교안전공제회에 제출하면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서 치료비를 받으려면 합의를 해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 과정에서 심리적 또는 정신적으로 오히려 더 고통을 받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원 액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안전공제회는 피해자에게 지급한 비용 전액을 가해학생 측으로부터 돌려받게 된다.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에게 책임을 엄격하게 묻겠다는 취지다. 4월 1일 이전에 이미 치료를 받기 시작한 학생도 이번 규정에 따라 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지원기간은 학교폭력이 처음 일어난 날로부터 2년까지다. 또 피해학생은 교육감이 지정한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근무하는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약국 등에서 상담이나 일시보호를 받을 수 있다. 시도 학교안전공제회나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콜센터(1688-4900)에 물어보면 자세한 내용을 알려준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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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전교조 ‘학교운영위 접수 지침’ 내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민노총 교육희망네트워크와 함께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의 위원 선출에 조직적으로 나서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 25일 확인됐다.학운위는 교원 학부모 지역 등 세 종류의 위원으로 구성되는데 학칙 제정과 개정, 예산과 결산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심의권을 가진다. 올해는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교가 30일까지 5∼15명의 위원을 선출한다.전교조는 이 같은 사업계획을 지난해 12월부터 구상했다. 전교조가 만든 ‘학운위 사업 지침’에 따르면 본부 차원에서 대응팀을 만들어 조합원이 교원위원으로 많이 진출하게 했다. 이에 따라 전교조 지부는 진보성향 시민단체와 연대해 지역 및 학부모 위원이 될 만한 인사들의 명단을 만들었다. 담임을 맡은 조합원은 학부모 위원을 적극 조직하기로 했다.학운위는 학교운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학칙을 만들거나 고칠 수 있고 예·결산, 교육과정 운영, 학교급식, 방과 후나 방학 중 교육·수련활동, 학부모 부담경비 등까지 결정할 수 있다. 전교조 지침문건이 ‘학운위는 학교 변화를 꾀할 수 있는 핵심단위다’ ‘교육의 진보적 가치를 확산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특히 전교조는 학운위를 통해 내부형 공모제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평교사를 교장으로 뽑는 내부형 공모제는 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전교조는 진보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혁신학교 발전을 위해 내부형 공모제가 꼭 필요하다는 견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내부형 공모제로 교장을 뽑는 학교 비율을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반발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사업 지침에서 전교조는 “총선 이후 구성되는 국회에서는 내부형 공모제 관련 법률이 재개정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 내년 3월 내부형 공모제로 진출할 전략학교에 학운위를 제대로 조직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진보교육감 지역의 경우 학생인권조례를 반영하도록 학칙을 제정하거나 고치는 데도 학운위 역할이 필수적이다. 교육감의 학칙 인가권을 폐지하는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지만 서울 경기 광주교육청은 학칙이 학생인권조례를 어기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교육계 관계자는 “특정 교원단체와 시민단체가 학운위에 다수 진출하겠다는 건 학교를 자신들이 좌지우지하겠다는 의도”라며 “4월부터 학칙 개정을 둘러싸고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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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진보 교육감 5명 “교원평가, 정부안 따르지 말자”

    진보 교육감들이 교원평가와 관련된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원평가 법제화가 무산된 데다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지난달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진보 교육감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 정부 지침대로 교원평가를 시행했다.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말까지 교원평가 시행계획을 제출하라고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 그러나 진보 교육감이 있는 곳 중 전남을 제외하고 서울 경기 강원 광주 전북 등 5개 지역이 교육감 지시를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진보 교육감들이 따로 모여 전북의 교원평가 방안을 따라가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본보가 22일 확인한 결과 5명의 진보 교육감은 전북이 마련한 방안대로 교원평가에서 계량적 측정 방법(객관식)과 서술형 중 무엇을 택할지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대통령령에 따르면 두 가지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와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학교가 교원평가를 할 때 서술형과 계량적 방식 중 무엇을 택해도 인정해준다. 교원평가 자율성이 교육감에게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서술형을 활용한 전북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교과부가 계량적 방식을 강요하는 건 문제가 있다. 단위 학교의 재량권을 많이 확대하려 한다”고 했다.광주시교육청 관계자도 “교육감들이 약속을 하고 왔다. 학교 자율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부 교원단체에서 계량적 방식의 문제를 지적해 그걸 수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진보 성향의 다른 지역과 맞춰야 하는 점과 교과부 방침과 어긋나도 교육감이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는 측면도 고려하고 있다. 교육감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서울시교육청만 약간 소극적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교과부 방안을 지키는 쪽으로 기본계획을 세웠다가 전북의 상황을 보면서 교육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교과부와 갈등을 계속 빚고 있는 상황인데 굳이 전북 방안을 따라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도 진보 교육감 지역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과부는 진보 교육감들이 이 같은 방식을 밀어붙일 경우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해 전북 지역 학교의 절반 정도를 보면 학생과 학부모가 서술형으로만 응답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같이 무성의한 대답이 많아 평가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전주지검이 비록 김 교육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지만 ‘대통령령 및 기본계획에 일부 부합되지 않는 계획을 수립·시행했다’고 지적했기 때문에 다른 교육감에게도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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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교초등학교 전용 수영장도 아닌데…

    “빼앗긴 운동장을 돌려 달라.” 서울 서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15일부터 서울 마포평생학습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서교초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22일부터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최보선 교육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최 의원이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교초가 학습관 수영장을 17년째 무상 독점하고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마포평생학습관이 1995년 6월 서교초 운동장 용지 일부를 할애받아 학습관 건물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서울시교육감과 관장은 학습관의 수영장과 강당 등을 서교초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교초 학생들과 선수들이 수영장을 이용하는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낮 12시 반, 오후 3∼5시이다. 마포학습관에 따르면 2010년에는 학생이 5만1551번, 학부모가 3577번 이용했다. 액수로 따지면 5283만 원 정도. 2011년에는 학생이 2만8721번, 학부모가 2483번, 액수로는 3032만 원어치를 이용했다. 마포학습관 관계자는 “서교초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용하는 시간에는 다른 시민을 받지 못해 연간 7000만 원 이상의 적자를 봤다. 이를 시교육청이 보전해줬는데 학교 한 곳을 위해 세금이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의 지적에 따라 시교육청은 “서교초가 수영장을 독점하지 않게 하라”고 1월 마포학습관에 시정을 요구했다.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 3학년에 수영 교육이 도입되면서 서교초와 가까운 서강초 성산초 중동초 홍익초가 수영장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 학부모 비대위의 김지연 대표는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수영 교육을 해왔다. 다른 학교와 공동으로 사용하더라도 시간표는 먼저 서교초와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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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영재학교 4곳 내달부터 원서접수

    과학영재학교 4곳이 다음 달 3일 대구과학고를 시작으로 내년 신입생의 원서를 접수한다.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 뛰어난 전국의 중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다. 경기과학고(120명)는 1단계 서류평가(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영재성입증자료), 2단계 기초영재성검사로 전형한다. 3단계는 개인연구주제발표 대상자와 창의영재성캠프 대상자로 나눈다. 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는 정원 외로 12명 이내를 뽑는다. 대구과학고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수학능력검사를 거친 뒤 3단계에서 1박 2일간 과학창의성캠프를 하는 식이다. 여기서 과학적 탐구능력, 창의성, 인성, 협동성, 발표력을 점검한다. 마지막 면접을 통해 진학 의지를 보고 최종 합격자(90명)를 선발한다. 사배자는 정원 외로 9명 이내다. 다음 달 입학전형 요강을 발표하는 서울과학고는 올해 자기주도학습전형(모집정원의 30%·36명)을 도입한다. 나머지(84명)는 과학영재성전형으로 뽑는데, 과학캠프를 통해 과제수행능력평가와 심층면접을 치른다. 12명 내외의 기회균등전형으로 사배자를 뽑는다. 한국과학영재학교(부산)는 1단계에서 학생기록물을 평가하고 2단계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실시한다. 마지막 영재성 다면평가를 통해 글로벌 과학자로서의 자질과 잠재성을 평가한다. 150명 정도를 뽑는데 30명 이내는 2단계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선발한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과학영재학교는 중복 지원이 가능하지만 2단계부터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떨어져도 과학고나 자율형사립고에 지원하면 되므로 소신껏 응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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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참전 해외용사 손자들 “할아버지의 피 잊지 않고 도와준 코리아에 감사”

    태국 출신의 라타파콘 파콘 씨(25)는 한국외국어대에서 1년째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모국에서 대학에 다닐 때도 한국어를 전공했다. 졸업한 후 주태국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해외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국에 오게 됐다. 7세 때부터 할아버지에게서 한국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볼링핀만 한 포탄이 등으로 날아왔어. 터지지 않아 다행이었지.” “겨울에는 얼마나 추웠는지 모른단다. 음식도 입에 안 맞아 고생했지.” 할아버지는 1951년 7월부터 1년간 6·25전쟁에 참전한 군인이었다. 전쟁의 참상을 손자에게 얘기할 때마다 할아버지는 슬퍼 보였고, 시선은 사진을 향해 있었다. 한국 여인이었다.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은 할아버지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반지가 반짝였다. 할아버지는 그저 “전쟁 당시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했다. 한국을 떠나야 했던 할아버지는 4년 뒤 태국 여성과 결혼했다. 하지만 1996년 타계 전까지 사진을 벽에 붙여놓았다. 라타파콘 씨는 지난해 한국에 오면서 할아버지와 여인의 사진도 가져왔다. “할아버지는 한국 여인의 이름도 나이도 말해주지 않았어요. 아마 할머니와 아버지가 슬퍼할까 봐 걱정했을 거예요.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꼭 찾아보고 싶어요.” 6·25전쟁 60년을 기념해 2010년 설립된 ‘한국전쟁기념재단’은 라타파콘 씨 같은 참전용사의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이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해서다. 그리스 에티오피아 터키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등 6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현지 초중고교 학생 120명, 한국으로 유학 오는 대학(원)생 18명을 지원했다. 라타파콘 씨는 “할아버지가 고생했음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9월부터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 수업을 듣는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진 못했지만 대학원 공부를 마친 뒤에도 한국 여인과 결혼해 여기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학생인 아벨 알라무 씨(26)도 마찬가지 경우다. 1953년 6·25전쟁에 참전했던 할아버지는 알라무 씨가 1세 때 세상을 떠났다. 사진을 통해 본 할아버지는 군복을 입고 한국인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굶주린 아이들에게 할아버지가 배급받은 음식을 나눠주곤 했다는 이야기를 할아버지 친구에게서 들었다. 그는 라디오 PD로 일하다가 지난해 4월 한국에 왔다.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에서 국제개발학과 석사과정을 듣고 있다.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인터넷 문화. “스마트폰 메신저로 멀리 있는 사람에게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에서 온 그는 한국식 커피믹스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달콤하고 정말 맛있어요. 하루에 서너 잔은 마셔요.” 아벨 씨는 2년 뒤 귀국하면 한국에서 배운 내용을 에티오피아 발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재단의 지원프로그램에 정말 감사한다. 여기 있는 동안 참전용사와 관련된 영화나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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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郭 인사전횡’ 내주 감사

    감사원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의 인사권 남용 지적과 관련해 19일부터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4월부터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인사, 조직 비리에 대해서도 감사에 들어간다. 교육과학기술부도 9월 종합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양건 감사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초적인 검토를 해보니 감사 필요성이 있다. 일부 위법 소지가 있는 부분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곽 교육감이 파견교사의 근무기간을 연장하고 인원을 확대하며 △비서 등 교원 3명을 공립고에 특별 채용한 것이 인사권 남용이라며 6일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서울시교육청 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도 14일 곽 교육감이 5급 상당의 비서 2명을 추가로 채용한 것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점희 노조위원장은 “전체 직원 3000여 명 가운데 876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청구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한 뒤 한국교총 감사 건과 함께 처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곽 교육감이 교사 15명을 시교육청에 파견한 것은 ‘행정지원 업무에 교사를 파견하지 말라’는 2010년 교과부 지침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또 교원 3명을 특채하면서 공고를 내지 않은 것은 절차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감사원은 4월부터 일부 교육청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회계 부정과 인사·조직 비리 등 지방 교육행정 전반을 감사할 예정이다. 교과부도 9월 서울시교육청의 조직, 인사 등 전반을 감사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감사는 곽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특채 교원 3명에 대한 교과부의 임용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날 대법원에 제소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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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새 학교 폭력 당했다” 17만명… 학교 폭력 이제 그만

    최근 1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이 10명 중 1명 정도(12.3%·17만1637명)로 나타났다. 학교 안에 일진 등 폭력서클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23.6%(32만9589명)였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4일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중간결과 내용이다. 정부가 시행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1월 말에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설문지를 보내 학생이 각자 우편으로 부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558만 명 중 25%인 139만 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협박이나 욕설(37.9%) 인터넷, e메일, 휴대전화로 하는 욕설과 비방(13.3%) 집단 따돌림(13.3%)이 많았다. 발생 장소는 교실(25%) 화장실과 복도(9.6%) 온라인 또는 휴대전화(7.7%) 순이었다. 설문 참여자 중에서 “학교 내 폭력서클이 있거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3.6%였다. 특히 중학생의 응답률(33.3%)이 초등학생(23.7%)이나 고등학생(11.6%)보다 높았다. 일진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수가 100명이 넘는 학교는 643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경찰이 즉시 개입해야 할 사례는 3138건으로 파악돼 경찰이 내사 또는 수사를 하는 중이다. 교과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4월에 학교별 조사결과와 대응방안을 교장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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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고 다가가 이름을 불러주니… 그들은 ‘꽃’이 되었다

    학교폭력과 문제학생에 대한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교사가 학생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믿어주고 기다리기. 서울 은평구 신도고와 도봉구 원묵고는 이런 평범한 원칙으로 학교 분위기를 바꿨다.○ 친근하게 이름 불러주고 대화 “쌤, 쉬 마려운데요?” “수업 얼마 안 남았으니까 조금만 참아.” “에이씨…저 싸요? 지퍼 내립니다.” 신도고에서 1년 전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던 모습이다. 지난해 개교했을 때는 “지역 내 문제학생이 모두 왔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신입생 330명 중 26%가 내신 하위 90%에 속했다. ‘불광동 휘발유’로 불리는 중학생들이 신설 학교에서 세력을 잡으려 한다는 얘기도 들렸다. 예상대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여교사한테 욕을 하거나 대드는 것은 기본. 교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고 쓰레기를 날리는 학생도 많았다. 다른 학교에서 학생부장만 10년 정도 했던 강종엽 교사도 혀를 내둘렀다. 이런 애들은 처음이라고, 너무 힘들다고. 김정일 교장(56)은 다그치지 않았다. 믿어주고 대화하면 스스로 바뀐다고 믿었다. 그는 담배를 피우거나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을 저녁에 불렀다. 학교 5층 테라스에서 직접 기른 상추를 내놓고 고기를 구웠다. 식사를 하면서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고 얘기를 나눴다. 김 교장은 “문제학생들은 대부분 가정 형편이 어렵고 관심을 받아보지 못했다. 친근하게 다가가니까 무조건 치켜뜨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존댓말 수업도 도입했다. 처음에는 학생도 교사도 어색해했다. 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교사가 “너 수업 시간에 뭐 하는 거야? 자리에 안 앉아?”라고 소리를 치면 학생들은 “뭔 말이 이렇게 많아. 에이씨…”라고 했다. 교사가 “왜 이러세요. 수업시간에 이러시면 안 되잖아요”라고 하니 더는 불꽃이 튀지 않았다.○ 존중받는다는 생각에 변화 일부 교사는 불만이었다. “교장선생님이 애들을 너무 무질서하게 키운다” “수업을 안 들어가니 모르는 거다. 당해 보라”고 했다. 하지만 김 교장은 “고등학생들은 인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범위를 벗어나면 혼난다는 것을 안다.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된다”고 했다. 1학년 박모 군은 “우리를 존중해 주니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학년 송모 군은 담배를 피우다 세 번 걸려서 지난해 전학을 갔다가 이번에 돌아왔다. 물론 담배는 끊었다. 그는 “나를 믿어주는 학교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상고 특성화고 일반고에서 9년간 상담교사로 활동한 원묵고 우지향 교사(44·여)도 학생들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강조한다. 일진으로 이름을 날리던 A 군이 있었다. 그가 휘두른 주먹에 같은 반 아이가 실신을 하자 퇴학을 당하게 됐다. 우 교사는 징계보다는 상담과 사회봉사가 먼저 필요하다고 학교를 설득했다. A 군은 인간적으로 자신을 대하는 교사에게 머리를 숙였다. 초임 여교사였던 담임과의 관계도 좋아졌다. 담임교사는 자기보다 덩치가 크고 욕과 주먹질을 일삼는 A 군을 피했고, A 군은 담임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우 교사가 중간에서 다리를 놓았다. 솔직하게 속마음을 얘기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었더니 A 군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학생으로 변했다. 우 교사는 “교사가 제자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면 아이들은 반드시 알아차리고 변한다”고 말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 20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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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자기 사람 심으려 규정 고친 郭… 이번엔 내부서 뽑으려 또 고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전문성 강화를 이유로 2년 전에 개방형 직위로 바꿨던 공보담당관을 다시 내부에서 고르기 위해 규칙을 바꾸기로 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앉히려고 인사규정을 편의적으로 고치려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이 곧 입법예고된다. 2010년 8월 개방형 직위로 바꾼 공보담당관을 이전처럼 교육감이 내부 인사 중에서도 임명할 수 있게 바꾸는 내용이다.시교육청은 지난주 조신 공보담당관이 계약기간을 8개월 앞두고 사표를 내자 이 규칙을 급하게 바꾸기로 했다. 조 공보담당관은 곽 교육감이 개방형 직위로 바꾸면서 뽑았던 국정홍보처 홍보관리관 출신의 진보성향 인물이다. 조 공보담당관이 물러나자 곽 교육감은 후임으로 내부 인사(지방서기관)를 임명하려 했다. 개방형 직위로 공개 모집하려면 공고와 서류(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면접 심사까지 최소 45일이 걸리기 때문이다.그러나 공보담당관이 개방형 직위로 바뀐 상태라 내부 인사를 임명하더라도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우리 직원을 임명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 “임명 전까지 (공보담당관의) 업무 공백이 길어진다” 등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시교육청은 ‘공보담당관은 개방형 직위로서…’로 시작하던 조항을 ‘공보담당관은 지방서기관으로 보하거나 개방형 직위로서…’라고 바꾸기로 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부 인사를 임명할 때도 동일한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을 검토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규칙을 재개정하면 공보담당관을 개방형 직위로 바꾼 취지도 살리면서 교육감이 임명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일각에서는 교육감이 코드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인사규정을 꼼꼼하게 따지지 않고 고친 것이 문제라고 비판한다. 한 관계자는 “진보성향 인사를 앉히려 규칙을 개정하다 보니 내부인사를 발탁할 때의 상황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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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곽노현 교육감 감기몸살 입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감기 몸살로 11일 부인이 근무하는 경기 고양시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를 위해 곽 교육감은 12, 13일 연차휴가를 냈다. 곽 교육감이 휴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곽 교육감은 1심에서 벌금형(3000만 원)을 받고 업무에 복귀(1월 20일)한 직후 29일까지 쉬었다. 설 연휴와 주말이 끼어 휴가를 낸 것은 25∼27일이었다. 이때도 곽 교육감은 병원에 입원한 뒤 건강검진을 받으며 몸을 추슬렀다. 또 항소심 첫 공판이 있던 이달 6일에는 반일연가를 냈다. 다음 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20일과 26일에도 휴가를 낼 계획이다.}

    •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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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현 정부 교육정책 반대를”… 진보단체, 총선공약 제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교협, 민주노총 등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가 망라된 ‘교육희망네트워크’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2012 총·대선 승리 교육운동 연석회의’가 최근 구성돼 총선 후보자들에게 교육공약을 제안하고 나섰다. 대부분 현 정부의 정책과는 배치되고 진보교육감들이 추구하는 정책과 비슷해 교육계에 끼칠 영향이 우려된다.이들 단체의 공약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대상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폐지, 자율고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고교다양화정책 폐기가 포함됐다. 또 자립 기반을 갖추지 못한 자율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특목고와 자율고의 신설을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사실상 법제화가 무산된 교원평가를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또 지난해 처음 도입된 교원성과급 제도를 폐지하고 연구수당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이 연석회의를 만든 단체들은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도 이와 유사한 공약으로 진보교육감 6명을 배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이에 대해 학부모단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성취도평가나 교원평가를 없애라는 건 학교가 기본 임무를 다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일부 시민단체의 교육관이 공교육을 파괴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 교육계 관계자는 “교원의 정치 참여가 합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희망네트워크에 전교조 지도부가 다수 포진돼 있고 전교조 참교육실천대회 자료를 기본으로 삼은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 201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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