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한성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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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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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즈니월드서 인턴하며 학점인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체험 기회 부여


한성대는 재학생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 대학과 △교환학생 △복수학위 △국제여름학교 △영어캠프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파견 준비과정으로 1학년 학생은 영어교육과정(4학점)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참가자 선발부터 입학수속과 파견까지 세심하게 도와주는 점이 눈길을 끈다.

○ 해외에서는 인턴으로 학점취득


한성대는 방학마다 ‘Global English Camp’를 연다. 학점교류 프로그램의 준비과정 성격이다. 말레이시아의 자매대학과 함께하는 이 캠프에 해마다 100여 명이 참가한다. 어학강좌에 그치지 않고 현지 가정에 머물고 문화체험을 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2008년부터는 교류대학인 미국 몬클레어주립대와 손잡고 ‘디즈니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대 테마파크인 미국 플로리다의 월트디즈니월드에서 6개월간 유급 인턴으로 일하며 디즈니사의 기업문화를 배울 수 있다. 12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학생 사이에 인기가 많다.

학생들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일본에 나간다. 현지 대학에서 전공 수업을 듣고 한성대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국제교류부에서는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상담하면서 도움을 준다. 미국 자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던 박창홍 씨(무역학과)는 “개인적으로 연수를 가지 않고 학교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외경험을 쌓는 친구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대와 해외대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복수학위제도도 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외 3개 대학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

○ 학내에서는 잉글리시존에서 공부

정주택 총장
정주택 총장
꼭 해외가 아니라 교내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여름방학이면 한성대 캠퍼스는 해외 자매결연 대학의 학생들로 가득하다. 올해 세 번째인 한성국제여름학교 참가자들이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4주간 한성대에 머물며 한국정치, 경제, 예술, 언어 등 한국학 강의를 듣는다. 또 경기 이천의 도자기 마을, 비무장지대(DMZ),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과 경주를 답사한다.

한성대 학생들은 이들 해외 참가자와 모든 일정을 함께 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국을 알리고 한국생활을 돕는다. 이들과 어울리며 어학 및 문화체험의 기회를 얻는 셈이다.

한성대는 재학생의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외국인 전임교원을 25명 확보했다. 학술정보관과 캠퍼스카페 옆의 ‘영어 라운지(English Lounge)’는 학생들로 늘 북적인다.

영어만 사용해야 하는 이곳에서는 영어회화 소모임이 활발하다. 또 외국인 교수 2명이 상주하면서 학생들의 쓰기 과제를 도와주고 대화를 나눈다. 외국대학과의 학점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이창원 기획협력처장은 “디즈니인턴십이나 말레이시아 캠프처럼 다른 대학에 없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능한 한 많은 학생이 해외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힐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한성대#한성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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