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 인천항 갑문 보러 오세요”

  • 동아일보

‘바다의 날’ 맞아 28일 일반에 개방

인천항 갑문을 통과하고 있는 중국발 크루즈선인 중화태산호.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 갑문을 통과하고 있는 중국발 크루즈선인 중화태산호.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는 제2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28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동양 최대 규모의 인천항 갑문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월미도에 있는 인천항 갑문은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 간만의 차를 보이는 인천 앞바다에서 대형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1974년 5월 10일 준공됐으며 5만 t급, 1만 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갑거(閘渠·갑문 작동에 관련된 모든 시설) 2기가 설치돼 있다. 한국 경제의 재건과 산업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천항의 상징이기도 하다.

28일 갑문을 찾으면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갑문홍보관에서는 갑문이 어떤 원리로 운영되는 시설이고, 배가 어떤 방식으로 통과하는지 모형 시연을 통해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갑문에 의해 운영되는 인천 내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시간 때가 맞으면 실제로 배가 갑문을 통과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전망대 앞 풀밭에서는 에어바운스와 매직 퍼포먼스, 림보, 투호던지기, 훌라후프, 데시벨 측정,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그리기, 새총 쏘기, 슈팅스타 등의 체험 놀이가 펼쳐진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갑문 개방이 평소 바다와 항만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인천항의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내려 45번 버스를 타면 된다. 032-770-4519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