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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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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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22~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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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매입 관련 특혜요구 물의

    인하대가 송도캠퍼스 부지 매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형평에 어긋나는 요구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들어설 송도 11-1공구의 매립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대학 측의 매입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하대는 22만4400m²에 이르는 캠퍼스 부지 대금(총 1077억 원) 가운데 아직 납부하지 않은 674억 원을 10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따르면 부지 대금 분할 납부 기간은 5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인하대 측은 부지 대금 분할 납부에 따른 이자율을 연리 2%로 낮춰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외국투자기업에 적용되는 금리여서 기존 6%를 다소 낮춰줄 수 있지만 2%는 무리라는 견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한 뒤 ‘인하대 요청 사항을 들어줄 수 있는지 검토하라’는 인천시의 의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시장인수위원회인 ‘희망인천준비단’의 단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인하대는 16만5000m² 규모의 상업용지를 조성원가에 매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땅에 아파트와 상가 등 상업시설을 짓고 그 수익을 캠퍼스 건립비 등에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시 재정난과 타 대학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이 역시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송도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인 홍익대와 한국외국어대는 해당 부지 대금을 규정에 따라 납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인하대 학교법인(정석인하학원·이사장 조양호)이 송도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금 추세라면 인하대 송도캠퍼스는 계획대로 문을 열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석인하학원은 2013년 7월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를 기존 송도 5·7공구에서 11-1공구로 변경하면서 2020년 제2 개교를 선언한 바 있다. 인천시뿐 아니라 인하대 안팎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하대 스마트캠퍼스 추진단 관계자도 최근 인천경제청 측에 이런 우려 섞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인하대가 인천경제청에 무리한 요청을 하는 것은 정석인하학원이 약속을 어긴 결과로 조양호 이사장이 송도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10여 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는 등 학교 재정상의 어려움이 있어 송도캠퍼스 조성의 성공을 위해 대금 납부 조건 변경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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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 매입 과정서 특혜 요구 물의

    인하대가 송도캠퍼스 부지 매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형평에 어긋나는 요구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하대 송도캠퍼스가 들어설 송도 11-1공구의 매립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대학 측의 매입절차가 진행 중이다. 인하대는 22만4400㎡에 이르는 캠퍼스 부지 대금(총 1077억 원) 가운데 아직 납부하지 않은 674억 원을 10년 분할 납부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에 따르면 부지 대금 분할 납부 기간은 5년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인하대 측은 부지 대금 분납 납부에 따른 이자율도 연리 2%로 낮춰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외국투자기업에 적용되는 금리여서 기존 6%를 다소 낮춰줄 수 있지만 2%는 무리라는 견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유정복 인천시장과 면담한 뒤 ‘인하대 요청 사항을 들어줄 수 있는 지 검토하라’는 인천시의 의뢰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시장인수위원회인 ‘희망인천준비단’의 단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인하대는 16만5000㎡ 규모의 상업용지를 조성원가에 매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땅에 아파트와 상가 등 상업시설을 짓고 그 수익을 캠퍼스 건립비 등에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시 재정난과 타 대학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이 역시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다. 현재 송도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 중인 홍익대와 한국외국어대는 해당 부지 대금을 규정에 따라 납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인하대 학교법인(정석인하학원·이사장 조양호)이 송도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금 추세라면 인하대 송도캠퍼스는 계획대로 문을 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정석인하학원은 2013년 7월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를 기존 송도 5·7공구에서 11-1공구로 변경하면서 2020년 제2 개교를 선언한 바 있다. 인천시 뿐 아니라 인하대 안팎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하대 스마트캠퍼스 추진단 관계자도 최근 인천경제청 측에 이런 우려 섞인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인하대가 인천경제청에 무리한 요청을 하는 것은 정석인하학원이 약속을 어긴 결과로 조양호 이사장이 송도캠퍼스 조성에 의지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10여 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는 등 학교 재정상의 어려움이 있어 송도캠퍼스 조성의 성공을 위해 대금 납부 조건 변경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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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인천 동구-남구 “區이름 바꿀것”

    인천 동구와 남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동서남북 방위 개념의 구(區) 명칭에서 벗어나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이름으로 구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1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과 박우섭 남구청장, 이흥수 동구청장은 14일 인천시청에서 ‘인천 가치 재창조를 위한 자치구 명칭 변경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구 이름 교체 사업 추진을 공식화하는 것이다. 동서남북에서 따온 구 이름이 지역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담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주민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새 이름으로 바꾸자는 취지다. 남구는 문학(인천의 진산인 문학산)구 또는 미추홀(인천의 옛 명칭)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었던 화도진 공원의 이름을 딴 화도구나 송현구 등이 거론된다. 다만 중구와 서구, 남동구는 일단 이번 교체 대상에서 빠졌다. 하지만 구 이름을 바꾸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행정구역 명칭 변경 절차는 대상지 실태조사, 기본계획 수립, 지방의회 의견 수렴, 시도지사에게 건의, 검토 보고 및 법률안 작성,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상정, 국회 제출, 공포 순이다. 주민들이 반대하면 구 명칭 변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인천시는 내년 4월까지 실태조사를 벌이고 총선이 끝나면 주민여론 수렴을 거쳐 구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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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글로벌캠퍼스 12일 서울서 입학설명회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4개 대학이 12일 오후 1시 반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 317호에서 공동 입학설명회를 연다. 한국뉴욕주립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한국 조지메이슨대 등 4개 대학이 참가한다. 각 대학의 학과 및 장학금, 입시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입학처 관계자들과의 개별 상담이 진행된다. 이 대학들은 세계 100위권 내에 있는 미주 및 유럽 명문 대학들이다. 학위 과정은 △겐트대: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과 학사과정 △유타대: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사회복지 학사과정 및 공중보건학과 석사과정 △뉴욕주립대: 기술경영학, 컴퓨터과학, 기계공학과 학사 및 석사과정(응용수학통계학, 경영학 2016년 봄 학기 신설 예정)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경영학, 국제학과 학사과정 등이다. 이 대학들은 본교에서 파견된 우수 교수진이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도 재학하고 있다. 재학생에게는 해당 대학의 본교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졸업 때 본교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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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국내 첫 호텔’ 인천 대불호텔 주제, 악극 ‘알로하!’ 25일까지 공연

    국내 최초의 서구식 호텔이자 처음으로 커피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대불호텔. 근대 건축물이 몰려 있는 중구 개항장지구 내에 터만 남아 있는 이 호텔을 주제로 한 악극이 무대에 오른다. 인천시는 악극 공연 ‘알로하! 대불, 인천 1904’(사진)를 25일까지 중구 한중문화원에서 공연한다. 이 악극은 1900년대 근대 문화를 태동한 주 무대인 인천항(제물포 일대)을 배경으로 한다. 서구 열강의 문화가 유입되던 시기에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사교장소였던 ‘대불호텔’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것. 1900년대 유행한 노래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고 편곡해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수∼금요일 오후 5시, 토, 일요일은 오후 2, 5시. 25일에는 오후 2시 한 차례만 공연한다. 무료이며 홈페이지(modernincheon.com/ticket)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070-4015-3016∼8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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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낙후됐다는 인천 동구, 볼거리 많은 거리로 탈바꿈

    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인천 동구가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동네로 탈바꿈하고 있다. 7일 오후 4시경 인천 동구 경인전철 동인천역 북광장. 이날 북광장에 문을 연 ‘인천 동구 스케이트장’에 200여 명이 몰렸다. 연신 얼음판에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후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없었다는 박창주 군(18·제물포고교 3학년)은 “수능 후 무기력하게 지냈는데 멋진 동구 스케이트장에서 모처럼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경인전철을 타고 부평에서 왔다는 김인제 씨(45)는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들이 스케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인천의 구도심인 동인천역에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고 했다. 해가 지자 스케이트장 옆에 있는 16m짜리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켜졌다. 스케이트장 야간 운영을 위해 설치한 4개 조명탑에서 은은한 푸른색 조명이 은반을 비추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센터 광장의 스케이트장과 유사한 광경이었다. 동구 토박이 김광욱 씨(58·동구 화수동)는 “동인천역 북광장은 항상 휑하고 쓸쓸한 느낌이었는데 크리스마스트리에 스케이트장까지 생겨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인천의 구도심이 옛 명성을 되찾아 많은 사람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동구 스케이트장은 1800m²(가로 30m, 세로 60m) 규모다.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1회 1시간 기준으로 2000원에 안전모 및 스케이트 등을 대여해 준다.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4일까지 70일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피겨 선수팀의 초청 공연과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선수 경력이 있는 강사에게 배울 수 있는 스케이트 교실도 함께 운영된다. 지난달 24일 개관한 스케이트장 인근의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내 ‘달동네 놀이체험관’은 옛 시절 놀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뻥튀기 체험, 연탄 나르기, 달고나 만들기 등의 ‘달동네 체험’ △모래놀이, 고무줄놀이, 사방치기 등의 ‘옛 놀이 체험’ △추억의 인기 만화영화 영상이 나오는 ‘달동네 극장’ △뱀 주사위 놀이, 딱지치기, 공기놀이 체험이 마련된 ‘추억의 교실’ 등의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내년 9월 옛 자원봉사센터 터에 가상현실 체험관(가칭)을 연다. 미각 촉각 후각 등 오감을 자극해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첨단 장비를 착용하면 과거, 현재, 미래 지역을 걷거나 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다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하는 시각 위주 체험에서 벗어나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체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은 “동구를 떠났던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전철을 타고 동인천역 스케이트장으로 달려와 겨울을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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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 미추홀도서관 12일 ‘도서관 인권영화상영회’

    인천 미추홀도서관은 세계인권선언기념일(12월 10일)을 맞아 12일 오후 2시 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도서관 인권영화상영회’를 연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획·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 ‘별별이야기 2: 여섯 빛깔 무지개’를 상영한다. 김향규 국가인권위원회 교육운영팀장의 인권 강연도 이어진다. 이 영화는 이주노동자, 장애인, 출산과 육아 문제 등 우리 사회가 고민하는 여섯 가지 인권 문제를 다룬 옴니버스식 애니메이션이다. 쉽고 재미있게 인권 문제에 다가갈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주말 영화 나들이를 하기에 좋은 영화다.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michuhollib.go.kr)를 통해 180명을 신청 받는다. 032-440-6662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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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서운산업시설용지 입주자 모집

    인천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와 가까운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조감도)를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운일반산업단지는 계양구 일대에 52만4910m²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10월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해 현재 64% 정도 보상을 마무리했다. 이 중 일반에 분양하는 산업시설용지는 31만4455m² 규모로 총 73필지. 입주 대상 업종은 금속가공 제조업, 전자부품 등 제조업,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장비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등이다. 이 밖에 중소기업전용단지, 지식산업센터 용지도 분양한다. 분양가는 3.3m²당 평균 378만 원이지만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분양 및 입주 신청 기간은 14∼24일이며, 1개 필지만 신청할 수 있다. 입주 심의를 거쳐 29일 입주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운산업단지가 문을 열면 연간 2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2조10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577-9634, swicdc.com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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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 구도심 주요 교통망 대폭 확충

    인천지역 주요 교통망이 확충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발 KTX 직접 연결 사업에 내년 국비 35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총사업비가 3531억 원에 이르는 인천발 KTX 직접연결 사업은 수인선과 KTX 경부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 구도심 활성화는 물론이고 인천 철도교통에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노선을 활용해 KTX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할 수 있다.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지지부진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도 1643억 원의 예산이 확보됐다. 10년째 말로만 무성했던 옹진군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비 3억 원이 내년 예산으로 편성됐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공항이 건설되면 인천시와 옹진군이 그간 추진해 온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는다. 백령도 소형공항은 백령도 솔개간척지 127만 m² 터에 건설될 예정이다. 정부와 군 당국도 공항 건설에 찬성하고 있어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총사업비 776억 원이 투입되는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가 편성된 것은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건설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경 공항 건설이 시작돼 2024년 백령도에서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가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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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연말연시엔 호텔서 가족-연인과 추억을 만드세요”

    인천 지역의 호텔들이 2015년의 마지막 겨울을 잊지 못할 시간으로 만들어 줄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펼친다. 한옥 호텔인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겨울방학 체험 프로그램인 ‘스탬프 투어’를 진행한다. 한옥 호텔 건축에 참여한 무형문화재 등 한옥 건축 명장 7인의 명작을 찾아 직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7개의 명작을 답사한 후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전통 한복을 입고 호텔을 둘러보며 사색에 잠기고 담소를 즐기는 한복 체험도 열린다. 곤룡포, 왕후 한복, 색동저고리 등을 직접 고르고 소품까지 착용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도 교육 효과가 좋은 ‘윈터 위시리스트 패키지’를 진행한다. 패키지 ‘펀 옵션’에는 객실 1박과 성인 2인 아침식사, 윈터 플레이 존과 닌텐도 플레이 존의 무료이용이 포함된다. 윈터 플레이 존은 패키지 고객만을 위한 실내 놀이 공간으로 자연 과학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10일까지 예약하면 1박에 5만 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쉐라톤 인천 호텔도 ‘크리스마스 어린이 패션쇼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1박에 딸기 플레이존 등 다양한 체험 활동과 크리스마스 특선 점심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자녀들이 당당하게 런웨이에서 어린이 모델이 되어 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2만8000원. 페스티브 특선 디너패키지는 디럭스룸 1박과 뷔페 레스토랑 피스트에서 북유럽풍의 크리스마스 특선 디너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이 패키지는 5∼31일 이용 가능하다. 23만4000원부터.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는 ‘윈터 원더랜드 패키지’를 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2016년 새해 멋진 소망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된 핸드 메이드 고급 다이어리를 제공한다. 이 패키지는 수라채 다이닝 2인 조식과 객실 내 인터넷, 피트니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라채 다이닝 디너 뷔페를 이용할 경우 20% 할인해 준다. 수페리어룸 기준 12만8000원부터. 이 호텔은 겨울철 일식을 보강한 점심 뷔페를 12월 한 달간 다시 개장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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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 추심 채무자에 받은 돈 가로챈 직원-법무사 등 적발

    빌려준 돈을 받아 달라는 의뢰를 받아 돈을 받아 낸 뒤 이를 의뢰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가로 챈 신용정보회사 직원과 법무사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 박종근)는 채권 추심으로 받은 돈을 의뢰인에게 주지 않고 가로 챈 신용정보사 지점장 A 씨(55) 등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B 씨(44) 등 회사 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신용정보회사 직원에게 수억 원을 주고 강제집행 사건 등을 맡은 혐의로 C 씨(58) 등 법무사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 씨는 2009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무허가 채권추심업체를 차려놓고 채무자 6명으로부터 받은 1150만 원을 의뢰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임의 사용한 혐의(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법 위반 등)다. B 씨는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13건의 사건을 법무사에게 알선해 법률관계 서류를 작성하게 하고 알선료 명목으로 80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법무사 3명은 2011년 1월부터 올 5월까지 신용정보회사 직원들에게 많게는 4년간 7억 8000만원, 적게는 4800만 원(2년간)을 주고 사건을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붙잡힌 채권 추심업체 직원들은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데도 강제집행 신청서를 쓰거나 법무사에게 지급할 수임료 일부를 가로챘다”며 “신용정보회사 등에 채권 추심을 의뢰하면 추심 결과를 반드시 확인하고 변제요구를 받은 경우 반드시 채권자의 계좌로 송금해야 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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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천재능대 금연장학금’ 학생들 금연효과 만점

    인천재능대 이모 씨(21·뷰티케어과 2년·여)는 최근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취업을 앞두고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의 특성을 감안해 6개월 전 인천재능대가 실시한 금연 장학금에 도전해 성공했다. 이 씨는 “부모님이 알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담배를 끊고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하니, 너무 기뻐하셨다”고 말했다. 1학년 때 금연 장학금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또 다른 이모 씨(22·컴퓨터공학과 2년)도 재수 끝에 금연에 성공해 장학금을 받았다. 그는 “담배를 끊은 뒤 천식 증세도 완전히 사라졌다. 무엇보다 깊은 수면이 가능해졌고 학업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재능대가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금연 장학금 제도가 금연을 성공시켜 주는 매개체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총 2040명이 금연 장학금에 도전해 650명이 담배를 끊었다. 이 기간 금연에 성공한 학생들에게 1인당 30만 원씩 총 1억95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금연 장학금 제도를 1회성이나 전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기우 재능대 총장의 강한 의지가 있어 가능했다. 이 총장이 부임한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 화장실은 늘 담배 연기로 자욱했다. 담배꽁초가 화장실뿐 아니라 캠퍼스 곳곳에 나뒹굴 정도였다. 이 총장은 이런 모습을 보며 학생들에게 금연뿐 아니라 인성교육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교육부 차관 출신인 이 총장은 줄담배를 피우는 애연가였다. 담배를 끔찍이 좋아했던 그도 31세 때 건강에 이상이 생겼고 의사인 친구의 권유로 담배를 끊었다. 이후 담배의 유해성을 잘 알게 됐다. 이 총장은 학생들에게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고 금연 구역 확대를 위한 학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암 전문가인 박재갑 전 국립암센터 원장을 여러 차례 초청해 금연 특강을 열었다. 이어 2009년 금연 장학금 제도를 만들었다. 첫해에는 164명이 신청해 그중 43명(26.2%)이 금연에 성공했다. 2011년에는 229명이 금연 장학금에 도전해 115명이 목표를 이뤄 50%의 성공률을 보였다. 올해엔 315명이 신청해 103명이 금연에 성공(32.7%)했다. 금연 장학금에 도전하는 학생은 우선 5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이후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25만 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받는다. 금연 장학금에 도전한 학생들은 6개월 동안은 7회 이상 ‘구강 니코틴 검사’를 실시(보건소가 대학 방문 5회, 학생이 보건소 방문 2회)한다. 마지막으로 금연 클리닉에서 소변검사에 통과해야 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인정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재능대는 교내 일부 흡연 부스를 제외한 전 구역을 금연 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금연에 성공한 학생들이 금연을 원하는 학생들과 자주 만나 흡연의 위험성과 금연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재능대는 10일 교내 교육관 중강당에서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2015 금연 장학금 수여식 및 평생 금연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 총장은 “자기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의지를 키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이라는 재산을 우리 학생들이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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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만석동 주민참여 미술공간 ‘우리미술관’ 27일 개관

    소설 괭이부리마을로 유명한 인천 동구 만석동에 주민 참여형 미술 공간인 ‘우리미술관’이 27일 개관한다. 인천문화재단은 정부의 ‘작은 미술관 조성·운영 사업’에 선정된 동구 만석동에 우리미술관을 마련한다.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기보다 마을 주민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는 미술관이다. 개관식은 27일 오후 5시 마을축제로 열린다. 마을을 도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을 주민이 대거 잔치에 참여한다. 주민참여전인 ‘기억의 동네’와 ‘집과 집 사이-철, 물, 흙’ 전시회가 열린다. 그간 이 전시회를 위해 도자와 베이킹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주민들이 드로잉, 미술관 간판 제작에 참여했다. 무료. 032-455-7135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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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2016년부터 인천 소방헬기 2대 동시 출동

    내년부터 인천시 소방헬기 2대가 동시에 출동해 화재 진압을 펼치는 등 입체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인천소방본부는 그동안 정부에 소방헬기 동시 출동 시스템 가동을 위해 항공 인력 정원 승인을 요청했는데 최근 승인돼 인력을 보강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소방본부는 내년에 조종사 2명과 정비사 1명 등 항공 인력을 채용한다. 항공인력 확보에 따라 다수 사상자 발생 등 대규모 재난 사고 현장은 물론 서해5도 도서지역 항공구조·구급서비스까지 동시출동 체계를 갖추게 돼 소방항공대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헬기 운항 실적을 살펴보면 2011년 127건, 2012년 184건, 2013년 281건, 2014년 261건, 2015년 현재 237건 등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은 현재 1995년 도입한 BELL-230 기종과 2013년 도입한 AW-139기종 등 2대의 소방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인천은 물론 수도권 광역대응 체계를 구축했지만 항공인력 부족으로 2대 동시출동이 어려웠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항공인력이 확보되고 소방헬기 동시출동 시스템이 가동되면 응급구조 및 환자 소생 등 소방안전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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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인하대, 문과대 구조조정 둘러싸고 내홍 휩싸여

    인하대가 문과대 구조조정 문제로 내홍에 휩싸였다. 최근 학교 측이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프라임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대학 구조조정을 추진하다 학내에서 거센 반발에 부닥치고 있다. 더욱이 최순자 총장이 문과대 조병준 학장에게 거친 표현이 담긴 e메일을 보낸 사실이 공개되면서 내부 갈등은 격화되는 분위기다. 인하대 문과대 교수회가 12일 ‘총장의 문과대 구조조정 발언을 규탄하는 문과대 교수회 성명서’를 발표하자 최 총장은 조 학장에게 성명서 발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조 학장을 질책하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인하대와 문과대 교수회에 따르면 최 총장은 6일 미국 출장에 앞서 조 학장을 집무실로 불렀다. 이 자리에서 최 총장은 조 학장에게 “내년부터 문과대를 3개 학과만 남기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 조 학장이 이를 공론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하대 문과대는 총 9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최 총장이 제시한 대학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영어영문, 일본언어문화, 프랑스언어문화, 철학과 등 4개 학과는 내년부터 교양대로 옮기고 2017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다는 것. 또 문화경영, 문화콘텐츠학과는 내년부터 신설되는 융·복합대로 소속을 변경하기로 했다. 최 총장은 이런 내용을 조 학장에게 설명하면서 △한국어문학과는 인하대에 입학할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중국언어문화학과는 황해문화권의 발전을 위해 △사학과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3개 학과의 존치 근거까지 제시했다. 이런 사실이 문과대 교수들에게 알려지자 문과대 교수회가 즉각 반발했다. 12일 ‘총장의 문과대 구조조정 발언을 규탄하는 문과대 교수회 성명서’를 통해 “문과대의 정체성과 인문학의 본질을 외면하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총장은 일방적이고 황당무계한 문과대 축소 방안을 철회하고 문과대 구성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문과대 교수회의 성명서가 발표될 당시 미국 출장 중이던 최 총장은 12일 오후 2시경 조 학장을 질타하는 e메일을 보냈다. e메일에는 ‘나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습니다. 학장의 발표 능력에 테크닉이 필요할 것 같네요. 학장의 리더십에 의혹이 갑니다. 어떻게 학장을 믿고 학교 일을 할 수 있을는지요’라는 내용이다. 조 학장이 구조조정안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취지다. 조 학장은 원만한 대학 구조조정안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최 총장에게서 받은 e메일을 다른 교수들에게도 알렸다. 인하대의 한 원로교수는 “최 총장의 문과대 구조조정과 관련해 교수, 학생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공감하는 구성원도 없다”고 지적했다. 학내 반발이 심한 가운데 최 총장은 17일 문과대 교수와 만나 “철학과와 프랑스언어문화학과를 교양대로 옮겨 폐지하고 영어영문과 일본언어문화학과는 정원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구조조정 수정안을 제시했다. 일부 학과의 정원 축소 외에 기존 방침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문과대 학생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최 총장은 문과대 구성원인 학생이 배제된 구조조정을 당장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대학 구조조정안이 논의 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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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총장, 시간강사에 甲질 이어 이번엔 ‘언어폭력’ 논란

    ‘교육 한류 수출 1호’로 불리는 타슈켄트 인하대(IUT)의 부실 운영 문제를 외부에 알린 것으로 추정되는 인하대 출신 ‘시간강사’를 늦은 밤 자신의 집무실로 불러 추궁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본보 10월23일 A18면)에 휩싸인 인하대 최순자 총장의 돌출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프라임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대학 구조 조정을 충분한 대화와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교수와 학생들에게서 비난을 사고 있는 것. 이 과정에서 최 총장은 인하대 문과대 교수회가 12일 ‘총장의 문과대 구조조정 발언을 규탄하는 문과대 교수회 성명서’를 발표하자, 문과대 조병준 학장에게 성명서 발표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언어폭력’에 가까운 메일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인하대와 문과대 교수회에 따르면 최 총장은 6일 미국 출장에 앞서 문과대 조 학장을 집무실로 불렀다. 이 자리에서 최 총장은 조 학장에게 “내년부터 문과대학을 3개 학과만 남기겠다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 조 학장이 이를 공론화해 달라”고 부탁했다. 인하대 문과대는 총 9개 학과로 구성됐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영어영문, 일본언어문화, 프랑스 언어문화, 철학과 등 4개 학과는 내년부터 교양대학으로 옮기고 2017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한다. 문화경영, 문화콘텐츠 학과는 내년부터 신설되는 융·복합대학으로 소속을 옮긴다는 구조조정안을 조 학장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문학과는 인하대에 입학할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중국언어문화학과는 황해문화권의 발전을 위해 △사학과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3개 학과의 존치 근거까지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이 문과대 교수들에게 알려지자, 문과대 교수회는 12일 ‘총장의 문과대 구조조정 발언을 규탄하는 문과대 교수회 성명서’를 발표하며 반발했다. “문과대학의 정체성과 인문학의 본질을 외면하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총장은 일방적이고 황당무계한 문과대 축소방안을 철회하고 문과대 구성원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최 총장은 문과대 교수회의 성명서를 미국 출장 중에 접하고 12일 오후 2시경 조 학장에게 언어폭력에 가까운 메일을 보냈다. ‘학장의 발표 능력에 테크닉이 필요할 것 같네요. 학장의 리더십에 의혹이 갑니다.’라며 조 학장을 힐난하게 비난했다. 이후 조 학장은 최 총장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전 교수들에게 보내 충분한 공감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문리대 구조조정 계획을 알렸다. 이와 관련, 인하대 한 원로교수는 “총장의 문과대 구조조정 관련해 교수와 학생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고 공감하는 구성원도 없다”고 말했다. 학내 반발이 심한 가운데 최 총장은 17일 문과대 교수와 가진 간담회에서 “철학과와 프랑스 언어문화학과를 교양대학으로 옮겨 폐지하고 영어영문과 일본 언어문화학과는 정원을 대폭축소하겠다”는 구조조정 수정안을 재차 확인했다. 일부 학과의 정원 축소 외에 기존 입장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문과대 학생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최 총장은 문과대 구성원인 학생들이 배제된 구조조정을 당장 철회하고 사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프라임 사업이 논의 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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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영업망에 직원 50명… 166억 챙긴 ‘기업형 법조 브로커’

    변호사나 법무사 자격도 없이 사건을 맡아 수백억 원의 수임료를 챙긴 ‘법조 브로커’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18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변호사 사무실 직원 출신인 A 씨(53)는 2009년부터 올 9월까지 서울 서초구에 변호사 3명의 자격증을 빌려 법률사무소를 차리고 영업을 시작했다. A 씨는 주로 개인회생 신청을 담당하면서 건당 130만∼200만 원의 수임료를 받았다. 직원 50명을 거느린 A 씨는 전국 영업망을 갖추고 개인회생 광고업체와 민원 대행을 싹쓸이했다. 검찰 수사 결과 A 씨는 브로커 간에 무한 경쟁을 통해 개인회생 사건을 수임하도록 ‘성과급제도’를 도입했다. 그가 고용한 브로커들은 인터넷과 현수막 광고 등을 통해 개인회생 사건 의뢰인을 모집했다. 사건을 수임한 브로커에게 즉시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브로커 간에 무한 경쟁을 유도했다. 실제로 한 브로커는 한 달에 수천만 원의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서울 강남에 180m² 크기의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시가 20억 원)에 살면서 1억 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를 굴렸다. 그가 검거되자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서는 “큰 놈이 달려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날 정도였다. 검찰에 적발된 무자격 법조 브로커는 A 씨를 포함해 총 77명. 이들이 수임한 개인회생 사건은 3만7000여 건에 수임료는 482억 원이다. 이 중 A 씨가 혼자 처리한 사건은 무려 1만997건으로 수임료는 166억 원에 달했다. 브로커에게 자격증을 빌려주고 돈을 받아 챙긴 변호사 57명과 법무사 12명도 적발됐다. B 변호사(49)는 브로커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개인회생 신청 1661건(수임료 22억 원)을 수임하도록 하고 명의를 빌려준 대가로 4억8000여만 원을 받았다. 자격증을 빌려준 변호사 중에는 판검사 출신 9명과 대한변호사협회 간부 1명도 있었다. 이들이 자격증 대여 명목으로 받아 챙긴 돈은 42억8000만여 원이었다. 개인회생 사건 의뢰인에게 변호사 선임료를 빌려주고 34.9%의 높은 이자를 요구해 37억 원을 챙긴 대부업자 3명도 적발됐다. 브로커들은 수임료를 낼 능력이 없는 의뢰인들에게 대출까지 알선해줬다. 사건 의뢰인들은 비싼 이자를 감수하고 돈을 빌려 개인회생을 신청했지만 실제로 변호사가 아닌 법조 브로커가 개입하면서 면책률(전체 채무액 중 면제시켜 주는 금액 비율)은 서울 19.3%, 인천 11.8% 등 오히려 전국 평균(29.2%)보다 낮았다.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브로커들이 개인회생 신청을 부추기면서 2010년 4만6972건에 불과하던 신청 건수는 지난해 11만707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변철형)는 적발한 149명 가운데 브로커 A 씨 등 31명을 구속 기소하고 11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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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포지역 개발 비리 혐의’ 공무원 등 무더기 적발

    한강신도시 등 도시개발이 한창인 경기 김포지역에서 공사 수주와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공무원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김포지역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있는 액화천연가스(LPG) 충전소 대부분이 원주민의 명의를 도용해 불법 허가받아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 박종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김포도시공사 A 씨(53·본부장) 등 5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포도시공사 B 씨(44·부장)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그린벨트 내 LPG 충전소 허가와 관련, 운영자 및 원주민의 명의를 대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김포시 공무원 C 씨(44)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김포시 공무원 노조위원장 D 씨(57) 등 11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A 씨는 2011~2014년 김포도시공사가 발주한 신곡지구 개발사업과 한강신도시 아파트 건설과 관련해 전기, 모델하우스 업자 등 3명으로부터 공사 수주와 관련해 1억79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 C 씨는 2012년 6월경 그린벨트 안에 LPG 충전소를 지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주유소 운영자들로부터 현금 500만 원과 함께 임대차 보증금 25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모 지역신문사 회장(61)은 2012년 지역 거주민에게 4000만 원을 주고 명의를 빌려 그린벨트 내 LPG 충전소를 허가받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아파트 단지 개발 사업 인·허가를 빨리 받아주겠다며 건설업자로부터 6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그린벨트 내 LPG 충전소 허가는 지역 거주민의 경우 지자체장의 고시에 의해 지을 수 있다. 검찰은 김포지역 그린벨트 내 LPG 충전소 6곳 모두가 명의 대여를 통해 불법으로 허가받은 곳이라고 밝혔다. 명의를 빌려준 주민들은 4000만~1억7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으로 허가를 받은 LPG 충전소에는 김포시가 행정처분을 하도록 조치했다”며 “일부 공무원은 업자에게 더 많은 뇌물을 받아오도록 부하 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부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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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기]수인선 송도∼인천역 2016년 2월 개통

    수인선 인천의 마지막 역인 송도역에서 중구 인천역을 연결하는 구도심 구간이 내년 2월 27일 개통한다. 첫 삽을 뜬 지 11년 만으로 침체에 빠진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송도역∼인천역 7.4km를 연결하는 수인선 공사가 12월 마무리되면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2월 27일 완전히 개통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하로 건설되는 송도역∼인천역 구간에는 인하대역, 숭의역, 신포역, 인천역 등 4개 신설 역사가 들어선다. 마지막 종착역인 인천역은 경인전철 인천역과 지하로 연결돼 환승역이 된다. 수인선은 대일항쟁기인 1935년 9월 일제가 경기 여주, 이천에서 생산된 쌀과 군자와 소래, 남동염전에서 만든 소금을 수탈할 목적으로 건설했다. 경기 수원과 인천을 잇는 협궤철도로 우리 민족의 수많은 애환을 안고 달렸지만 1995년 12월 적자 누적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 이후 2004년 12월 수인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시작돼 2012년 6월 1단계로 오이도∼송도역 13.1km 구간을 개통했다. 수인선은 공사 중인 한대앞역∼수원역 19.9km 구간 공사가 끝나는 2017년 12월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오이도∼송도역 구간은 현재 각 8량으로 구성된 전동차 12대가 10∼15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송도역∼인천역이 개통되면 전동차 4대가 추가로 편성될 예정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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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뉴스테이 대박효과… 인천 구도심 뜬다

    “2105채의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9월 분양)이 순식간에 분양되는 모습을 보면서 인천 구도심인 도화지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인천 남구 도화지구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민모 씨(47·여)는 “2, 3년 전 3.3m²당 800만∼900만 원 선에서 거래됐던 제물포 스마트타운 주변 대로변 상가들이 현재 1200만 원대로 이마저도 매물이 없는 상황”이라고 도화지구의 부동산 분위기를 전했다. 도화지구에는 2014년 행정타운 및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준공되면서 상수도사업본부, 청년벤처타운이 입주했다. 내년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공사가 시작되고 지식산업센터, 특화거리, 첨단산업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라서 수도권의 주요 구도심 투자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수요에 맞춰 인천도시공사(사장 김우식)는 11월 말 도화지구, 검단일반산업단지, 구월지구 내 주상복합,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주유소, 주차장용지 등 2017억 원 상당의 용지(49필지, 약 9만5000m²)를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형을 99m²의 소형 평형으로 조정해 분양 및 사업성을 확보한 주상복합용지(3필지, 1897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상복합용지는 도화 5거리에 접하는 중심지에 있다. 매각 대상인 15필지의 단독주택용지는 주거와 상업이 가능한 점포 겸용 주택지다. 단독주택용지 인근에는 산업시설용지, 공동주택용지가 있고 북쪽에 크고 작은 공장이 밀집한 공업지역, 남쪽에는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상가 클러스터가 형성돼 소비인구의 유입이 용이하다. 근린생활시설용지의 경우 전체 31개 필지 중 22개 필지가 이미 팔린 상태로 9개 필지도 올해 모두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 주차장용지는 9월 공급 때도 공급 예정가 대비 최고 200%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주유소용지의 경우 도화구역 내에 1개 필지만 계획돼 투자매력이 있다. 도화지구에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청년벤처타운이 입주해 있다. 청운대 인천캠퍼스와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인천보훈지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6개 기관이 입주하는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는 내년에 착공한다. 지난해 5월 100% 계약을 마친 ‘준공공 임대주택’(520채)은 내년 2월에 입주를 시작한다. 경인전철 1호선 제물포역과 도화역이 가까워 걸어서 갈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도화와 가좌 나들목이 3km가량 떨어져 있어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개통하는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인근에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아진다. 인천도시공사는 23일 오후 3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투자설명회를 연다. 26일 용지 공급 공고 후 12월 입찰(추첨)을 하고 내년 1월 공급계약을 하는 일정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도화지구 계획 인구 1만5000여 명에 비해 근린생활시설 용지의 면적 비율이 2.8%에 불과해 향후 아파트와 공공기관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032-260-5799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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