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73%“45세 이상 직원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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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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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경제硏 국내기업 설문
업무 노하우 - 경험 높이 평가… 화이트칼라 생산성 하락 우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10명 중 7명꼴로 45세 이상 중·고령 직원이 늘어나는 인력 구조의 고령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고령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관리직 같은 화이트칼라 직군의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우려하고 있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내 기업 CEO 246명을 대상으로 중·고령 인력 활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3.2%가 ‘최근 10년간 조직 내에 45세 이상 직원이 많아졌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45세 이상 중·고령 인력이 필요한 이유로 업무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72.8%), 네트워크와 인맥(12.2%) 등을 주로 꼽았다. 기업인력 고령화에 따른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조사 대상 CEO의 75.1%는 관리직, 일반사무직 등 화이트칼라 직종의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하락을 우려했다. 생산직, 기능직 등 블루칼라 직종의 생산성 하락을 우려하는 응답은 24.9%로 조사됐다.

중·고령 인력 활용의 어려움으로 CEO들은 조직 활력 저하(35.4%), 임금 부담(24.8%), 적합한 업무 부재(13.4%), 젊은 인력 신규채용 곤란(12.6%), 업무 스피드 저하(11.8%) 등을 들었다. 이 인력들을 잘 활용하려면 임금 피크제(39%), 고용형태 다양화(25.2%), 직무능력개발 지원제도(8.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기업#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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