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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를 불러 단독 청문회를 연 것을 두고 “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권력 남용, 국기 문란 행위에 대해 공당인 국민의힘이 박 검사를 띄워주기 위한 것”이라며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이 (박 검사에 대해) 청문회를 실시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채널A에 따르면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조특위’의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이날 박 검사를 불러 민주당이 주장하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조작기소 관련 단독 청문회를 개최한다. 박 검사는 이달 3일 국회 국조특위에 나와 증인 선서를 거부해 퇴장당하기도 했다.김 원내대변인은 “국가 권력을 동원한 초대형 국정농단이라고, 2차 종합특검에서도 의혹이 있다고 밝힌 마당”이라며 “국정조사에서 하면 될 문제인데 선서도 하지 않은 박 검사를 (대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윤 어게인(again)’이고 ‘한동훈 시즌2’”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의힘에서 중차대한 사건에 대해 일방의 입장에서 (청문회를 진행)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개입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박 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이 대통령을 기소하기 위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을 외부 음식과 술을 제공하며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법무부가 이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이후 서울고검 인권침해 태스크포스(TF)가 진술 회유 의혹을 수사하다가 2차 종합특검 요청으로 사건을 특검에 이첩했다.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박 검사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법무부는 “비위사실의 내용에 비춰볼 때 박 검사가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현저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서울 구로구의 한 무한리필 식당 측이 최근 일부 손님들이 돈가스 여러 장을 밖으로 몰래 포장해 가는 등 음식 무단 반출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 식당은 매일 갓 튀긴 돈가스와 날마다 다른 반찬 약 7가지, 음료 4종류를 8000원에 무한리필로 판매한다.지난달 19일 식당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매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돈가스, 샐러드, 반찬 등을 외부에서 챙겨온 반찬통이나 일회용 비닐봉지에 몰래 포장해 반출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이어 “(손님들에게) 이유를 여쭤보면 ‘다 못 먹을 것 같아서’라고 하신다. 그런데 돈가스를 12장씩 싸가신다”며 “8L짜리 김치통에 (돈가스) 26장을 싸가신 분이 현재 1등”이라고 토로했다.식당 측은 “여태까진 여러 가지 이유로 모두 어려운 상황이니 안타까운 마음에 ‘그러지 마시라’고 경고만 드리고 해프닝으로 넘겼다”며 “이 안내문 이후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겠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뷔페 음식은 매장 내 취식을 원칙으로 한다”며 “저 또한 넉넉한 형편이 절대 아니다. 저는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장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혹시 이런 상황을 목격하게 되면 카운터에 알려 달라. 제보자분께 피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아울러 “정말 사정이 힘든 고객님이 계신다면 오후 1시 30분 이후 매장에 방문해 주면 갓 튀긴 돈가스와 음식을 대접해 드리겠다”며 “돈가스 및 반찬들도 챙겨드리겠다”고 덧붙였다.식당 측은 하루에 100인분가량 판매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정산 결과 수입은 80인분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손님들이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은 것으로 판단했지만 이후 무단 반출이 잇따라 적발됐다고 한다.무한리필 식당에서 음식을 허락 없이 무단으로 포장할 경우 절도죄나 업무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삼성전자가 단일 분기 영업이익 57조 원을 돌파하며 국내 기업 역사상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7조2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755.01% 증가한 수치다.같은 기간 잠정 매출액은 13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06% 늘었다.이는 역대 최대 실적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1000억 원, 매출 93조80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특히 영업이익은 1개 분기 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0억 원)을 넘어섰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50조 원으로 올려 잡아 예상했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이날 사업 부문별 잠정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올해부터 삼성전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를 엔비디아에 세계 최초로 양산 공급하기 시작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란군은 6일(현지 시간) 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에 “망상”이라고 맞받아쳤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합동군사령부 ‘카탐 알 안비야 중앙본부’의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가리는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문체와 근거 없는 위협”이라며 “이는 미국과 시온주의 적(이스라엘)에 맞서는 이슬람 전사들의 공세 및 격파 작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겪은 굴욕과 수치를 만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강력한 공격을 가해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겠다고 위협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을 미국 동부 시간 기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재차 못 박았다. 그는 “나라(이란) 전역을 하룻밤 만에 없앨 수 있다”며 “그 밤은 내일(7일) 밤이 될 수도 있다. 그 이후엔 교량도, 발전소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군에 격추된 미국 공군 F-15E 전투기의 탑승자 2명 가운데 1명이 먼저 구출됐다는 정보를 유출한 인물과 이를 최초 보도한 기자를 향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첫 번째 조종사에 대해 한 시간 동안 언급하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정보를 유출했다”고 밝혔다.앞서 3일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마드주 상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의해 격추됐다. 전투기 앞좌석에 탑승한 조종사는 당일 구조됐지만, 뒷좌석의 무기체계장교(Weapons systems officer)는 실종됐다가 약 36시간의 대대적인 수색 작전 끝에 4일 구출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무기체계장교가 실종된 상황에서 조종사 1명을 구조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미군의 수색 작전이 방해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출자가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기 전까지 실종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 유출자를 찾아내길 바란다. 유출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그 정보를 공개한 언론사를 찾아가 ‘국가 안보 문제이니 정보를 내놓거나 감옥에 가라’고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언론사가 어디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격추 당시 뉴욕타임스(NYT), CBS뉴스, 액시오스 등 여러 매체가 빠르게 조종사 구조 소식을 보도했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기자를 위협한 건가’라는 물음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측근들에게 이란 전쟁에 대한 언론 보도가 지나치게 부정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일부 언론사의 보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지난달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가짜 뉴스를 방송하는 방송사들이 방송 면허 갱신 시기가 오기 전에 방향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저질 언론은 사실 우리가 전쟁에서 지길 바란다”고 적은 글도 공유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45일간 휴전하는 중재안에 대해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AFP통신에 “(45일 휴전안은)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며 “대통령이 검토 중이지만 아직 승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이란을 향한) ‘에픽 퓨리’(Epic Fury·압도적 분노) 작전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양측의 중재자 역할을 해 온 파키스탄은 양측이 적대 행위를 일단 종식한 후 종전을 비롯한 포괄적인 최종 합의를 모색한다는 2단계 협상 계획안을 미국과 이란에 모두 전달했다. 1단계 휴전 기간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15∼20일, 액시오스와 AP통신은 45일을 점쳤다. 휴전안에는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협상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을 통한 간접 채널과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간 문자 메시지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액시오스에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발전소 등 이란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을 미국 동부 시간 기준 6일에서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로 하루 연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미국과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산업·통신·행정 등을 마비시킬 수 있는 발전소 공격 등을 감행해 초토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중동 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홍해 우회로를 통한 원유 수송을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홍해 내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항을 통한 원유 우회 수입 가능성을 점검했다.정부는 해당 항로에 대해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달 1일 운항 자제 권고를 내렸다가, 전쟁이 장기화하자 통항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중동 전쟁 발발 후 하루 평균 파나마,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의 원유 운반선과 일반 화물선 39척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개전 이후 얀부항에서 원유 수입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지난달 1일 저희가 운항 자제 권고를 내렸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 대통령이 이란의 홍해 봉쇄 가능성에 대해 묻자 “홍해를 실질적으로 호르무즈처럼 (봉쇄)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홍해를 전면 봉쇄하기에는) 전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이란은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반군에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준비를 하라고 압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조 장관은 “후티의 전력이 호르무즈처럼 완벽하게 봉쇄할 가능성은 좀 떨어진다”며 “랜덤으로 하나씩 공격하면서 협박은 얼마든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고 했다.이 대통령이 “현재 홍해를 통해서 수입할 수 있는 나라는 사우디의 얀부항밖에 없는 거냐”고 확인을 요구하자, 황 장관은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다.황 장관은 “산업통상부가 이달 3일까지 화주·선사 간 운송 계약이 확정된 원유 운반선 정보를 공유했고, 해수부는 해당 선사의 홍해 운항이 가능함을 통보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산업부가 추가 정보를 공유하는 즉시 선사에 운항이 가능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이 대통령은 “선사들이 홍해로 들어가겠다고 신고하고 우리가 들어가도 된다고 해서 몇 척이 지금 접근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며 “그 배들은 사우디하고 원유 공급 약속을 바꿔야 실제로 선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황 장관은 “확정 (계약이) 돼 있는 배들이 (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얀부항의 하루 원유 처리량은 최대 500만 배럴 정도로 공급 물량이 제한돼 있다고 부연했다.이 대통령은 우리 군 청해부대에 투입된 대조영함의 위치와 전력을 확인하며 홍해 선박 호위 가능성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대조영함이) 전에 인도 쪽에 가 있다고 그랬었는데, 지금 어디쯤 있느냐”고 물었다.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인도 뭄바이항에 가서 (군수품을) 보급받고, 아직 (기존 작전구역인 소말리아) 아덴만까지는 못 간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아덴만하고 뭄바이항 중간 지점에 현재 위치해 있다”고 부연했다.이 대통령은 “대조영함은 해적 퇴치용이지 군사 작전용은 아니냐”며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진 않았느냐”고 질문했다.안 장관은 “그렇다”며 “여러 가지 ‘이지스’ 체계를 갖추고 보강 조치를 많이 해야 한다. 대조영함으로는 상당히 제한적인 요소가 많다”고 했다.그러자 이 대통령은 “지금 우회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도 않고, 위험성이 조금 있다고 원천 봉쇄하면 대한민국 전체 원유 공급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서 국가나 국민에게 너무 위협이 크니까 그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무조건 100% 안전을 위해서 조금만 위험성이 있으면 다 금지시키면 국내 원유 공급 문제는 어떻게 하겠느냐”며 “최대한 안전하게 하되, 위험을 조금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6일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우리 원화 가치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2배 넘게 급락했다. 이란 전쟁 이후에는 더 크게 폭락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추경해서 돈까지 뿌리면 국제사회에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장 대표는 이날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게 우리 경제에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 경제를 생각한다면 얼마나 위험한 모험인지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직시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추경을 한다면 환율과 물가는 더 오를 것이고 외국인 투자는 빠져나갈 것”이라며 “결국 우리 민생과 경제 전반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전쟁 추경’이라면서 목적에 맞지 않는 예산도 한둘이 아니다”라며 “중국 기업만 배불리는 태양광 사업 지원, 그리고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는데 중국인 관광객들 짐 날라 주는 ‘짐 캐리’ 예산까지 포함했다”고 했다.이어 “이란 전쟁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한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데 왜 굳이 전쟁 추경을 핑계로 ‘중국 추경’을 하고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장 대표는 오는 7일 이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이 열리는 자리에서 추경 관련 지적을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20대 문제 사업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고, 대신 고유가로 직접 피해 본 국민과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국민 7대 생존 사업을 추경에 반드시 포함하겠다”며 “오찬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제대로 된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정말 대한민국의 경제를 위해서, 국민의 삶을 위해서 진심 어린 제안을 하는데 그 또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여서 밥 먹고 사진 찍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말했다.장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의 ‘천원 주택’ 정책을 6·3 지방선거 공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천원 주택은 인천시가 신혼부부 등에게 월 3만 원, 하루 1000원 정도 임대료로 주택을 빌려주는 정책이다.장 대표는 “오늘 천원 주택 현장을 방문할 예정인데, 천원 주택을 우리 당 전국 공약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저희가 천원 주택에 대해 말하면 민주당에서는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한다. 지금 민주당이 하는 것처럼 현금 뿌리겠다고 달려드는 게 포률리즘 공약”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서민들의 주택 마련의 꿈, 그리고 전월세 문제 이 모든 것들을 제대로 풀어내기 위한 혁신적인 정책을 포퓰리즘으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포퓰리즘에 중독된 민주당식 발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미국 비밀경호국(SS)이 조사에 착수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비밀경호국은 5일(현지 시간) 새벽 백악관 맞은편에 있는 라파예트 공원 일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라파예트 공원은 몇 주 전부터 개보수 작업으로 인해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경호국은 공원과 주변 지역을 수색했지만 부상자와 용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현재 경호국은 워싱턴 경찰 및 미국 국립공원 경찰과 협력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백악관에 머물렀다. 백악관 측은 아직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경호국에 따르면 백악관 업무는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주변 경비가 일시적으로 강화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배우 이유영(36)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5일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이유영이 둘째를 임신했다. 9월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같은 날 이유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얼마만의 친구들과 데이트인지 (모르겠다). 살찐 임신부”라며 벚꽃 아래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이유영은 2024년 5월 비연예인 남편과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같은 해 8월 첫째 딸을 출산했다. 지난해 9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한 이유영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영화 ‘간신’(2015) ‘그놈이다’(2015)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2016) ‘나를 기억해’(2018)와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2019) ‘함부로 대해줘’(2024) ‘서초동’(2025) 등에 출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F-15E 전투기를 몰다가 이란 방공망에 격추돼 실종된 후 가까스로 구조된 미군 장교가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할 당시 무전으로 “하나님은 선하시다”(God is good)는 메시지를 미군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5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장교가 전투기에서 탈출한 뒤 ‘하나님께 권능이 있기를’(Power be to God)이라고 짧게 말했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장교가 무전으로 한 말은 마치 무슬림이 말할 법한 내용처럼 들렸다”고 했다. 미국 측은 장교의 무전 메시지를 들은 뒤 장교가 이란에 포로로 잡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미군은 해당 장교의 위치 신호 정보를 입수한 상태였지만, 이란이 자신들을 함정으로 유인하기 위해 ‘허위 신호’를 보낸다고 의심했다.미군 지휘부는 장교가 독실한 신자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의심을 거뒀다. 국방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계속 포기하지 않고 조사한 결과 장교가 포로로 잡히지 않은 채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 장교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가 신앙심이 깊다고 말해 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장교가 말했던 정확한 문구는 ‘하나님은 선하시다’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장교가 독실한 신자라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무전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이 이해됐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산속에 숨어 있던 장교를 미국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에 특수작전부대원 약 200명이 투입됐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이란군이 휴대용 미사일을 사용해 F-15E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그들(이란군)은 운이 좋았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을 ‘야만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수천 명의 야만인(savages)이 해당 장교를 사냥하듯 뒤쫓았다. 심지어 일반 시민들조차 찾아다녔다”며 “이란 측은 생포하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장교를 수색·구조하는 과정에서 미군을 일부 도왔다며 “그들은 훌륭한 파트너였다. 위대하고 용감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마치 큰형과 작은동생 같다”고 덧붙였다.미국 국방부 관계자도 이스라엘 측이 장교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진 않았지만 현지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첩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 측은 이란군이 구출 작전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공군이 한 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AP통신과 이란 국영 매체 등에 따르면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는 지난 3일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마드주 상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으로 격추됐다. 전투기 앞좌석에 탑승한 조종사는 당일 구조됐지만, 뒷좌석의 장교는 실종됐다가 약 36시간의 대대적인 수색 작전 끝에 4일 구출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K팝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5일(현지 시간) 빌보드는 차트 예고 기사에서 “BTS의 ‘아리랑’이 11일 자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어 “음반 판매량 조사 업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이달 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에서 18만7000장에 해당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발매 첫 주 64만1000장에 달하는 앨범 유닛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1% 하락한 수치다.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등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 등을 종합한 ‘유닛’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번 주 실물 음반 등 앨범 판매량은 11만4000장으로, 2주 연속 ‘톱 앨범 세일즈’ 1위다.K팝 가수가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앨범은 빌보드 200에서 비연속 2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아리랑’은 빌보드 200 1위에 진출했던 BTS의 앨범 7개 가운데 최장기간 정상을 지키게 됐다. 이전의 다른 6개 앨범은 각각 1주간 1위에 머물렀다.이번 주 ‘아리랑’은 미국 래퍼 카녜이 웨스트(예·YE)의 새 앨범 ‘불리(BULLY)’와 미국 싱어송라이터 멜라니 마르티네즈의 ‘하데스(HADES)’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아리랑’의 타이틀곡 ‘스윔(SWIM)’은 이르면 6일 발표될 11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톱10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윔은 지난주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저녁으로 하루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이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핵심 인프라를 전면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세한 설명 없이 “미국 동부시간 화요일(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 유예 시한을 당초 제시했던 6일에서 하루 늦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해당 글을 올리기 약 5시간 전엔 “화요일은 이란에서 ‘발전소의 날’이자 ‘다리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 미친 자식들아(crazy bastards) 그 빌어먹을(FXXkin’) 해협을 열어라.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도 협상 시한을 7일까지로 연장한다고 재차 밝혔다.그는 “만약 그들(이란)이 화요일 저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발전소와 다리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만약 이란이 협조하지 않고 해협을 계속 폐쇄하려 한다면 전국의 모든 발전소와 다른 시설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민간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며 “(이란 국민은)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종전 시점과 관련해선 “조만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그 나라(이란)는 재건하는 데 20년이 걸릴 것이다. 운이 좋아서 국가를 유지한다면 말이다”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가 같은 달 23일 종전 협상을 이유로 5일간 유예했다. 이후 같은 달 26일 공격 유예 시점을 열흘 연장한 이달 6일로 제시했다가 이날 다시 하루를 연장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란이 생필품을 싣고 자국 항구로 향하는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승인했다고 이란 타스님통신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이 꺼낸 ‘호르무즈 봉쇄’ 카드가 오히려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 이란의 고립을 초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란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오만만에 있는 선박을 포함해 필수 물자와 인도적 지원 물품을 실은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이란 항구로 운송하도록 허가하는 내용의 서한을 이달 1일 발송했다. 서한에 따르면 해당 선박들은 이란 당국과 협의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규범(프로토콜)을 준수해야 한다. 이 서한엔 또한 “강력한 이란 정부와 승리하는 이란 군의 합의와 발표에 따라 인도적 물품, 특히 생필품, 사료 등을 실은 배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유조선 공격을 위협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중동산 원유의 핵심 운송로다. 이란이 호르무즈를 틀어 막으면서 미국과 아시아 등 전 세계의 기름값이 상승하는 등 여파가 커졌다.이 가운데 일본의 대형 해운사 상선미쓰이 계열 선박도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일본 관련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것은 전날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통과에 이어 두 번째다.이번에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상선미쓰이의 인도 관계사가 보유한 인도 선적 LPG선 ‘그린 산비호’로, 현재 페르시아만 밖으로 나와 인도를 향해 항해 중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후보로 신용한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선출됐다.민주당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지사 경선 결선 투표 결과, 신 부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다만 당규에 따라 후보 간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신 후보는 예선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및 3선 군수를 지낸 송기섭 전 충북 진천군수, 충북도 부지사 및 행정자치부 2차관을 지낸 한범덕 전 청주시장을 제쳤다. 이후 결선에서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예비후보를 상대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신 후보는 당 선관위 발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성원해 주신 충북도민과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노영민·송기섭·한범덕 후보께도 감사를 전한다. 세분의 헌신과 열정을 가슴에 새겨 함께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우리는 이제 민주주의 이름 아래 모인 뜨거운 ‘원팀’”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충북 주도 성장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낮은 자세로 더 치열하게 일해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신 후보는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보수 정당 출신인 그는 2024년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한편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는 장철민·허태정 예비후보(기호순) 간 오는 11~13일 결선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소 선관위원장은 “이번 본경선에선 최고 득표자가 과반 득표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하는 결선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3일(현지 시간) 이란 방공망에 미국 공군 F-15E 전투기가 격추돼 조종사 1명이 실종된 가운데, 과거 적지에서 살아 돌아온 미군 조종사들의 생존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적군에게 격추된 헬리콥터에서 탈출해 23일간의 포로 생활을 버틴 로널드 영 주니어와의 인터뷰를 전했다.미국의 이라크 침공 초기 26세였던 영은 미군 육군 준위로 AH-64 아파치 롱보우 헬리콥터를 몰다가 적의 공격을 받고 이라크 중부 지역에 추락했다. 그는 “격추되는 상황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사람들이 나를 사냥하고, 죽이려 한다. 그저 살아남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회상했다.당시 영과 부조종사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키 큰 풀로 덮인 숲을 헤친 뒤 관개수로에 1시간 30분가량 숨어있다가 이라크군에게 붙잡혔다. 영은 감금된 첫날 이라크 중부 도시 카르빌라의 어두운 방에서 구타와 심문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트럭에 실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이송돼 군 관계자들의 감시를 받았다고 한다.미군 조종사들은 비상 탈출 이후 행동 지침인 ‘시어(SERE·생존·회피·저항·탈출)’ 원칙에 따른 생존 훈련을 받는다. 해당 원칙을 보면 군용기에서 탈출한 조종사들은 적 전투기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찾고, 무전기를 사용해 미군과 위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포로나 인질로 잡힌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문에 대처하기 위해 저항 훈련을 활용해야 한다.영은 “(격추된 뒤)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솟구치면서 극도로 명료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생긴다”며 “몸이 기계처럼 훈련된 대로 움직인다”고 밝혔다. 그와 부조종사는 23일 동안 여러 감옥을 옮겨 다니다가 미국에 넘겨졌다.1995년 보스니아 전쟁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당시 실종됐던 공군 조종사 스콧 F 오그레이디 대위는 전장에서 6일간 삼림지대에 은신하다가 아군기에 무전 신호를 보냈다. 보스니아계 세르비아군의 미사일과 기관총 사격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해병대는 헬리콥터를 투입해 오그레이디를 구출했다.오그레이디는 2015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일이 반드시 온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숲속에서 갈증과 굶주림을 견디며 개미만 먹고 버텼다고 회상했다.이번 중동 전쟁에서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폭기가 3일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 올해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미군 전투기가 이란에 직접 격추된 것은 처음이다.미군은 헬기를 투입해 조종사 2명 중 1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조종사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국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란 또한 실종된 조종사를 찾아 체포하기 위한 작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 인근에 놓인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른 초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에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4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 군(9) 등 초등생 2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전날 오후 2시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다세대주택 앞에 쌓인 쓰레기 더미에 휴대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인력 48명과 장비 18대 등을 동원해 불을 모두 껐다.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은 A 군 등 2명을 부모에게 인계했으며,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한 뒤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다.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게는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 법원 소년부에 송치될 경우 감호 위탁, 사회봉사명령,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등 1~10호 보호처분을 받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러시아에서 부상을 치료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 시간) 전했다.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모즈타바는 러시아에 단 몇 시간도 머문 적이 없다”며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업무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지난달 15일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이란 지도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러시아로 이송된 뒤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수술받았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알렉세이 데도프 주이란 대사는 같은 달 31일 러시아 매체 RTVI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가 거듭 밝힌 바와 같이 이란의 새 지도자는 이란에 있다”고 부인했다.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한 뒤 지난달 8일 신임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으나 아직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모즈타바는 지난달 12일 첫 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복수”를 다짐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메시지에서도 결사항전 의지를 강조했다. 29일에는 이라크 내 시아파 세력과의 연대를, 이달 1일에는 레바논의 친(親) 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연대를 강조했다.다만 네 개의 메시지 모두 그의 실제 음성과 모습이 담기지 않았고 이란 국영방송 관계자 등이 대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신변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4일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린 부산에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강풍 및 호우와 관련한 1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구체적으로 침수 4건, 붕괴 3건, 나무 쓰러짐 신고 2건, 기타 7건 등이다.이날 오전 8시 13분경 사상구 삼락천의 물이 불어나 주변에 주차된 차량 4대가 침수됐다. 오전 8시 43분경에는 연제구 연산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 물이 찼고, 오전 9시 37분경에는 기장군의 한 사찰 마당이 물에 잠겨 소방이 배수를 지원했다.옹벽 붕괴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경 동구 좌천동에서 주택 옹벽이 마당 안으로 무너졌다. 오전 8시 43분경에는 기장군의 한 공사장 옹벽이 붕괴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됐다.이밖에 천막형 입간판이 무너지거나 전선 늘어짐, 신호등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신고도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경 부산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가 오후 2시경 해제했다. 바람이 가장 강했던 곳은 강서구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1.7m에 달했다. 기장군에서는 이날 새벽부터 낮까지 87㎜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쳤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공격을 받아 좌초된 태국 선박에서 사람 유해가 발견됐다. 지난번 피격 당시 실종된 선원들로 추정된다.3일(현지 시간) 태국 PBS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운송업체 프레셔스 쉬핑은 소속 화물선 ‘마유리 나리호’를 두 번째 정밀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선원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업체 측은 아직 시신의 신원 및 인원수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실종 선원 3명의 가족에게 유해 발견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태국 외교부는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유해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감식 기관에 보낼 예정이라며, 이란 관계자 및 기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관련 당사자가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따라 대화와 외교로 복귀하는 동시에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인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지난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 항구에서 출발한 마유리 나리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가 IRGC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총 23명이 탑승한 상태였는데, 오만 해군은 20명을 구조해 오만 카사브로 이송했다.나머지 3명은 실종돼 전문 구조팀이 수색을 이어왔다. 실종 선원들은 피격 당시 기관실에서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와 침수로 기관실 근처가 심하게 손상되면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유조선 공격을 위협하면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운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중동산 원유의 핵심 운송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