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열

윤우열 기자

동아닷컴 디지털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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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담긴 우리의 일상 이야기를 배달하겠습니다.

취재분야

2025-06-27~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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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뷔페지만 코스 같은 경험”… 콘래드 서울, 레스토랑 ‘제스트’ 리뉴얼

    콘래드 서울이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Zest)’를 리뉴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리뉴얼된 제스트는 ‘럭셔리 뷔페&다이닝의 경험’을 목표로, 총 120여 가지의 다채로운 메뉴와 기존 뷔페의 개념을 뛰어넘는 미식 경험을 선보인다.특히 라이브 쿠킹과 테이블 오더 서비스 등 차별화된 요소를 도입, 고객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듯 여유롭고 정교한 미식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리뉴얼 제스트는 △오션(Ocean) △렌치(Ranch) △비스트로(Bistro) △오리엔탈(Oriental) △파티셰리(Patisserie) 다섯 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된다. 각 스테이션에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제공한다. 라이브 쿠킹과 차별화된 시그니처 메뉴를 통해 한층 더 고급스러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우선 오션 스테이션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선보인다. 사시미, 초밥, 찜 요리를 비롯해 숯불 향이 가득한 ‘이로리야키’ 6종까지 마련했다. 랜치에서는 고급 육류 요리를 선보인다. 한우 갈비 통구이, 제주 흑돼지 포르게타, 순종 이베리코 베요타 등 최상급 육류를 정성스럽게 조리해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오리엔탈은 흔히 접하는 중식이나 태국식 요리를 넘어 한국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현지의 맛을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대표 메뉴인 하이난 치킨라이스는 싱가포르 전통 레시피를 그대로 재현했다. 비스트로에서는 자연산 파마산 치즈 휠에서 즉석으로 조리한 까르보나라와 갓 구운 화덕 피자 등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감성을 담은 요리를 제공한다.파티세리는 고급 디저트 메뉴를 갖춘 독립적인 공간으로 운영된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크레페가 특징이다.특히 리뉴얼 제스트는 테이블에 직접 서브되는 시그니처 메뉴 ‘치킨 모렐 수프’와 ‘네기도로 덮밥’이 있다.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두 시그니처 메뉴는 단순한 뷔페를 넘어선 ‘셰프 테이블’ 수준의 다이닝 경험을 제스트만의 방식으로 구현한 핵심 요소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마크 미니 콘래드 서울 총지배인 “서울 전체 식음팀이 협력해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단순히 국가별이 아닌 다양한 섹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저희가 힐튼 브랜드 안에 있는 셰프들을 초청해서 다양한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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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태영 농협은행장, 금융사고 예방 내부 점검 나서… “고객신뢰 확보할 것”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직접 내부 점검에 나섰다.26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강태영 은행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소재 광화문금융센터를 방문해 시재금 검사를 실시하고,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고 예방교육 등 내부통제 점검을 진행했다.이어 본사 내 자점감사모니터링반으로 이동해 상시감시와 자점감사 모니터링 시스템 시연을 참관했다. 아울러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농협은행은 이번 예방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경각심제고 등 금융사고 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부통제 점검활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강태영 은행장은 “농협은행은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내부통제를 한층 더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은행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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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시플레저’ 공략 먹혔다… 파리바게뜨, ‘파란라벨’ 한 달 만에 120만 개 판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가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제품 7종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20만 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파란라벨은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하며,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맛과 영양의 최적 밸런스’를 모토로 삼았다. 식감이 거칠고 맛이 떨어진다는 건강빵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SPC그룹은 4년여 간의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를 개발, 발효 과정에서 통곡물 빵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장시간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파리바게뜨는 현재 7종에 파란라벨 건강빵 4종(단백질 로만밀 식빵, 홀그레인 오트 식빵, 고식이섬유 통밀 식빵, 고단백 곡물롤)과 샌드위치 2종(튜나 호밀 샌드위치, 야채 샐러드롤) 등 6종을 4월 초에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건강빵이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파란라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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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30대 모델로 ‘아일릿’ 발탁

    동아오츠카가 올해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아일릿(ILLIT)’을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아일릿은 하이브(HYBE)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BELIFT LAB)에서 선보인 걸그룹이다. 지난해 3월 데뷔한 이후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다.아일릿은 지난 2017년 트와이스에 이어 포카리스웨트 역사상 두 번째 걸그룹 모델이다. 지난해에는 아일릿 멤버 원희가 모델로 특유의 맑고 청순한 매력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동아오츠카 공식 유튜브에서 공개된 포카리스웨트 광고 영상은 14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올해는 그룹 아일릿이 모델로 활동하며, 브랜드의 청량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동아오츠카는 이번 아일릿의 모델 발탁으로 10대들의 개성과 청춘을 응원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준철 포카리스웨트 브랜드매니저는 “포카리스웨트가 추구하는 밝은 이미지와 생기 넘치는 매력을 가진 아일릿을 30대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며 “이번 발탁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길로 나아가는 10대들의 청춘을 응원하는 포카리스웨트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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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 멕시코 식품박람회 ‘엑스포 안타드 2025’ 참가… ”중남미 시장 본격 공략”

    대상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 박람회 ‘엑스포 안타드 2025(EXPO ANTAD 2025)’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엑스포 안타드는 멕시코 내 최대 규모 유통협회인 ‘안타드(ANTAD)’가 매년 주최하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식품 및 유통 박람회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 67개국 약 1400 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5만개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고, 5만2000명 이상의 전문 바이어들이 방문했다.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를 필두로 김치, 김, 간편식(HMR), 소스 등 4대 글로벌 전략 카테고리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라면, 떡볶이, 김부각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소개해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심용태 대상 식품Global사업본부장은 “중남미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에서 대상의 차별화된 K-푸드 제품을 소개하는 만큼 멕시코는 물론, 중남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현지 입맛을 반영한 제품 개발, 유통망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중남미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상은 지난해 멕시코에서 중남미 최초로 열린 ‘K-푸드 페어’에서 자체 브랜드관을 운영한 바 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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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매실주 ‘매화수’, 누적 판매량 1억4000만 병 돌파

    하이트진로는 매실주 브랜드 ‘매화수’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1억4000만 병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002년 출시한 매화수는 상큼한 매실 향과 마시기 부담 없는 부드러운 맛으로 여성 소비자나 저도주 선호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2020년 리뉴얼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올해도 20대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매화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개강 시즌을 맞아 수도권 대학가 주요 상권에서 새내기 대학생을 겨냥해 ‘전용잔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매화수 특유의 상큼 달콤한 맛과 12도 저도주라는 장점을 보다 친숙하게 알릴 예정이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매화수는 매실의 은은한 풍미와 깔끔한 마무리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특히 대학생들에게는 개강 시즌마다 빠질 수 없는 인기 주류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도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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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스프리, 올해 ‘루비레드키위’ 국내 첫 출하… “공급량 확대”

    뉴질랜드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가 ‘루비레드키위’를 올해 국내에 본격 출하한다고 25일 밝혔다.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는 100% 자연 교배를 통해 10여 년간 연구 끝에 탄생한 품종이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올해는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공급량을 확대했다.루비레드키위의 겉모습은 그린키위나 썬골드키위와 비슷하지만, 숙성이 진행될수록 과육이 더욱 붉어지며 베리류의 달콤한 풍미가 한층 깊어지는 것이 특징이다.루비레드키위는 얇은 껍질과 부드러운 과육 때문에 후숙이 빠른 편이므로 알맞은 숙성 단계에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국내 유통 시점의 평균 당도는 17~18브릭스로 높은 편이지만, GI(혈당지수)는 49로 낮아 저혈당 식품에 속한다. 이밖에도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을 비롯해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C, 그리고 비타민 A, 비타민 E, 셀레늄,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한편 제스프리 루비레드키위는 전국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제스프리 브랜드 스토어를 포함한 온라인 채널에서 약 한 달간 만나볼 수 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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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품 지원에 임직원 봉사까지… 유통업계, 대형 산불 피해 현장에 구호 손길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산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울산 울주군 등 지역에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 BGF로지스 대구 및 진주센터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 대피소인 의성체육관, 산엔청복지관 등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구호물품은 생수, 라면, 파이류, 초코바, 물티슈 등 총 13종 5000여 개로 이재민과 소방인력 등에게 공급된다.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구호에 구슬땀을 흘리고 계신 소방대원 등 감사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행정안전부 등과 24시간 핫라인을 유지하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생수, 파이류, 용기면, 캔커피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 5000여개를 산청군 단성중학교와 의성군 안평초등학교에 전달했다.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총 1만개를 현장에 긴급 지원했다. 또한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복구를 돕기로 했다.이들 기업은 향후 산불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하는 등 재해 복구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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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도 펍처럼”… 디아지오, 아시아 최초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출시

    디아지오의 스타우트 브랜드 기네스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기네스 나이트로서지(Guinness Nitrosurge)’ 디바이스와 전용 캔 제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기네스 나이트로서지 디바이스는 언제 어디서든 기네스를 최상의 생맥주 퀼리티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기다. 초음파 기술을 통해 기네스의 시그니처인 ‘서징(Surging)’ 효과를 극대화하여 더욱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크리미 헤드(Creamy Head)’를 선사한다. 디바이스를 이용하면 펍이나 바에서 마시던 퀼리티의 기네스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또한 기네스는 나이트로서지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전용 캔 제품도 함께 개발했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전용 캔 제품은 558ml로 아일랜드나 영국의 펍에서 일반적으로 마시는 ‘파인트’ 용량과 동일하게 출시된다. 기존 기네스 드래프트 캔 제품이나 다른 맥주 및 음료 캔과는 호환되지 않는다.기네스 브랜드 마케팅팀 박준형 매니저는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출시로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마치 펍에서 즐기는 것과 같은 신선하고 풍부한 맛의 기네스 생맥주를 간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네스는 집에서 즐기는 ‘홈술’ 모먼트에 있어 기네스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나이트로서지는 지난 2023년에 출시한 ‘기네스 콜드브루 커피 맥주’와 지난해 출시한 논알콜 제품 ‘기네스 0.0’에 이어 또 한 번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제품이다. 기네스는 나이트로서지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내달 9일부터 일주일 간 서울 성수동GS25 도어투성수에서 ‘기네스 하우스’ 팝업 스토어를 연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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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넘는다”… 봄비 뚫고 4만 명과 함께 달린 동아마라톤[동아리]

    지난 16일 오전 8시경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는 2만 명에 달하는 러너가 모여들었다. 한국 유일의 ‘플래티넘 라벨’ 대회인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면서 기온이 섭씨 6도까지 내려갔지만, 현장은 러너들의 열기로 가득했다.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6개국 4만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접수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8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온라인 참가 접수는 풀코스(42.195km)와 10km 코스가 각각 16분, 45분 만에 마감됐다.광화문광장을 출발해 동대문을 지나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풀코스에는 170명의 엘리트 선수와 마스터스 러너 2만 명이 참가했다. 잠실종합운동장에 모인 2만 명은 10km 코스 참가자들이다.이날 국제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남녀부 모두 에티오피아 선수들이 우승했다. 남자부의 하프투 테클루 아세파가 2시간5분42초, 여자부의 베켈레치 구데타 보레차가 2시간21분36초의 기록으로 각각 1위를 했다. 국내 남녀부에서는 김홍록(한국전력)과 임예진(충주시청)이 각각 2시간12분29초, 2시간30분14초로 나란히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궂은 날씨에도 서로 “파이팅”… 10km ‘도심 레이스’ 풍경이날은 이른 오전부터 비가 내렸다. 오전 6시경 대회 출발지로 이동하는 지하철에 탑승하자 러너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10km 코스 시작점인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는 도착하니 주변은 온통 러너들이었다. 이들은 비를 피해 지하철 역 안에서 러닝 복장으로 채비에 나섰다.역 밖으로 나서자 본격적인 러너들의 축제 현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대부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우비를 입거나 비닐담요를 두르고 있었다. 또한 대회 시작을 앞두고 큰 원을 그린 채 서서 몸을 풀기도 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축제를 더욱 알차게 즐기고 있는 러너들도 많았다. 이들은 대회장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거나, 공식 협찬 브랜드들이 설치한 홍보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대회 현장에는 하이트진로 ‘테라 라이트’,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매일유업 ‘셀렉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홍보부스를 설치했다.그룹별 레이스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러너들은 출발점인 잠실종합운동장 동문에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전 7시50분 출발 총성과 함께 러너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롯데월드타워가 이정표 역할을 자처했다. 점차 굵어지는 비를 뚫고 잠실역사거리에서 가락시장역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때부턴 반환점까지 직진뿐이지만, 응원하기 위해 나온 러닝 동호회 회원들과 시민들의 응원 소리로 지루할 틈이 없었다.송파지하차도는 반환점을 향하는 러너들과 반환점을 돌고 온 러너들이 마주치는 공간이었다. 숨이 턱턱 차는 순간에도 서로를 향해 외치는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가 지하차도에 갇혀 울렸다.출발점이었던 도착점에 이르자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까지 도열해 응원 열기를 더했다. 이들과 하이파이브를 끝으로 ‘삐빅’ 소리가 울렸다. 10km 성적표가 기록되는 소리다. 결과는 55분56초. 1km당 5분35초 페이스로 레이스를 마쳤다.“낭만 치사량 초과”…예비부부 ‘웨딩런’, 친구끼리 ‘우정런’이날 대회엔 눈에 띄는 러너들도 많았다. 먼저 10km 코스를 완주한 구혜인 씨(37)와 박형민 씨(41)는 오는 29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다. 2023년 러닝 동호회에서 만난 두 사람은 대회 티셔츠에 ‘we are getting married’란 문구를 적었다. 특히 예비신부 구 씨는 면사포를 쓰고 부케도 든 채로 10km를 뛰었다.고려사이버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새 학기를 맞아 소통과 화합의 의미로 10km 코스에 함께 도전했다. 최연현 씨(소방안전학부 22학번)는 “사이버대학의 특성상 학우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데, 마라톤을 통해 함께 호흡하며 교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적극 참여해 도전과 성장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우정을 다지기 위해 참가한 이들도 많았다. 대학원 선후배 사이인 양예린(33), 황정민(36), 남성현 씨(40)는 함께 10km 코스를 뛰었다. 양예린 씨는 “시작과 동시에 비가 쏟아졌는데, 살면서 이렇게 비를 맞을 일이 얼마나 있겠나. 낭만 치사량을 초과하는 운치 있는 달리기였다”고 말했다. 황정민 씨와 남성현 씨도 “나를 이겨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힘들면 걷자고 다짐했는데 끝까지 열심히 달린 제 자신에게 박수쳐주고 싶다”고 각각 소감을 전했다.이밖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3), 가수 션(53), 권오갑 HD현대 회장(74) 등이 러너들과 함께했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온 외국인 3766명도 서울을 누볐다. 국가별로는 중국 국적 참가자가 856명으로 가장 많았다. 홍콩(553명), 일본(468명), 대만(424명) 국적 참가자가 뒤를 이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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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글라스, 임원 성과 연동형 보상체계 구축… ‘공개 중점 관리기업’ 해제 가능성

    KCC글라스가 국민연금의 ‘공개 중점 관리기업’ 지정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는 지난 20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KCC글라스의 주주총회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의견을 의결했다.KCC글라스의 지분 6.87%를 보유한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경영성과와 보상이 연계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해 4월에는 임원 보수 과다 문제를 지적하며 KCC글라스를 공개 중점 관리기업으로 지정했다.이에 따라 KCC글라스는 지난해 7월 이사회 산하에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고 임원 성과보상 정책을 수립하는 등 투명한 보상체계 마련에 나섰다. 사외이사 3인으로만 구성한 위원회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에 대한 성과 평가, 보상정책 수립, 등기이사 보수 한도 결정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 현재까지 총 5회 개최된 위원회는 성과지표 선정, 평가방법 검토, 성과급 비중 조정 등을 논의했다. 또한 매년 평가항목 및 기준을 재검토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꾀하고 있다.또한 KCC글라스는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에 대한 성과기반 보상체계와 평가 지표를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에도 공개했다. 보상은 기본급과 복리후생 외에 재무성과와 비재무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된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성과 연동형 보상체계 구축에 대한 노력의 결과로 국민연금이 이사 보수 한도 안건에 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개 중점 관리기업 지정 해제 역시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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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한맥 가격도 오른다… 오비맥주, 제품 출고가 2.9% 인상

    오비맥주가 내달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률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오비맥주는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 500ml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용량 묶음 할인 판매 행사도 전국 단위로 지속할 예정이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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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원식’ 떠난 남양유업, 6년 만에 순이익 흑자… 영업손실 86.3% 축소

    홍원식 전 회장 체제를 벗어난 남양유업이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 2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전년도 662억 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2019년 3분기 이후 6년 만이다.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8억 원으로, 전년 715억 원 대비 86.3% 축소하면서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 매출액은 95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이번 실적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유제품 업계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결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 업계에선 오너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말 최대주주 변경하고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이후 투명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사업 집중과 운영 최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남양유업은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지난해 경영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전방위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제품 혁신, 품질 관리 강화, 운영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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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라면 가격 평균 7.5% 인상… 2년5개월 만

    오뚜기가 내달부터 라면류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2022년 10월 라면 가격 인상을 한 이후 2년 5개월만이다.오뚜기는 총 27개의 라면 유형 중 16개 유형의 라면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주요 제품별(대형마트 판매가 기준)로 살펴보면 진라면이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이 800원에서 836원으로, 짜슐랭이 976원에서 1056원으로 오른다. 또한 진라면 용기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오뚜기는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러한 원가 부담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오뚜기는 지난 2023년 7월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 바 있다.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이 대상이었으며, 주력제품인 진라면은 포함되지 않았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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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과 엇갈린 ‘포장 수수료’ 정책… 쿠팡이츠 “내년 3월까지 무료 유지”

    쿠팡이츠가 입점한 모든 매장을 대상으로 포장주문 서비스에 대한 ‘중개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한다. 포장주문에 중개수수료 6.8%를 적용하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상반된 정책이다.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포장주문 중개수수료 무료 지원을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부터 계속된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와 을지로위원회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 논의에 따른 것으로, 주요 배달앱 중 포장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건 쿠팡이츠가 유일하다.오는 4월부터는 기존 대비 수수료를 최대 7.8~2%까지 인하한 상생요금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불경기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들의 부담을 덜고 매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포장수수료 무료 지원을 결정했다”며 “4월부터 상생요금제도 시행하는 등 입점 매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반면 배민은 내달 14일부터 포장주문 서비스에 중개수수료 6.8%를 부과한다. 지난 2020년부터 5년간 유지한 중개이용료 무료 정책이 끝난 것이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중개와 동일하게 운영‧개발 비용이 지속 발생함에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투자 구조가 마련되지 않아 성장이 더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 기존 포장 주문을 ‘픽업’으로 리브랜딩하고,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앱 개편 및 연간 약 300억 원 규모의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로 서비스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업계에서는 이번 포장주문 서비스 수수료 정책으로 쿠팡이츠의 추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앱 마켓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금액은 각각 11조5271억 원, 4조8377억 원이다.주목할 점은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는 것. 배민의 결제추정금액은 2022년 13조2512억 원, 2023년 12조7117억 원, 2024년 11조5371억 원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그 사이 쿠팡이츠는 2023년 2조3225억 원에서 지난해 4조8377억 원으로 1년 새 2배 넘게 뛰었다.월간활성이용자(MAU)에서도 쿠팡이츠가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배민의 이용자수는 2243만 명이다. 같은 해 1월 2245만 명에서 오히려 줄었다. 반면 쿠팡이츠는 같은 기간 553만 명에서 963만 명으로 81% 급증했다.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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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은행, 우리 쌀 소비 촉진 위한 나눔 행사 실시

    NH농협은행이 우리 쌀 소비촉진을 위한 ‘우리 쌀 꾸러미’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20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엄을용 부행장을 비롯한 기업금융부문과 경기본부 임직원들은 전날 경기도 화성시 소재 에이치케이동아를 방문했다.이들은 에이치케이동아 임직원에게 쌀 가공식품 꾸러미와 농협 쌀을 나누며,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장려했다.엄을용 부행장은 “우리 쌀 소비에 동참해주신 에이치케이동아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금융 파트너십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에이치케이동아는 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와이어하네스(Wire Harness)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2021년 12월 제58회 무역의날 행사에서 7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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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을 사먹는다고?” 인식 바꾼 삼다수, 30년간 ‘부동의 1위’ 이유는…

    본래 우리나라에서 생수는 판매 금지 품목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한정으로 한시적으로 생수를 판매했지만, 폐막 후에는 국민 위화감 조성을 이유로 다시 폐지됐다.하지만 깨끗한 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수 판매 허용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졌다. 7년간의 공방 끝에 1994년 3월 대법원이 생수 판매금지 무효 판결을 내렸고, 1994년 3월 보건사회부(현 보건복지부)가 당시까지 금지됐던 생수의 국내 시판을 공식 허용했다.1995년 1월 ‘먹는 물 관리법’이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생수시장이 열렸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도 이때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1995년 3월 도민의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먹는샘물 사업을 추진할 제주개발공사가 설립됐으며, 같은 해 12월 지하 420m에서 제주삼다수의 원수인 화산암반수를 취수하는데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제품화된 건 1998년 2월부터다.2010년 약 40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생수시장은 지난해 2조3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관련 브랜드도 300여개나 된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제주삼다수는 지난 1월 기준 오프라인 점유율 40.5%를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 단일 수원지라는 경쟁력과 27년간 이어온 품질, 그리고 공기업이 생산하는 먹는샘물이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원천인 지하수의 청정성을 지키기 위해 1996년부터 취수원 일대 토지를 선제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입한 토지는 약 71만6600m²으로 축구장 100개 규모에 달한다.또한 제주삼다수는 취수원이 포함된 표선유역 전체 면적(207.3㎢)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11%에 해당하는 유역을 관리하며 원수의 품질을 근본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취수정 주변에는 지하수 관측망을 설치해 지하수위, 취수량, 수질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취수원 수자원 통합정보시스템(i-SGMS)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정밀 관리를 수행하고 있다.현재 제주삼다수의 연간 지하수 취수량 및 생산량은 약 100만t이다. 연간 취수량은 2001년부터 약 8%(5년 단위 연평균 취수량 기준)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주도 지하수 고갈 문제에서 제주삼다수와의 연관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제주삼다수 취수 허가량은 연간 165만6000t(1일 4600t)으로 연간 제주도 지하수 함양량(생성량) 17억5800만t의 0.09%만 이용하고 있다.지난 2020년 제주개발공사 수자원연구팀이 한국수자원학회 논문집에 발표한 제주삼다수 취수원 주변 지역 지하수 특성에 대한 논문 자료에 따르면, 제주삼다수 취수원 주변 감시정 아홉 곳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수집한 결과 지하수위는 강수량에 의해 자연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제주개발공사는 기후변화 등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수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구‧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기반 지하수위 예측 기술을 시험 운영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한 취수원 통합 데이터 관리 시스템(i-SGMS)을 고도화하여 더욱 정밀한 수자원 관리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미래 지하수 고갈에 직접 관련은 없으나 제주의 자원을 활용하는 공기업으로서 선제적 관리를 시행하는 차원이다.제주삼다수는 2018년부터 운영 중인 500ml 전용 L5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AI와 빅데이터 기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취수부터 포장, 출고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으며, 생산량, 불량률, 품질 데이터까지 실시간 분석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이곳은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간당 500ml 제주삼다수를 약 7만6000병(초당 21병) 생산할 수 있다.유통 과정에서도 ‘제품추적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제품의 유통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품과 팔레트마다 바코드를 부착해 제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의 정보를 데이터로 기록하며, 문제 발생 시 즉각 추적과 대응이 가능한 품질 보증 체계를 마련했다.제주개발공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L6 착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7년 완공이 목표이며, 이에 따라 연간 제주삼다수 생산량은 150만t으로 현재 대비 50t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무라벨 제품과 재생페트, 바이오페트 등 친환경 제품 생산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제주개발공사는 내년 시행 예정인 먹는샘물 무라벨 의무화 정책에 맞춰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비중을 현재 65%에서 100%로 전환할 예정이다.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2040년 제주도의 플라스틱 제로 정책에 발맞춰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이라며 “2035년에는 기존 생산라인의 스마트화 및 L6를 포함한 신규 생산라인 도입 등 친환경 생산체계를 고도화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제주삼다수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생수 시장에서도 친환경 선도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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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빼고 다 바꿀 결심”… 미래 30년 준비하는 제주삼다수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사장 백경훈)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생산‧유통 체계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면서 미래 30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백경훈 사장은 지난 17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올해는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동시에 공사의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라며 “2035년까지 현재 매출액 대비 약 70% 성장해 6000억 원 매출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생수시장 1위 브랜드인 제주삼다수는 지난 1월 기준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40.5%를 기록했다. 현재 연간 지하수 취수량 및 생산량은 약 100만t이다.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스마트팩토리 L6 착공을 본격화해 생산 역량과 친환경 제품 생산 기반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2027년 완공해 노후 생산라인을 교체하고, AI와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고효율·저비용 생산체계로 전환한다.제주개발공사는 스마트팩토리 L6가 완공되면 연간 약 150만t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무라벨 제품과 재생페트, 바이오페트 등 친환경 제품 생산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백 사장은 “이런 작업은 당장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주삼다수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올해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전략적 준비의 해”라고 설명했다.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는 흐름에 발맞춰 권역별 유통망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 중인 여주 수도권 물류센터 외에도 영남권, 호남권 등에 내륙 물류거점 추가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백 사장은 “제주도에서 전량 생산되는 삼다수 제품 특성상 내륙 거점 확보는 시장 확대의 핵심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기상 악화나 외부 환경요인 변수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공급망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생산량 10% 수출 목표… 현지 눈높이에 모두 맞출 것”글로벌 시장 확장도 주요 목표다. 제주삼다수는 최근 5년(2019~2023년) 국내 전체 생수 수출량의 약 54%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연간 약 1만t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21개국에 이른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이 전체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현재 제주삼다수의 해외 수출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약 1% 수준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유통망 확대, 마케팅 강화, 제품 현지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2035년까지 현재 생산량의 10% 수준인 10만t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제주’라는 브랜드 핵심 가치는 유지하되, 상표, 디자인, 제품명, 포장 등 모든 부분을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는 전략까지 준비하고 있다. 백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제주’라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전략 시장을 동남아, 대만, 중국 등으로 설정하고 집중하고 있다”며 “실제로 캄보디아, 대만, 필리핀 등에서는 이미 구체적인 유통 채널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제주개발공사는 현지 유통 네트워크 강화와 시장 맞춤형 전략 실행을 위해 올해 해외 주재원을 직접 파견할 예정이다. 백 사장은 “6월쯤 싱가포르에 주재원을 장기 파견해서 현지 유통업체를 만나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중국 내 수출 조금 더 구체적인 모양새다. 백 사장은 “중화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현지 유통업체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특히 산둥성 지역 2~3개 유통업체와 판매 협의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청도~제주간 정기 화물선 노선 개설을 통해 수출과 원자재 수입 모두를 아우르는 물류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라며 “정기선 운영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과 생산 효율성 강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내년 무라벨 제품 100% 전환… 가격 경쟁력은?현재 제주삼다수의 무라벨 제품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약 65%를 차지한다. 제주개발공사는 내년 시행 예정인 먹는샘물 무라벨 의무화 정책에 맞춰 100% 전환을 목표로 한다.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열쇠는 결국 스마트팩토리 L6다. 제주개발공사는 2035년까지 약 25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생산부터 저장, 분류, 적재, 출하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백 사장은 “스마트 제조 시설을 통해 시간당 생산량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현재 4개의 생산 라인마다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 제조(사출) 공정을 2029년까지 한 곳으로 통합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비효율적 생산 구조를 효율적으로 가져가면서 원가를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무라벨로 전환하면서도 제품을 쉽게 판별하기 위한 보안책도 이미 마련했다. 지난 2023년 도입한 QR코드다. 본래 무라벨 생수는 특성상 먹는샘물 의무표기가 어려워 팩 단위로 묶어 판매됐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환경부가 QR코드 의무표기  방식으로 무라벨 먹는샘물의 낱개 판매를 허용하자, 업계 최초로 제품 뚜껑에 QR코드를 도입한 것. 이를 통해 라벨 없이도 생산, 유통, 판매 전 과정이 원활이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으며, 제품 이력 관리뿐만 아니라 의무표기정보 확인할 수 있다.백 사장은 “실제로 편의점과 같은 낱개 제품을 판매하는 채널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며 “병이나 뚜껑 색깔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친환경 순환을 위해 모두 무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재활용 과정에서 색이 없는 투명 페트가 훨씬 용이하게 순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친환경 가치를 지키면서도 소비자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 30년, 제주와 도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주=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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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올해 KBO리그 공식 행사 협력 업무협약 체결

    롯데지주가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와 2025년 KBO 리그 공식 행사 개최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올해 KBO 4대 행사는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된다. KBO 4대 행사는 리그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3월), 신인 선수를 지명하는 신인드래프트(9월), MVP와 신인상 등을 수여하는 KBO 시상식(11월), 포지션별 최우수 선수를 선정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12월) 등이다.또한 롯데지주와 KBO는 팬들을 위한 색다른 볼거리 기획 등 프로야구 저변 확대와 리그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롯데는 프로야구 출범 원년부터 팀명과 연고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그룹으로 한국 프로야구 성장과 함께 해왔다”며 “앞으로도 KBO 리그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허구연 KBO 총재도 “롯데지주와의 협약을 통해 2025 KBO 리그의 메인 행사들을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롯데지주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팬들에게 더 나은 행사 관람 환경을 제공하여 양사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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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드 마일리지’ 짧은 국산 우유… 신선도 관리 비법은 ‘콜드체인’

    최근 스마트 컨슈머들의 식품 선택 기준으로 푸드 마일리지가 떠오르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는 먹을거리가 생산자의 손을 떠나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뜻한다. 탄소중립 시대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빠르고 간편하게 환경운동에 동참할 수 있으면서도, 제품의 신선도를 증명하는 척도로도 쓰인다.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대표적인 식품은 우유다. 국산 우유는 일명 ‘일배식품(일일배달식품, 日日配達食品)’으로, 생산된 지 2~3일 내 소비자에게 유통되는 신선식품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우유는 낙농가에서 착유 후 빠르게 냉각돼 외부에 노출하지 않은 상태로 유통된다.유통기한이 최대 14일로 짧아 신선도 관리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우유는 식품 가공 단계에 따라 분류되는 식품분류체계, 노바(NOVA) 시스템에서 ‘미가공식품 또는 최소가공식품’에 속한다. 이는 식품 가공 군 중 1군으로 대표적인 천연식품이자 신선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국산우유는 목장에서 젖소로부터 착유한 원유는 냉장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진 원유 운반 차량을 통해 가까운 공장으로 이송된다. 원유를 공장으로 이송하는 과정을 ‘집유’라고 하는데, 공장에 도착하면 우유의 재료가 될 수 있는지 외관, 온도, 성분, 세균수, 항생물질 등 품질 검사를 받는다. 검사에 합격하면 균질, 살균, 포장, 제품검사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이때 중요한 점은 목장에서 생산된 우유가 집유, 살균, 검사,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콜드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다.국산우유의 신선도는 품질과 직결된다. 우유의 원재료가 되는 원유의 품질은 체세포 수와 세균 수로 결정하는데,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를, ‘세균 수’는 착유 환경의 청결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원유 위생 등급 기준에 따르면 가장 높은 품질 등급인 ‘1A’는 원유 1㎖당 세균 수 3만 개 미만, 체세포 수 1등급은 20만 개 미만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대표적인 낙농 선진국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4년도 상반기 원유검사 결과’에 따르면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1.88%로, 전년 대비 0.75%p 늘어났다. 세균 수 1등급 비율도 99.62%를 기록하면서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을 달성했다.유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신선유는 착유 후 바로 냉각시킨 다음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 그대로 살균과 균질화 처리만 거쳐 2~3일 내 유통된다”며 “식품을 생산하고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 정도를 지표로 나타낸 푸드 마일리지가 짧은 국내산 우유를 마시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또 다른 방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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