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숭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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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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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봉사’ 기독교적 인성 갖춘 ‘숭실다움’으로
지역을 넘어 국가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로


‘진리와 봉사를 세계로 펼쳐가는 대학’.

이것이 숭실대의 목표다. 한 지역을 벗어나 국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를 만들어내자는 뜻이다.

이에 따라 기독교적 인성을 갖춘 ‘숭실다움’을 세계로 펼쳐나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글로벌 산학연 프로그램의 허브가 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 한 학기 봉사를 의무화



숭실대는 학생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이 뿌리내리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7+1 제도’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재학하는 8학기 중 한 학기를 골라 국내외에서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봉사를 하도록 돕는 봉사지원센터를 총장직할 기구로 설치했다. 국내봉사에는 매년 3000여 명(전체 재학생의 25%), 해외봉사로는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한다.

숭실대는 1897년 미국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가 설립했다. 이때 받았던 조건 없는 사랑을 세계에 되돌려주려 한다는 게 학교의 모토다.

2009년 5월 중국 선양항공대에 한국어센터를 열어 중국에 한글과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인도 벵골 주 산티니케탄의 최극빈 지역 하누당가에 ‘숭실 리빙워터 스쿨’을 세웠다. 이 초등학교에서 빈민계층의 어린이들을 가르친다.

교육봉사를 위한 기초 작업도 진행 중이다.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라오스 미얀마 인도네시아가 대상 지역. 동남아와 더불어 서남아 동북아 유라시아를 잇는 교육봉사벨트를 만들려고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교육센터, 몽골에 한국문화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 산학연 허브를 지향

숭실대는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산학연의 허브를 꿈꾼다. 2010년 4월 국내 글로벌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3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숭실대’ 건립기금을 약속받았다. 붕따우 지역에 2015년 완공된다.

지난해 4월에는 ‘베트남 숭실 정보기술(IT)센터’를 개원했다. 여기는 △국제 공인자격증 중심의 교육 △국내외 기업과 연계한 취업중심의 실무교육 △창업·보육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IT를 기반으로 경영과 디자인을 융합한 IT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

숭실대와 호찌민산업대의 MBA 과정은 지난해 하노이와 호찌민 외에 다낭캠퍼스에도 생겼다. 금융·관광경영까지 가르친다.

○ 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

김대근 총장
김대근 총장
김대근 총장은 2009년 3월 취임하면서 ‘창의적 융합인재를 육성하는 대학’ ‘학생이 만족하는 강한 대학’을 모토로 삼았다. 2020년까지 국내 10대 명문사학에 진입한다는 목표로 지금까지 470억 원의 기금을 모았다.

5대 학부교육 선진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는데 ‘금융학부 집중육성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미국-런던-두바이-중국을 잇는 국제금융네트워크에서 일할 전문가를 배출함으로써 한국경제의 미래 핵심동력인 금융산업을 주도하자는 뜻이다.

숭실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2년 연속,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3월에는 지하 2층과 지상 12층 규모의 민자기숙사를 완공했다. 2014년 2월에는 교육·문화복지센터도 들어서 대학과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적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숭실대학교#숭실대#산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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