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이진한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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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몸신’처럼 건강하게 되는 날까지 열심히 소통하겠습니다.

likeda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1~2026-06-20
건강81%
칼럼13%
사회일반3%
보건3%
  • “약품 싣고갔다 강도도 당했지만, 구호팀 이동 돕는 일 멈출순 없죠”

    “지금은 빵과 물이 아이티에 시급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장이나 사람이 살 집이 더 필요합니다.”한국 의료봉사단이 아이티로 가려면 반드시 거치는 곳이 아이티와 국경을 마주한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 공항이다. 아이티 공항은 미국이 관리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용할 수 없다. 22일 오후 11시(현지 시간) 산토도밍고 공항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월드그레이스 미션선교센터에서 백세현 센터장(65·사진)을 만났다. 백 센터장은 한국 의료봉사단을 맞아주는 첫 현지 교민인 셈이다. 백 센터장은 목숨을 걸고 아이티에 물품을 전달하려다 현지인 강도에게 붙잡혀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소리 없이 도와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당시 상황을 거듭 묻자 백 센터장은 그제야 입을 열었다. “선교사 네 명이 트럭을 타고 약품 60상자를 아이티 시테솔레유 병원에 건네주고 산토도밍고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현지인 강도 2명이 권총을 들고 차에 올라탔어요. 크게 빼앗길 것은 없었고, 지갑에 있던 150달러를 줬어요. 경찰서에 가까워지자 강도들이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소중한 기록이 담긴 카메라와 지갑은 빼앗기지 않았죠.”백 센터장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1972년부터 38년 동안 선교활동을 했다. 이곳으로 온 것은 1년 반 전이다. 선교센터를 운영하며 현지인을 돕고 있는데, 지금은 선교센터가 한국인 구호팀이 아이티로 들어가기 전 여장을 정비하는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매일 10∼20명의 구호 인력이 찾아온다. 백 센터장은 “한국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만 꼬박 하루 이상 걸리는 걸로 알고 있다”며 “아이티로 들어가면 더 고생할 텐데 교민이 이거라도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백 센터장은 하루에도 몇 차례 공항과 센터를 오가며 구호팀을 실어 나르고 있다. 백 센터장은 앞으로도 구호 활동을 하려는 한국인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곳은 낮에는 무덥지만 밤에는 시원한 날씨이므로 올 때는 반드시 긴 옷을 준비하세요. 모기가 많기 때문에 모기약은 필수입니다. 각국에서 사람이 몰려들다 보니 생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호텔 숙박비도 70달러에서 100달러로 뛰었어요.”아이티에 들어가기 전 한인 선교사 협의회(809-532-6760, www.worldgracemission.org)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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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태반주사, 갱년기 여성에 효과 있다”

    태반 추출물로 만든 태반 주사가 폐경기 전후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국내 임상 연구논문이 외국 SCI급 저널에 실렸다. 지금까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갱년기장애 치료에 대한 태반주사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는 처음이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강순범, 이유경 교수팀이 2006년 11월∼2007년 3월 서울대병원을 외래 방문한 폐경기 환자 108명 중 절반인 54명에겐 태반추출물로 만든 태반주사제(JBP플라몬)를 주사하고 나머지 54명에겐 가짜 약을 주사해 4주 동안의 임상 비교를 진행했다. JBP플라몬의 효과는 폐경기 여성에서 안면 홍조, 얼굴 화끈거림 등의 증상을 점수로 표시한 쿠퍼만 지수(KMI)로 평가했다. 그 결과 시험군의 경우 평균 KMI 점수가 치료 전 36.11점에서 JBP플라몬 치료 4주 후 23.81로 떨어진 반면 비(非)시험군의 경우엔 치료 전 33.62에서 4주 후 26.47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교수팀은 “치료 4주째 KMI의 감소 정도는 시험군이 12.30으로 비시험군의 7.15보다 높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치를 보였다”며 “태반주사가 폐경기 전후 여성들에서 갱년기증상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임상연구 논문은 산부인과학술연구저널(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Research) 12월호에 게재됐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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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병원으로 가버려, 사이코 같아요” 병원탐구생활 화제

    '이런 우라질, 개나리야, 시베리안 허스키' 등 표현과 무미건조한 성우의 말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의 '남녀탐구생활'. 남녀의 심리를 생활 속에서 잘 표현했다는 '남녀탐구생활'을 강북삼성병원이 환자와 병원 직원의 심리로 패러디해 홈페이지에 올린 '병원탐구생활'이 화제를 낳고 있다. 강북삼성병원이 지난해 11월 '품격 있는 병원 만들기' 선포식을 위해 5분 정도의 동영상을 만든 것이다. 첫 번째 편은 진료 대기표를 뽑아 기다리고 있는 환자를 바라보는 직원 버전. 환자는 직원에게 꼬치꼬치 질문을 던진다. 직원은 "이런 우라질, 역시 불평불만을 늘어놓네요. 다른 병원으로 가벼려, 완전 사이코 같아요. 하지만 병원의 이미지가 있으니 친절과 미소를 잊지 않아요"라고 속마음을 내비친다. 또 (바쁜 가운데 환자들이 전화번호 물어볼 때) "이런 개나리안, 여기가 114인 줄 알아"라고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반대로 환자 버전에선 검사실에 10분 늦은 환자가 검사실 직원의 얼굴을 보면서 "검사실 직원의 얼굴 표정에 짜증이 더덕더덕 붙었네요.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짜증나는 얼굴을 보니 괜히 화가 나네요"라고 한다. 곧이어 환자는 주차장 문제를 들먹이고 검사실 직원이 고개를 숙이자 "앗 싸라비아 콜럼비아 나의 진상 포스는 어디에서나 먹혀요"라고 말한다. PLAY 버튼을 누르세요 사소한 것에서부터 너무 다른 환자와 직원의 입장을 재조명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병원탐구생활은 고객에게 진정으로 다가설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만들었다. 대본작업 1주, 촬영 및 편집 1주 등 병원 직원들이 주말도 반납하고 제작했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건강의학본부 고객지원팀 김명진씨(여·28). 그녀는 배우 뺨치는 표정을 보여줘 웃음을 선사했다. 시나리오를 작성한 뇌혈류검사실의 배정철 씨는 "환자와 직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면의 목소리를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이번 기회로 스스로를 돌아보며 솔직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남녀탐구생활을 한번도 보지 않은 교환실의 김지연 씨(여·27)가 며칠간의 연구와 연습 끝에 독특한 성우의 목소리를 재현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2010년을 직원과 환자간의 소통의 벽을 허물고 품위 있는 사람들의 품격있는 병원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앞으로 병원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의 생각차이, 부서간의 생각차이 등에 대한 재치 있는 메시지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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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지하6층 병원’ 만든다

    대규모 지하병원 건립, 세종시 첨단융합의료연구센터병원 진출, 인천 송도국제병원 운영…. 최근 서울대병원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우선 새해부터 국내 병원 중 가장 큰 규모의 지하병원을 짓기 시작해 2012년까지 완공한다. 의료시설과 편의시설이 복합된 ‘지하 메디컬 플라자’로 지하 6층, 총건축면적 5만6100m²(1만7000여 평)에 달한다. 서울대병원은 1000억여 원에 이르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최근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하병원이 들어설 공간은 현재 서울대병원(서울 종로구 연건동) 본원과 일명 시계탑 건물 중간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은 하루에 외래환자 8000여 명이 찾지만 장소가 협소해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새로 건물을 올릴 터가 부족해 지하공간을 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하 1∼3층은 3000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외래 진료공간과 관절센터, 뇌기저부 종양센터 같은 질병중심센터가 들어선다. 질병중심센터는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치료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등 여러 과 전문가가 참여해 환자를 보게 된다. 지하 메디컬센터는 암센터, 임상센터, 본원의 중간에 있어 3곳을 이어주는 중앙공급시설로 활용되며 수술용 로봇, PET-MRI 등 첨단의료장비도 들어선다. 또 지하 1∼3층에는 대형마트 안경원 미용실 의료기기판매 식당 기념품점도 생긴다. 지하 3층까지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천장에 유리를 깔고 전시공간과 연주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지하 4∼6층에는 총 67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생겨 주차난도 덜 수 있게 됐다. 서울대 의대는 서울대병원과는 별도로 역세권인 혜화역과 의대에서 추진하는 융합의생명 교육연구관을 잇는 지하공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본원 병원과도 연결하는 대규모 공사로 비용만 1000억 원이 들 예정이다. 현재 290억 원 정도 확보해 놓았고 2015년 완공이 목표다. 한편 세종시에는 국내외 제약업체와 연계해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첨단융합의료연구센터병원이 들어선다. 병원 측은 “MSD, 노바티스 등 미국의 유명 제약사도 병원과 연계한 결과 신약 개발이 더욱 쉽게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충분한 의사 인력을 양성해 세종시에 필요 인원의 3분의 2 정도를 충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병원은 최근 인천시와 국제병원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인천시-서울대병원-존스홉킨스대와 연계한 송도국제병원을 운영하는 등 국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건축비 4000억 원, 의료장비 비용 2000억 원 등 설립비용만 총 6000억 원에 달한다. 인천시는 병원용지와 건물 및 의료장비 등을 담당하고 서울대병원은 인력 공급, 존스홉킨스대는 병원 운영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것. 송도국제병원은 세종시와는 달리 연구 중심 병원이 아니라 완전히 진료 중심의 병원으로 짓는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이곳 의료진을 서울대 출신뿐만 아니라 타 대학 출신도 뽑아 인력을 양성한 뒤 파견할 예정이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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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자 ‘심리부검’… 원인 밝힌다

    자살자의 사망 전 심리를 분석해 사망 원인을 밝히는 ‘심리적 부검’에 대한 국가 차원의 연구가 처음 이뤄졌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살사망자 심리적 부검 및 자살시도자 사례관리서비스 구축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심리적 부검은 자살 등 변사(變死)의 원인을 추정하기 위해 자살자의 행적과 글, 주변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사망 전 일정 기간의 심리상태와 그 변화를 재구성하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자살의 원인을 추정한다. 개별 자살의 동기를 규명하거나 자살 예방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해외에서는 자살의 심리적 부검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에 총 15건의 자살 사례에 대해 심리적 부검을 실시한 결과 7건의 동기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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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기형-장기이식도 ‘장애’ 인정

    보건복지가족부는 내과 치과 흉부외과에서도 장애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개정 장애등급판정기준고시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 고시에 따르면 그동안 환자를 치료하고도 장애진단을 내리지 못했던 내과(류마티스분과), 치과(구강악안면외과), 흉부외과, 산업의학과 전문의도 장애 유형에 따라 장애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뇌병변장애 등급 판정 시 단순한 검사나 의료진의 주관적 판단으로 이뤄졌던 진단기준을 바꿔 보행, 일상 생활동작 수행능력을 ‘수정 바델지수(보행상 기능장애 정도)’로 평가토록 하고 시각 및 청각장애의 검사기법을 보완했다. 바델지수는 식사, 목욕, 몸치장, 옷 입고 벗기, 배변, 배뇨, 화장실 이용, 침대 이동, 거동,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생활 동작의 수행능력을 기초로 전체 장애기능 정도를 판정하는 기준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장애등급판정기준 개정을 통해 의사가 장애판단을 할 때 다양한 검사기법을 통해 더욱 객관적인 평가를 하도록 했다”면서 “특히 의사가 중증 1∼3급 장애진단을 내릴 경우 장애등급 심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의사가 1∼3급 장애진단을 받으려는 환자에게 진단서만 떼어주면 됐지만 앞으로는 이들 환자에게 장애등급 적정성 확인을 위한 장애진단서, 검사자료, 진료기록지 등을 모두 관할 행정기관에 제출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개정된 장애등급 판정기준을 개별 의료기관에 발송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복지부는 내년 2월 19일부터 얼굴에 심각한 변형(안면기형)이 생겼거나 장기이식을 받았을 경우에도 장애등급 판정을 받고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연금 장애판정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얼굴에 손바닥 크기의 변형이나 눈 코 입 중 한 곳이 절반 정도 상실되는 등 안면의 심한 추형이 개선되지 않았을 때 취업 및 대인관계가 제한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점을 감안해 정도에 따라 장애 2∼4급을 인정하도록 했다. 또 폐 신장 심장 간을 이식받을 경우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점을 감안해 장애 4급을 인정토록 했다. 신장장애로 주 2회 투석하는 경우에는 증세 수치에 관계없이 장애 2급이 인정된다. 장애연금은 국민연금 가입 중에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했을 때 치료 뒤에도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남아있는 경우에 1∼4급으로 분류해 지급된다. 10월 현재 월 6만9000여 명에게 283억 원이 지급되고 있다. 바뀐 장애등급 판정기준과 장애연금 내용은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www.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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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질환 원인, 한-미 20년간 공동추적”

    강북삼성병원은 미국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앞으로 장기간 축적될 역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의 발생원인, 건강검진과 진단검사의 국제 표준화를 공동 연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이 강북삼성병원에 ‘코호트 연구’를 먼저 제의해와 이뤄진 것. 코호트 연구는 장기간에 걸쳐 만성질환의 원인을 규명해 질병의 예방과 예측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령 한 환자를 5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조사하면서 질병의 원인을 밝혀내는 것.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 ‘비만이 심장병을 유발한다’ 같은 중요한 의학적 사실들은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MOU 체결을 통해 존스홉킨스는 코호트 연구 노하우를 강북삼성병원에 전수하고, 강북삼성병원은 연구 활용을 위한 임상 통계를 존스홉킨스에 제공할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은 이번 코호트 연구를 위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30만 명의 대상자를 모집하고 이들을 20년간 장기 추적할 계획이다.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은 “매년 국내에서 가장 많은 9만 명 정도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며 “건강검진자 대부분이 30∼50대 직장인이라는 점에서 장기 추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미국에서 의학적 연구는 대부분 백인과 흑인 중심으로 이뤄져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별로 없었다”면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만성질환 원인을 찾기 위해 20년간 진행될 이번 연구를 통해 식습관, 생활습관, 직장생활 패턴이 어떻게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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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부동산 전문가 30명이 내다보는 “내년 집값은…”外

    내년에는 어떤 부동산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전세금은 내년에도 계속 오를까. 아파트나 토지의 가격 상승률은 얼마나 될까. 내년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는 뭘까. 대형 건설사 15곳의 주택 담당 임원과 부동산 시장 전문가 15명 등 모두 30명에게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물었다. 이들이 전망하는 2010년 부동산 시장과 유망 투자처를 소개한다.■ 5년새 매출 32% 늘었지만 고용은?최근 5년간 국내 제조업체의 매출은 계속 늘었지만 이들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은 오히려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고용 없는 성장’의 그늘이 점차 커지는 것이다. 공장 자동화, 공장의 해외이전 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기업의 성장과 고용의 증가를 동시에 이룰 묘안은 없을까. ■ 화폐개혁 20일째, 북한에선 어떤 일이북한이 전격적으로 화폐개혁을 단행한 지 20일이 넘었다. 초기에 술렁이던 민심은 점차 진정단계에 들어섰고 주민들은 장마당을 할 것이냐, 월급쟁이를 할 것이냐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대북 소식통들은 전했다. 화폐개혁을 통해 시장경제활동을 억누르려는 북한 당국의 시도는 얼마나 먹혀들고 있을까. ■ 미지근한 사랑의 온도… 팍팍 올려주세요올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모금이 부쩍 줄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일 시작한 ‘희망2010나눔캠페인’은 18일까지 721억 원이 걷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억 원이 감소한 것. 연일 추운 날씨 속에서 온정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때다. ■ 장미란 “민기-민혁아 희망을 들어라”경기장 속 사진에서만 보던 장미란 선수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역도선수 형제. 훈련방법과 슬럼프 극복법 등을 꼼꼼히 물어보던 그들은 선수촌을 나서며 외쳤다. “꼭 미란 누나처럼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될 거예요.” 장 선수가 이들에게 희망을 갖게 한 비결은 무엇일까. ■ ‘겨울 불청객’ 전립샘 비대증“예전에는 오줌발이 남 못지않았는데 이젠 잘 나오지도 않아….” 겨울철이 되면 전립샘 비대증 때문에 화장실에서 남몰래 고민하는 남성이 많다.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전립샘 비대증 환자는 가을철부터 증가해 12월에 가장 많다.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읍소… 막무가내… ‘요지경’ 스토브리그프로야구 시즌은 끝났지만 ‘스토브리그’는 후끈 달아올랐다. 스토브리그의 핵심은 단연 연봉협상. 더 받으려는 선수와 덜 주려는 구단 간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읍소형, 막무가내형, 협박형 등 다양하다. 8개 구단 연봉협상 담당자들이 털어놓는 애환과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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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비만 막으려면 부모도 식이요법을

    비만 자녀를 둔 부모는 겨울방학이 되면 불규칙한 생활로 아이의 비만이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방학 중 자녀의 식습관을 어떻게 관리해야 비만을 막을 수 있을까. 가족 중 비만이 있는 아이에게만 식이요법을 강요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비만 어린이는 가족의 식습관을 따라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온 가족이 식이요법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이스크림, 햄버거, 튀김 요리는 피하고 요리할 때는 구이나 찜의 형태로 조리한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챙겨 먹어야 한다. 지나치게 살 빼기에 집착해 음식량만을 줄이거나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강요하면 올바른 성장을 방해해서 키가 크지 않거나 특정 음식을 거부하는 식이장애가 생길 수 있다. 소아비만 예방을 위한 식이요법은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식습관을 서서히 변화시키도록 유도해야 한다. 비만이면서 공복혈당 혈압이 높거나 고지혈증, 지방간 증세가 있으면 체중 감량이 필요할 수 있으니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도록 하고 식사 때에는 식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한다. 뷔페는 고지방, 고당질 식사에 노출될 위험이 크고 과식으로 식습관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뷔페에 갔을 때는 채소나 달지 않은 과일을 많이 먹도록 한다. 우유가 발육성장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우유에 포함된 유지방도 과량 섭취하게 된다. 우유는 물 대용으로 먹이기보다는 간식으로 먹이고 가급적 저지방 우유로 바꾼다. 하루 2번 정도 간식을 주고 저지방 우유나 플레인 요구르트, 토마토, 당근, 오이, 브로콜리 같은 채소, 과일이 좋다. (도움말=박경희 한림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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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식었나?”… 사랑의 온도 32.6도로 ‘뚝’

    “조금 더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시작한 ‘희망 2010 나눔 캠페인’의 모금액이 18일까지 7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억 원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사랑의 온도는 18일 기준으로 지난해 36.8도에서 올해 32.6도로 낮아졌다. 김효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실장은 “지난해에는 18일까지 하루 평균 42억6000만 원이 걷혔는데 비해 올해는 40억 원이 모금됐다”며 “지난해에는 23일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사랑의 온도계가 펄펄 끓었으나 올해는 1000억 원 돌파 시점이 훨씬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부자별로는 개인 114억 원, 기업 6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144억 원, 기업 623억 원에 비해 낮아졌다. 주로 개인들이 기부하는 ARS 모금은 올해 1억8000만 원(9만567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7000만 원(13만5746통)에 비해 33.3% 줄었다. 김 실장은 “2개월(12월, 1월) 동안 펼쳐지는 희망캠페인 모금액의 70%가 12월에 모이는 만큼 12월 31일까지 1800억 원을 모금해야 올해 목표인 2212억 원을 달성할 수 있다”며 “올해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연말까지 아직 2주 정도 남아있는 만큼 기업과 시민의 기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근 10년 동안 매년 모금목표액을 초과 달성해 왔다. 지난해 ‘희망 2009 나눔 캠페인’에서는 2096억 원(목표액 2085억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 100.5도를 기록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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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Before & After]‘엣지성형’

    볼 살이 너무 많아서?… 나노레이저 1시간 쬐면 “나도 V턱선”정교한 ‘아큐스컬프’ 시술… 살 심하게 찌지않는 한 효과 쭉~《직장인 정혜민 씨(38·여·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는 얼굴살 때문에 고민이다. 둥근 얼굴형에 볼 살이 통통한 정 씨는 “날렵한 턱선은 남의 일”이라며 “남들은 나이가 들면서 얼굴살이 빠지던데 나는 빠지지 않고 처지면서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것 같다”고 속상해했다. 주변에서는 수술을 권하기도 하지만 겁이 많은 정 씨는 쉽게 결정내리지 못한다. 정 씨에게 알맞은 턱선 시술법은 없을까.》○ ‘엣지’ 있는 턱선 만들기 정 씨는 경기 성남시 분당 로즈피부과 배지영 원장과 얼굴형에 대한 고민을 상담했다. 상담 중 많은 여성이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며 쉽고 안전하게 엣지 있는 턱 선을 가지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엣지(edge)는 가장자리, 날카로움이라는 뜻으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또렷한 얼굴선을 만든다는 뜻으로 사용돼 ‘엣지 성형’으로 통한다. 요즘 엣지 있는 얼굴선을 가진 여자 연예인 중에는 김혜수와 김소연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김혜수는 드라마 ‘스타일’에서 ‘엣지녀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 김소연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V라인’ 얼굴선으로 자신감 넘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엣지 있는 얼굴선은 옆모습에서 확실히 구분된다. 이마는 동그스름하고 입체감이 있고 턱 선은 갸름하고 우아하게 보인다. 엣지 있는 턱 선을 만드는 수술은 뼈를 자르고 다시 접합하는 수술,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 등이 있지만 수술 뒤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수술 부작용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다. 또 노화가 진행되면서 주변 조직이 위축되면 보형물이 두드러져 보일 우려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기도 한다. 지방흡입 수술로 턱의 지방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얼굴은 멍이나 부기가 드러나는 부위이고 정교한 시술이 요구된다는 점 때문에 직장인 정 씨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 작고 정교한 지방 제거에 적당 배 원장은 정 씨의 발달한 볼 지방은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해 녹이고 턱 끝은 필러를 넣어 전체적으로 갸름한 엣지 있는 턱 선을 만들기로 했다. 아큐스컬프는 정교하게(accurate) 조각(sculpt)한다는 뜻. 얼굴에 시술하는 경우는 피부가 탱탱해지는 부가적인 리프팅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큐리프트’라고도 불린다. 아큐스컬프는 세계 최초로 1444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의 파장으로 개발된 레이저로 이 파장은 지방세포와 물에 대한 선택적 흡수도가 높아 지방용해가 쉽게 일어나고 리프팅 효과가 좋다. 아큐리프트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연합 인증(CE)을 받아 인체에 안전하다. 아큐리프트는 뱃살이나 허벅지살 같이 넓은 부위보다는 얼굴 살처럼 범위가 작고 정교한 지방 제거가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 특히 팔자주름 위로 지방이 늘어진 경우, 입 옆으로 축 늘어진 볼 살 및 이중턱 교정에 효과적이다. 시술 과정은 비교적 간단했다. 배 원장은 정 씨의 볼 위에 제거할 지방 부위를 디자인하고 피하지방층에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쏘아 지방을 녹인 후 녹은 지방을 주사기로 흡입했다. 그리고 턱 끝에는 필러를 주사해 전체적인 턱 선이 좀 더 날렵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국소마취로 1시간 동안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턱 끝도 보강했다.○ 시술 2, 3일 후 일상 복귀 가능 정 씨는 시술 직후 약간의 부기가 있음에도 통통하던 볼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원하던 턱 선이 살아난 것을 확인하고 신기해했다. 약간의 부기가 있었지만 시술 2, 3일 후에 일상에 복귀할 수 있었다. 배 원장은 “지방분해 주사와 달리 1번 시술하면 살이 심하게 찌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시술 시 진피층과 지방층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리프팅 효과가 있어 팔자주름, 처진 얼굴 살 교정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아큐스컬프 레이저의 경우 아스피린 계통의 진통 소염제나 혈액응고 저해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멍이 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탄력이 심하게 저하된 사람이나 평소 얼굴이 많이 붓는 사람은 부기가 오래 지속될 수 있으므로 회복기간을 좀 더 길게 잡는 것이 좋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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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헬스캡슐

    척추관 협착증, 척추 고정 안해도 되는 새 시술법 개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역동적 고정술(연성 고정술)’이 치료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동적 고정술은 기존 고정술과 달리 척추를 완전히 고정하지 않고 어느 정도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해 인접 척추의 변성을 예방하는 수술법이다.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더조은병원은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척추관 협착증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역동적 고정술을 실시한 결과 수술 주변 부위의 재발이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재발로 병원을 다시 찾은 환자는 2명 정도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인성 척추 질환으로 대부분 중장년층에서 발생한다.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오히려 감소되는 느낌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주로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당기고 저린 듯한 느낌이다. 또 걷거나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시리고 저려 오는데 잠시 쪼그리고 앉아 쉬면 증상이 없어져 다시 걸을 수 있다.민간 해독 약재 민들레, 간독성-중금속 제거에도 탁월 민간에서 해독 약재로 쓰이는 민들레가 간독성과 중금속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황재관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팀은 6월∼11월 민들레 추출물의 해독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민들레의 간독성 해소 및 중금속 제거 효과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실제로 민들레의 해독 능력이 좋은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세포 실험 및 흰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국내에서 자생하는 민들레 추출물의 다이옥신 TCDD에 의한 간독성 해소 효과를 살펴봤다. 세포 실험에서 민들레 추출물은 TCDD에 의한 세포성장 저해를 78.5% 회복시켰고 세포괴사 억제율이 67.8%에 이르는 등 탁월한 세포 보호 효과를 보였으며 간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촉매효소를 47.2%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금속인 카드뮴 제거율도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황 교수는 “간세포주 및 동물모델을 이용하여 TCDD로 유도된 간독성 해소 능력을 평가한 결과 민들레 추출물은 전체적으로 우수한 해독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인체 적용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임상연구 결과를 도출한다면 민들레의 간기능 개선 소재로서의 산업적 응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첫 국산화… 암 진행중인 환자 치료에도 효과 자궁경부암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백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김영봉 교수(동물생명공학) 연구팀과 서울대 약학대 오유경 교수팀은 신개념 자궁 경부암 유전자 백신(AcHERV-HPV)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세계 여성암 사망률 2위로 성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자궁경부를 감염시키면 잠복기를 거쳐 암으로 발전하는 병이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해 줄 뿐 아니라 암이 진행되고 있을 때도 치료에 효과가 있다. 김 교수는 “사람 몸 속에 있는 레트로바이러스(HERV) 수용체의 원리를 이용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바이러스가 늘어나지 않도록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자궁 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가다실과 세바릭스 두 제품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그러나 20만 원 정도 하는 고가인 데다 3차례에 걸쳐 맞아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이 내용은 세계적 백신 권위지인 ‘Vaccine’지 인터넷판에 최근 발표되었다.}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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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볼살이 너무 없어서?… 필러가 있잖아요!

    얼굴에 살이 너무 많아도 걱정이지만 지나치게 살이 없으면 광대, 턱, 눈썹뼈 등 울퉁불퉁한 골격이 부각돼 인상이 날카로워지고 얼굴이 커 보인다. 이런 얼굴형의 여성이 윤은혜처럼 볼륨 있는 볼을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필러성형과 자가지방이식술이 있다. 필러성형은 인체 피부구성 성분을 생합성한 필러(filler)라는 충전재를 볼륨이 필요한 곳에 주사하는 것. 필러는 간단한 주사이고 얼굴 윤곽을 짧은 시간에 원하는 모양으로 변형시켜준다. 필러 성형은 볼 외에도 코 성형, 입술 확대, 미간, 팔자 주름 제거, 흉터 제거, 이마 볼륨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안전한 필러는 생분해되어 없어지므로 1, 2년에 한 번 재시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은 변하는 얼굴에 맞춰 조금씩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자가지방이식술은 자신의 신체에서 추출한 지방조직을 볼륨이 필요한 곳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허벅지와 같이 지방이 많이 축적된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해 원심분리 과정을 거친 후 순수 지방세포만을 정제해 볼륨을 주고 싶은 부위의 피부 전층에 골고루 주입한다. 이식된 지방의 일부는 흡수되고 남은 지방은 그 자리에 생착되는데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은 의사의 시술 숙련도와 환자 개인차에 따라 달라진다. 보형물에 거부감이나 부작용 우려가 있는 사람은 자가지방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성공적으로 이뤄진 지방이식은 결과가 반영구적으로 지속되므로 시술 의사를 선택하기 전에 시술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지, 아름다움과 조화에 대해 본인과 충분히 합의가 이뤄졌는지, 시술 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도움말=배지영 로즈피부과 원장)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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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선택 폭 넓어진 보톡스… “6가지 중 어떤 걸로 해드릴까요?”

    美 등 5개국 제품 팽팽한 경쟁… 국산, 값싸고 성능 좋아 인기독일 제품, 내성 크게 줄여… 자주 치료받는 환자에게 희소식○ 보톡스, 디스포트 시장 선점 다국적 제약사 앨러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의 대명사로 불려 왔다. 보톡스는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신경 톡신 시장 점유율의 80%를 점유해 왔다. 뒤이어 개발된, 일명 유럽 보톡스로 통하는 디스포트도 보톡스와 유사한 성분이다. 이 두 제품은 아직도 세계 보톡스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보톡스는 1989년 출시 이후 2200만 개가 판매됐으며 총 80여 개국에서 21개 인종을 대상으로 치료 및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관련 연구 자료만 2000건 이상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미간 주름과 같은 미용 목적 뿐만아니라 다한증이나 뇌중풍으로 인한 근육경직 같은 치료 목적으로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다.○ 메디톡신, BTXA 저렴한 가격 내세워 최근 보톨리눔 톡신 시장에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내세운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02년 중국 란저우생물제품연구소에서 개발해 국내 한올제약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BTXA와 2006년 국내 메디톡스사가 개발 생산한 메디톡신이 그것. 메디톡신은 성분이 보톡스와 같고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도 가격은 보톡스의 70∼80%로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가격은 더 낮지만 중국산이라는 인식이 걸림돌이 된 BTXA와 달리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디톡신은 출시 첫해인 2006년에 8%에 불과하던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07년 18%, 2008년 26%로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 38%를 차지해 보톡스를 제치고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윤기영 메디톡스 이사는 “효능과 성분의 우열을 따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환자 부담이 더 큰 보톡스를 처방할 필요가 없다는 시장의 평가가 내려진 것”이라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소아뇌성마비를 포함한 치료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므로 앞으로 치료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오민, 퓨어톡스 단백질 제거로 내성 줄여 최근 한화제약은 독일 머츠사에서 개발한 제오민을 출시하며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제오민은 새로운 정제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이 구조면에서 불필요하게 포함하고 있던 복합 단백질을 없앴다. 복합단백질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 내성 문제를 크게 줄였다. 보툴리눔 톡신 내성은 보툴리눔 톡신을 자주, 고용량으로 시술 받을 경우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다. 내성은 고용량을 사용하는 치료 환자의 3~5%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름살 시술처럼 적은 용량을 사용할 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성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효과가 떨어짐으로써 환자에게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다. 제오민은 톡신 제품 중 유일하게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현재 미국 존슨앤드존슨사가 연구 개발 중인 ‘퓨어톡스’도 새로운 정제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단백질 함량을 낮췄다.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김영복 한화제약 마케팅 부문 전무는 “연간 400억∼500억 원대의 시장인 보톨리눔 톡신은 현재처럼 제품 다각화가 빠르게 이뤄지면 제품 간 경쟁을 유도해 품질과 가격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의사와 환자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전체 시장 규모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최근 환자 연령이 낮아지고 시술 횟수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장기간 자주 치료를 받아도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 보툴리눔 톡신 선택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이아블록은 지난해 국내에 도입된 것으로 △유일한 액상형태로 사용이 편리하며 △효과가 빠르며 △기존 보톡스(타입 A형)에 내성이 생긴 경우도 사용가능하지만 기존 보톡스에 비해 통증이 좀더 있고 지속시간이 약간 짧은 편이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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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SOS’무릎관절무릎에서 소리가 나요

    무릎에서 자꾸만 ‘뚜둑’ 소리가?… 10명중 1명은 관절질환!《겨울철 기온이 내려가면 무릎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은 통증으로 고생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운동을 너무 과격하게해서 그러려니’하는 생각에 그냥 넘겨버린다. 동아일보와 힘찬병원은 무릎관절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위한 치료법을 2회에 걸쳐소개한다.》“뿌드덕… 사각사각…” 소리 잦거나 통증동반땐 연골손상 등 의심심하면 관절내시경으로 연골복원… 0.5㎝만 절개, 시술은 간단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걸음 방향을 돌릴 때 자신도 모르게 무릎에서 ‘뚜둑’하는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몸이 굳어서 그런 것’이라는 생각에 그냥 넘겨버리지만 계속 이런 소리가 나면 혹시 관절이나 연골이 손상된 것이 아닐까 걱정되기 마련이다. 김성민 목동힘찬병원 부원장은 “가끔씩 나는 관절 소리는 관절을 싸고 있는 구조물들이 미끄러지면서 나는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하지만 소리의 빈도가 잦고 갈수록 둔탁해지며 통증이 동반된다면 관절질환일 확률이 높으므로 전문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일회성으로 가볍게 나는 ‘뚝’ 소리는 괜찮아 무릎에서 나는 소리가 정상적인 소리인지, 관절에 문제가 있다는 이상신호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이는 소리의 종류와 빈도, 통증 여부에 따라 판단해 볼 수 있다. 먼저 정상적인 무릎 관절 소리는 고의적으로 관절을 꺾을 때나, 가끔 자기도 모르게 ‘뚜둑’ ‘뚝’하고 일회성으로 가볍게 나는 소리다. 이런 경우 관절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관절 주위를 지나가는 힘줄이나 인대가 관절주변 뼈의 돌출부에 의해 상하, 좌우로 기타줄처럼 튕겨지면서 소리가 나는 것. 대부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반면 관절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소리는 △관절 소리가 ‘끄러럭’ ‘뿌드덕’ ‘드르럭’ 등 둔탁하고 거칠고 크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자주, 크게 소리가 나거나 △소리와 함께 무릎 내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들거나 △통증과 부기까지 동반되는 경우다. 무릎 관절 내의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활액막) 주름이 관절 사이에 끼면서 마찰음이 생기는 경우, 관절 내 뼛조각이 떨어져 돌아다니는 경우, 관절연골이 닳은 경우에 이 같은 소리가 난다. ○ 거칠고 둔탁한 소리 자주 난다면 연골 손상 비정상적인 무릎 소리로 의심할 수 있는 관절질환은 연골연화증, 반월상 연골판 파열, 골연골손상처럼 대부분 연골이 손상된 경우다. 무릎에서 거친 소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연골연화증이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슬개골 밑에 있는 연골이 물렁해지고 탄력이 없어지는 것.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을 하는 연골은 원래 매끈하고 단단한데, 이런 연골이 연약해지면 표면이 게살처럼 일어나거나 심한 경우 갈라지기까지 한다. 무릎을 구부렸다 펼 때마다 기분 나쁜 소리가 나고, 영화를 볼 때나 사무실에 앉아 근무할 때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무릎이 굳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약 70%는 젊은 여성에게서 나타나고 무리한 다이어트, 무리한 운동, 출산 후 무리한 체중부담이 원인이다. 무릎에서 ‘덜커덕’하고 뭔가 걸리는 소리가 난다면 무릎 사이 연골인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소리와 함께 무릎을 조금만 틀어도 삐걱대는 느낌, 무릎의 잠김 현상(구부러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상태), 걷다가 갑자기 무릎이 힘없이 풀리는 증상도 나타난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젊은 층에서는 스포츠 부상 때문에, 중년층은 나이가 들어 연골이 약해지면서 유발된다.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 않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찢어진 연골판은 재생되지 않고 계속해서 찢어지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박리성 골연골염이 있으면 무릎 내에 뭔가가 끼인 듯 ‘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가 나고 무릎 안에서 뭔가 떠돌아다니는 느낌이 든다. 이는 연골 아래 측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되면서 관절연골이 떨어져 나가는 것. 주로 심한 운동을 장기간 계속했을 때 잘 생긴다. 조기현 강남힘찬병원 과장은 “무릎관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처음에는 소리만 나는 경우도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소리가 더 둔탁해지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무릎에 소리 나는 환자 10명 중 1명은 무릎관절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 시술로 손상 연골 복원 관절에 소리와 경미한 통증이 있는 경우는 아직 연골손상이 심한 단계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질환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연골손상을 예방하거나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먼저 체중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다. 무릎에 실리는 하중을 줄이기 위해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한다. 준비운동 없는 급격한 운동이나 오랫동안 쪼그려 앉는 자세, 무릎을 바닥에 대고 기어 다니는 행동, 양반다리로 앉아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관절주변 근육을 키워주는 스트레칭도 자주 해 준다. 의자에 앉아서 무릎을 폈다 구부렸다를 반복하는 운동을 하면 무릎 주변 대퇴부 근육이 강화되고 연골 조직이 튼튼해진다. 생활 관리만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비수술적 요법이나 자기관절을 살리는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조주현 강북힘찬병원 과장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은 절개 부위가 0.5㎝로 작고 시술시간도 30분 정도로 짧아 흉터 걱정이나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덜하다”면서 “무엇보다 한번의 수술로 자신의 연골을 복원시키기 때문에 관절염 예방치료법으로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무릎관절염 무료수술 해드립니다▼동아일보와 힘찬병원은 한화의 후원으로 12월까지 무릎관절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수술을 해 드리는 ‘무릎관절염 무료수술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합니다. 수술 대상자는 한화에서 직접 선정하며 선정된 환자는 힘찬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신청을 원하는 분은 한화 봉사팀(1588-7320)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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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스티펠, 샴푸형 비듬치료제 출시

    ◆피부전문제약회사 ㈜한국스티펠은 샴푸형 비듬치료제 세비프록스를 최근 출시했다. 세비프록스는 일반 비듬 샴푸와 달리 각종 두피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의 비정상적인 번식을 억제해주는 항진균 항염작용 성분(시클로피록스, 올아민)이 포함돼 있다. 세비프록스는 1주일에 2, 3회 샴푸처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3000원 정도. 02-2046-7209}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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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뷰티]“아하, 망막 속의 너희들 덕분에 빛을 느낄 수 있구나”

    카메라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필름이 필요하듯 우리가 보기 위해서는 망막이라는 얇은 신경막이 필요하다. 필름이 빛을 받아들여 아름다움을 표현하듯이 망막에도 빛을 느끼는 1억 개의 막대세포와 600만 개의 원뿔세포가 있다. 두 세포의 바깥 부분에는 층층이 쌓아져 있는 1000개의 원반이 있으며, 원반에는 빛을 받아들이는 로돕신들이 세포마다 1억 개씩 들어 있다. 로돕신들이 눈 속으로 들어온 빛 알갱이와 결합하면 세포는 전기를 띄게 된다. 로돕신은 일회용이라서 빛에 한 번 노출되면 재생을 위해 원반과 함께 떨어져 나간다. 핵이 있는 안쪽 부분에서는 사립체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떨어져 나간 만큼 새 원반을 만들어 보충한다. 지금도 우리가 세상을 보고 있는 동안 눈 속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로돕신이 쉴 새 없이 반짝거리며 사라져가고 있다. 원뿔세포는 주로 망막의 중심 3mm 반경 이내에 뭉쳐 있으며, 막대세포는 그 주변부에 위치한다. 원뿔세포는 mm²당 15만 개 정도 있는데 주변부 막대세포에 비해서 30배 정도 더 밀집된 것이다. 원뿔세포는 색각을 담당하며, 반응이 매우 빠르고, 미세한 것을 정밀하게 구분한다. 그러나 막대세포는 명암을 구분하며, 반응이 느리고, 형태 정도만을 구분한다. 낮에 일하는 원뿔세포의 원반은 밤에 주로 합성되고, 밤에 일하는 막대세포의 원반은 낮에 만들어진다. “아빠. 원뿔세포가 없다면 어떻게 돼요.” “안경을 써도 잘 안 보이게 될 거고, 세상은 흑백이 될 거야 그리고 눈부시지 않게 항상 색안경을 써야 되겠지.” “막대세포가 없으면요.” “시력과 색각은 정상이지만 시야가 좁아지고, 야맹증이 생길거야.” 실제로 5000명 중 한 명꼴로 이렇게 살고 있다. 그때 옆에서 괴상한 질문이 날아온다. “여보, 난 당신에게 원뿔이에요, 막대예요?” 앗! 이것은 함정이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하는 질문만큼이나 아슬아슬하다. 아빠 한 번 보고, 엄마 한 번 보며 당혹해 하던 막내딸의 표정이 생각난다. 하마터면 ‘당신은 내게 원뿔이야. 당신이 없으면 이 세상은 암흑이거든…’이라고 할 뻔 했다. 휴! 정답 같지만 다시 한 번 잘 생각해야 한다. 내 표정을 슬쩍 바라보는 아내의 눈길이 느껴진다. 그 순간 막내딸은 “아빠도 좋고, 엄마도 좋아”라고 했었다. 그렇다. 나는 “그야 당신은 내게 원뿔이며 막대지”라고 했다. 아내는 큰 의미 없이 던진 질문에 당연한 대답이라는 듯 고개를 돌려 하던 일을 계속했다. 짧은 순간에 나도 막내딸처럼 무난히 임무를 완수했다.이성진 교수}

    • 200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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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통환자 10명중 1명 목관절 이상

    “머리가 아픈데 목관절 이상이라고요?”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지 못해 고생한다. 병원을 전전하면서 긴장성두통, 신경성두통, 편두통 등 각기 다른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병원을 찾는 두통환자의 약 10%는 경추성 두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추성 두통은 목뼈(경추)에서 비롯된 두통으로 1980년대 초반에 정체가 밝혀진 비교적 새로운 질병이다. 중앙대용산병원 척추센터 박승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병원을 찾는 두통환자의 약 10%는 일반적 생각과 달리 경추성 두통에 속한다고 6일 밝혔다. 경추성 두통은 일반적으로 한쪽 뒷머리에서 두통이 시작된다. 어지럼증, 이명, 경부통(아침에 갑자기 목이 돌아가지 않는 급성통증), 어깨 통증, 팔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또 한쪽 눈에 피로감과 통증이 나타나고 구역질, 구토, 심한 경우는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신을 잃는 중추신경계 증상도 동반할 수 있다. 드물게는 목이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뒤틀어지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박 교수는 “경추성 두통은 제대로 진단만 된다면 적절한 투약으로 70∼80%의 환자가 증상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추성 두통은 신경차단술이나 고주파신경열치료를 받게 되는데 1, 2일만 입원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박 교수는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두통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40%에서 경추성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경부통이 있는 환자의 80%는 두통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 됐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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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협력병원 의사는 ‘교수’로 못불러”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가천의과대 길병원, CHA의과대 강남차병원, 관동대 의대 제일병원, 을지대 의대 을지병원, 한림대 의대 강동성심병원의 공통점은? ‘○○○ 의대 ○○병원’으로 돼있지만 사실 의대 부속병원이 아니라 협력병원이라는 점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호칭도 ○○○ ‘교수’ 대신 ○○○ ‘과장’ 또는 ‘전문의’로만 불러야 한다. ‘협력병원 의사는 의대 교수로 인정할 수 없다’는 2007년 8월 교육과학기술부의 시정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을지대 의대. 을지대는 항소심에서까지 패소하자 최근 대법원에 상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을지대 의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의대는 총 7곳. 이들 협력병원의 의대 교수만 1700여 명에 이른다. 법원은 항소심에서도 을지대가 △대학교원 채용보다는 전문의 확보의 성격이 짙고 △전문의들의 주된 업무도 임상교육, 학문연구보다는 외래 진료에 치중돼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교과부의 손을 들어줬다. 따라서 국가가 부담금을 내는 사학연금의 수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을지대 병원은 △협력병원 교수들이 더 많은 강의와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 병원이 의료법인과 학교법인을 따로 둔 곳이 많다며 교과부의 결정을 “현실을 무시한 탁상공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을지대병원과 달리 순천향대병원은 협력병원으로 있던 천안순천향과 구미순천향을 지난해 학교법인으로 전환했다. 순천향대 의대 관계자는 “법인을 전환하려면 당시 의료법인 소속 직원이 모두 퇴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퇴직금만 수백억 원이 들었다”며 “그러나 그동안 많은 교수가 임용 여부를 두고 불안해했는데 지금은 그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두 병원에 소속됐던 교수 190여 명은 정식 의대 교수로 임용됐다. 대부분의 협력병원은 대법원 판결과 교과부의 조치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성균관대 의대가 내년 초에 마산삼성병원을 학교법인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는 정도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특수법인으로 돼 있는 서울대병원이나 국립대병원의 경우도 엄밀하게 말하면 의대 소속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그렇게 되면 가톨릭대 고려대 연세대만 의대 교수로 인정받는 꼴이 돼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아직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 견해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교과부는 내부적으로 ‘협력병원 의사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고 일정한 평가기준을 통과하면 부분적으로 협력병원 의사도 전임교원으로 인정한다’는 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수 인원에 제한을 둘 소지가 커 임상교수가 400여 명인 삼성서울병원이나 서울아산병원, 또는 강의 시간이 일정 기준에 못 미치는 의사는 교수가 되지 못하고 임상만 보는 과장 직책에 머무를 확률이 높을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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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사망 73%는 만성질환자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첫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사망자가 확인된 8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신종 플루로 사망한 117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분석한 결과 만성질환자가 85명(7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 플루로 사망한 만성질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암이 30명(26%)으로 가장 많았고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을 포함한 만성폐질환 26명(22%), 당뇨 24명(21%), 만성 심장질환 14명(12%) 순이었다. 그러나 암 환자 가운데 폐암이거나 폐 전이가 있었던 사례가 8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폐 질환자가 신종 플루 사망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만성질환자가 신종 플루에 걸리고 확진 전에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은 경우는 43∼54%에 불과했다. 만성질환자가 아닌 사망자가 확진 전 타미플루를 복용한 경우가 77%였던 것과 큰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은 폐질환자는 증상 시작 시기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폐렴의 유무를 파악하기도 힘들어 확진 전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잘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만성질환자와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면서 “신종 플루 사망자의 대부분이 만성질환자인 만큼 이번에 백신 접종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고 병원에서는 만성질환자가 신종 플루로 의심되면 확진 전이라도 항바이러스제를 적극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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