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채널A 공동주최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834명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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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밖서 뛰노는 고래-상어… 상상력 탁월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심사위원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그림을 펼쳐 놓고 평가하고 
있다.(왼쪽 사진) 고등부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상정은 양의 그림은 해양 생물들의 표정을 개성 있게 표현했고 사인펜과 
크레파스, 물감 등을 잘 혼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 심사위원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서 그림을 펼쳐 놓고 평가하고 있다.(왼쪽 사진) 고등부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상정은 양의 그림은 해양 생물들의 표정을 개성 있게 표현했고 사인펜과 크레파스, 물감 등을 잘 혼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대한민국 초중고교 학생들의 상상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제2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서 충남 예술고 상정은 양(16·1학년)이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하는 등 초중고교생 83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91명은 행정자치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국민안전처장관상 등 정부 부처 장관상과 주요 기관장, 단체장상을 받는다. 이 밖에 161명은 장려상에 선정되고 582명이 입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종식 홍익대 미술대학원장(회화과)은 상 양의 작품에 대해 “4000여 점의 작품 중 가장 돋보였다. 사물을 이해하고 개성화시키는 능력과 사인펜과 크레파스, 물감 등 다양한 재료의 특성을 잘 알고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그림에서 음악적 리듬감까지 느낄 수 있는 등 상 양이 그림을 즐기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도 뛰어났다는 평가다. 신 원장은 “10년 전에 비해 상상력이 뛰어났다. 과거 고래와 상어는 물속에 있었는데, 요즘엔 다 물 밖에 있다. 멀티미디어의 영향으로 구성도 다양하고 화려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독특한 기법과 색채를 활용해 주제를 잘 표현했고 자세한 관찰로만 터득할 수 있는 해양 생명체의 표정, 특징을 놀랍도록 훌륭히 표현한 작품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 재난 구조 등의 내용을 감동적이고 교육적인 시각으로 보여준 작품도 많았다. 그림 대회 심사에는 신 원장 외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오병근 교수,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현은령 교수, 김성규 디렉터(미국 Columbia University Teachers Macy gallery)가 맡았다.

‘생명의 바다, 희망의 바다, 안전한 바다’를 주제로 4월 30일 열린 이번 그림대회는 전국의 초중고교생 5100여 명을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했다. 인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 동구 만석부두, 서구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연수구 송도 솔찬공원, 충남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 경남 거제시 조선해양문화관 등 여덟 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참가자들은 확 트인 푸른 바다 옆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자신의 꿈을 도화지에 마음껏 펼쳐 보였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 행정자치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인천시, 부산시, 경남 거제시,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 부산상공회의소, 부산해양수산연수원, 서천화력발전소, 인천 중구·동구·서구·연수구, 충남 서천군, 인하대, 인천대, 한남대, 목원대, 배재대, 부경대, 순천향대, 영산대 등이 후원했다.

시상식은 7월 초 동아일보사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려상과 입선작은 각 학교를 통해 상장을 전달한다. 자세한 수상자 내용은 대회 카페(cafe.naver.com/seaoflifecontest)를 참조하면 된다. 02-361-1418, s9081@donga.com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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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바다그림대회#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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