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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회장, 올림픽 선수단 격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오른쪽)은 21일 서울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제30회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이날 이기흥 선수단장, 최종건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박종길 태릉선수촌장과 환담을 나누고 격려금 1억 원도 전달했다. 허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10위권 이내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삼양식품 50여년 만에 로고 교체삼양식품이 50여 년간 사용해 오던 로고를 바꿨다고 21일 밝혔다. 삼양식품의 새 CI(Corporate Identity·사진)는 대관령의 초원과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움직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고의 색상은 따뜻함, 에너지, 맛을 의미하는 ‘딜리셔스 오렌지’를 사용해 전 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경영의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19일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CI 선포식을 열었다. ■ 하이트진로, 16.9도 소주 ‘쏘달’ 판매하이트진로는 대나무 활성 숯 정제공법으로 주조해 맛이 깨끗하고 미네랄이 풍부한 저도(低度) 소주 ‘쏘달’을 부산·경남지역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쏘달은 소주가 입에 잘 맞는 날 ‘쏘주가 달다’고 표현하는 데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를 16.9도로 낮추었다. ■ 롯데카드 ‘아스트리드 어워드’ 금상롯데카드는 홍보 브로슈어인 ‘Start From You’가 올해 ‘아스트리드 어워드’에서 브로슈어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적 미디어 기업인 미국 머콤사가 주관하는 아스트리드 어워드는 ‘머큐리 어워드’ ‘ARC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홍보제작물 시상식으로 꼽힌다. ■ ‘현대카드 슈퍼토크 05’ 내달 개최현대카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리더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현대카드 슈퍼토크 05’를 6월 12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뉴욕 공공공연예술도서관 총괄 디렉터인 재클린 데이비스, 영국 시어터 프로젝트 컨설턴트의 데이비드 스테이플스 대표, 패션 사진작가 김용호, 슈퍼스타K 시리즈를 만든 엠넷의 김용범 PD가 강연자로 나선다. ■ 플라자 ‘프리퍼드 호텔 그룹’ 가입플라자호텔은 세계적 호텔 연합체인 ‘프리퍼드 호텔 그룹(PHG)’에 6월부터 가입한다고 21일 밝혔다. PHG는 70여 개국 800개 이상의 고급 호텔과 리조트들의 연합으로, 플라자호텔은 이 중에서도 최상급인 ‘프리퍼드 호텔 앤드 리조트’ 등급으로 가입하게 됐다. 플라자호텔 투숙객은 PHG에 가입한 호텔에서 VIP 대우를 받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16개 항공사에서 마일리지 제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재계를 대표하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2기 동반성장위원회를 이끌게 된 유장희 위원장이 17일 처음으로 회동했다. 두 사람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동반성장정책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자주 만나 대화하자”며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유 위원장과 비공개 오찬을 하며 “지속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건전한 기업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해 동반성장위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는 개별 기업 간 경쟁보다 기업군 간의 경쟁이 중요하다”며 “대기업들이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반성장정책의 초점을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맞춰 달라는 뜻을 전한 것이다. 유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균형과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간 노력을 통해 기업생태계를 선순환적으로 발전시키고 2, 3차 협력업체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인터넷에서 ‘김면발’과 ‘박스프’로 불리는 두 남자가 있다. 라면 블로그 ‘봉지 벗기는 남자들’의 운영자다. 봉지라면, 컵라면부터 외국 라면까지 70여 종의 맛을 보고 촌철살인의 평가를 올려 제법 유명해졌다. 그 덕분에 이달부터 한 남성 잡지에 글도 연재한다. ‘이 남자들’은 올해 8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는 05학번 동기다. 대학가요제에 함께 출전했고, 예비군 훈련도 같이 다니는 ‘절친’이다. 졸업 전 앞서거니 뒤서거니 대기업 합격증을 거머쥔 것도 꼭 같다. 박스프는 올해 1월 LG생활건강 입사가 결정된 박종현 씨(26), 김면발은 7월부터 현대홈쇼핑으로 출근하는 김광희 씨(26)다. 박 씨는 고급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마케팅을 맡았고, 김 씨는 상품 바이어인 MD를 꿈꾸고 있다. 운 좋은 이 남자들의 ‘취업 스펙’은 어떨까. 그들의 말을 빌리면 그저 그렇다. 토익, 학점이 특출 나진 않다. 어학연수는 각각 관심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안 갔다. 공모전 입상 경험도 없다. 박 씨는 “에너지와 잠재력을 회사가 믿어줬다”고 했고, 김 씨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게 인턴 면접 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군복무를 하며 병영문학상에 당선돼 받은 상금 100만 원으로 제대 후 학교 앞에서 핫도그를 팔았다. 선배 노점상의 텃세에 “하루 매출 10만 원 미만, 영업은 저녁 전에 끝낸다”는 타협안을 내며 사업 경험을 차곡차곡 쌓았다. 좋아하는 일에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2009년 학교 과제물로 시작한 라면 블로그가 그렇다. 박 씨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라면회사의 의뢰는 받지 않았고, 라면회사에 입사원서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은 여럿이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박 씨는 친구 7명과 함께 작가 노희경, 전 프로야구 선수 마해영, 서울시장 박원순 씨 등 21명의 명사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이 내용은 ‘책 읽는 청춘에게’라는 책으로 나왔다. 경쟁 시장에서는 ‘남과 다르다’는 것 자체가 경쟁력의 밑천이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무술 유단자보다 실전에서 통하는 ‘뒷골목 고수’의 길을 선택한 ‘봉지 벗기는 남자들’과 이들의 실력을 알아본 회사의 안목에 눈길이 가는 것도 그래서다. 전략 경영의 관점에서 본다면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 비슷한 스펙을 쌓아 올리는 ‘스펙 경쟁’은 투자할수록 출혈만 커지는 이른바 ‘레드오션’이다. 기업은 남과 다른 창의성과 경험을 필요로 하는데, 구직자들은 남들과 똑같아지기 위해 안달하며 경쟁한다. 취업정보회사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의 86.8%가 ‘스펙 스트레스’를 받고, 64.1%는 ‘스펙 스트레스’로 자신감을 잃었다고 응답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인 구글의 채용 모토가 ‘다르게 뽑기(hire differently)’다. 이런 회사에 들어가려면 자신만의 스토리와 무기가 있어야 한다. ‘봉지 벗기는 남자들’이 착안한 ‘취업 블루오션’도 비슷하다. “인터넷에 ‘무슨 스펙이 필요하다’는 식의 ‘취업 뽀개기(취업비결)’ 정보가 넘쳐난다. 이런 가이드를 따라가면 결국 모두 비슷해진다. 취업에 방해가 될 뿐이다.”(박스프) “스펙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입사 후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을 것 같았다. 재밌는 일을 찾았고, 생각한 건 꼭 실행에 옮기려고 했다.”(김면발)박용 산업부 기자 parky@donga.com}

“성과의 원천은 사원과 현장 관리자다. 회장인 나도 일선 실무자로 시작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 화두(話頭)로 ‘현장으로부터의 혁신’을 제시했다. 일선 현장에서부터 혁신이 시작되지 않으면 그룹의 미래를 개척하는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 참석해 “현장의 수많은 노력이 모여 오늘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사업현장의 혁신 노력이 GS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동력”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지금 초일류 기업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그 또한 일선에서 나서지 않는 한 결코 극복할 수 없다”면서 “나 역시 일선의 실무자로 출발해 최고경영자(CEO)에 이르렀고 지금도 현장 곳곳을 수시로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1977년 LG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장으로 입사해 LG상사 해외기획실 부장, 홍콩지사 선임부장, 도쿄지사 상무 등을 거치며 실무경험을 쌓았다. 수시로 연구개발, 생산, 건설현장을 찾는 ‘현장 중시형’ CEO다. 현장의 혁신적 변화를 위한 경영진의 역할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경영진은 큰 밑그림을 잘 그려주고, 실행조직이 활기차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구석구석을 부지런히 챙기면서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날 포럼을) 서로 더 배우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형식과 양’보다는 ‘내용과 질’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 400여 명이 참석해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 GS EPS, GS글로벌, GS건설 등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GS칼텍스는 최종 제품에 국한됐던 품질관리를 중간제품과 공정으로 확대해 연간 170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사례를 소개했다. GS리테일은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올해 초 소액결제 수단인 ‘POP 티머니(T-money)’ 선불카드를 내놓아 5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사례를 발표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가구·인테리어 전문 중견기업인 한샘이 LG그룹 계열 건자재·인테리어 회사인 LG하우시스에 “인력 빼가기를 자제해 달라”며 공문을 보내 거세게 항의했다. 자사의 직원들이 지난해부터 대거 LG하우시스로 이직한 데 따른 것이다. 한샘 측은 “영업 노하우를 얻기 위한 인력 빼가기”라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반면 LG하우시스 측은 “개인의 선택일 뿐”이라며 맞서고 있다. 15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3월 중순 “그동안의 항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직원 빼가기가 전방위적으로 도를 넘고 있다. 유사 동종업체로서 상도의를 지켜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LG하우시스 측에 발송했다. 한샘 측은 이 공문에서 “법적 대응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갈등은 한샘의 영업,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들이 대거 LG하우시스로 가면서 비롯됐다. 지난해부터 15명이 이직했다. LG하우시스는 한 해 약 150명을 뽑는데 이 중 10%를 한샘 인력으로 채운 것이다. 한샘 측은 LG하우시스가 전시장과 시공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영업모델을 도입하려고 부엌가구 시공 영업 노하우가 있는 한샘의 인력을 빼가고 있다고 의심한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도 공문을 보내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며 “대기업 계열사가 높은 임금과 복리후생을 앞세워 인력을 빼가면 버틸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새로운 영업모델을 검토하고 있지만 한샘과는 사업영역이 전혀 다르며 경력 개발을 위한 개인의 선택을 막을 수도 없다”며 “경력직 채용에 한샘 직원의 지원이 많아 특정 시기에 채용이 몰린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한빛홀. 한전 협력사의 최고경영자(CEO) 등 6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한전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정책을 교감하기 위해 마련한 소통의 자리였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이날 “한전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전력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기업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협력사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동반성장 전략을 내놓았다. 한전이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자세로 동반성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판로(販路)를 확대하고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한편 공정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한전식 동반성장’이다.○ 공사·구매·용역 예산 77%, 중소기업에 푼다 한전은 올해 공사, 구매, 용역에 쓸 예산 6조2000억 원 중 77%인 4조8000억 원어치를 중소기업에서 조달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119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한전은 또 해외사업 개척 성과를 협력사와 공유하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수주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사내에 동반성장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한전은 중소기업 역량 강화에도 팔을 걷고 나섰다. 한전은 1993년 공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전과 전력 관련 계열사가 1200억 원을 조성해 3년간 중소기업과의 협력 연구개발, 인력개발 및 경영지원, 품질 및 생산성 혁신, 해외시장 진출 등의 지원사업을 펴기로 했다.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협력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파워에너지론’ 등 각종 금융지원 사업도 운영한다. 또 협력사에 경영 컨설팅도 해줄 계획이다.○ ‘작은 거인’을 키워라 한전은 자사의 브랜드를 활용해 협력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수출 촉진회’를 매년 열고 있다. 2011년 현재 방글라데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페루, 필리핀 등 16개국에 124개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했다. 올해도 이 행사를 열고, 협력사들이 12개국에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올리도록 지원한다. 중소기업과의 협력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우수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수출 시범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사를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키우는 사업도 시작했다. 재외 한인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구축, 해외 유력 바이어 초청 국제전시회 지원, 수출 전문가 양성,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스쿨, 해외시장 입찰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대기업이 있기에 중소기업이 있고, 중소기업이 있기에 대기업이 존재할 수 있다”며 “동반수출 촉진 행사, 협력 연구개발 제품의 해외시범 설치 등을 통해 협력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외환위기 이후 소비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매년 일자리 96만 개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고, 이 결과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도 0.5%포인트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997∼2011년 소비증가율(3.1%)이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4.2%)만큼 됐다면 소비는 연평균 50조 원, 일자리는 연평균 96만2000개가 늘어났을 것으로 13일 추산했다. 소비침체는 잠재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외환위기 이전인 1990∼1997년 7.2%에서 외환위기 이후(1997∼2011년) 4.5%로 떨어졌다. 장기 소비침체가 없었더라면 이보다 0.5%포인트 더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원은 “실질소득 증가 둔화, 자산 감소에 따른 ‘역(逆)자산효과’, 비(非)소비지출 증가, 중산층 위축이 소비침체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교역조건 개선, 투자 확대 유도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을 늘려 중산층의 소비 여력을 키우고 물가불안 심리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산업계가 “올해로 시한이 끝나는 기업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3년 더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3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R&D 투자 활성화 정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 단체는 먼저 올해 말 일몰(日沒·시한종료) 예정인 ‘신성장동력 및 원천기술 R&D 세액공제’ ‘R&D 설비투자 세액공제’ 등 R&D 조세지원 제도 7건을 3년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매출액 1조 원 미만 중견기업의 R&D 세액공제율을 신설하고 창업 초기 중소기업에 R&D 장려세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중소, 중견기업 지원 대책도 제안했다. 산업계는 “국가 R&D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 R&D 투자는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 때문에 세제 지원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10명 중 7명꼴로 45세 이상 중·고령 직원이 늘어나는 인력 구조의 고령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고령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관리직 같은 화이트칼라 직군의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우려하고 있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기업 CEO 246명을 대상으로 중·고령 인력 활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3.2%가 ‘최근 10년간 조직 내에 45세 이상 직원이 많아졌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45세 이상 중·고령 인력이 필요한 이유로 업무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72.8%), 네트워크와 인맥(12.2%) 등을 주로 꼽았다. 기업인력 고령화에 따른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조사 대상 CEO의 75.1%는 관리직, 일반사무직 등 화이트칼라 직종의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우려했다. 생산직, 기능직 등 블루칼라 직종의 생산성 하락을 우려하는 응답은 24.9%로 조사됐다. 중·고령 인력 활용의 어려움으로 CEO들은 조직 활력 저하(35.4%), 임금 부담(24.8%), 적합한 업무 부재(13.4%), 젊은 인력 신규채용 곤란(12.6%), 업무 스피드 저하(11.8%) 등을 들었다. 이 인력들을 잘 활용하려면 임금 피크제(39%), 고용형태 다양화(25.2%), 직무능력개발 지원제도(8.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삼성그룹이 2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리더십 기업에 올랐다. 글로벌 인사조직 컨설팅회사인 헤이그룹은 아시아 지역 기업인 1328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리더십을 보유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요타자동차가 2위를 차지했으며 유니레버, 네슬레, 타타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헤이그룹 측은 “삼성전자가 ‘일반 제조업체’에서 ‘혁신가 기업’으로 변모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망설이는 순간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 과감하게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위 이내에 든 기업들은 리더는 물론이고 일반 직원까지 향후 고객 니즈(needs·욕구)를 분석해 미래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내놓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0위 기업의 77%는 성과가 부진한 시기를 학습의 기회로 삼아 기업이 어려울 때에도 단기 이익을 내려 하기보다 혁신활동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위권 밖의 기업들은 이 시기에 혁신활동에 투자를 하는 기업이 56%에 그쳤다. 한편 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기업인 6921명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고의 리더십 기업 조사에서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P&G, IBM,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의 순으로 나타나 미국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헤이그룹 관계자는 “리더들이 조직 내 혁신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직급과 상관없이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얘기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최고 리더십 기업의 특징”이라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올해는 생생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아웃도어 의류 제품이 유행하고 있다. 아웃도어 제품들은 무거운 톤의 단색 일색에서 벗어나 경쾌하고 화려한 컬러로 진화하고 있다. 봄과 여름철 야외활동의 최대 변수인 변덕스러운 날씨를 고려해 날씨 변화에 강한 기능성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헬리한센도 올해 특유의 기술을 접목시킨 아웃도어 신제품을 내놨다. 이 제품은 기능성 외에도 컬러감과 디자인을 살려 평상시에 편안한 캐주얼 웨어로 입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착용하기 좋은 헬리한센의 커플 방풍 재킷은 어깨 부분은 방수소재로, 아래는 경량 방풍 소재로 만들어졌다.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해 더운 날씨에도 옷 안쪽에 땀이 차지 않게 디자인했다. 야외활동을 할 때 몸의 열기와 땀을 신속하게 배출해주는 게 특징이다. 디자인은 옐로와 네이비로 컬러 배색을 주고, 그레이로 스티치를 넣어 포인트를 살렸다.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때 꼭 필요한 후드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밑단은 스트링 형식으로 처리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 손목은 밴드 처리를 해 물이 들어가지 않게 배려했다. 헬리한센 커플 방풍 재킷은 남성과 여성용이 각 19만 원이다. 더운 여름에는 시원하면서도 땀 흡수력이 좋은 티셔츠를 입는 게 좋다. ‘12SS 헬리한센 기능성 티셔츠 시리즈’는 흡습성이 뛰어난 쿨맥스 소재와 습기 흡수 및 내부 건조성이 뛰어난 드라이아이스 소재를 사용했다. 여름철 야외활동에 맞게 입었을 때 시원하며 빠른 땀 흡수 능력을 보강한 게 장점이다. 여성용 티셔츠 제품 중 ‘TAT2304L’은 방충 기능까지 더해 산행이나 캠핑에 처음 나서는 여성들을 배려했다. 가격은 9만5000∼10만5000원 선. 금강제화의 등산화 전문 브랜드 랜드마스터는 기능성 외에도 감각적인 컬러와 디자인이 특징인 ‘더블라스팅 등산화’를 내놨다. ‘더블라스팅’은 내부에 보이지 않는 바닥창이 하나 더 숨어있다는 뜻이다. 쿠션감이 좋아 신었을 때 편안함을 준다. 한국 지형에 적합한 미끄럼 방지 창을 적용하고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땀은 배출하고 수증기를 포함한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졌다. 내부 바닥창은 항균, 항취 기능이 있는 ‘오솔라이트’를 적용했다. 촘촘한 매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잘되고 신발 앞 부분에 캡을 적용해 발을 한층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점도 좋다. 퍼플, 레드, 옐로, 그레이 색깔이 있으며 커플화는 물론이고 캐주얼룩에도 매치하기에 좋다. 가격은 19만8000원.박용 기자 parky@donga.com}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활용해 24시간 내에 맞춤형 옷을 지어주는 ‘디자인 공장’을 만들면 어떨까요?” “쇼핑을 하다 지치면 앉아서 동대문시장의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만남의 장터’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어요.” 한국과 영국의 산업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대 내놓은 동대문시장 혁신 아이디어들이 9월 영국에서 열리는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 전시된다. 런던 현지에서 책으로도 출판된다. 또 일부 아이디어는 실제 동대문시장에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업형 유통망에 밀려 점점 위축되는 재래시장 활성화의 해법을 디자이너의 눈으로 접근하는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실험이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런던이 주목한 동대문 혁신 아이디어 9일 주한영국문화원과 남택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에 따르면 영국왕립예술학교(RCA) 대학원생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 80여 명이 공동작업한 동대문시장 혁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올해 9월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 초대됐다. 2003년 시작된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은 생활용품, 자동차, 건축 분야의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디자이너의 등용문이다. 남 교수는 “RCA 측에서 KAIST 학생들과의 협업 결과물이 런던 디자인페스티벌에 초청됐다고 알려와 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협업은 시장을 예쁘게 꾸미는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도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디자인 싱킹 관점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RCA가 2005년부터 가나, 중국, 일본, 인도 등을 돌며 디자인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고 글로벌(Go-Global)’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됐다. 박윤조 주한 영국문화원 프로젝트 매니저는 “영국 본부와 현지 학계에서 재래시장 문제를 디자인 관점에서 해결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프로젝트 결과물은 9월경 영국에서 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 9월까지 발굴” 영국 네덜란드 등 16개국 출신으로 구성된 RCA 학생들은 3월 말부터 약 2주간 한국에 머물며 KAIST 학생들과 4, 5명씩 팀을 이뤄 16개의 동대문시장 혁신 아이디어를 내놨다. 한국의 문화와 동대문시장 상인을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보고 내놓은 아이디어다. 예컨대 재료를 즉석에서 쓱쓱 비벼 먹는 비빔밥처럼 고객이 옷감과 디자인을 선택해 제작을 의뢰하면 즉석에서 맞춤옷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하자거나 컨테이너 작업장에서 거리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24시간 내에 옷을 배달하는 이동식 팝업 스토어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쇼핑 도중 쉬면서 시장의 배달음식을 주문해 먹는 ‘만남의 장터’, 딱지나 하회탈을 응용한 시장 할인쿠폰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 중 상인들이 자신의 전문기술을 전수해주는 강연을 탐색, 등록, 결제할 수 있는 ‘교육자판기’를 시장에 설치하자는 ‘동대문 대학’ 아이디어의 실행을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자판기에서 교육 과정을 검색하고, 결제하면 장인의 서명을 받아 수료증 대용으로 쓰는 영수증이 출력되는 식이다.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한 서울디자인재단 배진희 선임은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9월까지 진행되는 작업을 지켜보며 추가로 건의할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도시에 사는 50대 사무기술직 종사자들이 귀농·귀촌에 특히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4일부터 사흘간 열린 ‘2012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 방문객 5000명 중 500명을 표본 추출해 분석한 결과 귀농·귀촌 희망자의 연령은 50대가 40.4%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40대 27.8%, 60대 17.6% 순이었다. 직업은 사무기술직이 31.2%, 판매·서비스업 23.4%, 가정주부 10.8% 순이었다. 귀농 예정시점을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40.2%가 ‘1, 2년 내’라고 답했다. 이어 35.8%가 ‘3년 이후’, 22.0%가 ‘아직 모름’이라고 했다. 귀농 목적으로는 응답자의 75.6%가 ‘전원생활 및 사회 경험을 농촌에 적용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농업에 본격적으로 종사하겠다’는 응답은 24.4%에 그쳤다. 농업보다는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이 가장 큰 귀농의 동기부여로 분석된다. 응답자들은 귀농·귀촌에 필요한 교육 및 정보로 기본 정보와 상담(26.9%), 상세 지원제도(18.9%), 농지 구입 정보(12.2%)를 꼽았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근본적인 체질 변화로 시장을 선도해 달라.”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 현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주요 임원 300여 명을 앞에 두고 조직의 체질개선을 재차 주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임원은 “강한 톤은 아니었지만 실행 의지를 분명히 느낄 수 있는 단호한 어조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뼛속까지의 변화’를 천명한 구 회장의 ‘변화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도 “시장 선도기업이 되려면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근본적인 체질 변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선도적인 발상과 추진의 생활화를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 들어 네 차례 공식 석상에서 체질개선과 시장선도를 일관되게 주문하며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재 확보, 연구개발(R&D)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가 1995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해외 R&D 인재 채용 행사인 LG테크노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구 회장은 이날 임원 세미나에서도 “(LG테크노콘퍼런스는) LG의 회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R&D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만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인재 확보와 정착에 CEO(최고경영자)들을 필두로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융·복합 시대에 대비하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시너지 강화도 구 회장이 공을 들이는 분야다. LG는 계열사 간 R&D 협업을 통해 융·복합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술센터를 설립했다. 변화 경영의 목표는 외형보다 수익성에 맞춰져 있다. LG는 올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LG상사, LG생활건강의 비주력 자회사 7곳을 정리하는 작업에 나섰다. 그룹의 윤리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이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사업통합 등을 통한 조직 쇄신에 들어갔다. 올해 1분기(1∼3월) LG전자의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도 수익성을 강조한 결과로 풀이된다. 변화 경영의 컨트롤 타워인 ㈜LG의 역할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하현회 부사장이 이끄는 시너지팀이 신설됐다. 디스플레이, 모바일, 전기자동차 부품 등 계열사 간 협력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과 같은 시너지 극대화가 목표다. 지난해 3월엔 계열사 간 기술 협력을 위해 기술기획팀도 신설됐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국내 600대 기업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40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와 선거 등 대내외 변수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선 것이다. 기업들이 이 같은 계획을 실제 투자로 연결하기까지는 국내 경기의 향방, 12월 대통령선거 등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보다 12.1% 늘어나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내놓은 ‘600대 기업(금융권 제외) 투자실적 및 계획’ 보고서에서 올해 조사 대상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전년 투자실적 대비 12.1% 늘어난 140조7719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은 전자부품·장비, 자동차·부품 등이 투자 확대를 주도해 전년보다 11.3% 증가한 93조3801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이외의 업종에서는 전력, 가스, 수도, 통신, 정보기술(IT) 서비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非)제조업의 올해 투자계획은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47조3918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기업들이 올해 투자를 늘리겠다고 계획하는 것은 국내 선거와 유럽발(發) 재정위기 등의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선행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유럽 재정위기-선거 정국이 관건 하지만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협하는 변수도 적지 않다. 기업들은 올해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경제 변수로 국내외 경기 회복 여부(69.8%), 비경제 변수로는 대선 등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3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내 경기 회복 여부와 선거 정국에서 불거질 반(反)기업 정서 및 대기업 때리기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달 전만 해도 “실물지표가 개선됐다”며 이른바 ‘바닥론’을 얘기하던 정부도 최근에는 경기 회복세의 둔화를 우려하고 있다. 상반기(1∼6월)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경기 반등이 이뤄지는 이른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에서 “국제유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페인 신용등급 하락 등 유럽 재정위기 관련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실물지표 개선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활성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경련의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들은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25.5%), 자금조달 지원(20.0%), 감세기조 유지 등 세제 지원(18.0%) 등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 꼽았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

■ 이재용 사장 伊 엑소르그룹 사외이사에유럽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사진)이 7일(현지 시간) 마르틴 빈터코른 폴크스바겐 회장을 만나 자동차용 전자부품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댄 애커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최고경영자(CEO)를 각각 만나 자동차용 전자부품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은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사인 이탈리아 엑소르그룹의 사외이사로 4일 선임됐다. ■ 위스키 ‘임페리얼’ SNS 캠페인 전개페르노리카코리아가 위스키 브랜드인 ‘임페리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페르노리카는 6월 23일까지 브랜드 페이스북(www.facebook.com/Imperialkorea)에서 이용자가 참여해 만드는 인터랙티브 무비 이벤트를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참가자 중에서 추첨해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에든버러 국제영화제를 관람할 기회를 준다. 또 제주도, 부산 등의 국내 여행권과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의 경품을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인쇄 매체와 옥외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개된다. ■ 독점권 남용 에이텍정보통신 시정명령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독점판매권을 남용한 에이텍정보통신㈜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경기도가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정보서비스센터’의 서버보안 소프트웨어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던 에이텍정보통신은 2010년 3월 경기도의 관련 서버 증설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가 2순위로 밀리자 독점판매권을 앞세워 입찰 1순위 사업자의 사업 참여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 동양, 남양주 친환경 레미콘공장 준공㈜동양이 경기 남양주시에 완전 밀폐형 설비를 갖춘 친환경 레미콘공장을 준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공장은 시간당 210m³의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2기와 1만 m³의 레미콘 원료를 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야적에 따른 분진 등 오염물질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친환경 시설”이라며 “생산품은 서울 동부지역 및 남양주시, 구리시의 건설현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7일 유장희 신임 동반성장위원장과 첫 회동을 갖고 동반성장 정책 조율에 나선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성장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은 17일 유 위원장을 만나 동반성장 정책과 두 기관 간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이번 만남은 동반성장위 측의 요청에 전경련 측이 적극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유 위원장은 이에 앞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도 회동해 동반성장 정책을 협의한다. 재계는 과거 이익공유제(협력이익배분제)를 둘러싸고 사사건건 대립하던 전경련과 동반성장위가 유 위원장 취임 이후 ‘밀월 국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첫 동반성장위 본회의를 주재하면서 “기업 의견을 수렴해 위원회가 소통과 협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련은 이런 유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줘 1기 동반성장위와의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두 수장이 이번 회동에서 과거의 앙금을 털고 ‘상생’을 모색할 것”이라며 “허 회장이 2기 동반위의 사업과 정책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운찬 전 동반성장위원장은 지난해 6월 허 회장과의 면담 요청을 전경련 간부들이 외면해 마음고생을 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으며, 올해 3월 말 사퇴를 발표하면서 ‘전경련 해체’를 거론할 정도로 전경련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
LG전자 국내 사업장이 어린이날인 5일 협력업체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일일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LG그룹은 “5일 평택과 창원 등의 LG전자 사업장을 일일 놀이동산으로 꾸며 임직원 가족과 협력업체, 다문화가족 등 1만 명을 초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사업장별로 놀이기구와 3차원(3D) 영화관을 운영하고, 과학체험 행사와 사생대회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내의 무료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에서는 영등포구 거주 다문화가정과 ‘LG 사랑의 다문화학교’ 어린이 가족 약 300명을 초대하는 과학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LG는 5월 중순 미국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인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소속 정상급 연주자를 초청해 ‘LG 사랑의 음악학교 스프링 페스티벌’을 연다. 행사 기간에 저소득가정 청소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도 초대해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준다. 연주자들은 ‘LG 사랑의 음악학교’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음악 영재를 대상으로 특별 지도도 해준다.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도 이달 ‘주니어공학교실 과학실험’ ‘저시력 아동과 야외체험’ ‘저소득가정 청소년 체험활동’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행사를 연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빅데이터가 힘이다”삼성경제硏 “한국기업 계속 방관땐 도태”… 보고서 통해 경고‘빅데이터’ 혁명이 한국 기업에 스마트폰 충격보다 더 험난한 도전 과제를 안겨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내놓은 ‘빅데이터: 산업 지각변동의 진원’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금까지 빅데이터 시대의 방관자였다”며 “빅데이터 활용이 늦으면 조만간 새로운 차원의 기술 종속과 경쟁 열위로 내몰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빅데이터는 빠르게 생성, 유통되는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최근 모바일, 데이터 처리 등의 기술 발달로 빅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 분석해 유의미한 정보와 지식을 추출할 수 있게 됐다. ‘빅데이터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은 핵심 서비스를 무료나 저렴한 값에 제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의료기록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료보험 사각지대를 해결하고 있다. 반면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막대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한국에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은 10개 미만에 불과하다. 보고서는 “인식 부족으로 ‘빅데이터의 축적-업무 활용-관련기술 성숙-데이터 축적’의 선순환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양질의 공공 빅데이터를 공급하고, 기업은 사내외 데이터 공유와 통합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美보안업체 시만텍 “SNS 해킹 막아라”“작년 전세계서 55억건 공격”… 美보안업체 시만텍 분석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해커들에게 새로운 놀이터가 됐다. 또 기업의 영업비밀을 빼내려는 사이버 스파이들은 대기업의 중소 협력업체를 노리기 시작했다. 미국 보안회사인 시만텍이 2일 발표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 제17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총 55억 건의 악성 공격이 발생했다. 2010년에 비해 81%가량 증가한 것이다. 모바일 서비스의 보안상 취약점은 315건으로 2010년보다 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주로 이용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악성코드의 유통경로가 될 확률도 높아졌다. PC로 주고받는 e메일을 통해 악성코드가 확산되던 것과는 양상이 달라졌다. 시만텍은 지난해 전체 스팸메일 양은 2010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지만 SNS를 통해 스팸성 메시지가 전파되는 경우는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또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공격을 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는 대부분 대기업이 공격 대상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직원 250명 미만인 중소기업을 겨냥한 공격이 전체의 18%까지 늘었다. 대기업의 기업비밀을 빼내기 위해 보안예산이 적은 중소 협력업체를 해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 “SNS로 고객소통”기업 67% “도입 가장 큰 이유”… ‘제품 이미지 제고에 도움’ 51%국내 기업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객과의 소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전문 매체 ‘더피알(The PR)’은 국내 기업 및 기관 소셜미디어 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도입 운영 현황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복수응답 가능)의 67.5%가 ‘고객과의 소통 및 관계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기업·제품 이미지 제고’(51.7%),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강화’(42.5%), ‘기업미디어 채널 구축’(36.7%), ‘고객 이벤트 및 프로모션 활성화’(28.3%) 등이 SNS 도입의 이유로 꼽혔다. 기업들에 가장 인기가 높은 SNS는 페이스북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90.8%가 페이스북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트위터는 77.5%, 블로그 65.8%, 유튜브 35.8% 순이었다. SNS 도입에 따른 성과로는 ‘소셜미디어 채널 방문자 및 이용자 증가’(80%)가 가장 많았으며 ‘기업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관계 구축 및 소통’이 각각 73.3%로 뒤를 이었다. SNS를 잘 활용하는 최고경영자(CEO)로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꼽혔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10곳 중 7곳꼴로 최근 정부와 정치권이 내놓은 기업 정책이 기업 환경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대(對)한국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도 절반이 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월 26일부터 4월 16일까지 한국갤럽에 의뢰해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과 외국법인 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최근 기업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72.0%는 ‘최근 (세제·노동 등의 분야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업 정책들 때문에 전반적인 기업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정책들로 인해 ‘투자에 부정적 영향이 있다’(55.3%)는 우려도 나왔다. 외국기업들은 정부와 정치권의 최근 기업 정책들이 ‘선거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72.7%)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 정책들을 철회해야 한다’(64.0%)고 답했다. 중국 등과 비교할 때 한국의 기업 환경 경쟁력에 대해서는 부정적(34.7%)이라는 응답이 긍정적(22.0%)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특히 노동 분야에서는 부정적 답변이 61.3%를 차지했다. 세제 분야도 부정적(40.0%)이라는 응답이 긍정적(13.4%)보다 더 많았다. ‘법인세 인하계획 철회’ ‘법인세 최고세율 구간 신설 계획’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각각 59.3%, 55.3%를 차지했다. 반면 재벌세 신설, 일감 몰아주기 과세 등 외국기업과 관련이 없는 세제에 대해서는 각각 56.7%와 62.7%가 찬성했다. 대기업 관련 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기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37.3%로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28.0%)보다 많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기업 정책이 투자 환경을 악화시키고 외국기업과 국내기업 간의 역차별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박용 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