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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신약을 개발해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셀트리온은 효능을 극대화한 ‘4중 작용 주사제(개발명 CT-G32)’와 투약 편의를 높인 ‘다중 작용 경구제’를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비만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셀트리온에 따르면 CT-G32는 현재 시장 주류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 2중, 3중 작용제를 넘어 4중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 in Class)’ 신약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개인 편차에 따른 효능 차이와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하면서 새로운 타깃을 추가해 식욕억제와 체중감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지방 분해 촉진과 에너지 대사 조절까지 아우르는 대사질환 치료제로도 확장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CT-G32는 주요 후보물질에 대한 질환모델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제출을 통해 본격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다중 작용 경구제는 주사제 대비 투약 편의를 높여 환자 치료 접근성을 크게 확대하는 치료제로 개발한다. 보관과 유통이 용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경구용 치료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접근성이 제한되거나 체중감량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했지만 셀트리온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기반으로 약물을 설계해 이러한 단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다중 작용 경구제로 개발해 치료 효능을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베스트인클래스(Best in Class)’ 신약으로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현재 제형 및 분자 설계 측면에서 안정성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28년 하반기 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사제의 경우 초기에 높은 체중감량이 필요하거나 기존 치료로 충분한 반응을 얻지 못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고 경구제는 기존 주사 치료에 부담이 있거나 체중감량 이후 장기 유지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위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한다. 치료 단계별 공략으로 제품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는 모습이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 중 과체중 비율은 지난 1990년대 기준 약 25%에서 최근 40%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세가 급격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비만 합병증과 의료비 증가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실정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오는 2031년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를 약 243조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과 항암제 영역에서 확보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안과질환과 골 질환 등으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새로운 영역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GC셀(지씨셀)은 국내와 일본에서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해당 특허는 면역 거부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인 제2형 주조직적합복합체 전사활성화인자(CⅡTA, Class Ⅱ MHC Transcription Activator)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CⅡTA는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을 CD4 T세포에게 보여주는 분자인 MHC classⅡ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핵심 전사 보조활성화 인자라고 한다.일반적으로 타인의 세포를 사용하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면역계가 외부 세포로 인식해 공격하는 한계가 있다. 지씨셀은 해당 유전자를 조절해 면역계 인식을 낮추고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일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특히 이번 기술은 여러 유전자를 동시에 편집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저면역성 세포를 제작할 수 있어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특정 세포 종류나 적응증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세포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는 점에서 향후 활용 예상 범위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지씨셀은 다양한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제조 방법과 해당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세포 자체에 대한 권리까지 폭넓게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세포치료제 상용화 과정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성과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한 ‘한-캐나다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캐나다의 펠단테라퓨틱스(Feldan Therapeutics)와 협력해 도출됐다고 한다. 다만 특허 권리는 지씨셀이 100% 보유하고 있다.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 연구 성과를 독자적인 지식재산(IP)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핵심 소재와 부품 국산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4일 경남 창원특례시 창원1사업장에서 ‘항공엔진 소재·부품 자립화 및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한국카본과 케이피씨엠(KPCM), 한국로스트왁스(KLW), 테스코 등 39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력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술교육대 등 관계 기관이 업무협약(MOU)에 공동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공군 항공자원관리단, 한국재료연구원, 경상국립대 등 주요 기관 관계자도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부품·소재 자립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개발과 시험평가 인증 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주도한다. 특히 협력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향후 설계와 가공 등 항공엔진 개발 관련 다른 분야 상생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분야 협력사들과 함께 핵심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국내 정밀주조 전문기업 한국로스트왁스, 성일터빈, 천지산업 등과 협력해 지난 20년 동안 2~3세대 단결정 소재를 적용한 터빈 블레이드와 고온 부품을 개발·양산해왔다. 이를 통해 NADCAP·KOLAS 등 국제인증도 획득했다. 또한 합작사 써머텍코리아와 함께 완제품 제조사(OEM)에 코팅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수강 전문 제조기업 세아창원특수강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해 글로벌 엔진 제조사 프랫&휘트니(P&W, Pratt & Whitney)의 GTF 엔진용 소재(Waspaloy)를 개발하고 품질 요구사항을 만족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국내 최고 소재 전문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 내에 항공엔진 핵심 소재 개발을 위한 ‘한화재료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조문수 한국카본 회장은 “수출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컨소시엄이 실질적인 협력사 역량 확대와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없이는 항공엔진 국산화를 이룰 수 없다”며 “상생을 통해 기술 주권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메밀과 물로만 만들어 메밀 본연의 맛과 식감을 살린 냉동 메밀면 제품 ‘100%메밀면’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면사랑이 내놓는 면 제품은 탄탄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이번 신제품은 면사랑이 건강한 식생활을 제안하기 위해 선보이는 ‘누들 헬시(Noodle Healthy)’ 라인업 제품이다. 특히 첨가물 없이 원료 본연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라고 면사랑 측은 강조했다. 메밀 원곡을 국내에서 직접 갈아 신선한 상태로 사용해 원료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고 한다. 물 외에 다른 원료는 넣지 않아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과 담백한 맛을 그대로 살렸다고 소개했다.면사랑 관계자는 “혈압이나 혈당 조절을 돕는 ‘루틴(Rutin)’ 성분이 풍부하고 혈당 지수(GI)가 낮은 곡물로 꼽히는 메밀을 주원료로 한 제품으로 첨가물을 과감히 덜어내고 메밀 본연의 영양 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조리와 활용도 간편하다. 냉동 상태 그대로 끓는 물에 약 4분 30초간 삶은 뒤 찬물에 헹궈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프리미엄 메밀장국이나 프리미엄 냉메밀장국, 동치미맛 냉면육수, 요리비법만능비빔장 등 면사랑 주요 제품을 활용해 메밀소바나 냉면, 비빔면 등 다양한 메뉴로 즐기는 것을 제안했다.면사랑 측은 “차별화된 제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맛과 건강을 균형 있게 구현한 누들 헬시 제품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삼성SDI가 주도하는 연구팀이 차세대 제품으로 꼽히는 리튬메탈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삼성SDI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리튬메탈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해질 조성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현존하는 기술 가운데 에너지 밀도가 가장 높지만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은 리튬메탈배터리 한계를 극복하는데 중점을 뒀다. 리튬메탈배터리는 기존 삼원계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차세대 웨어러블기기 등 미래 산업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충방전 가능 횟수가 수십 회에 불과해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다.삼성SDI와 컬럼비아대 공동연구팀은 ‘겔 고분자 전해질’을 적용해 리튬메탈배터리 단점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수명을 늘리면서 동시에 안전성을 향상시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았다는 설명이다.삼성SDI에 따르면 불소 성분을 활용한 겔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해 음극 표면에서 안정적인 계면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리튬메탈배터리 성능 저해 요인이 됐던 덴드라이트를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 충전 시 양극에서 음극으로 이동하는 리튬이 음극 표면에 쌓이면서 나타나는 결정체다. 배터리 수명과 안전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차세대 배터리의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접근법을 제시한 것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SDI연구소가 주도한 관련 연구 논문은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줄(Joule)’ 최신호에 게재됐다. 학술지 줄은 세계 3대 학술지인 ‘셀(Cell)’을 발행하는 미국 ‘셀 프레스(Cell Press)’가 지난 2017년 창간한 에너지 분야 전문 학술지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저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논문에는 삼성SDI연구소 이승우 부사장과 우현식 프로, 삼성SDI미국연구소(SDIRA, SDI R&D America)의 김용석 소장과 양리(Yang Li)·위안위안마(Yuanyuan Ma) 프로, 컬럼비아대 위안양(Yuan Yang) 교수 등이 공동 저자로 등재됐다.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논문은 기존에 취약점으로 지적된 리튬메탈배터리의 안전성을 개선한 기술이 학술적으로 검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오는 3월 1일부터 전기 SUV 모델 ‘EX30’과 ‘EX30 크로스컨트리(CC, Cross Country)’ 판매가격을 최대 761만 원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매 부담을 낮춰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볼보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본사와 긴밀한 협의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특히 엔트리트림인 EX30 코어(Core)의 경우 3000만 원대 가격에 판매된다.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시장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이번 가격 인하 대상 모델 및 트림은 EX30 코어와 울트라(Ultra), EX30 CC 울트리 등 3종이다. 구체적으로 EX30 코어 트림 가격은 기존 4752만 원에서 761만 원 인하된 3991만 원이다. EX30 울트라와 EX30 CC 울트라는 각각 4479만 원, 4812만 원으로 700만 원씩 인하하기로 했다.가격 인하분과 함께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기준 전기차 보조금(321만 원)을 적용하면 EX30 코어와 울트라는 각각 3670만 원, 4158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30 CC 울트라는 보조금이 288만 원으로 4524만 원이 실구매가다. 지자체별 보조금에 따라 실구매가는 달라진다.볼보코리아 측은 이번 가격 정책은 일시적인 변화나 옵션 변경에 따른 인하가 아니라 최고 수준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식 판매가를 인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볼보 모빌리티의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볼보는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인 EX90과 ES90을 통해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스웨디시 프리미엄’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EX30과 EX30 CC는 순수 전기 콤팩트 SUV 모델이다. 작은 크기에도 플래그십 모델 수준 안전 기술과 편의사양, 전기차 특유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두 모델 모두 66kWh급 NCM 배터리를 채용했다. EX30의 경우 후륜 싱글모터 익스텐디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국내 판매된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72마력, 최대토크 35.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5.3초, 1회 충전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km로 인증받았다. EX30 CC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더해진 고성능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가 장착된 사륜구동(AWD) 방식 트윈모터 퍼포먼스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428마력, 최대토크 55.4kg.m의 성능을 갖춰 보다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7초가 걸린다.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329km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해 글로벌 본사와 치열한 협의를 거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EX30과 EX30 CC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고객들이 볼보의 차별화된 가치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볼보코리아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비롯해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 등의 서비스 패키지를 기본 제공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은 2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과학상)와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교육상),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봉사상), 정기로 APS 대표이사(기술상) 등 4명(교육기관 1곳 포함)이 올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포스코청암상은 지난 2007년 첫 시상을 시작으로 올해 제정 20주년을 맞이했다. 포스코 창업이념(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된 시상이다. 지난 20년간 72명이 선정됐고 총 142억 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상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높이기 위해 각 부문별 상금을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증액했다.세부적으로 과학상을 수상한 최경수 교수는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을 연결해 위상수학적 난제를 독창적으로 해결해 온 젊은 수학자다. 특히 ‘곡률 흐름’을 기술하는 여러 기하학적 편미분방정식들에 대한 해(解)의 존재성과 정칙성을 이용해 ‘평균 곡률’과 ‘가우스 곡률’ 흐름을 증명했다. 곡률 흐름 이론을 크게 진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수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면서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는 교육상에 선정됐다. 지난 1926년 국내 최초 여성실업교육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지난 100년간 시대에 맞춘 특화교육으로 여성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선취업 후학습 모델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2018년부터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등 졸업생 전원이 금융권이나 기업체 등 안정적인 일자리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다.봉사상 수상자인 최연수 상임이사는 전직 교사 출신으로 1992년부터 야학활동을 시작해 30여 년간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의 교육과 자립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지역을 중심으로 길거리 상담소와 청소년센터, 대안학교 2곳 등을 운영하고 학교 밖 위기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과 학습지원, 자립 등으로 이어지는 통합지원 모델을 구축해 왔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금까지 2000명 넘는 위기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고 한다.기술상을 받은 정기로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 시절 핵심 장비 대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체감하고 창업에 도전한 인물로 꼽힌다. 30여 년간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에 대한 독자 기술 개발로 국내 첨단 장비산업 도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OLED 패널 공정 핵심 장비인 엑시머레이저어닐링(ELA)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95%를 상회하는 독보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 공정의 경우 열처리 과정 핵심 장비인 급속 열처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스코청암재단은 설립 55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개최했다. 지난 55년간 이어온 재단 설립 이념과 포스코청암상의 사회적 가치, 의미 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은 오는 4월 22일 포스코센터에서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화학은 현재 임상 3상에 돌입한 두경부암 신약 ‘파이클라투주맙(ficlatuzumab)’이 적절 투여 용량으로 최대 함량인 20mg/kg을 최종 선정하고 임상시험을 지속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파이클라투주맙 임상은 LG화학 미국 항암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아베오(AVEO Oncology)가 맡고 있다.이번 결정은 ‘독립적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IDMC)’가 파이클라투주맙 3상 시험(FIERCE-HN)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2개의 시험 용량 중 최대 함량인 20mg/kg을 최종 선정하고 임상시험 진행을 이어갈 것을 권고하면서 이뤄졌다. 해당 임상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면역관문억제제를 단일 요법으로 순차 투약했거나 병용 투약했던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음성(negative)인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파이클라투주맙 및 세툭시맙(cetuximab) 병용요법과 위약 및 세툭시맙 병용요법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10명 이상(최대 500명)을 모집해 치료 시작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인 전체 생존기간(OS) 등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유럽 등 다국가에서 시험자를 모집 중이다.파이클라투주맙은 종양 성장과 전이에 관여하는 간세포 성장인자(HGF)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단일클론항체 기반 표적항암제다. 이번 임상 책임 연구자인 줄리 바우만(Julie E. Bauman) 조지 워싱턴대 암센터장(박사)은 “파이클라투주맙 기반 병용요법 잠재적 임상 이점을 확인하는 데 한 걸음 다가간 유의미한 순간”이라며 “최적 투약용량 확정을 통해 임상시험이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혁신의약품 개발을 통해 암 환자 치료를 개선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번 의미 있는 성과를 바탕으로 파이클라투주맙의 임상적 가치를 규명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포스코홀딩스는 19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 등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자사주 소각의 경우 6351억 원 규모 자사주 2%를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2024년 7월 주주환원 강화 및 기업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발표한 ‘3년간 총 6%, 1년에 2%씩 자사주 소각’ 계획 일환으로 올해 남은 소각 목표를 성실히 이행해 약 1조7176억 원 규모에 해당하는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배당은 글로벌 경기 둔화,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환경 속에서도 기존 배당정책인 주당 1만 원의 기본배당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주연 전(前) P&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을 추천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하고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추천했다.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 및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은 사내이사로 재추천하기로 했다.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 김주연 前 한국P&G 부회장은 한국P&G 대표이사 사장과 P&G그루밍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등을 역임한 여성 리더로 현재 SK이노베이션에서도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글로벌 기업경영과 마케팅 분야 전문성을 토대로 경영에 대해 깊은 인사이트를 제시하고 그룹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포스코홀딩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정석모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은 지난 1991년 포스코에 입사해 엔투비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및 산업가스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철강·이차전지소재·산업가스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경쟁력 강화와 사업구조 개편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된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한 이래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거쳤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강한 실행력으로 철강 사업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의 유기적 협업 강화, 이사회의 합리적 의사결정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공식 선임 이후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2명으로 새롭게 구성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고려아연은 울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지원사업인 ‘꿈날개클럽’ 후원 일환으로 기부금 5500만 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지역사회 아동의 꿈을 지지하고 진로 탐색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올해 14년째 해당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지난 12일 울산시 소재 월드비전 경남울산사업본부에서 진행된 전달식 행사에는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과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년 지원 아동 성장과정을 공유하고 올해 사업계획 보고와 후원금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고려아연이 14년 동안 후원 중인 꿈날개클럽 사업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지원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진로탐색과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아동·청소년들이 자기이해도를 높이고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번에 전달한 기부금을 통해 울산 지역 아동·청소년 26명이 지원을 받게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전달받은 기부금을 활용해 울산시 관내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교육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자기성장계획서(IDP) 작성, 개별 코칭, 특강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울산 지역사회 아동과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기업 성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할 때 더욱 의미가 크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나눔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기부 외에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 2023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지역사회 공헌인증제 최고등급을 받은 바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그룹이 2026년 임원 승진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이혁재 셀트리온 사장 등 총 21명 규모 인사가 이뤄졌다. 다음은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별 승진 대상자 명단이다.〈셀트리온〉▲이혁재 사장(경영지원부문장)▲이한기 수석부사장(글로벌사업관리부문장)▲백호진 전무(건설본부장)▲장지미 전무(품질센터장)▲신선미 상무(품질관리본부장)▲이동진 상무(지속가능경영실장)▲이준원 상무(제품분석 1담당장)▲강경두 이사(중남미RHQ담당장)▲강철구 이사(세무담당장)▲김동연 이사(사업개발담당장)▲김영환 이사(엔지니어링담당장)▲문대만 이사(구매담당장)▲신동익 이사(해외법무담당장)▲염동림 이사(2공장 QC담당장) 〈셀트리온제약〉▲최승재 수석부사장(국내사업부문장)▲이창선 부사장(연구소장)▲양지석 전무(영업1본부장)▲홍언표 상무(제형연구담당장)▲이승환 이사(종병 2그룹장)▲정진용 이사(개발담당장)〈셀트리온스킨큐어〉▲장영근 전무(대표이사)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그룹이 교통약자 니즈에 맞는 모델과 관련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면서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꾀하고 있다.최근에는 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모든 사람의 제약 없는 이동’을 그룹 핵심 가치로 앞세우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기아 첫 다목적 차량 PV5는 교통약자들에게 보다 나은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모델로 꼽힌다. PV5 패신저 모델은 저상화 플로어 설계와 B필러에 적용된 어시스트 핸들을 통해 누구나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교통약자 이동 및 승하차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휠체어 탑승 승객 이동에 특화된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모델 계약도 개시했다. PV5 WAV는 휠체어 이용 승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국내 전기차 최초로 측면 출입 방식이 적용됐다. 뿐만 아니라 ‘수동식 인플로어 2단 슬로프’를 통해 인도에서 휠체어 승객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현대차그룹의 휠체어 전동화 키트 공유 서비스 ‘휠셰어(Wheelshare)’도 교통약자를 위한 제품이다. 휠셰어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휠체어 전동화 키트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서비스다. 수동 휠체어의 가벼움과 전동 휠체어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지난 2018년 서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부산과 제주, 경주, 강릉 등 주요 관광지로 서비즈 지역을 확장해왔다. 작년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도 이동식 대여소를 새롭게 개소해 교통약자들이 해외에서도 이동의 제약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또 기아는 교통약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해 여행의 즐거움을 전하는 ‘초록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록여행은 단순히 차량 대여를 넘어 명절 귀성 여행, 섬·고지대 여행 등 목적과 테마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차량에는 장애인이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핸드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트랙커와 슬로프 등 다양한 옵션도 준비했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초록여행은 작년 11월 기준 누적 이용객 10만 명, 주행거리 658만km를 돌파하면서 교통약자 이동권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교통약자들에 대한 지원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의 약 2680만 명 이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2023년부터 ‘현대 사마르스(Samarth by Hyundai)’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마르스 캠페인을 통해 인도 장애인 선수들을 직접 지원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영상물을 제작·배포하고 있다. 기아는 작년 11월 영국 최대 규모의 장애인 대상 리스 차량 운영사인 ‘모타빌리티(Motability)’와 영국에 PV5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이러한 교통약자 지원 활동과 프로그램은 실제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기도 하는 영역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23년 신년사에서 “다양한 사회공헌과 적극적인 소통,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그룹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교통약자 이동 불편 개선 노력을 강조한 바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한항공이 하늘을 넘어 우주기술 확보에 나섰다.대한항공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손잡고 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 시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향후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위성 개발 핵심기술로 확대해 우주산업 경쟁력 확보를 꾀한다는 방침이다.위성 탑재용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시험은 지난달 전북 전주 소재 캠틱종합기술원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5미터(m)급 안테나를 시험용으로 만들었다. 국기연의 전개형 대형 위성 탑재용 안테나 전개 시스템 과제 일환으로 진행된 시험으로 대한항공을 비롯해 국기연, 캠틱종합기술원, 스텝랩, 한국항공대학교 등 산학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해당 기술은 발사 시 부피를 최소화하면서 발사체 내부에 대형 안테나가 수납 상태로 접혀 있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하면 거대한 크기로 펼쳐지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우주 환경에서 오차 없이 정밀하게 펼쳐져야 하기 때문에 위성의 성능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대한항공은 이날 시험에서 5m 크기 위성용 안테나 전개 장치가 메커니즘에 따라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극한 우주 환경에서도 안테나 형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복잡한 전개 구조물의 기계적 간섭을 해결하고 반복적인 전개 과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시험 성공은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설계·제작한 ‘안테나 전개 메커니즘’의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종 목표인 대형 안테나 전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향후 우주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기술 확보에도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10cm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6G 위성통신 기술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위성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항공우주산업 선두주자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우주 자산 고도화와 우주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두산에너빌리티가 올해 첫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380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3기 공급에 대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창원 본사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과 서성재 한국남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 추진하는 발전소 2곳에 가스터빈 3기를 공급한다. 경상남도 하동군에 1000MW급으로 조성되는 하동복합발전소에 가스터빈 2기, 경기도 고양시에 500MW급으로 들어서는 고양창릉열병합발전소에 가스터빈 1기를 공급한다. 발전기와 부속설비도 각각 납품할 예정이다. 두 발전소는 모두 오는 2029년 12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다 가스터빈 운용사인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7F급(터빈 입구 온도 약 1300~1400℃ 모델) 가스터빈 고온부품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면서 핵심 기술 국산화를 추진했다. 7F급 터빈과 연소기, 로터 등 주요 부품을 국산화하고 작년에는 부산빛드림발전소에서 시운전에도 성공했다.가스터빈 국산화 이후 글로벌 진출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에만 미국 빅테크 기업인 xAI에 발전용 가스터빈 총 5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스터빈의 경우 수주 금액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유지·보수가 필수인 사업으로 발전소 가동 이후 서비스 단계에서 높은 수익을 도모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특히 미국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기업이 원전 관련 수주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발전용 가스터빈은 원전 이전 단계 전력 공급원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원전보다 짧은 건설 소요 시간과 운영 효율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은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가스터빈 공급 업체로 두산에너빌리티를 선택한 것.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신생 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는 빠른 납기를 앞세워 미국 빅테크에 공급하는 가스터빈 수주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그동안 총 4기의 가스터빈 구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국산 가스터빈 확산과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두산은 엄격한 품질과 일정 준수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 경쟁력 있는 가스터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체 개발 모델 본격 양산 이전에 입찰·계약된 석탄발전소 대체 발전소용 가스터빈 4기를 제외한 모든 국내 복합발전소에 필요한 가스터빈에 대해 공급 계약을 체결했거나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수요 증가에 맞춰 증설 등을 통해 가스터빈 생산 역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법원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산하 펀드운용사 MBK스페셜시츄에이션(SS)에서 근무하면서 미공개 주식 정보를 가족들에게 전달해 부당이득을 챙긴 직원 3명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사태’로 징계 여부에 대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위법행위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거버넌스의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모 씨 등 3명에 대해 징역 최대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3년, 벌금 3000만~3억5000만 원, 추징 1억1000만~2억2000만 원을 선고했다. 고모 씨는 MBK파트너스 산하 투자자문사 MBK스페셜시츄에이션(SS) 전 직원으로 주식 공개매수 준비 회의나 투자 자료 등에서 확보한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직접 주식 거래를 하거나 지인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총 7억9900만 원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고로 실형은 면했지만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MBK파트너스의 경우 지난해 3월 기습적으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국민연금과 메리츠증권 등 투자자와 채권단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일부 지점 폐점 등으로 인해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로 검찰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홈플러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하기도 했다. 홈플러스 사태를 일으킨 MBK파트너스 관련 사안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위법·위규 혐의를 인정하고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포함한 제대안을 상정해 심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직원의 미공개정보 활용 위법행위는 사실 홈플러스 사태 이전에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사건이지만 홈플러스 사태를 기점으로 MBK파트너스가 꾸준히 논란이 되면서 고비를 맞는 모습”이라며 “결국 금융감독원 제재 심의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중징계가 나오면 국내 투자활동이나 사업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지난 10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성수4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이 마감 하루 만에 유찰 처리된 가운데 관할 구청이 직접 행정지도에 나서 합의를 권고했다.11일 성수구청이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하고 조합과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두 시공사간 원만한 합의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정지도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유효성 논란과 절차적 혼선이 행정기관의 공식 개입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특히 표면적으로는 ‘합의 권고’ 형식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조합 측 일련의 판단에 대해 구청이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합의 경우 경쟁입찰 성립 직후 일부 분야 도서 미제출을 이유로 유찰을 결정하고 이사회 및 대의원회 의결 없이 2차 입찰공고를 게시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업계는 이러한 혼선이 반복된 점을 이번 행정지도의 직접적 배경으로 보고 있다.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합이 일방적으로 결론을 밀어붙이는 흐름에 대해 행정기관이 브레이크를 건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위법이 확정된 사안이었다면 합의 권고가 아니라 시정명령이나 처분이 뒤따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법조계에서도 비슷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행정지도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해당 사안을 바라보는 행정청 판단 방향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합의 권고는 절차적 정당성과 객관적 기준에 따라 문제를 풀어가라는 메시지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이번 조치는 잘잘못을 따지는 개념이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조합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한 공공관리자의 경고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입찰지침 문언, 관련 법령, 판례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은 채 절차를 서둘렀다면 그 자체가 문제라는 점을 환기시킨 셈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업계 관계자는 “결국 쟁점은 입찰 유효나 무효가 아니라 그 판단에 이르는 과정의 정당성 여부”라며 “행정기관 개입을 계기로 조합이 기존 판단을 재검토할지 또는 새로운 합의안을 모색할지 관심이 높아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캐딜락이 2026 시즌 포뮬러1(F1) 데뷔를 앞두고 첫 경주차 리버리(Livery)를 최초로 공개했다. 캐딜락의 F1 대회 참가는 세계 최고 권위 모터스포츠 무대에 도전하는 제너럴모터스(GM)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캐딜락 F1 팀은 대회 11번째 팀이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팀으로 활약하게 된다. 캐딜락 특유의 강렬한 첫인상을 전하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버리 공개는 지난 9일 약 1억300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시청하는 미식축구 이벤트 슈퍼볼 TV 광고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광고 방영 직후에는 뉴욕타임스스퀘어에서 실물 크기 레플리카를 전시했다.공개된 경주차는 블랙에서 화이트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이 특징인 듀얼 컬러 리버리를 채택했다. 멈춘 상태에서도 빠르게 질주하는 속도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그라데이션 패턴은 캐딜락 고유의 쉐브론(chevron) 문양으로 구성돼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메인 스폰서는 금융과 스포츠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TWG글로벌(TWG Global)이다. 싱가포르 차(Tea) 브랜드와 다른 기업으로 LA다저스와 LA레이커스, 첼시FC 등 유명 스포츠구단 지분을 보유한 미국 기반 기업이다. 의류 스폰서로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가 이름을 올렸다. 캐딜락 F1 팀 관련 타미힐피거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현재 판매 중이다. 위스키 브랜드 짐빔 로고도 보인다.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은 “공식 레이스 리버리 공개는 그리드 합류, 최고의 팀 구성, F1 머신 개발 등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온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볼 수 있다”며 “멜버른과 그랑프리 데뷔를 향한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GM에게 이 머신은 F1이라는 세계 무대에 우리가 선보이고자 하는 미국의 혁신과 정신, 자부심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댄 타우리스(Dan Towriss) 캐딜락 F1 팀 CEO는 “이번 리버리는 단순 도색을 넘어 우리가 누구이고 F1에 무엇을 가져올 것인지 보여준다”며 “모든 디테일은 의도적이다. 대담하고 현대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이 스포츠가 정의하는 헤리티지와 정밀함에 대한 존중을 담아냈다”라고 설명했다.캐딜락 F1 팀 첫 번째 경주차는 트랙 주행을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실버스톤에서 첫 셰이크다운(Shakedown,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바르셀로나 셰이크다운에서도 트랙 주행을 소화했다. 팀은 이번 주 바레인에서 열리는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에 참가한 뒤 역사적인 데뷔전을 위해 멜버른으로 향할 예정이다.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호주 그랑프리에서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Sergio Pérez)와 발테리 보타스(Valtteri Bottas)가 그리드에 서게 되면 그들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가 제작한 최초의 F1 머신을 조종하게 된다. 11번째 F1 팀이 되기 위해 걸어온 길고 험난한 여정의 정점으로 향후 수년간 펼쳐질 경쟁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캐딜락 측은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대한민국 1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타이틀을 공고히 유지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거둔 압도적인 점유율과 제형 다변화가 이러한 실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인플릭시맙 의약품 최초로 액상 제형을 새롭게 출시해 다시 한번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셀트리온은 2025년 램시마 글로벌 매출이 1조49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전역에서 안정적인 처방세와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 원 넘는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유럽은 인플릭시맙 시장 자체가 확대되면서 램시마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유럽 인플릭시맙 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연평균 약 9%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원내 처방보다 장소에 상관없이 간편하게 자가투여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 수요가 늘면서 ‘램시마SC’ 처방도 크게 확대된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인플릭시맙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switching)한 뒤 램시마SC로 바꾸는 듀얼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효과가 가속화되면서 두 제품(Ⅳ·SC) 모두 처방이 확대됐다.실제로 램시마는 유럽 전역에서 압도적인 처방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램시마는 유럽 주요 5개국(EU5)인 영국에서 62%, 스페인 49%, 독일 48% 등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75%, 오스트리아 64%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셀트리온 램시마는 올해도 다시 한 번 성장을 도모한다. 셀트리온은 새롭게 추가되는 액상 제형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액상 제형의 경우 기존 동결건조 제형 대비 조제 시간을 50% 이상 크게 단축할 수 있고 인건비와 소품비 등 비용을 20%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동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보관 장치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장 공간이나 보관료 등에서도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환경에 친화적인 램시마 액상 제형을 통해 행정적, 비용적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병원에서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이달 말 북유럽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램시마 액상 제형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형 다변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부각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램시마가 국내 첫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블록버스터 의약품 타이틀은 SC 제형인 램시마SC가 차지할 전망이다. 램시마SC의 경우 작년 기준 글로벌 매출이 약 8394억 원 수준으로 전년(6007억 원) 대비 약 40% 가까이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연매출 실적 1조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램시마SC는 미국에서 신약 지위를 얻어 출시된 퍼스트무버 의약품으로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3분기 EU5 시장에서 처음으로 30%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도 월평균 30%대 처방 성장률을 이어가면서 주간 처방량 최고치 기록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쓰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한 램시마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선보일 액상 제형이 출시 전부터 의료 현장에서 주목 받으면서 시장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올해는 램시마에 이어 고속 성장 중인 램시마SC가 국내 2호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등 국산 항공기용 무장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KF-21과 FA-50 등 항공기와 항공 무장 수출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와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3회 세계방산 전시회(WDS)에서 ‘항공 무장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화 부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병재 KAI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MOU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KF-21·FA-50 항공 무장 체계통합 협력, 항공기 및 항공 무장 수출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항공 무장 개발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무장 기술 정점에 있는 덕티드 고체 램제트 엔진 기반 장거리 공대공, 초음속 공대지, 공대함 미사일 등 ADD 주관 선행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공대공, 공대지, 지대공 등 다양한 미사일 개발 과제를 수행해 온 역량과 KAI 전투기 체계종합 역량 시너지로 국산 항공 무장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영공을 방위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이끌어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펼친다. LG는 9일 LG전자와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주요 계열사 8곳이 협력사 납품대금 약 6000억 원을 최대 2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력사 자금 조달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혹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와 상생결제, 직접 대출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사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2023년 1000억 원 규모 ESG펀드를 신설해 현재 총 3000억 원로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 투자에는 매년 400억 원 규모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하면서 협력사 기술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왔다.LG유플러스는 750억 원 규모 상생협력펀드 등 금융 지원을 진행하면서 인프라가 열악한 중소 협력사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장소와 장비를 제공하는 ‘NW(네트워크)장비 테스트베드’, ‘IoT 인증센터’ 등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중소협력사가 새롭게 개발한 기술을 지킬 수 있도록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기술 자료를 정부 지정 기관에 위탁 보관해 주는 기술자료 임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LG이노텍과 LG화학은 각각 1430억 원 규모 동반성장펀드와 2060억 원 규모 ESG·상생펀드를 운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500억 원 규모 투자지원펀드를 통해 협력사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LG 관계자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 경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술 개발 지원 등 상생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는 명절을 맞아 사업장 소재 지역을 위한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연휴에 앞서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와 청주, 대산 사업장 인접 마을에 연탄과 생필품 등을 기부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인 전남 해남군 취약계층에게 지역채널 커머스 기획전 수익금으로 지역특산물이 담긴 ‘마음나눔 꾸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과 오창 사업장 인근 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사업장 내 ‘엔솔터치’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선물세트 100개를 서울시 중구 후암주민센터에 기부해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