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이인모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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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인모 기자입니다.

imlee@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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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오늘 최고 35도 폭염… “전기료 올라 에어컨 틀기도 겁나”

    “6월부터 이렇게 더운 건 태어난 후 처음인 것 같아요. 한여름은 어떻게 버틸지 벌써 걱정이네요.” 17일부터 이틀 동안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강원 양양군 주민 김수경 씨(25)는 “더워서 밤에 선풍기와 에어컨을 모두 켜고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과 18일 양양군 새벽 기온이 모두 25.8도를 기록해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첫 열대야인 6월 17일은 2021년에 비해 19일, 지난해에 비해 1일 빠르다. 2년 연속으로 6월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6월=초여름’이란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양양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낙산해수욕장 등 해변과 계곡 등에서 무더위를 피했다.● 쇼핑몰, 가전매장 몰리는 시민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19일에도 서울과 대전, 광주의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 더위에 시민들은 대비에 나섰다. 주요 가전매장에는 에어컨 구매자가 몰렸고 에어컨 대체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마포구 직장인 이모 씨(26)는 18일 지름 50cm가량인 공업용 강풍기를 7만 원대에 샀다. 이 씨는 “에어컨은 배송과 설치에 시간이 걸리는데 기다리기엔 너무 더워서 일단 강풍기부터 샀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문모 씨(25)는 17일 잠을 설치고 다음 날 바로 침대에 까는 ‘냉감 패드’를 5만 원에 샀다. 문 씨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에어컨 대신 자구책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걱정은 더 크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반장 홍홍임 씨(64)는 “전기요금이 올라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기가 무섭다는 주민이 많다. 상당수 주민은 흐르는 땀을 참으며 부채질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에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엔 평소보다 약 100명 더 많은 600명가량이 찾아왔다. 급식소 관계자는 “실내 식사 공간에 에어컨과 선풍기가 가동되다 보니 더위도 피할 겸 어르신들이 더 많이 찾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올여름 고온 폭우 동반 우려기상청은 6∼8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예측했다. 이미 올봄 평균 기온은 전국 단위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년 만에 강한 엘니뇨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돼 고온과 폭우가 같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정부여당도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은 1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내놨다. 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대한 혹서기 냉방비 지원을 월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렸다.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 5월 21일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난해보다 41일이나 빨랐던 만큼 본격 더위를 맞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18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등에게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도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로 오전부터 상황총괄반, 복지 분야 대책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합동 전담팀을 구성했다. 강원도는 폭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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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단오제, 25일까지 남대천 일대서 열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가 18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 행사장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 관노가면극을 비롯해 전통연희 한마당과 국내 예술단 초청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졌고, 수리취떡 맛보기, 창포 머리감기, 관노 탈 그리기, 단오 배지 만들기, 단오 부채 그리기 등의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또 씨름대회와 그네대회, 투호대회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25일까지 8일 동안 열리는 올해 강릉단오제의 주제는 ‘단오, 보우하사’. 보우는 ‘보살피어 도와주다’라는 뜻으로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단릉단오제를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올해 단오제는 굿당을 행사장 중앙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이 강릉단오제의 핵심인 굿을 보다 친숙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또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 및 포토존, 야간 경관도 확대했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전통 문화의 정수인 ‘제례’와 신과 사람이 소통하는 ‘굿판’, 전국 최대 규모의 난장, 국가 지정 문화재 행사, 민속놀이 등 13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전국 규모의 메이저 씨름대회인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도 열려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열전을 벌인다. 또 국가무형문화재인 은율탈춤, 고성오광대, 이리농악 등의 품격 있는 공연과 관노가면극, 강릉농악, 학산오독떼기, 사천하평답교놀이 등 지역의 무형문화재 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20일 열리는 한국형 길놀이의 정수 ‘신통대통 길놀이’에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강릉시 21개 읍면동이 모두 참여한다. 21일에는 단오공원에서 단오들차회 100인 100다(茶)가 예정돼 있고, 24일에는 일명 단오더비로 불리며 뜨거운 응원전이 백미인 중앙고-제일고 축구정기전이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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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구군 ‘한반도섬’ 새 단장해 관광객 맞는다

    강원 양구군의 대표 관광지인 한반도섬이 새 단장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양구군은 올해 한반도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관 개선과 방문객 편의 증진을 위한 공사에 나서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집라인 타워 시설과 집라인 도착 덱(deck) 보완 공사는 이미 완료돼 오리배, 카누, 수상자전거 등 수상레저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한반도섬과 파로호 일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10m 높이의 스카이워크와 놀이시설, 휴게 공간으로 구성된 키즈플레이존 조성도 마무리돼 이달 중 개방할 예정이다. 한반도섬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다년생 씨앗을 파종한 결과 여름꽃이 활짝 피었고, 가을까지 다양한 품종의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양구군은 한반도섬 입구와 섬 안의 카페 앞에 무상 임대하는 양산을 비치해 관광객들이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구읍 고대리의 한반도섬은 파로호 상류 습지에 한반도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섬이다. 물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나무 덱길이 있고, 곳곳에 ‘한반도섬’ 글자를 활용한 벤치가 설치돼 쉼터와 포토존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팔도가 섬 안에 자리해 재미와 호기심을 제공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최근 양구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된 한반도섬을 찾은 방문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차별화된 관광지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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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더운데, 한여름 어떻게 버티나” 전국 폭염…강원 양양엔 열대야

    “6월부터 이렇게 더운 건 태어난 후 처음인 것 같아요. 한여름은 어떻게 버틸지 벌써 걱정이네요.” 17일부터 이틀 동안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강원 양양군 주민 김수경 씨(25)는 “더워서 밤에 선풍기와 에어컨을 모두 틀고 잤다”며 이같이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17일과 18일 강원 양양 새벽 기온이 모두 25.8도를 기록해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첫 열대야인 6월 17일은 2021년(7월 5일)에 비해 18일 빠르다. 지난해와는 같다. 2년 연속으로 6월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6월=초여름’이란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양양 주민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낙산해수욕장 등 해변에서 돗자리를 깔고 무더위를 피했다.● 쇼핑몰, 가전매장 몰리는 시민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19일에도 서울과 대전, 광주의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 더위에 시민들은 대비에 나섰다. 주요 가전매장에는 에어컨 구매자가 몰렸고 에어컨 대체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마포구 직장인 이모 씨(26)는 18일 지름 50cm가량인 공업용 강풍기를 7만 원대에 샀다. 이 씨는 “에어컨은 배송과 설치에 시간이 걸리는데 기다리기엔 너무 더워서 일단 강풍기부터 샀다”고 했다. 서울 송파구에서 자취 중인 대학생 문모 씨(25)는 17일 잠을 설치고 다음 날 바로 침대에 까는 ‘냉감 패드’를 5만 원에 샀다. 문 씨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에어컨 대신 자구책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의 걱정은 더 크다.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반장 홍홍임 씨(64)는 “전기요금이 올라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기가 무섭다는 주민이 많다. 상당수 주민은 흐르는 땀을 참으며 부채질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쇼핑몰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에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엔 평소보다 약 100명 더 많은 600명가량이 찾아왔다. 급식소 관계자는 “실내 식사 공간에 에어컨과 선풍기가 가동되다 보니 더위도 피할 겸 어르신들이 더 많이 찾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여름 고온 폭우 동반 우려 기상청은 6~8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예측했다. 이미 올봄 평균 기온은 전국 단위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년 만에 강한 엘니뇨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돼 고온과 폭우가 같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정부여당도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등은 18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내놨다. 전국 6만8000개 경로당에 대한 혹서기 냉방비 지원을 월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렸다.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올 5월 21일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난해보다 41일이나 빨랐던 만큼 본격 더위를 맞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18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 등에게 격일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도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로 오전부터 상황총괄반, 복지 분야 대책반, 구조구급반 등으로 합동 전담팀을 구성했다. 강원도는 폭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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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서 수학여행 버스 등 7대 추돌… 중학생 포함 82명 중경상

    강원 홍천군에서 수학여행 버스 등 차량 7대가 추돌해 8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경 서울 A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 3대와 화물차 3대, 승용차 1대가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국도 44호선의 동홍천 나들목(IC) 부근에서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2명과 운전자 1명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들은 충돌 여파로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 운전자 2명과 학생 70명, 교사 4명, 화물차 운전자 3명 등 79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급차를 비롯한 장비 23대와 50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인해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충격 강도가 세지 않아 큰 부상이 없었다”면서도 “버스 운전자의 졸음 운전이 최초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중학교는 이틀 전인 14일 강원 강릉에서 3학년 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학년 학생 25명과 교사 3명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가 1t 화물차와 충돌해 학생 5명과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3학년과 2학년이 각각 탑승했던 관광버스는 같은 회사 소속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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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천서 수학여행 버스 등 7중 추돌, 82명 부상…“버스기사 졸음운전”

    강원 홍천군에서 수학여행 버스 등 차량 7대가 추돌해 8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경찰,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경 서울 A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 3대와 화물차 3대, 승용차 1대가 강원 홍천군 화촌면 성산리 국도 44호선의 동홍천 나들목(IC) 부근에서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2명과 운전자 1명 등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들은 충돌 여파로 가슴 통증 등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 운전자 2명과 학생 70명, 교사 4명, 화물차 운전자 3명 등 79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급차를 비롯한 장비 23대와 50명의 인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인해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충격 강도가 세지 않아 큰 부상이 없었다”면서도 “버스 운전자의 졸음 운전이 최초 사고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A 중학교는 이틀전인 14일 강원 강릉에서 3학년 학생들이 탄 수학여행 버스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학년 학생 25명과 교사 3명을 태운 수학여행 버스가 11t 화물차와 충돌해 학생 5명과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3학년과 2학년이 각각 탑승했던 관광버스는 같은 회사 소속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홍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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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경영난 ‘플라이강원’, 기업회생절차 밟는다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다. 서울회생법원 제14부(부장판사 이동식)는 16일 플라이강원에 대해 기업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아 채무자의 대표자가 법률상 관리인으로 간주돼 기업회생을 주도한다. 재판부는 다음달 1~14일을 회생채권 등의 신고, 다음달 15~28일을 회생채권 등의 조사기간으로 정했다. 조사위원은 안진회계법인이 맡고, 조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8월 11일,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9월 15일이다. 플라이강원은 심각한 경영난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23일 기업회생절차개시 신청을 했다. 2019년 11월 첫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취항 직후 벌어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국내·외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용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플라이강원의 현재 채무는 미지급 임금과 임차료 등 약 44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그동안 플라이강원에 145억 원의 재정지원을 했고, 양양군도 최근 20억 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원했다. 강원도는 양양공항 활성화 계획이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으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하자 대안을 찾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양양공항을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항공사와 접촉해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며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와 연계해 빠르면 다음 달에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기자 imlee@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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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고성에 목재문화체험장 만든다… 2025년 개방 목표

    강원 고성에 목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목공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조성된다. 고성군은 사업비 52억 원을 들여 죽왕면 가진리 일원에 목재문화체험장을 이달 중 착공해 내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고성군 목재문화체험장은 7700㎡ 부지에 연면적 1455.6㎡,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목재전시실과 목공체험장, 실내외 어린이놀이터, 전망덱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고성군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형 산불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한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산불 피해목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과 사진 등이 전시된다. 고성군은 내년에 운영 조례 제정, 운영 프로그램 개발과 공간 조성을 마치고 2025년 초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지역 목재문화체험장 견학을 통해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는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할 방침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대형 산불의 아픔을 잊지 않고 산불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산불 없는 청정 고성을 만드는 데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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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8년만의 대변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 9일 개최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강원도와 시군의 기념식과 축하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강원도는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질과 양적으로 풍성하게 행사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을 9일 오전 춘천 강원대 대운동장에서 개최한다. 공식 출범일이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겼다. 구체적인 참석 인원과 세부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도는 여야 당 대표와 원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 기념식 초청장을 일괄 전달했고,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군에서는 이미 자체 기념식이 진행됐다. 홍천군이 2일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기원! 출범 기념식’을 가졌고, 강릉시는 3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겸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가수 이찬원, 장윤정, 김혜연, 포레스텔라 등이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쳤다. 원주에서는 7일 오후 6시 반 댄싱공연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경축행사가 열린다. 가수 박상민, 박혜원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젊음의 광장에서는 5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가 이어진다. 9일 속초 청초호 해상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해상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같은 날 평창종합운동장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 기원 콘서트가 이어진다. 춘천에서는 10일 오후 7시 반 삼천동 수변공원에서 KBS열린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18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및 횡성군민의 날 기념행사가, 21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는 특별 콘서트가 마련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는 각종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원주시는 6월 한 달 동안 소금산 그랜드밸리 이용요금을 50% 할인하고, 6∼10월 매주 토요일 나오라쇼 공연에 앞서 40분 동안 버스킹 및 마술공연 등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선의 하이원리조트는 11일부터 2주 동안 하이원 객실을 최대 87%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민이라면 하이원워터월드를 1만 원에, 곤돌라 ‘스카이1340’을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또 12일 식음업장에서는 요금 30% 할인 혜택을 준다. 춘천의 레고랜드 코리아리조트도 11∼25일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강원특별자치도민을 대상으로 브릭토피아 다이너 식당의 20%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 또 17일 저녁 음악프로그램 ‘뉴 키즈 온더브릭스’와 댄스공연 ‘레츠고! 파티고!’ 등의 볼거리를 준비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시군마다 펼쳐지는 기념 및 축하 행사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고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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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망상1지구 특혜 의혹’ 최문순 전 지사 수사 의뢰

    강원도 감사위원회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범’ 남모 씨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동자청) 망상1지구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의사결정에 관여한 최문순 전 지사 등 3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한다고 5일 밝혔다. 감사위에 따르면 남 씨가 대표인 S건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동해이씨티는 2017년 6월 제출한 사업 제안서를 허위로 작성했고, 당시 동자청은 이 자료에 대한 심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동자청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예비개발사업시행자’라는 지위를 동해이씨티에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공식 심사가 이뤄지기 전부터 동해이씨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동자청의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남 씨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데 기여한 도 개방형 직위 3명의 임용 과정 등 최 전 지사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 감사위는 131억 원이 투입된 액화수소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지원 사업에 대한 감사에서도 업체 사전 내정, 채권 확보 없는 사업비 집행 등 다수의 위법·부적정 사항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도는 감사 결과를 인천 전세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수사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 전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망상지구는 법령상 사업시행자 선정요건을 정상적으로 갖췄고, 이미 (검찰에 의해)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던 사항”이라며 “거듭된 사법적 조치로 정치 보복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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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환 女사이클 선수, 도민체전 2관왕 올라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도민체육대회 여성 사이클 종목에 출전한 나화린 씨(37·사진)가 2관왕에 올랐다. 이에 따라 나 씨는 강원도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나 씨는 4일 강원 양양군에서 열린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사이클 여자 일반1부 스크래치 종목(특정 거리를 주파하는 개인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경륜 종목에서 우승한 나 씨는 5일 개인 도로 종목에도 출전한다. 나 씨는 지난해 10월 국내의 한 병원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바꾸며 법적으로 여성이 됐다. 키 180㎝, 몸무게 72㎏에 골격근량(32.7㎏)도 일반 여성을 훨씬 웃돌아 경기 전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12년 도민체육대회 사이클 남자부 경기에 출전해 4관왕을 차지하는 등 기술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선발전을 겸하는 만큼 나 씨는 전국체육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후 경쟁 선수들에게 음료수를 건넨 나 씨는 “제가 다른 선수들의 등수를 하나씩 빼앗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에 사과의 의미로 음료수를 드렸다”고 했다.양양=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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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군, 행안부 등 정부 7개 부처 ‘지역활력타운’ 만든다

    강원 인제군이 중앙부처 통합 공모 사업인 ‘지역활력타운 사업’에 선정돼 내년부터 3년 동안 총 502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부처가 연계한 ‘2023년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에서 인제군의 ‘인제부: 터’가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조성 예정지는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 함께 북면 원통리에 설치될 인제역사(驛舍) 일원이다. 이번 공모 사업에는 인제군을 비롯해 충북 괴산, 충남 예산, 전북 남원, 전남 담양, 경북 청도, 경남 거창 등 전국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은퇴자, 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이 어우러진 복합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인제군 지역활력타운 사업의 주요 내용은 △‘인제부: 터’ 살아보기-청년임대주택, 타운하우스 △‘인제부: 터’ 즐겨보기-스포츠센터, 활력센터 △‘인제부: 터’ 비건하기-비건푸드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다. 청년임대주택은 6666㎡ 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5900㎡로 조성된다. 타운하우스는 1만1401㎡ 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3960㎡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역활력타운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주거를 제공하고 돌봄·일자리·여가 등 필수 생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의 수요층을 유입시켜 인제에서 살아보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와 인제군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역 중심으로 주거·문화·상업 등 복합 개발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제군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 원, 문체부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 원 등 6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이와 연계해 특수상황 지역 개발사업 국비 120억 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나머지 예산은 군비와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활력타운의 주거 공간은 유형과 공급 방식을 다양화해 에너지 절감 기술·무장애설계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인제를 포함해 선정된 시군들은 역량 있는 자문건축가의 참여를 통해 지역별 개성을 살린 매력적인 전원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제에서 워케이션 생활을 하는 수도권 주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이번 지역활력타운사업 추진은 인제가 워케이션 최적지로 발돋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착 인구뿐 아니라 생활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을 연계해 수도권의 은퇴자, 청년층의 인구 유입·정착을 유도함으로써 인제군의 인구 증가 및 지역 발전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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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환女“도민체전 출전하겠다”… 성사땐 첫 사례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된 사이클 선수가 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출전이 이뤄지면 성전환자(트랜스젠더)가 국내 주요 대회에 출전한 첫 사례가 된다. 3일 강원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에서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운영 중인 나화린 씨(37·사진)는 3일부터 양양에서 열리는 제58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사이클 경기 3종목에 출전을 신청했다. 어렸을 때부터 여성이 되고 싶었던 나 씨는 어른이 돼 독립한 뒤 돈을 모아 지난해 10월 국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성별을 바꿨다. 주민번호 뒷자리 첫 숫자도 ‘2’로 변경됐다. 강원도체육회는 법적으로 여성이 된 만큼 나 씨 참가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예전부터 동호회 등에 참여하며 사이클을 즐겼던 나 씨는 남성이던 2012년 같은 대회 사이클 남자 경기에 출전해 4개 부문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나 씨는 지금도 키 180㎝, 몸무게 72㎏의 체격이며, 골격근량이 32.7㎏으로 일반 여성 평균(20∼22㎏)을 크게 앞지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대회를 준비해 온 여성들이 상대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형평성 논란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나 씨는 “체육대회에 남녀 부문뿐 아니라 성소수자 부문도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함께 뛰는 여성들이 반발한다면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나 씨가 우승을 싹쓸이한다면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대회 출전을 막는 건 또 다른 논란을 부를 수 있어 고심 중”이라고 했다.철원=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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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군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 새단장

    강원 평창군 대화면의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가 교통 약자들을 위해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이 쉽고 안전하게 동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메인 통로 17m 구간에 경사로를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190m 구간에서 휠체어와 유모차를 동반한 관람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광천선굴은 미탄면의 백룡동굴과 함께 평창을 대표하는 석회동굴로 전체 길이 820m 가운데 주굴이 330m, 가지처럼 뻗은 지굴이 520m다. 광천선굴은 종유석과 석주, 석순 등 동굴생성물이 있고, 아시아동굴옆새우와 도롱뇽 등 다양한 동굴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입장 요금은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평창군민은 30%가 할인된다.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신규 위탁 시설인 평창국민여가캠핑장도 1일 개장했다. 방림면 뇌운계곡에 위치한 이 캠핑장은 전체 부지 면적 1만7561㎡로 1캠핑장 18면, 2캠핑장 25면의 덱으로 구성돼 있다. 1캠핑장만 우선 문을 열었고, 2캠핑장은 미비된 시설을 확충해 하반기 운영할 예정이다. 박현창 평창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새롭게 개장하는 평창국민여가캠핑장과 경사로 설치를 마친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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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문화재단-강원도립극단 이달 통합 출범

    강원문화재단과 강원도립극단이 6월 안에 통합 출범한다. 강원도는 공공기관 혁신을 위한 예산 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두 기관의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출자출연기관 정비 대상으로 두 기관의 통합을 결정했고 올 1월부터 조직, 인력, 사업에 대한 사전 의견 수렴 회의를 거쳐 3월 강원도립극단 운영실을 강원문화재단의 직제에 포함시키는 통합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강원도립극단은 강원문화재단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 과정의 하나로 지난달 16일 강원도립극단 이사회에서 통합을 위한 해산 의결을 했고, 현재 청산 절차를 위한 변경 등기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사회 의결 승인 등 통합과 청산의 행정적 지원을 하고 두 기관의 변경 등기가 완료되는 대로 행정안전부에 출연기관 변경 및 해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두 기관의 통합에 따라 강원문화재단은 연간 예산이 280억 원에서 310억 원으로 증가하고 조직은 2본부 4실 1위원회, 정원 55명으로 구성된다. 또 중단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강원도립극단의 기존 인력과 사업을 모두 승계한다. 백창석 강원도 문화관광국장은 “두 기관의 통합이 강원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며 “문화특별자치도를 견인하게 될 강원문화재단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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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산골마을에 사흘간 클래식 선율이 울려퍼지다

    강원 평창의 한 산골 마을에 3일 동안 화려하고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 이어졌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한 ‘2023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9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26∼28일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올해 축제는 예년에 비해 확장된 라인업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추가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일 동안 65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축제는 성황을 이뤘다. 첫날 열린 별빛콘서트에서는 90인조로 구성된 ‘KBS교향악단’의 웅장한 무대가 공연장을 압도했다. 둘째 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무대의 열기는 식히지 못했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빗속에서도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줬고, ‘크누아 윈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관악기 연주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아레테 콰르텟’이 만나 최상의 하모니를 선보여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토·일요일 낮에 열린 파크콘서트에서는 축제 마스코트인 계촌초중교 학생들의 계촌별빛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현악 연주자들로 구성된 체임버오케스트라 ‘에드 무지카’, 크로스오버 그룹 ‘포마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현대차 정몽구재단 장학생들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올해 축제는 정몽구재단과 한예종, 평창군과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재단이 마련한 그림책 소풍과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새싹삼 화분 만들기, 팜 파티가 큰 관심을 끌었고, 특색 있는 지역의 먹거리가 더해져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계촌 클래식 축제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지역 마을이 지닌 문화적 자산과 장르별 예술을 연계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일상에서도 문화예술의 가치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계촌초중교는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음악과 친숙해졌다. 정몽구재단은 내년 예술마을 프로젝트가 10주년이 되는 점을 감안해 더욱 알차고 규모 있는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순란 방림면장은 “계촌 클래식 축제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주고 외지 관람객들을 통해 지역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제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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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갑다, 춘천마임축제” 28일 개막

    춘천이 28일부터 무언의 몸짓 세상으로 빠져든다. 강원 춘천시는 28일부터 8일간 춘천시내 전역에서 제35회 춘천마임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으로 행사를 축소 개최해 오다 4년 만에 완전한 행사로 돌아왔다. 3년 동안 볼 수 없었던 해외 아티스트들이 찾아오고, ‘물의 도시;아!水라장’이 열려 물과 불 축제의 합이 맞아떨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해외 9개국 마이미스트들의 화려한 몸짓을 만날 수 있다. 대표작은 30, 31일 오후 7시 반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예정인 ‘콜렉티브 랩소 서크’의 ‘OVVIO’다. 슬로바키아, 스페인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아슬아슬하고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 균형을 잡아가는 역동적인 몸짓을 선보인다. 마임축제의 단골 출연자인 일본의 ‘오이카도 이치로’도 4년 만에 춘천을 방문해 무대에 선다. 또 슬로바키아 마임극단 ‘시어터 포르타시모’의 ‘쓰레기통’, 프랑스 서커스 아티스트 ‘콜레크티프 프리마베즈’의 애크러배틱 서커스 ‘플레이그라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마임이 준비돼 있다. 춘천마임축제의 시작은 28일 오후 1시 중앙로터리에서 ‘물의 도시;아!水라장’이 알린다. 아수라장은 아티스트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물의 난장. 4m 크기의 대형 인형이 시민들에게 물을 선사하고 시민들은 물총을 쏘며 온몸으로 물을 맞이한다. 폐막 행사이자 불의 난장인 ‘불의 도시;도깨비 난장’은 다음 달 2일 오후 7시부터 4일 오전 2시까지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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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감소 도시 18개 시군 “공공기관 지방 이전” 한목소리

    충청·강원권을 비롯한 전국 6개 도 18개 시군이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상지를 혁신도시보다는 인구감소 도시에 우선 배치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혁신·인구감소 도시 18개 시군은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를 위한 제2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인구감소 도시 우선 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을 인구가 줄고 있는 지역에 우선 배치해 지방인구 소멸과 구도심 공동화를 막고 지방도시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강원 동해시·횡성군, 경북 안동·영주·상주·문경시와 봉화군, 경남 밀양시, 전북 고창군, 충북 충주·제천시와 옥천·괴산·보은·단양군, 충남 공주·논산시와 부여군이 참석했다. 이들 시군 지자체장은 공동성명문을 통해 “2005∼2019년 1차로 153개 공공기관이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했는데 원도심과의 연계 효과 부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증가에 제한적인 효과밖에 달성할 수 없었다”며 “이에 따라 소멸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지자체는 혁신도시보다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정책 전환을 절실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공기관 이전은 본래 취지에 맞게 새로운 도시 조성이 아닌 기존 지방도시 기능을 활성화하고 혁신도시 인근 지방도시의 공동화를 막는 데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구감소 지역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국가의 책무임을 인식하고 ‘지방 소멸은 곧 국가 소멸이다’라는 우리의 외침이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반영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문을 대표로 발표한 김창규 제천시장은 “대부분의 지방도시는 인구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오늘 모인 18개 시군은 생존을 위해 혁신도시 외에 인구감소 지역에 우선 배치되도록 지속 연대하고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계획 수립을 마치고 이르면 연내 이전 가능한 기관부터 차례대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행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29조’에 따르면 이전 공공기관은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지역의 특성과 이전 공공기관의 특수성이 인정되는 경우 국토부 장관이 이전 지역 시도지사의 의견을 듣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22조’에 근거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혁신도시 외의 지역으로 개별 이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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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세계산림엑스포 4개월 앞으로… 막바지 준비 한창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최근 사무실을 춘천에서 엑스포 주행사장인 고성으로 이전하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 세계산림엑스포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 동안 고성의 세계잼버리수련장을 비롯해 속초, 인제, 양양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가 주제다. 강원도는 도내 면적의 81.2%를 차지하는 산림의 역사, 문화, 생활, 생태에 ‘평화’ 콘텐츠를 접목해 강원의 산림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임산업 및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강원도는 132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통해 생산 유발 효과 325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443억 원, 고용 유발 효과 5065명 등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산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른 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을 받아 더 큰 규모의 행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BIE 공인을 받은 엑스포는 1993년 대전 엑스포와 2012년 여수 엑스포뿐이다. 산림엑스포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주 행사장인 잼버리수련장에는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동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45m 높이의 ‘솔방울 전망대’가 들어선다. 또 푸른지구관, 산림평화관, 문화유산관, 휴양치유관, 산업교류관 등 5개 전시관과 임업장비 야외전시장이 마련된다. 푸른지구관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미디어아트로 꾸며진다.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최신 영상기술 기법을 활용해 표현한다. 높이 6m, 길이 70m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한 영상을 보여준다.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솔방울트리 만들기, 저탄소 업사이클링 공예, 산림 드로잉 등 17개 프로그램과 트로트 콘서트, 어린이 동화 뮤지컬, 전자현악 퍼포먼스, 클래식 앙상블 등 24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잼버리수련장에는 국내 기업과 기관의 후원으로 총 3만7158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된 숲은 연간 36t가량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고, 나무의 나이를 고려할 때 30년 동안 약 1089t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행사장에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 행사가 마련된다. 속초 청초호 일원에서는 ‘빛으로 표현하는 생명의 숲’을 주제로 국화꽃 전시와 경관 조명이 어우러진다. 또 설악산자생식물원에서 숲체험과 산림문화백일장, 온드림 숲속힐링교실 등이 이어진다. 인제 용대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임산물 한마당잔치와 가을꽃축제가,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는 가족힐링 숲속 목공체험과 목공예 기술자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김동일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상임부위원장은 “숲과 나무, 그리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산림과 더 친밀해지고 산림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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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군 초등생들, ‘파크골프’ 재미에 푹∼

    실버 스포츠의 메카인 강원 화천군 하남면 용암리 파크골프장에 22일 어린이들이 단체로 찾았다. 파크골프 기초 수업을 듣고 있는 화천 광덕초교와 봉오초교 학생 60여 명이 이날 열린 ‘화천 어린이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처음으로 정규 파크골프장에서 실전 연습을 가진 것이다. 학생들은 사전에 편성된 조에 따라 볼과 장비를 지급받은 뒤 교사와 화천군파크골프협회 회원, 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파크골프를 체험했다. 초반에 공도 제대로 맞히지 못하던 학생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원하게 클럽을 휘둘렀다. 버디를 기록한 학생들의 환호와 아쉽게 파를 놓친 학생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국내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화천군은 파크골프의 저변 확대와 어린이들의 심신 단련을 위해 올해부터 화천교육지원청, 각 학교들과 함께 어린이 파크골프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했다. 14개 초교, 400여 명의 학생이 학교에서 기초 수업을 받은 뒤 아카데미에 참여한다. 이날 파크골프장에는 최문순 화천군수와 김종녀 화천교육장 등이 참석해 첫 나들이에 나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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