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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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정치일반47%
사회일반36%
대통령6%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2%
문화 일반2%
사건·범죄1%
남북한 관계1%
기업1%
  • “내가 팔아줘야지”…꽃배달 어르신에 커피 대접했다 눈물 쏟은 사장

    카페 개업 축하 화분을 배송해 준 어르신에게 커피를 대접하려던 사장이 오히려 감동받아 눈물까지 흘린 사연이 화제다.카페 사장 A 씨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영하 15도를 기록한 지난 1월 23일 아침 A 씨 카페 앞에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어르신은 A 씨 친구가 보낸 개업 축하 화분을 들고 카페로 들어왔다.어르신이 배송을 마치고 카페를 나가려 하자, A 씨는 “커피 한 잔 드릴까요”라고 말을 건넸다. 어르신은 “라테 한 잔 부탁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A 씨가 완성된 라테를 건네자, 어르신은 지갑에서 1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내밀었다. 깜짝 놀란 A 씨가 손사래를 치며 “이런 거 바라고 드리는 거 아니다”라고 거절했지만, 어르신은 “아침에 일찍 열어서 아직 (첫 영업) 개시 안 하지 않았느냐. 내가 팔아줘야지”라며 거듭 돈을 건넸다.A 씨는 연신 괜찮다고 했지만, 어르신은 “그냥 받아라. 괜찮다”며 “내가 꽃 배송하면서 커피 대접받은 적이 처음이다. 고마워서 그런 거니까 받아라”며 돈을 A 씨 손에 쥐여줬다. 어르신은 “많이 팔아요”라고 덕담을 건넨 뒤 떠났다.공개된 카페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어르신이 떠난 뒤 A 씨는 한동안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A 씨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다.그는 “카페를 운영하며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크게 배운다. 가르침을 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린다”며 “추운 아침이었지만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했다.카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27일 오전 7시 기준 조회수 약 905만 회를 기록했으며 댓글 6100여 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어르신처럼 멋있게 늙고 싶다”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주변에 많으면 좋겠다” “사장님의 예쁜 마음도, 어르신의 배려도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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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곤란 입술 파래진 한살배기, 병원 5곳서 퇴짜…3시간 헤맸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한 살배기 아기가 3시간 만에 응급실을 찾아 치료받았다.26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1분경 창원시 의창구 중동 한 주택에서 ‘아이가 숨을 제대로 못 쉰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아이는 1세 남아로, 구급대 출동 당시 호흡곤란과 입술 청색증 등의 증세를 보였다.소방당국은 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근거리 이송이 가능한 부산·경남 지역 5곳의 대형병원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은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아기는 3시간여 만에 65㎞가량 떨어진 진주경상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송 과정에서 상태가 호전돼 아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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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기사 숨지게한 ‘벤츠 만취 DJ’, 1차사고뒤 뺑소니 중이었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유명 DJ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준동)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여성 안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배달기사인 50대 남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일 안 씨는 다른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A 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그는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고는 십여 분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온라인에는 안 씨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의 초동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뒤 안 씨 차량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조사하는 등 보완수사를 벌였다.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로부터 라이더와 시민 탄원서 1500장을 양형 자료로 제출받았고, 피해자 유족에게 심리 치료를 지원했다.범행에 사용된 벤츠 차량은 대검찰청의 ‘상습 음주운전 차량 압수 등 음주운전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몰수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상태다.검찰은 “음주 교통사고 사망, 도주 사고라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 유족과 탄원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공소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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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곳서 진료불가” 응급실 뺑뺑이…심정지 80대, 결국 숨졌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대전에서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겪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끝내 사망 판정받은 것으로 파악됐다.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경 80대 여성 A 씨가 의식장애를 겪다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갔다.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했으나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 사유로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심정지 53분 만에야 대전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도착 10여 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지난 20일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뒤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구급 이송 지연 사례는 총 23건으로 집계됐다.이날 오전 1시경에는 40대 남성이 경련을 일으켜 119에 신고했으나 의료진 파업 등의 이유로 병원 8곳으로부터 수용 불가 통보를 받은 뒤 37분 만에야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전날 오전 4시경에는 30대 외국인 여성이 복통 및 하혈 증상으로 응급 진료를 희망했으나 전문의 부재와 기존 진료환자 외 불가 등의 사유로 병원 14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3시간 만에 대전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산에서도 현재까지 구급 이송 지연 42건이 발생했다. 이 중 6건은 부산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타 시도로 이송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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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매장서 먹고 기프티콘 쓰니 상차림비 요구…4000원 더 내”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에서 기프티콘 결제를 하는 손님에게 ‘상차림비’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전날 한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을 방문해 매장에서 직접 식사하고 기프티콘으로 결제했더니 상차림비를 내야 했다는 누리꾼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이용하기 전에 ‘홀에서 이용 가능하냐, 메뉴 변경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해서 홀에서 먹었다”며 “상차림비를 계산할 때 얘기해줬다”고 했다.그는 “진작 얘기해줬으면 홀에서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홀에서 먹으면 추가 금액이 나온다고 사전 공지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A 씨는 기프티콘 금액 2만7500원과 메뉴 변경에 따른 추가금 3500원, 상차림비 4000원을 합해 총 3만5000원을 주고 치킨을 먹었다고 한다.이 업체는 과거에도 매장에서 기프티콘으로 식사했더니 상차림비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통상 상차림비는 식재료를 따로 산 뒤 식당에서 식사하는 형태의 수산시장이나 정육식당 등에서 받는다.일각에서는 과도하게 높은 기프티콘 수수료로 상차림비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 업체의 기프티콘은 점주가 판매가의 최대 10%를 수수료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는 기프티콘을 본래 포장·배달 전용으로 출시했고, 매장 이용 시 추가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적시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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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최소 교섭단체 목표…이준석 출마, TK가 먹힐 수 있다 생각”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하자 없는 사람의 공천을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26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천을 빨리 마무리할 텐데 당에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개혁신당 지지율에 대해선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보수정당 비대위원장하고 선거를 여러 번 겪어봤지만, 여론조사가 선거와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지금부터 개혁신당이 이름 그대로 무엇을 실질적으로 개혁해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할 것인지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며 “국민이 그것을 받아들이면 우리가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최소한의 교섭단체(20석 이상) 정도 만들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회의에선 “새로운 정치세력의 씨앗이 틔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혁신당의 공관위원장 자리를 수락하게 된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합당 등으로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회의 직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선 “공관위원장이 할 일이 별로 많지 않다”며 “개혁신당이 내세운 개혁이라는 말에 무엇이 합당한지는 내가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5년짜리 대통령 책임제 등의 문제를 우리가 지금 근본적으로 다루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출마 지역으로 대구·경북(TK)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준석은 당내 기반이 하나도 없었지만 국민의힘 대표가 됐다. 그 싹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중간에 잘라버려서 지금 아주 모양이 이상하게 됐다”며 “국민이 다시 이준석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쪽이 대구·경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준석 고향인 데다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소위 ‘정치 신인을 양성해 달라’고 호소하면 먹힐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 스스로 어디에 출마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밖으로 이야기를 안 해서 그렇지 아마 지금 어디로 갈 건지 본인 마음속에 정해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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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원과 뭐가 달라”…의사 파업에 6년전 조승우 대사 역주행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년 전 방영한 의학 드라마 대사가 재조명되고 있다.2018년 방영한 JTBC 드라마 ‘라이프’는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를 다뤘다. 대학병원 사장으로 부임한 구승효(조승우)가 강당에서 의사들과 논쟁하는 장면이 최근 화제가 됐다.극중 한 기업이 대학을 인수한 후 대학병원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구 사장은 지방의료원 활성화를 명분으로 몇몇 필수과를 지방으로 옮기려 한다. 이때 의료진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구 사장이 직접 이들과 논쟁한다.구 사장은 의사들이 모인 강당에서 “아이고, 많이들 모이셨네. 그럼 지금 환자들은 누가”라고 묻는다. 그러자 “필수인원 남겨 뒀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구 사장은 “수술 얘기하자고 다 모이신 거 아니냐. 대한민국 아픈 곳 살리는 수술 말이다”라며 “인종·종교·사회적 지위를 떠나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노라 선서하신 의사 선생님들께서 이제 우리 땅 소외된 곳을 몸소 가서 돕고 싶다고 해서 모였다고 난 알고 있다”고 말한다.그러자 의사들은 “지방 의료원 활성화도 좋지만 갑자기 지목해서 ‘너, 너, 너, 너 짐 싸서 가’(라고 한다)”며 “만약에 사장님더러 지방에 가라면 가시겠냐”며 불만을 드러낸다.구 사장은 산부인과 과장에게 “강원도에서 아이를 낳으면 중국보다 산모가 더 많이 죽는다는 기사가 사실이냐”고 묻는다. 산부인과 과장은 “사실이다. 저희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답한다. 구 사장은 “그동안 정말 아무렇지 않았느냐. 서울 사람의 두 배가 넘는 엄마들이 수도권이 아니란 이유로 죽어가고 있는데”라고 지적한다.그러면서 “여기가 회사였다면 ‘서울 팀은 없어지냐, 왜 우리가 가야 하냐’ 이러고 있을 것 같나. 벌써 지방 가서 자기들 살 집 구하고 있다”고 질타한다.한 의사가 “우리가 일반 회사원하고 같나”라고 묻자 구 사장은 “그럼 뭐가 그렇게 다르냐”고 되묻는다.JTBC가 과거 유튜브 채널 ‘DRAMA Voyage’에 게시했던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최근 많은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전공의들 단체사직서 내는 거 보고 다시 (영상) 보러 왔다” “현시점 의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상 1위” “일반 회사원들과 뭐가 다른지 의사들이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JTBC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이 영상을 다시 올려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18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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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상목 “예비비 등 가용재원 총동원해 의료공백 대응”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로 발생한 의료 공백에 대해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대체 의료 인력 투입, 공공의료기관 휴일·야간진료 등을 통해 비상 진료 체계가 빈틈없이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의료 공백 우려가 확대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지킬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각 부처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교통 분야와 민생·상생금융 분야 등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들도 논의됐다.최 부총리는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이행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교통 분야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GTX)과 지역 광역철도망(x-TX) 구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신도시의 광역 교통개선을 위한 수도권 동서남북 권역별 맞춤형 교통대책도 상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금융 분야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 경감과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은행권에 이어 비은행권도 3월 29일부터 이자 환급을 진행하고, 은행권의 임대료 등 지원도 4월부터 차질없이 집행하겠다”며 “취약계층의 신속한 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연체이력 정보의 공유·활용 제한조치도 3월 12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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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살 아이 토할 때까지 먹이고 토사물도 먹인 어린이집 교사

    2세 원생이 토할 때까지 음식을 강제로 먹이는 등 원생들을 수차례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고법 형사7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과 5년간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서울 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던 A 씨는 2021년 3∼5월 50여 회에 걸쳐 2∼3세 원생 10여 명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원생 5명에 대한 16건의 학대 행위가 유죄로 인정됐다.A 씨는 원생에게 짜 먹는 요구르트를 강제로 먹인 뒤 원생이 토하자 목을 쥐고 들어 올린 후 바닥에 눕혀 다시 요구르트를 먹였다. 한 달 후 같은 원생이 음식을 먹다가 구역질하며 뱉어내자 토사물을 먹였다. 식사를 거부하는 다른 원생의 목을 손으로 잡아 음식을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그는 원생의 베개를 잡아당겨 얼굴이 바닥에 강하게 부딪히게 했다. 앞구르기를 하려는 원생에게 달려가 엉덩이 부위를 강하게 밀어 바닥에 부딪히게 하기도 했다. 안전지도 명목으로 원생의 손가락을 벽과 교구장 사이에 끼운 뒤 자신의 몸으로 교구장을 밀어 손가락을 찧게 하기도 했다.재판부는 “A 씨 행위는 훈육이라는 목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피해 아동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들에게는 소중한 자녀에게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A 씨 범행은 피해 아동들을 사랑과 관심으로 대하기보다 습관적이고 적당한 정도의 보육만을 하려는 잘못된 행동에서 기인했다”면서도 “심하게 악의적인 아동학대 의도를 가졌던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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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오해 풀어달라”…남양주 고의 역주행 아니었다, 사망사고 원인 밝혀져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망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고의적인 역주행이 아니라 사고 직전 발생한 화물차량과의 추돌로 밝혀졌다.26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8시경 남양주시 진건읍 편도 4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며 정상 주행 중인 차량 4대와 잇달아 충돌했다.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 운전자인 60대 여성 A 씨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A 씨 차량과 충돌한 차들의 운전자와 동승자 등 6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당초 경찰은 피해 차량 운전자들의 진술과 사고 현장에 높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A 씨가 사고 지점에서 최소 1㎞ 이상 떨어진 곳부터 역주행한 것으로 봤다.그러나 사고 당시 상황을 종합해 본 결과, 역주행 사고 발생 직전 A 씨 차량과 화물차의 1차 추돌 사고가 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연쇄 충돌 사고 지점으로부터 300m 떨어진 곳에서 2차로를 달리던 윙바디 트럭이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가 4차로에서 3차로로 이동하는 A 씨 차량과 추돌했다. 이에 중심을 잃은 A 씨 차량은 회전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중앙분리대가 높아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지 않은 A 씨 차량은 주행 방향이 바뀌며 역주행했다.경찰은 주행 방향이 바뀐 뒤 차가 계속 달린 이유에 대해 A 씨가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차량의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를 지방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했고 현재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A 씨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 A 씨가 차량에서 튕겨 나간 이유는 안전벨트 미착용 때문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이 사건은 지난 3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A 씨의 아들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경찰 조사에서 엄마 차량이 동시 차선 변경 중 다른 차량이 후미를 충돌해서 엄마가 정신을 잃고 역주행한 것이라고 한다”며 “엄마의 오해와 한을 풀어달라. 목격자를 찾는다”고 밝혔다.경찰은 1차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40대 남성 B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두 사고 간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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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복 심사·나이 제한 없애자…‘미스 독일’ 된 39세 엄마

    ‘2024 미스 독일’에 이란 출신 건축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두 아이의 엄마 아파메흐 쇠나우어(39)가 선정됐다.25일(현지시간) SWR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쇠나우어는 전날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오이로파파크에서 열린 ‘미스 독일’ 결선에서 경쟁자 8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여성리더상’을 받았다. 여성리더상 수상자는 2만5000유로(약 36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쇠나우어는 6세 때 부모와 함께 이란에서 독일로 이주했다. 현재 베를린에서 건축가로 일하며 두 자녀를 키우고 있다.여성인권단체 ‘네트워크 시르잔’을 설립한 쇠나우어는 “자유와 권리를 위해 매일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고 거리에서 시위하는 이란 여성들이 나의 본보기”라고 밝혔다.이어 “독일에는 이민자 배경을 지닌 여성 1100만 명 이상이 살고 있다”며 “나의 임무는 특히 그들 중 젊은 여성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크게 생각하고, 용기를 갖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많은 어린 소녀들의 롤 모델이 되고 싶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했다.쇠나우어가 선정된 ‘미스 독일’은 과거 수영복 심사 등 외모를 기준으로 미인을 선발했으나 2019년부터 여성의 책임감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대회로 바뀌었다. 자신의 사명에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여성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특히 39세로 완화했던 나이 제한을 올해부터는 아예 폐지했다.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령은 함부르크 출신 42세 여성이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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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섯 동생 밥 제때 못 챙길까봐”…자전거 훔친 고교생의 속사정

    “아르바이트가 늦게 끝나서 동생들 밥을 제때 못 챙길까 봐 서두르느라…죄송합니다.”지난해 11월 20일 경기 오산경찰서 지구대를 직접 찾아온 고등학생 A 군이 자전거를 훔쳤다가 돌려줬다고 경찰에 고백했다.26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A 군은 지구대를 찾아오기 이틀 전인 같은 달 18일 오후 9시경 오산시 한 아파트 내에 잠금장치 없이 세워진 자전거 한 대를 타고 귀가했다.몇 시간 뒤 자전거 주인은 “누군가 자전거를 훔쳐 갔다”고 112에 신고했다.경찰의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에 A 군은 자전거를 주인에게 돌려준 뒤 스스로 지구대를 찾아와 잘못을 털어놨다.그는 “평소 친구가 타던 자전거와 비슷하게 생겨 친구의 자전거로 착각했다”며 “잠시 빌려 타려던 것인데, 뒤늦게 다른 사람의 자전거라는 사실을 알고 돌려줬다”고 진술했다. 이어 “일을 끝내고 귀가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 빨리 여섯 동생의 밥을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르느라 (그랬다)”고 말했다.사건 서류는 상급 기관인 오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로 이관됐다. 담당 경찰관은 A 군의 진술에서 나온 가정 형편에 주목했다.경찰에 따르면 A 군은 6남 1녀 다자녀 가정의 장남이다. A 군의 부친은 물류센터에서 근무하고, 모친은 심부전과 폐질환 등으로 투병 중이어서 평소 A 군이 중학생·초등학생·유치원생·생후 7개월 영아 등 총 6명의 동생을 돌봤다고 한다. 그는 가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7남매에 부모까지 합쳐 총 9명이 거주하는 곳은 14평짜리 국민임대아파트다. A 군 부친의 월 소득이 있고 차량도 보유한 상태여서 기초생활수급이나 차상위 등 취약계층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A 군 부친은 차량 보유와 관련해 “다자녀인 데다가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일이 많아 차량이 꼭 필요해서 보유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군 가정이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고 판단해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여러 차례 가정 방문을 하며 구체적인 가정 형편을 조사했다. 주민센터와 보건소 등 관계자들과 합동으로 A 군 보호자를 면담하고,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심리상담도 진행했다.오산시와 오산경찰서, 주민센터, 청소년센터, 보건소, 복지기관 등 7개 기관은 지난 6일 통합 회의를 열어 A 군 가정에 실질적인 복지 지원을 하기로 했다.생활지원으로는 긴급복지지원(320만 원×3개월), 가정후원물품(이불, 라면 등), 급식비(30만 원), 주거환경개선(주거지 소독), 자녀 의료비(30만 원), 안경구입비(10만 원) 등을 제공했다. 교육지원으로는 초·중등 자녀(3명) 방과후 돌봄 제공, 중학생 자녀 대상 운동프로그램 제공 및 진로 상담을 했다. 주거지원으로는 기존 주택 매입임대제도(최대 8년 임대)를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A 군의 자전거 절도 사건과 관련해선 경찰은 지난달 11일 선도심사위원회를 열었다. 선도심사위는 소년이 저지른 범죄 중 사안이 경미하고 초범인 경우, 피해자와 합의한 경우 등에 한해 사건 내용과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훈방·즉결심판·입건 등의 처분을 내린다.선도심사위는 A 군에게 즉결심판 처분을 내렸다. 즉결심판은 20만 원 이하 벌금 등 경미한 범죄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약식재판으로 전과가 남지 않는다. 법원은 A 군에게 벌금 10만 원의 선고유예를 결정했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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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 밭에서 일하던 주민이 수류탄 발견…6·25 전쟁 때 사용 추정

    충북 충주시 한 밭에서 수류탄 1발이 발견됐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5분경 충주시 수안보면 한 밭에서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육군 군수사령부 5탄약창 폭발물처리반(EOD)이 현장에 출동해 수류탄을 수거했다.경찰과 군 당국은 해당 수류탄을 6·25 전쟁 당시 사용한 세열 수류탄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식이 심해 폭발 위험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대공용의점이 없어 군부대에 해당 수류탄을 인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 수류탄을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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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16 전투기 연료통 2개, 새만금 인근 서해상 추락

    주한미군 소속 F-16 전투기의 연료통이 전북 군산 새만금 인근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22일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군산기지에서 이륙한 F-16 전투기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해 두 개의 연료통이 새만금 인근 서해상에 떨어졌다.전투기는 안전하게 기지로 복귀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미 8전비 관계자는 “연료통 수색과 회수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달 31일에는 F-16 전투기가 비행 도중 충남 서산 앞 서해상에 추락했다. 지난해 12월 11일에도 F-16이 군산기지를 이륙한 뒤 이상 작동으로 군산 어청도 인근 서해상에 추락한 바 있다. 당시 조종사들은 모두 구조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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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윤석열, 국민 괴롭혀” 총선 앞두고 대통령 겨냥 딥페이크 확산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하는 딥페이크(deep fake·인공지능 기술로 정교하게 합성된 영상이나 이미지, 음성) 영상을 발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을 요청했다.최근 서울경찰청은 방심위에 공문을 보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딥페이크 게시글 삭제 및 차단을 요청했다.해당 영상에서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윤 대통령은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저 윤석열은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말한다.경찰은 “같은 URL 주소를 통해 틱톡, 인스타, 페이스북 사이트 계정을 사용하는 회원이 해당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돼 삭제·차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관련 근거 조항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 규정이다.방심위는 오는 23일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심의, 바로 삭제 및 차단 조치할 방침이다.방심위는 이번 영상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사실상 윤 대통령과 관련한 최초의 딥페이크 영상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2022년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당시 국민의힘 박영일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가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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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장신男과 최단신女, 6년 만에 다시 만나…키 차이만 188㎝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남성과 가장 작은 여성이 만났다.21일(현지시간)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는 키 251㎝인 튀르키예 출신 술탄 쾨센(42)과 62.8㎝인 인도 출신 조티 암지(31)가 만났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각각 세계 최장신 남성과 최단신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두 사람의 키 차이는 188.2㎝다.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만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암지의 키는 쾨센의 무릎에 채 미치지 못한다. 쾨센의 구두 길이는 암지의 가슴께와 비슷하다.쾨센은 자신의 손가락 마디보다도 작은 암지의 두 손을 양손으로 잡고 팔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쾨센은 세계에서 손이 가장 큰 남성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손목에서 중지 끝까지의 길이가 28.5㎝라고 한다.기네스북은 “쾨센과 암지는 ‘비밀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미국에 왔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6년 전인 2018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난 적 있다. 이들은 이집트 관광 홍보를 위한 이집트 관광진흥위원회의 초청으로 이곳을 방문해 기자(Giza)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당시 두 사람의 엄청난 키 차이 등이 화제를 모았다.쾨센은 10세까지 일반적인 성장 속도를 보였지만, 이후 ‘말단비대증(pituitary gigantism)’으로 키가 급격하게 자랐다.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성장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과잉 생산되면서 신체와 장기 등이 커지는 증상이다. 2008년 수술받아 251㎝에서 성장이 멈췄다. 그는 큰 키를 활용해 농구선수로 활동하다가 잦은 부상으로 그만둔 뒤 농부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암지는 ‘원발성 왜소증(primordial dwarfism)’으로 성장이 멈췄다. 그는 같은 질환을 앓는 여성들의 평균(약 122㎝)보다 절반 정도 작다. 현재는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출연하기도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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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내가 잡은 그놈”…경찰 기억력에 또 붙잡힌 금반지 절도범

    인천 금은방에서 금반지를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10년 전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관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혀 5시간 만에 검거됐다.22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경 부평구 한 금은방에서 “누군가 금반지를 훔쳐 갔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경찰은 피의자가 인천에서 경기 부천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인접 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부천 소사경찰서 112상황팀에서 근무 중이던 구자민 경위는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다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영상에 담긴 20대 용의자 A 씨는 구 경위가 2014년 강력팀 근무 당시 금은방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한 피의자였다.구 경위는 해당 사실을 경찰에 공유했다.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 인적사항을 특정해 CCTV를 토대로 도주 경로를 파악한 뒤 A 씨를 부천 원미구 한 모텔에서 긴급체포했다.A 씨는 금은방에서 시가 90만 원 상당의 금반지를 착용하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구 경위가 피의자를 알아본 덕에 신원이 쉽게 특정됐다”며 “절도 혐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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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길거리서 아내 폭행해 숨지게 한 70대 긴급체포

    전북 익산의 길거리에서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2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경 익산시 여산면의 한 길가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70대 남성 A 씨의 폭행으로 아내인 60대 여성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현재까지 A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경찰은 A 씨에 대해 폭행치사와 살인 등 혐의를 놓고 적용 범위를 검토하고 있으며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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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3시 차 빼라는 방송에 나가보니…아파트 옹벽 ‘와르르’

    충남 태안군 한 아파트 단지 내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오전 3시 20분경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 주변의 20m 높이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이 사고로 옹벽을 감싼 콘크리트 블록 일부와 토사가 아래로 쏟아지면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입주민 승용차 등 차량 9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해당 사고를 목격했다는 아파트 입주민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글쓴이는 “갑자기 새벽에 주차장 차를 빼달라고 안내방송이 나왔다. ‘새벽에 왜 개인 전화를 안 하고 방송하지’ 생각하며 밖을 봤는데 소방차가 와있고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더라”며 “깜짝 놀라서 뛰쳐나갔더니 옹벽이 다 무너져 있었다”고 설명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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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찬 “이준석 자멸의길…체급 떨어졌는데 관심둘 이유있나”

    국민의힘 장예찬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 대해 “어디를 가든 화합하지 못하고 알아서 자멸하는 분을 굳이 제가 더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22일 장 예비후보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개혁신당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장 예비후보는 “예전에는 제가 이 대표를 평가하는 것이 제게 정치적으로 동력이 됐는데, 이제는 제가 이 대표를 비판하면 많은 지지자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 이준석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끝났다’고 말씀해 주셔서 굳이 제가 나서서 비판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최고위원을 했던 지도부인 제가 나설 일까지는 아니다. 이 대표의 정치적 체급이 이제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그는 ‘장 예비후보가 이 대표보다 정치적 중량감이 더 위로 올라섰다는 뜻이냐’고 진행자가 묻자 “중량감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디를 가든 화합하지 못하고 알아서 자멸하는 분을 굳이 제가 더 비판할 필요는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 달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에 합당과 탈당 사태를 보면서 이 대표에 대한 감정이 전혀 없어졌다. 저렇게 자멸하는구나, 오히려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좌충우돌 자극적인 캡사이신 같은 정책을 마구잡이로 발표하면서 언론 기사 한 줄 더 나와 보려고 애를 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장 예비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와 결별한 과정에 대해선 “제가 이낙연 대표에게 언론 인터뷰에서 ‘이준석 맛 좀 보시라, 우리만 당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결과적으로 제 예언이 이뤄져서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말했다.이어 “이낙연 대표가 이준석 대표와 같이 못 하겠다고 하는 데 열흘이 걸렸다. 국민의힘은 그런 이준석 대표를 1년 가까이 품고 있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인내심이 얼마나 깊은지 다시 한번 증명된 것 같다”고 했다.장 예비후보는 부산 수영구 총선후보 자리를 놓고 현역인 전봉민 의원과 최종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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