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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도, 해경도, 모두가 울었다. 하늘마저 억지로 울음을 참는 듯 잔득 찌푸렸다. 14일 오전 강원 삼척시 근덕면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특공대 운동장은 온통 울음바다였다. 8일 근덕면 촛대바위 인근 공사현장에서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다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김형욱 경위(38)와 박권병 경장(30)의 영결식. 특공대 동료인 최강근 경사가 고별사를 낭독하자 유가족과 동료들의 울음소리는 더욱 비통해졌다.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럽고 자상하고 따뜻했던 형욱이 형, 제수씨가 둘째를 가졌다고 그리 좋아하던 권병아…." 최 경사는 "이제 더 이상 당신들의 따뜻한 미소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힘들다. 당신들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자세를 본받아 거친 파도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켜내겠다"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박찬현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조사를 통해 "구조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달려갔던 당신들의 열정과 사명감은 우리에게 오랜 귀감으로 남을 것"이라며 "비통한 마음을 가슴에 묻고 그대들을 평온한 하늘나라로 보내려 한다"고 애도했다. 헌화와 분향을 하던 유가족들은 남편, 아들의 영정을 어루만지며 오열했다. 어린 자녀들은 아빠와의 이별을 실감하지 못하는 듯 시종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영결식은 조총(弔銃) 발사로 막을 내렸고 동료들은 화장장으로 떠나는 운구차를 향해 거수경례로 순직자들을 배웅했다. 순직자들은 화장 후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해경은 사고 당시 각각 경사와 순경이었던 고 김 경위와 박 경장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했다. 2002년 4월 임용돼 14년간 특공대에서 근무한 베테랑 김 경위는 역시 해양경찰관인 부인과의 사이에 딸(5)과 아들(2)을 뒀다. 박 경장은 2012년 4월 임용돼 주로 서해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올해 2월 특공대 발령을 받았다. 박 경장은 임신 7개월의 아내와 3살짜리 딸을 남겨두고 떠났다.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4일 강원 화천군 사내면의 조경철천문대에서 68년 만의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천문대는 이날 오후 5∼10시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슈퍼문 관측과 휴대전화로 슈퍼문 촬영하기, 슈퍼문 특별 강연 이벤트 등 ‘슈퍼문 공개 관측’ 행사를 마련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운 지점에서 보름달이 되는 현상을 뜻한다.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공식 용어는 아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후 8시 21분경으로 거리는 35만6509km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는 38만4400km고, 올해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멀었던 4월 22일에는 40만6351km였다. 14일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았던 4월 22일의 보름달보다 약 14% 더 커 보인다. 14일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더 가까웠던 날은 68년 전인 1948년 1월 26일이다. 또 앞으로 이날보다 더 가까운 거리의 달을 보려면 18년 후인 2034년 11월 26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기는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해 육안으로는 특별한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조경철천문대는 이날 지름 1m의 주망원경 1대와 보조망원경 3대를 동원해 관람객들의 관측을 도울 예정이다. 조경철천문대는 천문학자인 고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화천군 주도로 2014년 10월 10일 건립됐다. 광덕산 정상 부근인 해발 1010m에 위치해 사방이 트여 있고 도시 빛공해도 없어 천문 관측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조경철천문대 관계자는 “방문객들은 지역의 쌀쌀한 날씨에 대비해 반드시 따뜻한 옷을 착용하기 바란다”라며 “68년 만의 슈퍼문을 불편 없이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가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3일 알펜시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알펜시아에서 치러지는 10개의 테스트 이벤트를 앞두고 객실과 컨벤션, 식음 예약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선수단을 비롯해 기자단과 대회 운영 인력 등이 편리성을 고려해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알펜시아의 호텔과 콘도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올겨울 첫 테스트 이벤트로 25, 26일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리는 ‘2017 FIS 스노보드 월드컵(빅에어)’의 경우 대회 준비 기간을 포함해 13일부터 26일까지 대회 관계자들이 하루 평균 100실가량을 예약했다. 덕분에 이 기간 알펜시아의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3%를 훌쩍 웃돌아 6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9개 테스트 이벤트는 내년 2, 3월에 집중돼 스키 성수기와 맞물려 객실 예약률 100%가 기대되고 있다. 테스트 이벤트는 선수들이 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가 열리는 지역과 경기장에서 미리 대회를 경험함으로써 올림픽 때보다 친숙한 느낌을 갖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리허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시설과 운영 능력을 점검할 수 있다. 테스트 이벤트는 알펜시아에서 10개를 포함해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총 24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이 기간에 90여 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명, 기자단 4500명, 관중 6만7000명, 자원봉사 22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펜시아는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한편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손님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 한우와 황태, 대관령 산채 등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준비했고 경기장 점검과 직원 친절 교육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다음 달 알펜시아 시내면세점 사업이 승인받아 영업을 시작하면 관광객 유치와 함께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펜시아는 이미 겨울올림픽 현지 실사를 비롯해 2013스페셜올림픽, 생물다양성총회, 세계산불총회 등 굵직한 국제 행사를 치러 대회 운영 능력을 검증받았다. 알펜시아를 운영하는 강원도개발공사의 이청룡 사장은 “테스트 이벤트는 올림픽에 앞서 평창 알펜시아가 세계에 각인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8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촛대바위 인근 공사현장에서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다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해경 특공대 김형욱 경위(38)가 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11일 오전 8시 24분경 사고 지점과 약 50m 가량 떨어진 수중에서 김 경위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순직한 김 경위는 8일 오후 1시 14분경 촛대바위 인근 교량 공사현장에서 높은 파도로 인해 고립된 근로자 4명을 구조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함께 바다에 빠졌던 박권병 경장(30)은 긴급 출동한 헬기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김 경위는 2002년 4월 해경에 임용된 이후 14년 동안 특공대에서 해상 테러 진압과 긴급 인명 구조 분야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 김 경위는 부부 해양 경찰관으로 딸(5)과 아들(2)을 두고 있다. 김 경위가 실종된 8일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의 생일이었고 9일은 아버지의 기일이었다. 앞서 순직한 박 경장은 2012년 4월 임용돼 서해에서 경비함정 근무를 통해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 단속을 하다 올해 2월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특공대로 발령됐다. 박 경장은 임신 7개월의 아내와 3살짜리 딸이 있다. 해경은 사고 당시 각각 경사와 순경이었던 이들에 대해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했다. 이들의 빈소는 삼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4일 오전 11시 삼척시 근덕면의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특공대 운동장에서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장(葬)으로 엄수된다. 고인들은 영결식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한편 LG복지재단은 김 경위와 박 경장을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유가족에게 각각 상금 1억 원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삼척=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경기 광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일 0시 개통했다. 2011년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이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총연장 56.95km로 왕복 4차로다. 민간 재원 1조5978억 원이 투입됐다. 광주와 원주 등 3개의 갈림목과 동곤지암, 서원주 등 7개의 나들목이 있다. 중부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과 이어진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상일 나들목에서 원주까지 거리가 종전 101km에서 86km로 짧아졌다. 주행시간도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가량 단축됐다. 통행량 분산으로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신갈·호법·여주 갈림목 등의 상습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 평창군까지 거리가 252km로 약 2시간 4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때 선수단과 관광객 수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2영동고속도로의 통행료는 4200원(승용차 전 구간 기준)이다. 12개(13.22km)에 이르는 터널 내부에는 대피 안내시스템이 설치됐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끊겨도 운전자가 도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국내 12번째 민자 고속도로로 국가가 소유권을 갖고 운영사인 제이영동고속도로㈜가 30년간 관리한다. 제이영동고속도로㈜ 관계자는 10일 “하루 예상 교통량은 약 5만8390∼6만8810대로 추정한다”며 “연간 물류비 절감 효과 1500억 원, 환경 개선 효과 260억 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1일 0시 경기 광주와 강원 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는 가운데 이 고속도로의 도내 유일한 나들목인 서원주나들목의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10일 원주시와 제이영동고속도로㈜에 따르면 서원주나들목은 전체 공사와 별도로 뒤늦게 착공된 탓에 공기가 연장돼 다음달 20일경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시의회가 서원주나들목의 민간 위탁을 문제 삼고 있어 공사가 마무리되더라도 국토교통부의 도로 사용 개시 승인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서원주나들목은 진입로 건설비용을 포함해 국비와 시비 등 578억 원을 들여 만들어놓고도 활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혈세 낭비는 물론 원주권 시민들은 원거리의 나들목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서원주나들목은 당초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없었지만 원주시가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해 인근에 나들목 건설을 제기하면서 뒤늦게 포함됐다. 2012년 민간 사업시행자인 제이영동고속도로와 건설비용 578억 원 및 30년간 운영비용 240억 원을 원주시가 맡는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공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최근 원주시의회가 건설비와 운영비를 혈세로 메워야 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인데다 해당 협약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의회 동의를 얻어야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협약 원천 무효를 주장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박호빈 원주시의회 의장은 "협약 당시나 그 후에도 의회에 보고 하나 없었던 집행부의 일방적인 처리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시설물이 국가에 귀속된 만큼 운영비는 소유권자인 국가와 운영사인 제이영동고속도로가 부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의회가 반발하자 원주시도 제이영동고속도로에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이 업체는 당초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서원주나들목 개통을 둘러싼 논란은 장기화될 우려마저 안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당초 원주시 요청에 따라 서원주나들목 건설이 시작됐고 협약까지 이뤄진 만큼 협약 내용이 지켜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총길이 56.95㎞로 서울 상일나들목에서 원주까지 거리가 기존 101㎞에서 약 86㎞로 줄고 운행시간도 77분에서 54분으로 단축된다.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바닷가 교량 공사 현장에서 파도에 고립된 근로자를 구하던 해경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8일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14분경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촛대바위 근처 교량 공사 현장에서 고립된 근로자들을 해경 특공대가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앞서 현장에는 근로자 5명이 있었고 임모 씨(64)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뒤 나머지 4명이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특공대가 바위 위에서 근로자들을 구조하던 중 박권병 순경(30)과 김형욱 경사(38)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긴급 출동한 헬기가 박 순경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먼저 바다에 빠졌던 근로자 임 씨도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헬기를 동원해 실종된 김 경사를 찾고 있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관길 조성을 위한 교량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근로자들은 이날 오전 8시경 현장에 투입돼 바위 위에서 평탄 작업을 하던 중 파도가 높아지자 철수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는 촛대바위 인근에 아치교와 현수교, 전망 덱 등을 설치하는 해안 녹색 경관길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순직한 박 순경은 임신 7개월의 아내와 세 살짜리 딸이 있다. 2012년 임용돼 주로 경비함정에서 근무하다 올해 특공대로 전입했다. 박 순경의 특공대 동료는 “구조 분야의 전문가로 언제나 위험한 구조 현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다”며 “이날도 악천후 속에 구조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8일 오전 11시경 강원 원주시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각자 내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날 캠페인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위축된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 원주시, 원주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 (사)한국외식업협회, 지역 전통시장 상가번영회, 전국한우협회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자 내기 캠페인 전단지를 시민에게 배포하고 인근 음식점에서 각자 내기 오찬을 했다. 각자 내기는 강원도가 청탁금지법에 따른 소비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음식값이나 술값 등 모든 경비를 각자 내면 청탁금지법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홍보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것. 이 같은 경기 회복을 위한 노력은 원주뿐 아니라 강원도 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달부터 매주 수요일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고 직원들이 시중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도청 내 향우회, 동호회, 실국과 단위 워크숍 등을 개최해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동해시는 11월을 청탁금지법 관련 피해·위축 업종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각자 내면 만사 OK!’ 소비 촉진 지역 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해시는 매월 한 차례만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를 두 차례로 늘리고 관내 기관 및 단체에 경기 살리기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또 청탁금지법 바로 알기 법률 자문 전담 창구 개설과 부서별 세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릉시도 각자 내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구내식당의 수요 휴무제를 지속 시행하기로 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직원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이 불편하더라도 각자 내기를 활용해 시내 음식점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화천군은 지역 최대 축제인 산천어축제를 지역 경기 활성화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내년 1월 축제 기간 선등거리에서 퍼레이드와 공연을 열어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주말에는 개인과 가족, 지역 단체가 참여하는 ‘산천어 플리마켓’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또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부 프로그램 이용 시 야간 시네마 티켓을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화훼농가와 꽃집을 위한 1T1F(One Table One Flower) 운동도 도 전역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사무실과 직원의 책상에 매주 월요일 꽃을 배달해 주는 것. 특히 강원도는 직원의 생일과 승진 등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각종 행사 및 회의 시 꽃바구니 비치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과도한 몸 사리기로 지역 경제 전체에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정상적인 경제활동까지 위축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경기 광주시와 강원 원주시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11일 0시 개통된다. 제이영동고속도로㈜는 10일 오후 3시 경기 양평군 양평휴게소(원주 방향)에서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식을 열고 다음 날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광주시 초월읍과 원주시 가현동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총연장 56.95km의 왕복 4차로다. 민간 재원 1조5978억 원을 투입해 2011년 공사를 시작한 지 5년 만에 완공됐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상일 나들목∼원주 간 거리가 기존 101km에서 86km로 줄고 77분가량 걸리던 통행 시간도 54분으로 단축된다. 또 인천공항에서 강원 평창까지 약 2시간 43분 만에 운행 가능한 252km의 최단거리 길이 마련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 시 선수단과 관광객 수송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광주, 원주 등 3개의 갈림목과 동곤지암, 서원주 등 7개의 나들목을 통해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과 연결된다. 제이영동고속도로㈜ 관계자는 “하루 약 5만8390∼6만8810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물류비 절감 효과도 연간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국내 12번째 민자 고속도로로 준공과 함께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고 30년간 제이영동고속도로㈜가 운영을 맡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초등학생들이 학교장을 행정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학생들은 학교에 종교 관련 동아리를 개설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8일 춘천지법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A 양(12) 등 학생 2명은 올 7월 학교장을 상대로 '동아리 개설 불허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해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이다. 법정대리인인 A 양의 어머니는 지난해 개설됐던 종교 봉사 동아리가 올해 허용되지 않자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동아리 개설 불허는 학교장의 재량권을 벗어난 처분이라며 행정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동아리 개설이 공모로 이뤄지는 만큼 행정소송의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공모를 통해 동아리 개설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하기 때문에 일부는 불허될 수 있다는 것. 학교 관계자는 "학생이 학교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드문 일이라 당혹스럽다"며 "해당 동아리는 특정 종교 성향이 강한데다 운영상에도 문제가 있어 동아리 심사위원회가 탈락시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달 28일 1차 변론이 열린데 이어 25일 2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사회복지인들이 강원도의 사회복지기금 폐지 추진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27개 사회복지 관련 단체로 구성된 강원사회복지연대는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복지기금 폐지 논의를 전면 백지화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금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 운용하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사회복지기금이 폐지되면 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던 각종 사회복지 사업의 폐지 또는 축소는 물론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운영난, 복지 사각지대의 확대가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최근 사회복지기금(313억 원)을 포함해 실효성이 없는 기금의 폐지를 추진 중이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등으로 늘어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데다 역대 최저 수준의 1% 금리로 인해 기금 운용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최근 ‘강원도 사회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폐지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도는 그동안 강원도형 중장기 복지 비전 및 추진 계획을 위한 연구 용역, 장애인 노인 복지 증진에 관한 사업 등 일반회계 예산만으로 수행이 어려운 사업에 이 기금을 사용했다. 도는 기금을 폐지해도 현재 수준 이상의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강원사회복지연대는 “이 기금은 민관이 함께 강원도 복지 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모아온 소중한 종잣돈인데 이 기금을 올림픽 준비 등으로 늘어난 채무를 상환하는 데 쓴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또 현 기금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없는 예산을 만들어 현재 수준 이상의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강원도의 설명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홍기종 강원도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사회복지인들과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기금을 폐지한다는 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라며 “이 기금이 강원도 복지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자 수익만으로는 운용이 어려워 장기적 관점에서 기금을 폐지하고 일반 회계를 통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유리하다”라며 “대화를 통해 설득하겠다”라고 밝혔다.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와 보광 휘닉스파크,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장이 4일 개장해 스키 시즌의 막을 올린다. 용평리조트는 이날 오전 10시 핑크 슬로프를 개장한다. 지난해에 비해 개장이 23일 빠르다. 최근 강원 산간의 최저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닥치자 예년에 비해 개장을 앞당겼다. 용평리조트는 지난달 29일부터 60여 대의 제설기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또 슬로프 정비와 안전펜스 설치 등 개장 준비를 마쳤다. 개장을 기념해 이날 하루는 리프트 요금을 받지 않고, 장비 렌털비는 1만 원을 받는다. 휘닉스파크는 4일 오전 10시 개장해 오후 10시 반까지 야간에도 운영한다. 웰리힐리파크도 같은 시간에 개장해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경기장이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역사적인 현장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상 상황에 따라 슬로프 면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정선 하이원리조트, 홍천 비발디파크는 18일 개장할 예정이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제설기 30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시작했고, 안전 펜스 설치와 안전요원 교육 등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도 제설작업과 함께 곤돌라 및 리프트 안전점검, 안전 펜스 설치를 마쳤고 스키장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25일 개장하고 원주 오크밸리는 기상 상황에 따라 개장일을 정할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원조 겨울축제로 꼽히는 강원 인제 빙어축제가 내년 1월 3년 만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인제군은 내년 1월 14∼22일 9일 동안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의 부평지구 빙어호에서 제17회 인제 빙어축제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빙어축제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개최가 무산됐다. 지난해 유례없는 겨울 가뭄으로 소양호 상류가 바닥을 드러냈고, 올해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는 이상 고온 탓이었다. 2011년 구제역 사태로 취소된 것을 포함하면 1998년 1회 축제 이후 3차례 열리지 않았다. 3년 만에 부활하는 빙어축제는 새로운 축제장 마련으로 가뭄에 대비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2011년 말부터 5년 동안 289억 원을 들여 소양호 상류에 보를 막아 조성한 빙어호 덕분에 극심한 가뭄이 와도 안정적으로 축제를 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더욱이 빙어호 조형물과 우각천 수변공원도 조성돼 관광객들은 더욱 편리한 여건 속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호수와 차단되기 때문에 예년에 제기된 수생생태계 환경오염 우려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상고온은 여전한 변수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년 1월 날씨를 ‘찬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지만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날 경우 축제 시기를 1월 21∼29일로 늦추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축제장소 역시 기상 여건에 따라 예전 장소였던 신남선착장과 인제대교 인근으로 변경하고 최악의 경우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육상 프로그램 중심의 축제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제군의 이 같은 방침은 내년에는 반드시 빙어축제를 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2년 연속 빙어축제가 무산되면서 소양호 내수면 어민과 지역 상인들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빙어축제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 상권은 축제 특수를 누려왔다. 2014년 제16회 축제 방문객은 7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제 빙어축제는 전국 겨울축제의 원조 격으로 화천 산천어축제보다 5년 먼저 개최됐다. 지영일 인제군 관광정책담당은 “내년 빙어축제는 날씨에 관계없이 반드시 열겠다는 각오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축제를 통해 날씨에 연연하지 않고 축제를 치를 수 있는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일명 ‘펀치볼’로 불리는 강원 양구군 해안면에서 만들어진 시래기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농가 소득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1일 양구군에 따르면 해안면에서 생산된 펀치볼 시래기는 2014년 120농가가 200ha에서 470t을 생산해 46억 원의 수익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220농가가 480ha에서 1008t을 생산해 100억여 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는 더욱 늘어나 260농가가 550ha에서 1155t을 생산해 115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펀치볼 시래기가 품질과 맛에서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아 전량 판매되면서 재배 농가와 면적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DMZ펀치볼영농조합법인이 한 TV홈쇼핑을 통해 펀치볼 시래기 판매에 나선 결과 30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삶은 시래기 상품 1세트(250g 20팩)를 3만9900원에 판매했는데 준비 물량 2500세트가 금세 동이 나 1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날 판매된 삶은 시래기는 최신 자동화 시설에서 위생적인 공정 관리와 세척을 거쳐 급속 냉동시킨 제품으로 해동 후에 추가 손질할 필요 없이 돌솥밥, 이유식, 비빔밥, 고등어찜 등으로 바로 조리가 가능하다. 해안면은 시래기 수확과 건조에 적합한 큰 일교차와 해발 1100m의 산들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을 갖추고 있다. 특히 해안면에서는 일반 무가 아닌 시래기 전용 품종의 무청만을 사용해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래기보다 훨씬 부드럽고 구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시래기는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 좋고,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도 많이 함유돼 맛뿐 아니라 건강식으로도 좋다. 펀치볼 시래기는 8월 초순부터 파종해 10월 하순부터 수확하고 12월과 다음 해 1월 덕장에서 70일 안팎의 건조 작업을 거쳐 생산한다. 감자 등 작목의 후작으로 재배가 가능한 데다 농한기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소득 증대 효과가 크다. 양구군은 시래기 2, 3기작 재배 모형을 개발해 연중 생산 체계를 갖추고, 시래기 생산 농가들도 ‘DMZ 펀치볼 시래기 생산농가협의회’를 결성해 건조덕장, 냉동저장실 등의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군과 생산농가협의회는 시래기 무를 이용한 조미 농축액 개발과 시래기 전문 요리법 보급, 시래기 전문식당 확대 등을 통해 시래기 명품화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펀치볼 시래기 등 양구 농특산물의 맛과 품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직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도시민에게 집과 농사용 임야를 빌려 주는 ‘소득형 산촌주택’ 단지가 강원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 조성된다. 강원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1일 도청에서 주거와 소득을 병행할 수 있는 ‘소득형 산촌주택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도유지를 제공하고 LH는 약 80m²(약 24평) 규모의 주택 70채를 건축한다. 내년 9월까지 실시 설계를 마치고 10월에 착공하면 2019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민들은 1500만∼2000만 원의 보증금과 월 30만 원가량의 임차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다. 가구별로 빌려 주는 5ha 미만의 땅에서 입주민들은 산나물이나 버섯 등의 작목을 재배할 수 있다. 소득형 산촌주택은 도시민 유치는 물론 산촌마을의 소득을 높이고 산림의 활용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강원도는 우선 70채를 건축한 뒤 입주민들의 정착 상황 등을 검토해 80채를 추가 건축할 계획이다. 주택과 농사지을 땅을 포함해 제공되는 토지 면적은 총 600ha에 이른다. 강원도는 소득형 산촌주택 외에도 도유지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산촌주택을 조성할 방침이다. 수도권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고속도로 나들목과 기차역 인근에 ‘출퇴근형 산촌주택’을 만든다. 또 조망권이 우수하고 힐링이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휴양형 산촌주택’도 조성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인구 유입과 새로운 산촌문화 창출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산촌주택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입주민을 위한 농사 기술 교육과 적응 훈련도 미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설악권 4개 시군이 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 인제군 등 설악권 4개 시군 상생발전협의회는 31일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제안서를 강원도에 전달하고 개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산림엑스포 개최는 17일 4개 시군 번영회가 지방자치단체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4개 시군의 시장과 군수, 의회 의장이 이 제안서에 서명하면서 힘이 실렸다. 28일 열린 상생협 정례회의에서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 및 도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생협은 제안서를 통해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인류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산림에 대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국제행사”라며 “산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당연히 해야 할 명분이 있고, 산업적으로도 설악권이 먹고 살기 위한 엄청난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상생협에 따르면 1851년 영국에서 세계엑스포가 처음 열린 이래 산림을 주제로 한 엑스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에 따라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등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산림의 역할은 매우 크기 때문에 산림엑스포는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이슈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상생협은 전남 여수에서 열린 세계해양엑스포에 82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등 대성공을 거둔 것을 모범사례로 꼽았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강원도 및 산림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외교통상부에 유치 신청을 하면 정부 차원에서 유치 추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후 국제박람회기구에 유치 신청을 하면 현지 실사 등을 거쳐 총회에서 개최가 결정된다. 실제 개최에는 1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고속철과 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설악권의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고 숙박 시설도 좋아져 산림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60)의 딸 정유라 씨(20)가 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강원 평창군은 최 씨 모녀가 소유한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땅에서 불법 개발행위가 이뤄진 것을 포착하고 최근 정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씨만 고발한 것은 '초지 내 제한행위 허가' 신청이 정 씨의 명의로 돼있었기 때문이다. 평창군에 따르면 정 씨는 8월 잡풀 제거, 풀씨 뿌리기 등을 허가해달라고 한 데 이어 9월에는 소유 토지 일부인 6200㎡에 대해 목장 길, 목책, 배수로 등을 설치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고 신청해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개발 과정에서 허가행위 외에 토석을 채취하면서 절개지를 만드는 등 초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초지법에 따르면 이 같은 위반행위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고발장을 접수한 평창경찰서는 현재 정 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최 씨 모녀로부터 땅을 임차한 임차인과 실제 개발행위를 한 김모 씨(51)를 우선 조사할 방침이다. 최 씨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 유치 붐이 일었던 2002~2005년 본인 또는 딸과의 공동명의로 평창지역의 땅을 사들였다. 대부분 목장용지와 임야로 총 면적은 24만9000여㎡에 이른다. 최 씨의 전 남편 정윤회 씨(61)도 횡성지역의 땅을 집중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횡성군 둔내면 일대 목장용지, 임야, 밭 등 총 13필지 26만985㎡를 경매로 낙찰받거나 매입했다. 정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용히 살고 싶어 남아있는 것들을 다 정리해 강원도에 왔다. 갖고 있던 돈과 지인 등에게 융통한 돈으로 땅을 매입해 목장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초등 교사 지원자는 정원에 미달하고, 중등 교사 지원자는 넘치는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242명을 선발하는 2017학년도 초등학교 신규 교사 임용시험에 140명이 지원해 0.5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2015년 0.91 대 1로 첫 미달 사태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0.7 대 1에 이어 매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 교육대 학생 상당수가 외지 출신인 데다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좋은 수도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벽지학교가 많은 도내 근무 기피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서울과 경기 지역 초등 교사 모집 인원을 대폭 늘리면서 도내 교대 출신 예비교사들이 이들 지역으로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미달 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2018학년도부터는 벽지학교 교원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음 달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가동하기로 했다. 춘천교대를 졸업한 예비 교사들이 도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벽지 지역 근무 교사를 특별전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2010년 폐지된 ‘교육감 추천 춘천교대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던 조례’를 다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등 교사는 올해도 경쟁률 고공 행진을 예고했다. 교육부의 정원 배정 축소로 선발 인원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강원도교육청이 21일 공고한 ‘2017학년도 공·사립 중등 교사 임용시험 시행 계획’에 따르면 선발 예정 인원은 총 234명으로 지난해 427명에 비해 193명 줄었다. 이에 따라 경쟁률은 2014학년도 6.3 대 1, 2015학년도 6.8 대 1, 2016학년도 8.5 대 1에 이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쟁률이 높은 과목은 10 대 1을 쉽게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학년도에는 국어 과목 경쟁률이 16.5 대 1로 가장 높았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등 교사 경쟁률이 높은 것은 선발 인원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예비 교사들이 배출되는 데다 재수, 삼수생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초·중등 교사 선발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잠적한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이 27일 춘천지법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자신이 운영한 회사 직원들에게 급여 등을 지급하지 않아 6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는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1시간가량 춘천지법 103호 법정에서 열린 속행 재판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뒤 다시 자취를 감췄다. 이날 재판은 3차 공판으로 직원 2명이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 상황을 증언했다. 재판 과정에서 이 씨는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고 변호인이 주로 변론을 했다. 다음 공판은 12월 1일 오전 10시 5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 씨는 춘천시 동내면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다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이 씨는 25일경부터 자취를 감췄고 이 씨의 집 주변에는 취재진이 몰려 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억울하지 않다. 모르고 저지른 일이지만 법을 어겼다면 처벌을 받는 것이 맞다.” 4만5000원 상당의 떡 한 상자를 경찰관에게 선물했다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첫 과태료 재판에 넘겨진 A 씨(55·여)는 의외로 덤덤했다. 26일 만난 그는 “평소 내가 집에서 자주 먹는 떡인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법을 따르겠다고 했다. 강원 춘천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A 씨는 청탁금지법 시행 첫날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고소 사건 담당 경찰관에게 4만5000원 상당의 떡 한 상자를 선물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법 시행 첫 과태료 재판에 회부됐다. A 씨는 자신이 1호 과태료 납부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어떤 법적 대응 없이 재판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춘천지법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서면 의견서 제출을 요구받았지만 제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대형 로펌으로부터 공익 차원의 무료 변론 제의도 받았지만 거절했다. A 씨는 떡을 선물한 배경에 대해 ‘평소 습관’임을 강조했다. 거래처나 지인들을 방문할 때 빈손으로 가지 않고 음료수 한 상자, 아이스크림 한 봉지라도 사 들고 간다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가 된 떡 한 상자는 자신이 고소인 자격이기 때문에 경찰관에게 특별히 ‘잘 봐 달라’고 할 이유가 없어 청탁의 대가는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고소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편한 시간으로 조사 시간을 조정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전한 것이라고 밝혔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