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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 16~18일 101㎜의 비가 내려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급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해갈에는 부족해 제한급수와 운반급수 등 가뭄 대책은 계속된다.● 19~20일에도 강릉에 비 예보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시스템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4.5%로, 제한급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날(16.7%)보다 7.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엿새째 오름세다. 지난달 14일 저수율 24.3%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 달 만에 저수율이 회복된 셈이다.빗물 유입이 이어지고 앞으로도 비 예보가 있어 저수율은 더 오를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9일 오후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 남부·영동 20~60㎜, 영서 중·북부 10~40㎜이며, 24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13일에 이어 두 번째 단비로 가뭄이 다소 완화됐으나 해갈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17일 비로 하루 중단됐던 운반급수는 18일 재개됐다. 이날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으로 소방차 101대, 군용차 340대, 해경 함정 1대 등 530여 대 장비가 투입돼 물을 실어 날랐다. 또 소방청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으로 남대천 임시취수장에서 홍제정수장으로 물을 공급하고, 보조수원 2곳을 활용해 약 4만t의 수원을 확보했다.아파트 주민들에게는 15일 2차 생수가 배부됐고, 18일부터는 아파트 외 일반 주민에게도 생수 공급이 시작됐다. 시간제 단수가 진행 중인 아파트 주민에게는 1인당 2L 생수 18병, 아파트 외 주민에게는 12병씩 제공된다.● 광동댐 저수율 하락에 태백시도 비상가뭄 확산으로 물 부족은 다른 시·군으로 번지고 있다. 태백시는 수원인 광동댐 저수율이 계속 하락함에 따라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광동댐 저수율은 36.4%로 평년(66.9%) 대비 54% 수준에 그쳤다.16일 태백시 대부분 지역의 가뭄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되자 시는 물 절약 캠페인을 벌이고 광동댐 수위 확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0~16일 골지천 하천유지수량 보전 공사를 통해 지하수로 유실되는 구간을 보강했고, 이달 말까지 천포교~광동댐 구간에 저류시설을 설치한 뒤 양수기로 원수를 광동댐으로 공급할 계획이다.태백시는 저수율과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공공수영장 운영시간 단축, 계량기 10~20% 잠그는 제한급수 시행을 검토 중이다. 가뭄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 수영장을 전면 휴장하고 관광시설에도 제한급수를 시행할 방침이다.이상호 태백시장은 “관심 단계부터 추진한 대응 조치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시군 곳곳에서 작은 축제들이 열려 관광객과 주민들을 초대한다. 19~21일 횡성군 청일면 농거리축제장 일원에서 ‘제12회 횡성더덕축제’가 열린다. ‘맛있는 더덕, 즐거운 축제, 신나는 청일’을 주제로 한 이 축제는 횡성의 대표 특산물인 더덕을 중심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더덕 요리 체험을 비롯해 청소년 밴드공연,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지고 지역 농산물 판매장에서 더덕 등 각종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홍천군은 20, 21일 홍천읍 생활체육공원에서 ‘2025 홍천 FCI(국제애견협회) 국제 도그쇼 & 홍천군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애견연맹이 주최하고, 홍천군이 후원하는 행사로 국내 다양한 견종이 출전해 높은 수준의 경기와 심사를 선보인다. 반려견 올림픽, 보호자 반려견 체험, 도그쇼 등의 행사로 꾸며지고, 축제장 내에 행동교정 상담, 도그 피트니스, 해충 기피제 만들기, 캐리커쳐, 견생 네컷, 강아지 타로 등의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춘천시는 20, 21일 남산면 강촌리 강촌 출렁다리에서 ‘강촌 상상마켓’을 개최한다. 지역 청년 작가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강촌 농부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부의 시장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장터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강촌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감성 버스킹 공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운동회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지역에 오전 한때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해갈이 시급한 강원 강릉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77mm의 비가 내렸다. 강릉 오봉저수지는 닷새 연속 저수율이 상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밤∼17일 오전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집중되며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전북 군산에는 17일 오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69.5mm의 비가 집중됐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군산에 쏟아진 비는 230.5mm에 이른다. 경기 파주에도 이날 오전 7시 59분부터 67mm가 한꺼번에 내렸다. 이날 오전 파주에는 호우경보가, 경기와 강원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번 비는 한반도 상공의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다. 17일 밤부터는 차차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18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릉에는 16일 밤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77mm의 비가 내리며 오후 1시 55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지역에 1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고, 주말인 20일에도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일 반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17일 오전 기준 16.7%를 기록했다. 강릉시는 급수 지원에 투입됐던 소방차·군용차 500여 대의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18일부터 운반급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대용량 펌프를 가동해 남대천 물을 홍제정수장으로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아직 안정적 급수에 필요한 50∼60%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행정안전부와 강릉시는 범정부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과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61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지금까지 대체용수 공급은 누적 3만6200t으로, 이 가운데 2만2300t은 건물 지하 유출수, 하천수, 관정 등에서 확보했고 1만3900t은 군·소방·지자체·민간 차량 540대를 동원해 운반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지역에 오전 한때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해갈이 시급한 강원 강릉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77mm의 비가 내렸다. 강릉 오봉저수지는 닷새 연속 저수율이 상승했다.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밤~17일 오전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가 집중되며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전북 군산에는 17일 오전 2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69.5mm의 비가 집중됐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군산에 쏟아진 비는 230.5mm에 이른다. 경기 파주에도 이날 오전 7시 59분부터 67mm가 한꺼번에 내렸다. 이날 오전 파주에는 호우경보가, 경기와 강원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이번 비는 한반도 상공의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았다. 17일 밤부터는 차차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18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강릉에는 16일 밤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77mm의 비가 내리며 오후 1시 55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 지역에 1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고, 주말인 20일에도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일 반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17일 오전 기준 16.7%를 기록했다. 강릉시는 급수 지원에 투입됐던 소방차·군용차 500여 대의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18일부터 운반급수를 재개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대용량 펌프를 가동해 남대천 물을 홍제정수장으로 보내고 있다.하지만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아직 안정적 급수에 필요한 50~60%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행정안전부와 강릉시는 범정부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과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61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지금까지 대체용수 공급은 누적 3만6200t으로, 이 가운데 2만2300t은 건물 지하 유출수·하천수·관정 등에서 확보했고 1만3900t은 군·소방·지자체·민간 차량 540대를 동원해 운반했다.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16~17일 4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강릉의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닷새째 상승했다.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에는 16일 밤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42.9㎜의 비가 내렸다. 오봉저수지 유역인 왕산에는 이보다 적은 35㎜가 기록됐다. 강릉 평지에는 17일 오후 1시 55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기상청은 18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고 주말인 20일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일 100㎜가 넘는 비로 52일 만에 반등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17일 오후 2시 기준 저수율은 16.8%로 전날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빗물 유입으로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안정적 급수에 필요한 50~60% 수준에는 크게 못 미쳐 가뭄 해소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강릉시는 제한급수와 운반급수 등 가뭄 대책을 유지한다. 17일에는 소방청 대용량 펌프를 가동해 남대천 임시취수장에서 홍제정수장으로 9900t을 공급했다. 운반급수는 이날 하루 중단했지만 18일부터 소방차 101대, 군용차 340대 등 총 540대를 투입해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시는 이번 비로 오봉저수지에 5만t가량의 물이 자연 유입되고, 하천수·관정·임시취수정 물 유입과 운반급수를 합쳐 하루 7만7700t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강릉의 생활용수 하루 사용량(7만2300t)을 웃도는 수준이다. 강릉시는 저수율 회복 추이를 보며 운반급수 단계적 중단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시민 지원도 이어진다. 강릉시는 15일부터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2차 생수 배부를 시작했고, 18일부터는 일반 가구에도 공급한다. 시간제 급수가 시행 중인 아파트 주민은 1인당 2L 생수 18병, 그 외 주민은 12병을 받는다.시는 또 6인 이상 거주하는 사회복지생활시설 63곳을 전수 조사해 물탱크가 필요한 46곳에 긴급 설치를 마쳤다. 투석·분만·수술 등 안정적 급수가 필요한 16개 의료기관에도 운반급수 체계를 갖춰 지원하고 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축 이전할 강원도청을 포함한 강원 춘천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둘러싸고 강원도와 춘천시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두 지방자치단체가 연일 입장을 발표하는 등 공방전 양상을 보인다. 두 지자체의 갈등은 강원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제안서를 춘천시가 최근 두 번째 반려하면서 불거졌다. 춘천시는 “수차례 보완 요청에도 실질적인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공사는 “행정적 절차에 맞지 않는 부당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춘천시의 반려 사유는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구체적 대책 수립 미흡, 재원 조달 계획의 불확실성, 도시계획 및 주택 공급 정책 부합성 부족, 기반시설의 적합성 검토 부족, 주변 환경과의 정합성 문제 등 5가지다. 상하수도 용량 부족을 알면서도 제안서에는 구체적 대책이 없고,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시 지적했던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구체적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여중협 강원도 행정부지사와 이준호 도청이전추진단장, 김태헌 강원개발공사 본부장은 16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춘천시의 제안서 반려 이유에 대해 반박했다. 원도심 공동화 대책은 강원도, 춘천시, 사업 시행자가 협력해야 할 영역인데도 춘천시는 도와 공사에만 재정 투입 계획을 요구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유지 현물 출자를 통한 안정적 재원 조달 방안을 수립했고, 이를 위한 출자 동의안도 도의회가 원안 가결했다는 것. 또 공사가 제출한 개발 계획은 ‘춘천시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고, 기반시설 협의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구체화하는 것이 통상의 절차라고 밝혔다. 여 부지사는 “춘천시의 제안서 반려로 신청사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다”며 “행정복합타운 개발은 강원도의 미래 행정 중심지로서 균형 발전과 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춘천시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복합타운은 고은리 일원 100만 ㎡ 부지에 도청사와 공공기관, 4700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노후화된 봉의동 현 청사의 이전 부지로 고은리를 정했고, 도청사 외에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을 갖춘 행정복합타운으로 규모를 확대해 사업을 강원개발공사에 맡겼다. 앞서 이원찬 춘천시 스마트도시국장은 1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차례 보완 요구에도 실질적 보완이 없어 반려한 것”이라며 “공사가 제출한 행정복합타운, 즉 아파트 건설 사업은 전체 면적을 주거지역으로 변경한 것으로 상하수도 공급 등 기반시설 대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년 넘게 미제로 남았던 강원 영월군 농민회 간사 피살 사건의 피고인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이은혜)는 16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송모 씨(60)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송 씨는 2004년 영월읍 농민회사무실에서 영농조합법인 간사 안모 씨(41)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돼 올해 2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당시 증거 부족으로 장기 미제로 남았다가, 202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건 현장 족적과 송 씨 족적이 99.9% 일치한다고 통보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3년 8개월간 보완 수사 끝에 송 씨를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현장의 ‘피 묻은 족적’과 피고인의 샌들이 일치한다고 보고 유죄를 인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족적 감정 결과가 엇갈리고 보강 증거도 없다”며 “족적만으로는 범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족적이 일치한다 해도 현장에 있었다는 정황일 뿐 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년 넘게 미제로 남았던 강원 영월군 농민회 간사 피살 사건의 피고인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이은혜)는 16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송모 씨(60)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송 씨는 2004년 영월읍 농민회사무실에서 영농조합법인 간사 안모 씨(41)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기소돼 올해 2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사건은 당시 증거 부족으로 장기 미제로 남았다가, 2020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건 현장 족적과 송 씨 족적이 99.9% 일치한다고 통보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3년 8개월간 보완 수사 끝에 송 씨를 기소했다.1심 재판부는 현장 ‘피 묻은 족적’과 피고인의 샌들이 일치한다고 보고 유죄를 인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족적 감정 결과가 엇갈리고 보강 증거도 없다”며 “족적만으로 범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족적이 일치한다 해도 현장에 있었다는 정황일 뿐 살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신축 이전할 강원도청을 포함한 강원 춘천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둘러싸고 강원도와 춘천시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두 지방자치단체가 연일 입장을 발표하는 등 공방전 양상을 보인다.두 지자체의 갈등은 강원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제안서를 춘천시가 최근 두 번째 반려하면서 불거졌다. 춘천시는 “수차례 보완 요청에도 실질적인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공사는 “행정적 절차에 맞지 않는 부당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춘천시의 반려 사유는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구체적 대책 수립 미흡, 재원 조달 계획의 불확실성, 도시계획 및 주택공급정책 부합성 부족, 기반시설의 적합성 검토 부족, 주변환경과의 정합성 문제 등 5가지다. 상하수도 용량 부족을 알면서도 제안서에는 구체적 대책이 없고,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시 지적했던 원도심 공동화에 대한 구체적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강원도 여중협 행정부지사와 이준호 도청이전추진단장, 김태헌 강원개발공사 본부장은 16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춘천시의 제안서 반려 이유에 대해 반박했다. 원도심 공동화 대책은 강원도, 춘천시, 사업시행자가 협력해야 할 영역인데도 춘천시는 도와 공사에만 재정투입계획을 요구하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재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유지 현물 출자를 통한 안정적 재원조달 방안을 수립했고, 이를 위한 출자동의안도 도의회가 원안 가결했다는 것. 또 공사가 제출한 개발계획은 ‘춘천시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고, 기반시설 협의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구체화하는 것이 통상의 절차라고 밝혔다.여 부지사는 “춘천시의 제안서 반려로 신청사를 포함한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다”며 “행정복합타운 개발은 강원도의 미래 행정 중심지로서 균형 발전과 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춘천시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행정복합타운은 고은리 일원 100만㎡ 부지에 도청사와 공공기관, 4700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노후화된 봉의동 현 청사의 이전 부지로 고은리를 정했고, 도청사 외에 공공기관과 아파트 등을 갖춘 행정복합타운으로 규모를 확대해 사업을 강원개발공사에 맡겼다.앞서 이원찬 춘천시 스마트도시국장은 1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두 차례 보완 요구에도 실질적 보완이 없어 반려한 것”이라며 “공사가 제출한 행정복합타운, 즉 아파트 건설사업은 전체 면적을 주거지역으로 변경한 것으로 상하수도 공급 등 기반시설 대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 100㎜가 넘는 단비가 내리면서 주 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량으로 약 75일 동안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15일 오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량은 233만5600t, 저수율은 16.3%였다. 한때 11.5%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은 이번 비로 한고비를 넘겼지만, 여전히 해갈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강원도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강릉시와 함께 생활용수 안정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하루 6만5000t의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강릉시 하루 평균 사용량 9만t의 72% 수준이다.오봉저수지는 하루 2만5000~3만t의 물을 홍제정수장으로 보내는데, 현재 저수량으로는 11월 말까지 약 75일간 공급이 가능하다. 추가 강우가 있을 경우 사용 기간은 더 늘어난다. 17일에도 강릉에 비 예보가 있다.강원도와 강릉시는 남대천 용수개발사업의 펌프 용량을 증설해 오봉저수지로 공급되는 물을 하루 1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평창 도암댐 방류, 사천저수지 유입, 남대천 하상 정비 등을 통해 하루 3만t을 추가로 홍제정수장에 공급하고, 이를 위한 펌프와 관로 보강도 추진한다. 최근 개발한 5개 관정에서 2000t, 보조 관정에서 1000t 등 기존에 확보한 1만t의 용수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렇게 확보된 수원과 오봉저수지 자연유입량 1만5000t을 합하면 하루 6만5000t의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단비가 내렸지만 그동안 가뭄이 극심해 저수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아쉽다”며 “생활용수 안정 공급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강릉시는 이날부터 2차 생수 배부에 나섰다. 300세대 이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생수를 전달해 주민에게 배부하도록 했으며, 시간제 급수가 시행 중인 아파트 주민에게는 1인당 2L 생수 18병을 지급한다. 이는 전 시민 대상 1인당 12병보다 많은 양이다. 아파트 외 일반 시민은 18일부터 배부를 시작한다. 2차 배부에는 병원 입소자, 관외 대학생 등 1차 배부에서 제외됐던 대상자들도 포함된다.한편 강릉시는 이날 ‘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를 출범하고 1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민·관·학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돼 도암댐 비상 방류수와 도수관로의 수질을 측정·검토해 상수원으로 적합한지 여부를 검증한다. 가뭄 해소 시 방류 중단 시기도 협의할 예정이다.김홍규 강릉시장은 “위원회 출범으로 도암댐 비상 방류수에 대한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상수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장애인 태권도팀을 창단한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인 장애인 태권도팀 창단을 추진해 최근 초대 감독으로 진천수 씨를 선임할 예정이다. 진 씨는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강원도에는 춘천시, 홍천군, 철원군이 일반 태권도팀을 운영 중이지만 장애인 태권도팀은 아직 없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서도 일부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혼합 태권도팀을 운영할 뿐 장애인 단일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시에 장애인 태권도팀이 창단되면 시청 실업팀은 기존 복싱, 역도, 육상에 이어 4팀으로 늘어난다. 원주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초중고와 대학까지 태권도팀이 갖춰져 있어 이번 창단이 기존 선수 육성 체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 2월 장애인 태권도팀 설치를 내용으로 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포한 이후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 4월 창단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고, 최근 감독을 선발했다.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창단할 계획이다. 태권도팀 선수는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원주시는 장애인 태권도팀 창단이 지역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하고 소외된 장애인에 대한 체육활동과 건강권이 보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의 장애인 태권도팀에 다양한 지도 경력을 갖춘 감독을 모시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새롭게 창단되는 장애인 태권도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시에 12, 13일 총 112.3mm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강릉시의 주 수원(水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52일 만에 상승했다. 다만 해갈에는 부족해 제한급수와 운반급수는 당분간 유지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에는 12일 8.6mm, 13일 103.7mm의 비가 내렸다. 올 들어 11일까지 강릉에 내린 비(417.2mm)의 26.9%에 해당한다. 특히 13일 강수량은 올해 하루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7월 15일 39.7mm의 2.5배 이상이다. 오봉저수지 저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인접 지역에는 강릉 평지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오봉저수지 인근 닭목재는 90mm, 도마 84.5mm, 왕산은 82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일 오전 11.8%로 반등한 데 이어 14일 오후 6시 16.0%로 상승했다. 하락세가 시작된 7월 23일 이후 52일 만에 반등한 것. 역대 최저치인 12일 11.5% 대비 4.5%포인트가 올랐다. 빗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주중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라 저수율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6일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서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과 충청에는 최대 20mm, 강원에는 최대 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로 가뭄 해소에 도움은 됐지만 해갈에는 태부족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제한급수와 운반급수 등 가뭄 대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비로 인해 하루 쉬었던 운반급수는 14일 재개돼 소방차 101대와 군용차 340대 등 530여 대의 차량이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으로 물을 실어 날랐다. 그동안 대부분 오전, 오후 각 1시간씩 수돗물을 공급하던 113개 아파트의 제한급수 시간은 하루 6시간으로 확대됐다. 강릉시는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과 이에 따른 민원이 계속되자 13일 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오전, 오후 6∼9시 2차례 각 3시간씩 급수하는 것으로 통일했다. 한편 8일부터 강릉에서 ‘소방차 긴급정비지원단’을 가동 중인 소방청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소방장비관리법 개정을 추진해 향후 산불, 단수 등 재난 때 지원단을 상시 가동하는 등 제도화를 검토 중이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원 강릉시에 12, 13일 총 112.3mm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강릉시의 주 수원(水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52일 만에 상승했다. 다만 해갈에는 부족해 제한급수와 운반급수는 당분간 유지된다.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에는 12일 8.6mm, 13일 103.7mm의 비가 내렸다. 올 들어 11일까지 강릉에 내린 비(417.2mm)의 26.9%에 해당한다. 특히 13일 강수량은 올해 하루 최다 강수량을 기록한 7월 15일 39.7mm의 2.5배 이상이다. 오봉저수지 저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인접 지역에는 강릉 평지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려 아쉬움을 남겼다. 오봉저수지 인근 닭목재는 90mm, 도마 84.5mm, 왕산은 82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일 오전 11.8%로 반등한 데 이어 14일 오후 6시 16.0%로 상승했다. 하락세가 시작된 7월 23일 이후 52일 만에 반등한 것. 역대 최저치인 12일 11.5% 대비 4.5%포인트가 올랐다. 빗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주중에도 비가 내릴 예정이라 저수율은 더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6일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서해안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과 충청에는 최대 20mm, 강원에는 최대 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이번 비로 가뭄 해소에 도움은 됐지만 해갈에는 태부족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제한급수와 운반급수 등 가뭄 대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비로 인해 하루 쉬었던 운반급수는 14일 재개돼 소방차 101대와 군용차 340대 등 530여 대의 차량이 오봉저수지와 홍제정수장으로 물을 실어 날랐다.그동안 대부분 오전, 오후 각 1시간씩 수돗물을 공급하던 113개 아파트의 제한급수 시간은 하루 6시간으로 확대됐다. 강릉시는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과 이에 따른 민원이 계속되자 13일 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오전, 오후 6~9시 2차례 각 3시간씩 급수하는 것으로 통일했다. 한편 8일부터 강릉에서 ‘소방차 긴급정비지원단’을 가동 중인 소방청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소방장비관리법 개정을 추진해 향후 산불·단수 등 재난 때 지원단을 상시 가동하는 등 제도화를 검토 중이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강원 원주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장애인 태권도팀을 창단한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인 장애인 태권도팀 창단을 추진해 최근 초대 감독으로 진천수 씨를 선임할 예정이다. 진 씨는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와 감독을 지냈다.강원도에는 춘천시, 홍천군, 철원군이 일반 태권도팀을 운영 중이지만 장애인 태권도팀은 아직 없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통틀어서도 일부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혼합 태권도팀을 운영할 뿐, 장애인 단일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원주시에 장애인 태권도팀이 창단되면 시청 실업팀은 기존 복싱, 역도, 육상에 이어 4팀으로 늘어난다. 원주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초중고와 대학까지 태권도팀이 갖춰져 있어 이번 창단이 기존 선수 육성 체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 2월 장애인 태권도팀 설치를 내용으로 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포한 이후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올해 4월 창단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고, 최근 감독을 선발했다. 남은 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창단할 계획이다. 태권도팀 선수는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원주시는 장애인 태권도팀 창단이 지역 장애인 체육을 활성화하고 소외된 장애인에 대한 체육활동과 건강권이 보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의 장애인 태권도팀에 다양한 지도 경력을 갖춘 감독을 모시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새롭게 창단되는 장애인 태권도팀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 축구장 3개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원주역 이용객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주차장 용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무상 임대하고 남원주역세권에 공동주택을 건설 중인 2개 건설사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주차장 조성 공사를 직접 수행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원주시는 LH, 중봉건설, 우미건설과 ‘남원주역세권 임시 주차장 조성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H는 주차장 용지 등 7개 필지(총 2만5639m²)를 원주시에 무상 임대한다. 또 두 건설사는 골재 포설, 주차선 도색 등 주차장 조성 공사를 맡아 원주시는 약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시 주차장 조성 사업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으로 추진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시는 다음 달 중 주차장이 완공되면 운영 관리를 맡아 원주역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과 아파트 건설 근로자에게 전면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주역 이용객의 교통편의 증진과 역세권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예산 투입 없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제안과 공기업의 대승적인 협조로 시민의 숙원을 해결한 민관 상생협력의 이상 모델”이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3개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번 주말에 드디어 비가 온다는데 제발 좀 쏟아부었으면 좋겠어요.” 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45)는 11일 제한 급수에 대비해 욕조와 양동이에 받아둔 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빨래도 모아서 하고, 머리도 일주일에 두세 번 감는다”며 “빨리 매일 씻던 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최악의 가뭄을 겪는 강릉에 이번 주말 단비가 예보됐다. 시민들은 가뭄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릉에 올해 가장 큰 비 예보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고온다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12, 13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 12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수도권·충청·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강원 지역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예상 강수량은 강릉 등 강원 중남부 동해안이 20∼60mm, 강원 북부 동해안은 80mm 이상이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은 120mm 이상, 서울·인천 및 경기 북부와 충북 북부, 전북은 100mm 이상 비가 예보됐다.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41.8mm로 평년의 36.1%에 불과하다. 이 기간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아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1일 기준 11.8%까지 떨어졌다. 역대 최저치다. 예보대로 최대 60mm의 비가 오면 올해 하루 최다 강수량인 7월 15일의 39.7mm보다 많이 내리는 셈이다. 저기압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변동성이 있지만, 이번 비가 강릉 지역에 내릴 경우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봉관리소 관계자는 “최대 60mm의 비가 단시간에 내리면 저수율이 5∼10%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해갈 기대에 기우제까지… 제한 급수는 계속 시민들은 해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국의 비가 다 강릉으로 몰려왔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하늘도 외면하지 않겠지요” 등 글이 잇따랐다. 강릉 안목어촌계는 이날 오후 안목 솔바람 다리 위에서 동해 용왕에게 제사를 지내는 ‘용신기원제’를 열었다. 이들은 “동해 용왕께서 저희가 준비한 정성과 강릉 시민 모두의 마음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강릉단오보존회가 대관령산신당·대관령국사성황사에서 기우제를 봉행하기도 했다. 정부는 대체용수 공급량을 2만6500t으로 늘리고 소방차, 군 물탱크, 민간 살수차 등을 동원해 급수 1만5000t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강릉시에 공급된 병물은 711만 병이다. 이 가운데 166만 병이 이미 배부돼 545만 병이 남았다. 강릉시는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공동주택 113곳, 숙박시설 10곳 등 대규모 시설에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체육시설(30여 곳), 공중화장실(47곳), 수영장(3곳), 청소년 카페(3곳)에 이어 숙박시설 76곳의 수영장·스파와 지하수 8곳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비가 내려도 제한급수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이번 주말에 드디어 비가 온다는데 제발 좀 쏟아부었으면 좋겠어요.”강원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모 씨(45)는 11일 욕조와 양동이에 받아둔 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제한급수로 단수가 반복되자 단수 시간에 대비해 물을 미리 받아둔 것이다. 그는 “빨래도 모아서 하고, 머리 감는 횟수도 일주일에 두세 번으로 줄였다”며 “빨리 매일 씻던 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이번 주말 단비가 예보됐다. 모처럼 비다운 비 소식에 시민들은 가뭄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릉에 올해 가장 큰 비 예보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고온다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해 형성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12~13일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12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수도권·충청·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강원 지역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예상 강수량은 강릉 등 강원 중남부 동해안이 20~60㎜, 강원 북부 동해안은 80㎜ 이상이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은 120㎜ 이상, 서울·인천·경기 북부·충북 북부·전북은 100㎜ 이상 비가 예보됐다.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41.8㎜로 평년의 36.1%에 불과하다. 이 기간 제대로 된 비가 내리지 않아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1일 기준 11.8%까지 떨어졌다. 역대 최저치다. 강릉의 올해 하루 최다 강수량은 7월 15일의 39.7㎜다. 예보대로 최대 60㎜의 비가 내리면 올 들어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셈이다.저기압 발달 정도와 이동 경로에 따라 강수역과 강수량 변동성이 크지만, 이번 비가 강릉 지역에 내릴 경우 가뭄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봉관리소 관계자는 “만약 최대 60㎜의 비가 단시간에 내린다면 저수율이 5~10%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저수율이 10%포인트 오른다면 저수율이 21.8%까지 오른다. 지난달 19일 수준을 회복되는 것이다. ● 해갈 기대에 용왕 기우제까지…제한급수는 계속시민들은 해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발 많은 비가 내려주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전국의 비가 다 강릉으로 몰려왔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하늘도 외면하지 않겠지요” 등 비를 바라는 글이 잇따랐다. 강릉 안목어촌계는 이날 오후 안목 솔바람 다리 위에서 동해 용왕에게 제사를 지내는 ‘용신기원제’를 열어 해갈을 기원했다. 이들은 “동해 용왕께서 저희가 준비한 정성과 강릉 시민 모두의 마음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3일에는 강릉단오보존회가 대관령산신당·대관령국사성황사에서 기우제를 봉행하기도 했다.정부는 현재까지 대체용수 공급량을 2만6500t으로 늘리고 소방차·군 물탱크·민간 살수차 등을 동원해 급수 1만5000t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강릉시에 공급된 병물은 711만 병이다. 이 가운데 166만 병이 이미 배부돼 545만 병이 남았다.강릉시는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공동주택 113곳, 숙박시설 10곳 등 대규모 시설에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체육시설(30여 곳), 공중화장실(47곳), 수영장(3곳), 청소년 카페(3곳)에 이어 숙박시설 76곳의 수영장·스파와 지하수 8곳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비가 내리더라도 제한급수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강원 삼척시의 숙원사업이던 국도 7호선 삼척나들목 교차로 개선 공사가 마무리됐다. 삼척시는 수십 년 동안 지하통로와 평면도로가 뒤섞인 기형적 구조로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사고 위험이 컸던 삼척나들목 교차로 개선 사업을 1년 6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는 약 90억 원이 투입됐다. 삼척시는 이번 개선 공사로 답답했던 도로 구조가 말끔히 정리돼 시가지 차량 흐름이 원활해졌다고 보고 있다. 시범 운영 기간 시민들은 대부분 “길이 훨씬 명확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초행길 운전자들도 진입 방향이 명확해져 불필요한 유턴이나 급정거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동부아파트 앞과 종합운동장 앞에 각각 교차로를 신설해 차량 흐름을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만든 것이다. 또 기존에 횡단보도가 있던 동부아파트 앞에는 지하보도를 새로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 삼척시는 이번 교차로 개선이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삼척 해변과 복합체육공원, 강원대 삼척캠퍼스, 시가지 중심부를 연결하는 도시 핵심축을 정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교차로 개선 하나가 도시의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업이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수질 악화로 공급을 중단했던 평창 도암댐의 물을 다시 받기로 했다. 시는 10일 도암댐 도수관로의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도암댐 물길이 다시 열리는 것은 2001년 물길이 끊긴 지 24년 만이다. 강릉시는 20일 시험 방류를 실시하고, 수질 검증에서 문제가 없으면 즉시 본격 방류에 들어갈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강릉에서는 최근 5년간 11차례나 가뭄 경보가 발령되는 등 가뭄 악순환이 반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릉 뿐 아니다. 연평균 5회 이상 가뭄이 반복되고 있는 곳도 전국 10여 곳에 달했다. 상습 가뭄 지역을 파악해 맞춤형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5년간 가뭄 경보 2857회….‘작은 가뭄’ 빈발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2023년 최근 5년 간 전국에서 가뭄 위기경보가 2857회 발령됐다. 연평균 476회꼴이다. 가뭄 경보는 저수율·강수량·하천 유량 등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져 물 공급 차질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강릉에선 이 기간 동안 총 11회의 경보가 발령됐다. 2018년 0회, 2019년 4회, 2020년 0회, 2021년 1회, 2022·2023년 각각 3회로, 해마다 편차는 있지만 반복 발생이 뚜렷했다. 5년간 30회 이상 경보가 발령된 지역도 15곳이나 됐다. 충남 홍성군(43회), 청양군(41회), 태안군(40회), 예산군(39회), 서산시·보령시·당진시(각 38회), 대구 달성군·군위군(38회) 등이다. 연평균 2회 이상 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전국 119곳에 달했다.이처럼 가뭄이 반복됐지만 비가 오면 곧 해갈되는 ‘작은 가뭄’으로 여겨져 지하댐 건립, 수원지 확충 등 큰 예산이 드는 근본 대책으로 이어지지 않은 곳이 적지 않았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2~5월 댐이나 주요 저수지의 저수율이 30%대까지 내려가도 여름철엔 50~60%까지 다시 오른다”며 “여름철 폭우가 오고 나면 가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니 대책 마련에 소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의 최근 5년간 가뭄 경보 발령 횟수는 40회를 넘는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도 “봄, 가을 가뭄은 늘 있지만 ‘여름에 비가 오면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해왔다”고 했다. 이 지역의 가뭄 경보 발령 횟수도 5년간 30회 이상이었다.● “지자체는 맞춤 대책 마련, 정부는 예산 지원”그러나 기후변화로 폭우가 집중되거나 여름철에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등 극한 기후가 잦아지면서 작은 가뭄이 반복되는 지역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5년간 가뭄으로 20만 명이 물 부족·급수 중단 피해를 입었고, 정부 복구 비용은 1425억 원에 달했다.허창회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지자체는 물탱크 등 원수 확보를 위한 지역 맞춤 전략을 세우고, 중앙정부는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저수지·해수담수화 같은 대형 기반 시설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원 속초시의 경우가 모범 사례로 꼽힌다. 속초시는 지하댐 건설 계획을 세워 쌍천 제2지하댐을 행안부 재해위험지역 정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고, 사업비 180억 원 중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았다. 큰 가뭄이 반복된 전남 완도군 역시 중앙 부처와 협력해 해수를 식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시설을 마련했다.임재혁 기자 heok@donga.com속초=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강원 삼척시의 숙원사업이던 국도 7호선 삼척나들목 교차로 개선 공사가 마무리됐다. 삼척시는 수십 년 동안 지하통로와 평면도로가 뒤섞인 기형적 구조로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사고 위험이 컸던 삼척나들목 교차로 개선 사업을 1년 6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비는 약 90억 원이 투입됐다.삼척시는 이번 개선 공사로 답답했던 도로 구조가 말끔히 정리돼 시가지 교통 흐름이 한층 원활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민들은 대부분 “길이 훨씬 명확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초행길 운전자들도 진입 방향이 명확해져 불필요한 유턴이나 급정거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사업의 가장 큰 변화는 동부아파트 앞과 종합운동장 앞에 각각 교차로를 신설해 차량 흐름을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만든 것이다. 또 기존에 횡단보도가 있던 동부아파트 앞에는 지하보도를 새로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을 강화했다.삼척시는 이번 교차로 개선이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삼척해변과 복합체육공원, 강원대 삼척캠퍼스, 시가지 중심부를 연결하는 도시 핵심축을 정비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삼척시 관계자는 “교차로 개선 하나가 도시의 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업이 잘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교통과 도시 구조의 균형을 맞추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