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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8개국(G8)은 앞으로 G20의 한 부분으로 봐야 한다. 새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중대한 경제 문제는 G20에서 다뤄질 것이다.” 지난달 29일 폐막한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 연사로 참가했던 웬디 셔먼 미국 올브라이트그룹 부회장(사진)은 G20의 영향력 증대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개발이슈를 의제로 추가하는 등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보여준 리더십은 앞으로 G20 정상회의가 관료주의에 빠지지 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포지엄 일부 세션에서 논의됐던 중국과 미국의 환율 문제도 G20 정상회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중국의 환율 문제는 세계 경제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라며 “미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G20 전 회원국이 함께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빌 클린턴 정부 시절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북한 문제 전문가로 북한에 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G20 정상회의가 북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북한은 한국이 지역사회는 물론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김정은에게 ‘대장’ 호칭을 부여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북한이 G20 시기에 맞춰 주목을 끌기 위해 무슨 일을 벌인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평했다. 그는 “북한은 지금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실제 G20 회의에 혼란을 주는 일을 벌이기는 어렵고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G20이 경제 문제 이외에 다른 북핵 문제를 포함한 정치·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같이 전 지구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겠지만, 지금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 분야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 행사장에선 국내외 유명인사 이외에도 앳된 얼굴의 대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동아일보 G20 대학생 리포터들로 지난달 27일 사전 리셉션부터 심포지엄 마지막까지 행사장 곳곳을 누리며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현장을 소개했다. 심포지엄이 끝난 29일 오후 6명의 대학생 리포터와 함께 3일 동안 각자 느낀 점에 대해 들어봤다. 그들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데 새삼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하헌우 씨(연세대 심리학과 1학년)는 “각국의 저명인사들이 서울에 모여 세계 문제를 토의하는 것을 지켜보니 내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에 왔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초청 연사들과의 만남도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윤지영 씨(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는 “행사장에서 만난 세르히오 비타르 전 칠레 공공사업장관이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것은 우연이 아니고 오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라고 말할 때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취재 과정을 함께하다 보니 G20 서울정상회의에 거는 기대도 커졌다고 했다. 조정희 씨(연세대 법학과 4학년)와 김영준 씨(인하대 국제통상학부 3학년)는 “G20 정상회의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지만 논의를 지켜본 뒤 글로벌 경제 협력이 내 삶과 분리될 수 없다는 걸 느꼈다”고 얘기했다. 이채림 씨(고려대 중어중문과 2학년)도 “사실 대학생들에게 G20 행사는 전투경찰로 입대한 친구들이 회의 기간에 차출될 걱정을 할 때나 접하는 정도”라며 “젊은이들에게도 중요한 회의인 만큼 남은 한 달 동안 대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의 G20 정상회의 홍보 부족에 대해서는 다들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학생 리포터들이 코엑스몰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G20 정상회의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었을 때 대부분이 “잘 모른다”고 답한 것도 홍보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윤심 씨(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는 “G20 정상회의의 의미와 논의될 의제들에 대한 소개가 부족한 상태에서 국민에게 질서를 잘 지키라고만 한다”며 “마치 외국의 높으신 분들 오니 잘 대접해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개최만을 강조할 게 아니라 G20 회의가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지난달 28,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에서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개발이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 논의를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켰다는 총론에는 공감했지만 실제 이를 추진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았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단순히 개발이슈가 큰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넘어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개발이슈가 앞으로 G20에서 계속 비중 있게 다루어지려면 적지 않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개발이슈와 관련된 국제기구 중 가장 큰 권위를 자랑하는 유엔의 조모 콰메 순다람 사무차장보는 “개발이슈를 G20 정상회의의 의제로 만든 것보다 계속 G20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도록 하는 게 더 어려울지 모른다”며 “한국은 G20에서 어떤 형태로 개발이슈를 추진해 나갈지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발이슈는 G20에서 계속 다뤄질 예정이지만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힘을 잃고 결국에는 ‘무의미한 의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이미 정부 관계자들 중에도 이런 점을 걱정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G7과 G8에서도 개발 문제를 다루었고 유엔과 세계은행(WB)을 중심으로 많은 국제기구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이슈”라며 “G20을 통해 기존 방식과는 차별화되면서도 효과적인 방안이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의외로 금방 관심을 잃는 의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번 심포지엄에서 개발이슈가 G20에서는 다루기 부적절한 의제가 아니냐는 회의론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 출신인 웬디 셔먼 올브라이트그룹 부회장은 “G20 정상회의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이슈를 다루는 자리”라며 “개발이슈가 G20 회원국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G20 내에서도 영향력이 센 북미와 유럽의 선진국들 중 적지 않은 국가가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는 게 개발이슈의 미래에 어두운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선진국들이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자신들의 문제를 다루는 데 훨씬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개발 지원에 필수적인 재원과 이를 집행할 실무조직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각국 정부의 출자로 운영되는 국제기구와 달리 G20은 비공식 협의체로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재원을 갖고 있지 않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엔과 WB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직접적인 자금 지원보다 인적자원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이 같은 한계는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원장은 “개발이슈가 G20 의제로서 계속 기능하려면 무역 인프라 구축, 인적자원 양성, 산업기반 시설 마련 등과 같은 다양한 개발 방식 중에서도 ‘선택과 집중’ 대상을 선정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개발이슈의 추진 현황을 점검해 G20 정상회의 때 보고하는 제도적 장치를 G20 안에 마련하는 방안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오피스텔이 변신하고 있다.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가 하면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거용으로 삼기에는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훨씬 못 미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최근 몇 년 새 오피스텔 등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규모와 종류가 다양해졌다.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이제 단순히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기는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첨단 보안시설, 그리고 VIP급 서비스로 무장한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4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C10블록에 공급한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는 오피스텔 배치 층을 바꿨다. 기존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를 위로 올리고 오피스텔은 낮은 층에 복도식으로 배치해왔다. 따라서 오피스텔은 조망권이 좋지 않고 상가와 인접해 음식 냄새가 올라오는 등 주거환경이 좋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화건설은 오피스텔을 층별로 6채씩만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오피스텔 입주민만을 위한 피트니스클럽과 비즈니스센터를 따로 만들고 상가와 분리된 로비를 설치했다. 내부 시설도 차별화했다. 전 가구에 바닥 난방이 되도록 했으며 중앙냉방시스템을 갖춰 호실별로 개별 실외기와 에어컨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냉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 가구당 1.2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기존 오피스텔의 취약점이었던 주차장 문제를 해결했다. ‘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는 지하 5층, 지상 46∼51층 규모이며 이 중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67∼118m² 282실로 구성된다. 유진기업이 경기 화성시 동탄택지지구에 지은 ‘화성 동탄 유진 마젤란’ 오피스텔은 호텔급 서비스를 자랑한다. 무인택배시스템을 통해 집에 사람이 없어도 우편물이나 세탁물을 손쉽게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모닝콜 서비스는 물론이고 관리실에 요청하면 호텔처럼 오피스텔 내부를 대신 정리해주는 청소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VIP급 서비스로 바쁜 직장인들과 장기간 투숙하는 외국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 동탄 유진 마젤란’은 지하 5층, 지상 30층, 총 251실 규모로 이 중 ‘로얄층’에 해당하는 30층과 상가시설 장소인 1∼2층에 과감히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했다. 30층에는 탁 트인 경치와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가든’을 만들었고 1∼2층에는 다양한 수목과 벤치 그리고 분수대로 꾸며진 휴게 정원을 꾸며 놨다. 10월 분양을 앞둔 우미건설의 인천 청라지구 ‘린 스트라우스’도 뛰어난 부대시설로 눈길을 끈다. 지하 1층, 지상 41층, 아파트 4개동 및 지하 2층, 지상 42층 규모이며 88m² 450실이 구성됐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이 있으며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내부 공간도 2개의 침실공간을 제공하고 오피스텔에서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대폭 늘리고 천장도 2.5m로 높였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일반 오피스텔에 주거기능을 한층 강화한 ‘하우스텔’ 개념을 도입했다”며 “실거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최대한 보장해 고급 소형 주거상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고급화는 지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분양하는 ‘서면 센트럴스타 리츠’ 오피스텔은 지하 5층, 지상 최고 58층, 5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안에 모두 319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입주민들은 발레파킹,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비롯해 쇼핑대행, 교양강좌 서비스 등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수영장, 골프연습장은 물론 연회장, 게스트룸, 독서실, 유아놀이방까지 갖췄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지도자와 대중, 그리고 소통’을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세션에서는 각국의 언론계 인사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G20 정상회의에 임하는 지도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와 이 과정에서 필요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앨런 비티 파이낸셜타임스 국제담당 에디터는 의제를 선점하기 위한 지도자들의 선심성 전략을 비판했다. 그는 “G8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해놓고 나 몰라라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연사로 나선 웬디 셔먼 올브라이트그룹 부회장(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도 G20이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국민의 생활에 변화를 줄 만한 정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인은 G20 정상회의 논의 결과가 일자리 창출이나 자녀 교육과 같은 실생활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호텔에서 논의만 하고 간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위기 등으로 개발 원조에 대한 각국 지도자의 관심이 줄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와키사카 노리유키 아사히신문 논설위원은 “G20 같은 국제회의는 일본 언론계에 큰 행사로 아사히신문도 10명 이상을 파견하곤 했는데 이제 기자를 많이 보내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나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개발원조 정책을 다루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과거 국제원조의 수혜자였지만 단기간에 원조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G20이 서울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국 정부가 원조 공여국과 수혜국 간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를 알리는 언론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폴 블루스타인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언론은 G20 홍보용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언론의 비판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각국 지도자의 합의 내용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지 못한다”며 “회원국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바로 언론”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언론사들이 좀 더 열린 시각으로 보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방형남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한국 기자들의 경우 다자외교회의를 취재할 때 한국 문제에만 집중하고 그 외 공통의 합의 사항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보도 행태를 지적했다. 그는 “철저한 준비와 열린 시각을 통해 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되는 모든 논의를 검토해 종합적인 보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G20이 글로벌 금융위기뿐 아니라 다른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마련하는 글로벌 조정위원회가 되려면 비(非)G20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틀째 계속된 G20 서울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연사들은 “G20에서 소외된 국가들을 최대한 논의 구조에 끌어들이는 것이 G20 정상회의의 성공 요건”이라고 지적했다. 8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G20, 위기를 넘어 글로벌 조정위원회로’라는 주제로 주재한 원탁회의를 끝으로 이틀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케말 데르비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은 원탁회의에서 “G20 체제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주요 8개국(G8) 체제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나머지 국가는 소외되고 있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며 “비회원국들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G20 정상회의가 열릴 때마다 최대한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를 초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한국은 비G20 국가와의 관계 강화가 G20 정상회의의 성공에 꼭 필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며 “G20 서울정상회의 때 아프리카 국가 2곳을 초청국으로 선정하는 등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는 “G20이 진정한 글로벌 최고위급 포럼이 되려면 G8 국가가 신흥국(나머지 나라)을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킬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신흥국도 합당한 책임과 의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인사 400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으며 논의된 결과는 책자로 만들어 G20 서울정상회의 직전에 각국 정상에게 배포할 예정이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한국과 일본, 인도 국민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자국 정부 탓으로 돌리는 반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의 국민은 위기의 원인으로 금융시스템을 지목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중 8개국 국민은 미국을 글로벌 리더 국가로 생각하지만 미국 일본 독일 등 5개국의 국민은 중국이 세계를 이끄는 리더라고 답했다. G20 국가의 여론 비교를 주제로 열린 G20 서울국제심포지엄의 일곱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리서치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7월에 G20 회원국 중 14개국의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자국의 경제상황 및 G20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G20 국민의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4개국 국민 중 61%는 현재 상황과 자국의 정책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 멕시코가 79%로 가장 높았고 일본(76%), 한국 프랑스 아르헨티나(이상 74%) 순이었다. 중국은 조사 대상자의 90%가 경제상황에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최근 경제위기의 책임이 누구한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10개국 국민이 ‘자국 정부’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은 조사 대상자의 92%가 정부의 책임이라고 답해 인도네시아(9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영국 프랑스 독일 3개국은 은행과 파생상품 등 금융시스템을 지목했다. 발표자로 나선 브루스 스톡스 저먼마셜펀드 수석연구위원은 “학자들은 금융제도나 미국 경제위기 등을 문제 삼는데 국민은 자국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라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정부가 최소한 금융부문의 규제만이라도 G20 정상회의에서 해결점을 찾아주기를 희망했다. 특히 독일(91%) 영국(85%) 프랑스(71%) 국민은 정부가 거대 금융그룹에 규제를 가하기를 바란 반면 한국(51%)과 일본(34%) 국민은 필요성을 낮게 봤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G20 회원국 지도자들에 대한 인식 조사도 포함됐다. 이 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영향력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세계 문제에 올바르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인 중 65%가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독일(90%) 프랑스(87%) 한국(75%) 인도(73%) 등지에서는 미국에서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G20 내 잠재적 지도자로 꼽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인지도는 유럽 국가를 제외하고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보림개발은 강원 홍천군 남면 화전리에 위치한 ‘힐드로사이’컨트리클럽 회원을 모집한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선상에 위치해 서울에서 차로 50분 정도면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일반적인 18홀 코스보다 2배 이상 넓은 대지를 조성해 고유한 자연 경관을 그대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힐드로사이CC는 ‘고품격 자연지향 컨트리클럽’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코스 설계는 나인브릿지, 화산CC 등을 설계한 권동영 오렌지엔지니어링 부사장이 맡았다. 12개 코스를 따라 7개의 넓은 호수와 폭포가 이어지고 수도권에서 가장 긴 7423야드의 토너먼트코스도 갖췄다. 라틴어로 ‘신이 내린 신성한 대지’라는 이름에 맞게 자연지형의 훼손을 최대한 줄여 홀마다 전혀 다른 페어웨이와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적절하게 나눠 긴장과 여유가 교차하는 플레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8개 홀마다 서로 다른 정원양식을 적용해 오랜 라운드에도 싫증나지 않도록 꾸몄다. 2000여 그루의 소나무와 다양한 수목을 심었으며 삼성에버랜드 잔디환경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힐드로사이 초종의 양잔디’를 사용했다. 유럽풍의 클럽하우스와 클럽하우스 앞의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20m 높이의 폭포는 ‘프리미엄 골프장’의 면모를 보여준다. VVIP회원에게는 월 5회의 주말부킹이 보장되며 주중에는 2인 라운드도 가능하다. 회원전용 리무진버스를 제공하고 계열사인 스포월드와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을 이용하면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11월 시범 라운드를 거친 후 2011년 5월 개장 예정이다. 02-554-2600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들어선 미니신도시가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올해 이 일대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만 해도 총 7500여 채에 이른다. 여기에 바로 옆 정자지구와 천천지구까지 더하면 2만500여 채에 이르러 인구 규모로도 신도시에 맞먹는 수준이다. 앞으로 주거단지뿐만 아니라 대규모 문화 복지시설 건립도 예정돼 있어 수도권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2020년까지 북수원 지역을 광교산 녹지축을 살린 쾌적한 주거문화공간으로 탄생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SK케미칼, 동원데어리푸드, CY뮤지텍 등 대규모 공업단지를 이전시켜 이곳에 대형 주거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또 수원시는 SK건설로부터 기부받기로 한 13만 m²의 터에 문화 공연장과 공원을 만들기로 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문화와 복지 혜택에서 소외됐던 북수원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장안구 일대는 서울 및 수도권 각지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의왕 나들목과 북수원 나들목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1번 국도 등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으며 2014년에는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2015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성남시 정자∼수원시 호매실)이 지나가게 되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진다. 이처럼 쾌적한 생활환경과 편리한 교통 여건 등 장점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초 현대건설의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4개 건설사의 아파트 단지가 분양 중이거나 연말 안에 분양할 계획이다. STX건설은 10월 장안구 이목동 ‘수원 장안 STX칸’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5∼26층, 13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24m² 총 947채이다. 특히 최근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중소형 평형대를 약 80%로 구성함으로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 장안 STX칸’은 올해 분양하는 이 일대 아파트 단지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사통팔달의 장점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다. 또 주변에 이목중, 동우여고, 동원고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자녀들의 통학이 수월하다. 이 밖에 경기과학고, 경기체고, 수성고 등도 인접해 있고 천천지구와 정자지구에 밀집해 있는 학원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같은 지역에 ‘수원 장안 힐스테이트’를 1월에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2층, 지상 19층, 15개 동이 들어서며 전용면적 59∼127m² 927채로 구성됐다. 판상형과 타워형을 조합한 ‘Y’형으로 설계된 단지는 통풍과 채광을 한층 높였다. 또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실내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 설계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 적용된 첨단기술도 눈길을 끈다.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 곳곳에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지켜준다. 또 고효율 폐열회수 환기시스템과 지열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아파트로 만들어진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지상 주차장을 모두 없애고 공원과 녹지공간으로 꾸몄다. 6월에는 SK건설이 장안구 정자동에 ‘수원 SK스카이뷰’ 3498채를 선보였다. 지하 2층, 지상 40층, 2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46m²형이 공급된다. ‘수원 SK 스카이뷰’에 최초로 적용되는 SK건설의 ‘플러스알파존’은 안방과 거실 사이 또는 주방 옆에 위치하며 자녀 공부방, 놀이방, 서재, 내부 정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중앙에는 게스트룸, 해수풀 수영장, 사우나, 다목적 실내체육관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며 단지와 연결된 대규모의 문화공원도 마련될 예정이다. 이 밖에 GS건설도 정자동 111-1구역 재개발사업 추진에 힘을 쏟아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13만8582m² 터에 지상 17∼30층, 23개 동 규모의 총 2144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주요 20개국(G20) 서울국제심포지엄의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국내외 연사들과 주최 및 후원, 협찬기관이 모두 참가한 환영 리셉션 행사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사전 리허설 성격을 지닌 심포지엄인 만큼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만찬 도중 즉석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색다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G20 정상회의의 정체성과 향후 역할을 논의하는 첫 번째 국제심포지엄”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는 위기관리위원회를 넘어 글로벌 경제문제를 조율하는 세계 운영위원회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이런 토대를 닦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서 이창용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의 축사와 폴 마틴 전 캐나다 총리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G20 재무장관 회의 첫 의장을 맡기도 했던 마틴 전 총리는 연설에서 “유럽과 북미권이 아닌 지역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서울이 처음”이라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높아진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에 전 지구 차원의 기후변화와 식량문제 등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또 “G20의 가장 큰 의미는 좀 더 많은 나라들이 모여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라며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여러 국가가 단순히 서로를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진짜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기조연설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이번 심포지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건배를 한 후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 도중 콜린 브래드퍼드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즉석에서 이 단장을 연단에 세워 서울 G20 정상회의의 가장 큰 결과물을 무엇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 단장은 “G20에서 해결해야할 글로벌경제 과제들을 충분히 논의하고 한국이 제안하게 될 개발도상국의 개발의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 모으는 것”이라고 답했다.이날 행사에는 마틴 전 총리를 비롯해 케말 데르비쉬 브루킹스연구소 부소장, 토머스 번스 캐나다 국제거버넌스이노베이션센터(CIGI) 부소장, 페드루 말랑 브라질 전 재무장관, 세르히오 비타르 터키 전 공공사업장관, 유수프 지야 이르베츠 터키 국회의원, 고든 스미스 전 캐나다 셰르파(교섭대표), 존 커튼 G20연구그룹 공동디렉터 등 세계적인 저명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국내에서도 현오석 KDI 원장,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김옥찬 국민은행 부행장, 이현주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윤상구 우리금융지주 전무, 민정기 신한금융지주 전무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G20 서울국제심포지엄은 28, 29일 양일간 8개 세션에 걸쳐 600명에 가까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윤지영 G20대학생 리포터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이채림 G20대학생 리포터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2학년▲동영상=G20 서울국제심포지엄개최}
정부가 8·29대책을 통해 대한주택보증의 지방 미분양주택 매입 요건을 낮추자 건설사들이 이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은 13∼17일 실시한 7차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10개 업체가 11개 지방 사업장의 2577채, 총 3489억 원어치를 사달라고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4·23대책에 따라 6월 실시한 6차 미분양주택 매입신청 건수인 1188채, 1712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이란 대한주택보증이 건설 중인 미분양주택을 사들인 뒤 사업자가 원할 경우 준공 이후 되파는 것으로 건설사들의 일시적인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2008년 10월 말 1차 접수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매입 조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정부는 8·29대책으로 미분양주택 매입 조건을 당초 공정 50% 이상 사업장에서 30% 이상으로 낮추고, 업체별 지원 한도도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으로 늘렸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정이 낮아진 덕분에 금융이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초기 사업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은 신청한 업체와 사업장에 대한 심사를 거친 후 11월에 미분양 물량을 사들일 계획이다. 대한주택보증은 8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 1만4594채, 총 2조3267억 원어치를 환매조건부 방식으로 사들인 뒤 7656채, 1조307억 원어치를 되팔았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었다. 이번 주에는 민간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과 본보기집(모델하우스) 개관이 잇따라 예정돼 있는 만큼 정부의 8·29대책이 수요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4곳, 당첨자 발표 2곳, 당첨자 계약 5곳, 본보기집 개관 1곳 등이 예정돼 있다. 27일 덕산종합건설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 아주지구 13블록 ‘덕산아내프리미엄’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1층, 지상 15층 1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59, 84m²형 총 630채로 구성됐다. 2013년 2월 입주 예정이다. 30일 STX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STX칸’의 본보기집을 열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6층 13개동 규모로 총 947채가 전용면적 59∼124m²로 공급된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과 북수원 나들목, 의왕 나들목이 위치해 있으며 과천∼의왕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18km 거리다. 2013년 상반기 입주 예정이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지난주 역시 아파트 매매시장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저가 급매물 위주로 관심이 느는 상태였다. 이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추석 이후에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으로 미리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뚜렷한 상승 요인이 없어 매매 약세는 계속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한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0.03% 떨어졌다. 관악(―0.16%) 중(―0.15%) 금천(―0.14%) 마포(―0.13%) 도봉구(―0.08%) 순으로 많이 내렸다. 경기 신도시는 전체가 0.07% 하락한 가운데 일산(―0.15%) 평촌(―0.10%) 분당(―0.07%)은 떨어졌고 산본(0.01%)과 중동(0.00%)은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은 0.04% 내렸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계속되는 전세난에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에도 전세금이 서울지역은 0.11%, 수도권은 0.16% 오르는 등 매매가는 하락하는데도 전세금은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다. 입주 물량이 풍부한 경기 일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파트 가격 하락세 탓에 매매를 포기한 기존 계약자가 늘면서 전세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전세 계약자를 속여 전세금을 가로채는 사기사건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어 계약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중요한 몇 가지 사항만 미리 알아두면 전세계약을 할 때 손해 보거나 사기당할 염려가 없다. 전세난 속에서 똑똑하게 전세 구하는 법을 소개한다. ○ 미등기 아파트는 추가 확인 필수 전세계약 전에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사항이다. 하지만 새 아파트는 입주 몇 달 전부터 전세 물건으로 나오기 때문에 미등기 상태가 많다. 미등기 물건은 전세계약 사기에 자주 악용되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미등기 물건은 분양계약자와 임대인이 동일인인지 확인해야 한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미등기 상태로는 실소유주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집주인이나 건설사에 분양계약서 사본을 요구해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최근 건설사가 계약금을 낮추고 중도금 비율을 높이는 경우도 있어 대출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출금과 전세보증금을 합한 비율은 낮을수록 좋고 다소 많더라도 집값의 70%는 넘지 않아야 한다. 임병철 부동산114 과장은 “근저당채권액과 전세금을 포함한 임차보증금 합계액이 아파트는 70%, 그 외 연립 및 단독주택은 60% 이하이면 경매되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입주 또는 입주 2∼3년차 단지에 주목 전세 물량이 적기 때문에 지역별로 공급이 집중된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새 입주 단지가 많은 곳은 해당 단지는 물론이고 새 집으로 갈아타는 경우에 따라 주변 아파트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 노려볼 만하다. 서울 지역에서는 성북구와 서초구에 대규모 입주단지가 있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는 18개동 총 1012채에 이르는 ‘래미안 길음 뉴타운 9단지’가 9월 준공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삼호가든1, 2차 재건축 단지도 1119채 규모로 물량이 많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산본래미안하이어스와 용인시 성복동 성복자이2차가 각각 2644채, 783채에 이른다. 입주한 지 2∼3년차인 아파트는 시기적으로 전세 물량을 찾기에 적합한 단지다. 보통 전세계약이 2년이므로 재계약을 포기한 집이 생겨 다른 지역에 비해 전세 물량이 많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과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가 대규모 2년차 단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향남지구 등 경기 남부권에 2년차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공인중개사 이용 때의 체크포인트 일반인이 계약서를 작성하려면 쉽지 않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거래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간판이 달린 사무실을 차려놨다고 무작정 믿으면 안 되고 공인중개사 개설등록증을 확인해야 한다. 또 집주인 본인이 아닌 공인중개사 등 대리인과 계약할 때는 임대인의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위임장을 받아둬야 한다. 또 계약 전 집주인에게 직접 연락해 위임했는지를 확인해야 뒤탈이 없다. 중개수수료를 두고 중개사와 다툼이 생길 때를 대비해 수수료 규정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전세 5000만 원 이하는 전세금의 0.6%를, 2억 원 미만은 0.5%를 수수료로 낸다. 하지만 금액별로 별도 한도액을 정해놓기 때문에 수수료율을 계산한 결과 한도액을 넘으면 그 이상은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시도별로 수수료율과 한도가 다르니 유의해야 한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50년 동안 흔들림 없이 계속돼온 ‘부동산 불패 신화’에 거대한 균열이 생기고 있다.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가 이제 국내 부동산시장이 추세적인 하락기로 들어섰다고 인정하고 있다. 현재의 거래 실종과 집값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다. 국내 주택가격은 1980년대 중반 이후 2.4배 올랐다. 상승 추세 속에서도 여러 차례 폭등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결국엔 다시 오를 것’이라는 믿음은 늘 승리했다. 내 집 보유의 강한 열망이 낳은 탄탄한 수요가 이 믿음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본보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을 이끌어온 구조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 일시적 하락 아닌 추세적 하락국내 부동산 시장은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에 힘입어 몇 차례 폭등했다. 1960년대 말 서울 강남 개발로 들썩인 부동산 가격은 1978년, 1989∼1990년에도 급등하며 나라를 투기열풍 속으로 몰아넣었다. 1997년 외환위기로 폭락했지만 곧 회복해 2000년대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공급이 늘고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 내리다가도 공급이 줄어들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부동산은 ‘불패’였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사려고 했다.대세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700만 명이 넘는 1차 베이비붐 세대(47∼55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점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80%에 이르는 이 세대가 은퇴와 함께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내놓으면서 집값 하락을 촉발한다는 것.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수요심리의 위축과 베이비붐 세대의 퇴장에 소유보다 거주 자체에 만족하는 성향이 맞물리면서 과거와 같은 수요 급증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더구나 베이비붐 세대가 내놓은 주택을 떠안을 여력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인구는 2018년 4934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돌아서고 주요 주택구매연령계층(35∼55세) 역시 2016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일본 영국 등에서도 부동산 수요의 핵심인 40∼44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시기와 주택가격 급락 시점이 일치했다. 정순오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제 상승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투기계층이 바닥났다”며 “전반적으로 주택 공급과 재고는 늘어나는 대신 수요는 정체 내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지속적인 대세 하락세를 말하는 것은 이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김용희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은 “현재는 물량부담과 투자심리 악화로 전체적인 거래가 위축돼 있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공급부족으로 또 다른 상승세를 유발할 것”이라며 “1, 2인 가구 급증 및 가구의 점유면적 증가로 인구 감소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폭락은 없다…도심 회귀 나타날 것대세 하락으로 한국도 일본과 같은 집값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일본은 1989년부터 가격 하락이 시작돼 한때 집값이 고점의 4분의 1 수준까지 주저앉는 등 20년 장기불황을 겪었다. 한국의 주택가격 역시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거품 붕괴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12.64로 미국 뉴욕(7.22)이나 샌프란시스코(9.09)보다 높다. 거품 붕괴 직전인 1990년 일본 수도권(9.78)도 넘어선다.하지만 설문에 답한 전문가들은 집값이 폭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평균 하락폭은 10%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도심 재개발 사업으로 2010년대 중반까지 계속 주택이 없어지면서 수요가 지속되기 때문에 인구나 가구 증가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제성장이 급락을 방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최막중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1인당 주거면적, 입지조건 등 주택의 질적 소비수준은 앞으로도 소득 증가와 함께 꾸준히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급격히 폭락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또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하락하더라도 지역별로 양상은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거리가 멀어질수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겹쳐 베드타운형 신도시가 급속히 위축되고 도심회귀현상이 발생했던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병주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도 도심 근무지에서 주거가 있는 신도시 사이의 통행시간 증가와 기름값 급등으로 신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먼저 떨어지고 서울시내는 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특히 2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너무 멀어 인근에 주택수요를 유발하는 산업이나 도심 접근을 위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도 많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는 “신도시 가격 폭락은 도심회귀현상보다는 신도시 및 주변 지역의 공급량 집중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도심의 주택가격이 아직은 신도시보다 높은 수준이고 신도시도 주거환경이 서울보다 더 쾌적한 곳이 많아 회귀현상이 쉽게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8·29대책 영향 있을까 “DTI완화, 연말 - 내년돼야 효과” 60% ▼ 부동산 전문가들은 8·29 부동산대책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당장은 크지 않지만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함으로써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설문조사에서 8·29대책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이 넘는 전문가가 ‘약간 있다’(70.5%) 또는 ‘상당히 있다’(3.9%)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없다’고 답한 전문가는 19.6%였다.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는 응답자는 없었다. 또 효과가 있다고 답한 전문가들의 60.5%가 그 이유로 ‘심리적 요인’을 꼽아 8·29대책이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거래 심리를 녹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말(41.1%) △내년 이후(19.6%) △올 추석 이후(11.7%) △2∼3년 뒤(9.8%) 순으로 답해 위축된 심리가 이완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시장의 구매력 위축, 경제 불확실성, 금리 인상 우려 같은 요인 때문에 바로 거래활성화로 연결되기 어렵다”면서도 “거래의 큰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심리적 안정감이 작용해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8·29대책에 포함된 총부채상환비율(DTI) 한시 폐지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약간 있다(64.7%) △거의 없다(19.6%) △보통이다 △꽤 있다(이상 5.8%) 순으로 답해 DTI 미적용의 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보였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계속 상승하던 집값이 2006년 DTI 규제로 가라앉았고 지난해에도 DTI 규제가 없었다면 올랐을 가능성이 컸다”며 “8·29대책이 연말부터는 거래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한편 전문가들은 내년 서울지역 집값에 대해 △오른다(45.4%) △보합세(35.2%) △내린다(15.6%) 등으로 답했으며 상승률은 △2∼3%(42.3%) △4∼5%(34.6%) △5% 초과(11.5%) △0∼1%(11.5%) 순으로 답했다. 반면 수도권은 △내린다 △보합세(이상 37.2%) △오른다(13.7%) 순으로 응답했다. 이영진 이사는 “수도권은 아파트 미분양과 입주율 저하처럼 올해 빚어진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지고 올해 말과 내년 초 예정된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설문에 참여해주신 전문가 (가나다순)△강민석 메리츠종금증권 부동산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강병주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강우원 세종사이버대 부동산자산경영학과 교수 △고종완 부동산컨설팅 Re멤버스 대표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갑태 한국주택금융공사 경영학박사 △김상로 산은경제연구소장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본부장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 △김연화 기업은행 부동산팀장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김용희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 △김제국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김종택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 △김현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환열 GS건설 주택기획담당 상무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 △노태욱 강남대 부동산학과 교수 △두성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경제연구실장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배지환 대림산업 건축사업본부 상무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성장환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실장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송명규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심우근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PB팀장 △오동훈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윤환진 신영증권 WM파트 부동산컨설턴트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이영진 닥터아파트 이사 △이영호 SK건설 건축기획실 상무 △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종현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임성환 동양종금증권 강남역지점 차장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봉주 하나은행 부동산팀장 △정순오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진미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 수석연구원 △최막중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윤호 대한건설협회 전무가계부채 700조원 넘는데, 또 부채로 부동산 살리나}

집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교통 여건’이다. 특히 차 막힐 걱정 없이 제 시간에 도착하는 전철은 편의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아 역세권을 형성한다. 올해 수도권에는 굵직한 전철 3개 노선이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10월 용인경전철 개통을 시작으로 12월에는 경춘선 복선전철과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신설돼 운행을 앞두고 있다. 이들 노선은 서울로 진입할 마땅한 대중교통이 없었던 지역을 지나기 때문에 인근 거주자들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통하는 ‘빅3’ 수도권 전철 노선 인근에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진행 중인 아파트는 총 38곳, 약 1만417채에 이른다. ○ 경춘선 복선전철(신상봉역∼춘천역) 서울 중랑구 신상봉역과 강원 춘천역을 잇는 총 81.4km의 경춘선 복선전철이 12월 21일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청량리역에서 춘천까지 무궁화호를 타면 115분이 걸리지만 연말 개통 이후 광역전철로 교체되면 89분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내년 말 도입될 시속 180km 급행열차가 운행되면 춘천에서 신상봉역까지 44분으로 단축된다. 금호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에 ‘남양주 퇴계원 어울림’을 10월 분양한다. 공급면적 113∼162m²로 총 578채 규모다. 경춘선 복선전철 퇴계원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퇴계원 나들목을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입도 쉽다. KCC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아파트를 공급한다. 공급면적 108∼133m², 총 273채로 11월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춘선 복선전철 평내호평역과 가깝고 호평지구 내에 위치해 이마트, 호평중앙공원 등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기존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만 운행했던 인천국제공항철도가 올해 말 서울역까지 연장된다.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가장 큰 혜택을 받는 지역은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와 중구 영종하늘도시다. 이 지역 입주자들은 서울로 가려면 대부분 광역버스를 이용해 왔지만 이제 전철로도 환승할 필요 없이 서울 도심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청라지구 M1블록에 총 890채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올해 말 안에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철도 검암역과 2012년 개통 예정인 청라역이 차로 15분 내에 위치해 있다.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한라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A44블록과 A45블록에서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운서역이 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고 2013년 개통 예정인 영종역도 차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 용인경전철(용인 구갈∼에버랜드) 용인경전철은 당초 7월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용인시와 사업자 간의 마찰로 개통이 늦어져 10월 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서 동백지구, 용인 행정타운을 거쳐 에버랜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특히 구갈역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강남권 진출이 더욱 쉬워졌다. 서해종합건설은 다음 달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A2-3블록에 236채를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경전철 어정역과 가깝고 동백지구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이 확충돼 있다. 롯데건설도 중동 650에서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블록별로 각각 112∼210m² 602채, 112∼208m² 274채 정도가 남아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1일과 12일 서울 마포구 아현1-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과 아현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아현1-3구역에는 지하 3층, 지상 30층, 5개 동, 463채가 들어설 예정이며 공사비는 927억 원 규모다. 아현2지구 재건축 사업은 15개 동 1259채 규모로 SK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총공사비는 1172억 원으로 현대산업개발과 SK건설이 각각 5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올 들어 3월 서울 풍납동 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총 9곳에서 1조7721억 원을 수주했다. SK건설도 아현2지구 재건축 공동 수주와 함께 11일 파주 금촌2지구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파주 금촌2지구 재개발은 경기 파주시 금촌2동 일대 2만3679m² 용지에 8개 동, 총 496채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864억 원이다. 2012년 7월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건설사들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가 이어지는 것은 다음 달에 본격적으로 도입될 공공관리제 때문이다. 대부분의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은 자율성 침해와 사업 지연을 우려해 제도 시행 이전에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인 18일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공사가 이번 달 안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대 규모인 서울 동작구 흑석3구역과 성북구 장위6구역도 각각 28일과 29일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예정이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올 들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서울 ‘강남3구’의 하락폭은 다른 지역구나 경기 신도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은행의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말보다 서울 2%, 경기 3.2%, 인천 2.4% 떨어졌다. 반면 서초구 송파구 강남구 등 소위 ‘강남3구’의 매매가 변동률은 0.2%, ―1.7%, ―1.6%를 기록해 평균보다도 낮은 하락폭을 나타냈다. 강남 지역보다는 강북 지역이 많이 떨어져 도봉구 ―4.5%, 노원구 ―3.9%, 은평구 ―3.8%, 강서구 ―3.0% 등 크게 떨어졌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작년 말보다 0.2% 상승하며 서울 지역에서 유일하게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는 올 초 구반포 주공아파트가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가격이 뛰었다. 이는 양천구 목동이나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강남으로 진출하려는 대기 수요가 상존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육 등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시세가 하락해도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요즘 매매가격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고 개포지구 재건축 등 호재도 잇따라 상대적으로 강남권의 가격 지지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은 수도권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부산지역이 작년 말보다 9.9% 급등한 것을 비롯해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3.6% 올랐고,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4.6% 높아졌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은 “지방의 경우 최근 신규 입주 단지 등 공급이 부족해 전세금이 오르면서 매매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당분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워 보이고 연말에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예상돼 주택 구입을 결정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 자신의 자금 여력에 맞는 아파트를 고르는 게 최선이다. 최근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기 위해 분양가를 할인해주거나 금융혜택까지 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알맞은 금액의 미분양 아파트를 주목해볼 만하다. 그중에서도 기존 생활환경이 갖춰진 재건축단지나 새롭게 조성되는 뉴타운 및 택지지구 내 물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수도권에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주요 미분양 단지를 금액별로 알아본다.》○ 2억∼3억 원대 실속형 아파트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공동으로 경기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1, 3단지를 재건축해 전체 1753채 중 84∼230m² 604채를 6월에 일반분양했다. 이 중 84m²형은 2억 원 대 후반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고 주변 학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라건설은 경기 파주시 교하신도시 A22블록에 82∼146m² 823채를 분양했다. 82∼83m²형 일부가 2억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분양 중이다. 경의선 전철 운정역과 가깝고 교하신도시와 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롯데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주택을 재건축한 ‘양천롯데캐슬’을 7월에 분양했다. 총 317채 중 81∼115m²형 91채가 일반분양분이다. 후분양아파트로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분양가는 3억 원대 중후반이다. 주변에 강서 양강초등학교, 양강중학교 등 학교가 밀해돼 있다.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목동과도 같은 생활권이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16-1블록에 총 874채 중 112∼113m² 866채를 4월에 일반분양했다. A16-1블록은 2011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고 단지 맞은편에 학교 용지가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3억 원대 중반이다. ○ 4억∼5억 원대 재건축 및 주상복합 두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해 451채 중 79∼156m² 122채를 지난달 분양했다. 79∼80m²형이 4억 원대에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며 인근 사당로를 통해 동작대로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편해 강남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고교 선택제 시행으로 강남권 학교 진학도 가능해졌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안양시 석수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안양석수아이파크’를 지난해 분양했다. 총 1134채 중 204채를 일반분양했으며 현재 111∼117m²가 일부 남아있다. 분양가는 4억1000만∼4억3000만 원 선이다. 단지 주변에 안양천과 관악산 비봉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경부선 전철 안양역과 관악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800채 중 83∼138m² 104채를 2월에 분양했다. 현재 83m²가 일부 남아있으며 분양가는 5억 원 중반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가깝고 천호대로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진입도 수월해 교통이 편리하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M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린스트라우스’를 작년 12월 분양했다. 공급면적 135∼182m² 총 590채 중 5억 원대 물량은 135∼137m²형이다. M2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접한 단지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는데 전세금은 오르고 있어 전세 계약자의 걱정이 늘고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존 전세 계약자가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평균 전세금은 지난해 말보다 4.9% 오른 반면 매매가격은 1.0% 오른 데 그쳤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매매가가 떨어진 반면 전세금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변동률은 작년 말에 비해 서울 ―2.0%, 인천 ―2.4%, 경기 ―3.2%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세금은 서울 3.7%, 인천 3.8%, 경기 3.2%로 오히려 상승했다. 최근 전세금 상승률도 심상치 않다. 8월 16일 이후 매주 0.1% 오르다가 이달 6일 0.2%까지 오르며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매매가와 차이를 넓혀갔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지역은 매매가가 9.9%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전세금은 11.1%로 더 뛰었다. 대구지역도 매매가는 0.7% 오른 반면 전세금은 3.4%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8·29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세 계약자가 부동산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어 전세금을 더 내더라도 현재 전세를 유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미분양과 최근 입주물량이 대부분 대형 위주로 전세 수요와는 맞지 않아 전세금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