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DX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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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4-03-25~2024-04-24
정치일반48%
사회일반32%
대통령8%
국제일반4%
검찰-법원판결3%
문화 일반3%
사건·범죄1%
남북한 관계1%
기업0%
  • 연봉 10배 거절하고 보훈병원 선택한 ‘돼지 아빠’ 정명호 교수

    37년간 의료 일선에서 환자들을 돌봐온 정명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정년 퇴임 후 광주보훈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심근경색증과 관상동맥 분야 최고 권위자인 정 교수는 퇴임을 이틀 앞둔 27일 “퇴임하면 연봉의 10배를 준다며 오라는 병원이 많았지만 지금보다 월급이 적은 보훈병원을 선택했다”며 “꾸준한 연구와 진료를 통해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스텐트 개발 등을 평생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정 교수는 막힌 혈관에 스텐트를 넣어 확장하고, 약물 치료를 통해 다시 혈관이 좁아지지 않게 하는 심근경색증 시술(관상동맥중재술)로 정평이 나 있다.1987년 임용된 그는 매일 같이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해 회진과 외래진료, 시술 등의 업무를 봤다. 토요일에는 스텐트 시술 개발을 위해 동물 실험을 하고, 일요일에도 연구에 매진했다.정 교수가 진료하는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250여 명이다. 현재까지 진료한 외래환자는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시술도 매년 3000~4000여 건 진행했다. 전국적으로 정 교수만큼 진료·시술을 많이 하는 의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정 교수는 시술에 필요한 스텐트 개발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인간의 심장과 가장 비슷한 돼지의 심장을 이용한 실험을 했다. 1996년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수에서 복귀한 후 돼지 3718마리를 실험해 ‘돼지 아빠’라는 별명도 얻었다.정 교수는 “한국인이 갈수록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 당뇨병, 고혈압 환자들이 늘고 있어 심근경색증이 증가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결국 환자 수도 폭증했고 스텐트 시술 건수도 엄청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스텐트를 국산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개발 이후에는 혈전이 안 생기고 심근경색이 재발하지 않는 스텐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해 미국 특허까지 등록했다”고 설명했다.정 교수가 받은 스텐트 관련 특허는 총 84개다. 이 중 실용화한 제품은 ‘타이거 스텐트’와 ‘타이거 레볼루션 스텐트’ 두 가지다.‘타이거 스텐트’는 지금까지 126례를 시술했다. ‘타이거 레볼루션 스텐트’는 혈전이 안 생기는 등 부작용을 줄인 신개념 스텐트로 20명에 대한 임상 사용 실험이 끝난 상태다. 추후 절차를 밟아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 승인을 받으면 환자 치료에 도입할 수 있다.정 교수는 심근경색 분야에서 1920편의 논문과 96권의 저서를 발표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업적을 남겼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증 분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425편)을 발표했다. 2006년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 됐다. 지역 의과대학 교수가 과학기술한림원 회원이 된 건 최초다.정 교수는 29일 37년간 재직하던 전남대병원을 퇴임한 뒤 광주보훈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진료한다.그는 “인생 목표가 국립심혈관센터 설립과 노벨과학상을 배출하는 것이었는데 그래도 하나는 이뤄냈다”며 “앞으로 남은 인생도 꾸준한 연구와 진료 활동, 특허 개발에 힘쓸 것이다. 우리나라 첫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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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제 오류인데 “30배 물어내” 절도범 몰린 손님…무인매장 불만 잇따라

    최근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결제·환불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접수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45건이다. 2021년 9건, 2022년과 2023년 각 18건으로 집계됐다.불만 유형은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되지 않는 경우(결제 오류),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는 경우(환불),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 판매된 경우(품질)가 각 11건으로 가장 많았다. 판매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은 6건으로 나타났다.결제 오류는 점주와 소비자 간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 손님은 2021년 3월경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제품 3개를 구매해 결제했으나 이 중 1개가 결제되지 않았다. 이에 점주는 절도를 주장하며 제품가격의 30배에 해당하는 손해배상금을 요구했다.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등학생 9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원 설문에서도 5개 항목(위생, 가격, 종류 등) 가운데 결제·환불(5점 만점에 3.7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초·중·고등학생들 중 키오스크 사용 시 불편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7.3%(156명)다. 불편 사유는 ‘상품의 바코드 인식 불량’(53.8%), ‘거스름돈이 반환되지 않아서’(16.0%), ‘키오스크 이용 방법이 어려워서’(14.1%) 순으로 나타났다.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대한 출입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소비자원이 지난해 8∼9월 수도·충청권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30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해당 매장 모두 24시간 운영됐으며 출입에 아무 제한이 없었다.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무인 편의점이 이용자 개인 신용카드 또는 QR 인증 후 출입을 허용하는 것처럼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도 출입 관련 보안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조사 대상 모두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나 이 중 3곳은 개인정보보호법상 공개해야 할 촬영 목적과 시간, 책임자 연락처 등을 적시한 안내문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밖에 손해배상 관련 약관의 경우 22곳은 절도 등 범죄 발생 시 배상 금액을 고지하지 않았고, 8곳은 배상 금액을 최소 30배에서 최대 100배로 정하는 등 통일된 기준이 없었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무인 매장 사업자에게 이용자 출입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인증 설비 도입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인점포 이용과 관련한 주의사항 교육과 정보 제공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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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예니예” 韓경찰 조롱한 외국인에…“공권력 무시하나” 공분

    국내 체류 중인 한 외국인이 경찰관과 다투는 모습을 무단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알려진 외국인 A 씨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서울 한 파출소에서 찍은 영상을 게시했다.영상에는 경찰관이 A 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관은 A 씨에게 영어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말했다. A 씨는 “비가 오는데 밖으로 나가라는 거냐”며 맞섰다. 그러자 경찰관은 한국어로 “당신이 119에 신고하세요”라고 했고, A 씨는 “나한테 한국말 하는 거냐. 그럼 나도 아프리칸스어 할 것”이라고 대꾸했다.경찰관은 “여긴 한국”이라며 경찰이 앞서 필요한 조치를 했음에도 치료를 거부한 점 등을 언급했다. 이어 “여기 주무시거나 노숙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라며 파출소에서 나갈 것을 요청했다. 이에 A 씨는 “니예니예니예”라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냈다.지난 17일에는 수갑을 찬 채 파출소에 앉아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로 마찰을 빚어 파출소를 찾았다고 한다. A 씨는 “택시기사가 계속 빙빙 돌아서 (경찰서에 왔는데) 동물처럼 묶여 있다”고 주장하며 “한국은 아직도 북한이 나쁜 사람인 척하고 있다”고 적었다.A 씨는 지난달에도 틱톡에 경찰관들의 얼굴이 그대로 나온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경찰관이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었으면 계산해야 한다”며 A 씨를 순찰차에 태운다. A 씨는 영상과 함께 “한국이 항상 숨기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것을 더 알리겠다” “한국에서 외국인들은 동물” 등의 글을 올렸다.해당 영상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무단 촬영한 영상을 함부로 올려도 되나” “한국 공권력을 무시하는 외국인이다” “한국 경찰을 조롱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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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의대 학장 “의사, 받은 혜택 사회에 돌려줘야”…졸업식서 강조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김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은 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2023년도 전기 의과대학 학위수여식’이 열렸다.김 학장은 축사에서 “교수님들께 배운 대로 필수 의료 지킴이와 의사, 과학자, 연구자로 평생을 살겠다는 여러분의 순수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요즘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 붕괴에 따른 의대 정원 증원 등 사회적 화두에 대해 국민은 우리 대학에 한층 더 높은 사회적 책무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여러분은 스스로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에서 숨은 많은 혜택을 받고 이 자리에 서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이어 “지금 의료계는 국민에게 따가운 질책을 받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의사가 숭고한 직업으로 인정받으려면 경제적 수준이 높은 직업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상을 치료하는 의사,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뚜렷한 책임감을 가진 의사, 사회적 책무성을 위해 희생하는 의사가 될 때 국민 신뢰 속에서 우리나라 미래 의료·의학계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했다.아울러 “서울대 의대에서 배우고 익힌 것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훌륭한 지식과 능력을 주변과 나누고 사회로 돌려주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생각하라”고 덧붙였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도 “현재 대한민국 의료계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우리는 의료인으로서 환자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반면 이웅희 동창회 부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의료 사회는 무리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깊은 혼돈에 빠져 있다”며 “지금도 정부는 대화나 협치를 해보겠다는 의지보다는 갈등만 증폭시키는 양상이라 더욱 답답하고 착잡한 심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단합된 의지와 지혜로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해 왔듯 이번에도 국민이 바라고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했다.졸업생 대표로 무대 위에 오른 주모 씨는 “의료계는 갑작스럽게 어느 때보다 추운 혹한기에 있다”며 “모두 어쩌다 이렇게까지 억센 겨울이 찾아왔는지, 그 원인은 무엇인지, 누가 잘못해서 그런 건 아닌지 복잡한 생각이 가득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주 씨는 “앞으로의 역경과 고난도 옆에 있는 사람들과 협력해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우리 졸업생들이 숱한 시험들을 거쳐내며 졸업한 것처럼 무탈히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고 했다.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모두 133명의 학생이 의학사를 받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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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여행한 러시아 관광객들 “할머니 살던 소련 같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관광객들이 북한을 찾았다.2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지난 9일 러시아 관광객 97명은 고려항공 여객기를 타고 북한을 방문했다. 이들은 평양 김일성 광장,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원산 마식령스키장 리조트 등을 둘러본 뒤 12일 러시아로 돌아갔다.4일간의 여행비용은 1인당 750달러(약 100만 원)였다. 관광객은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가이드와 항상 동행해야 했다.러시아 여행 블로거 일리야 보스크레센스키는 북한 측에 직업을 상점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속였을 정도로 불안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북한 방문을 선택한 이유는 말로만 전해 듣던 옛 소련과 북한의 모습을 비교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보스크레센스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보면 (소련 시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이렇게 살았을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며 “과거로 순간 이동한 것 같다. 도시에 광고가 없고 전시된 것이라곤 당 슬로건과 깃발뿐”이라고 말했다.관광객 중 한 명인 레나 비치코바도 이번 관광에 걱정이 앞섰지만, ‘은둔의 왕국’으로 통하는 북한을 여행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비치코바는 “군인이나 제복을 입은 사람, 건설 중인 건물은 찍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신문이나 잡지를 접을 때 (북한) 지도자의 사진이 구겨지도록 하면 안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관객이 97명뿐인데도 어린이 약 200명이 1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며 “우리는 그들이 북한에 대한 특정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히 보면 그것(이미지)이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며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이번 관광은 지난해 9월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연해주 대표단과 북한 당국 간 체결한 협정에 따른 것이다.러시아는 내달에도 북한에 2, 3차 단체 관광객을 보낼 계획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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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 10년 만에 방한…삼성·LG 만나 AI 등 논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7일 한국을 찾았다. 2013년 이후 10년여 만의 방한이다.저커버그는 이날 오후 10시 35분경 전세기를 타고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부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입국장을 나온 저커버그는 웃으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저커버그는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 구동에 쓰일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메타는 오픈소스 버전의 범용인공지능(AGI) 구축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8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짓고 있다. 올해 안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 35만 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H100은 개당 3만 달러(약 4000만 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품귀 현상을 보인다. 이에 메타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저커버그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의 회동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과의 회동에서는 확장현실(XR)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는 최근 XR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달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PC를 필두로 한 XR 사업으로 퍼스널 디바이스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전 사업으로 하드웨어 분야에 강점이 있는 LG전자가 XR·MR(혼합현실) 헤드셋을 출시한 메타와 손잡고 고품질 헤드셋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저커버그는 오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도 화두는 AI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새로 만들어진 과학기술수석실 산하에 AI디지털비서관을 두는 등 AI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저커버그는 한국에서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을 운영하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 축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 구자라트주 잠나가르로 향한다.앞서 저커버그는 지난주부터 일본에 머물며 자사 개발자들을 만나 ‘라마’ 사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생성형 AI 사업 등을 논의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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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무하는 병원서 마약 훔쳐 투약한 간호사 체포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마약을 빼돌려 몰래 투약한 간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2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20분경 20대 여성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주말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의 한 한방병원 금고에서 마약류 약품을 훔친 뒤 자택에서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병원 원장이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A 씨의 범행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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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친윤 생존’ 지적에 “제가 안 나가잖나…장제원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공천에서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이 대거 생존했다는 지적을 두고 “제가 안 나가지 않나”라고 밝혔다.27일 한 위원장은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공약 발표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취임 일성부터 밝혔던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장제원 의원과 김무성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원모 후보 같은 경우 강남에서 뺐다. 왜 그건 기억하지 못할까”라며 “저희가 굉장히 많은 포인트가 있는데 너무 앞부분을 잊어버리시는 것 같다”고 했다.이어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공정한 공천이 목표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 오고 있다”며 “공천 과정을 보면 어떤 계파, 어디 출신, 어떤 호오에 관한 방향성이 보이나. 난 안 보인다. 그런 방향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과 관련해선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한 집단을 쳐내는 식의 ‘피를 보는 공천’을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다. 그게 정상적 정치인가”라고 말했다.그는 “감동적인 공천이라는 것은 조용하고 승복한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사심 없이 공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공천에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권한은 내게 있고, 책임도 내가 질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되는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단수·전략공천에 반발하는 공천 신청자들을 향해선 “함께 가주시길 바란다. 우리는 함께 가야 이길 수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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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세요?”…새벽 병원서 돈 훔치던 남성, 직원에 발각되자 줄행랑

    새벽 시간 병원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이던 남성이 직원에게 발각돼 경찰에 붙잡혔다.23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새벽 1시경 40대 남성 A 씨가 경남 함안군 한 병원 앞을 서성거리다 안으로 들어갔다. 원무과 사무실로 향한 A 씨는 책상 서랍을 뒤지더니 무언가 챙겨 병원을 빠져나왔다.그는 3시간 뒤인 새벽 4시경 차를 타고 다시 병원을 찾았다.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병원에 침입한 A 씨는 또 원무과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당시 병원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직원이 인기척을 느끼고 출입구를 확인하다 A 씨를 발견했다. 직원이 “누구세요”라고 묻자 A 씨는 황급히 뛰쳐나와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A 씨 인상착의와 차량을 확인했다. A 씨가 차량을 가지러 다시 올 것으로 판단한 경찰은 잠복근무했다.잠복 10여 분 뒤 현장에 세워둔 차량으로 접근하는 A 씨를 발견한 경찰관 2명은 재빨리 뛰어가 그를 검거했다.A 씨는 그날 새벽 병원 사무실에 4차례 들어가 서랍에서 총 3만 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생활비가 없어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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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하던 경비원 때리고 출동한 경찰 폭행…50대 체포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입주민과 출동한 경찰관까지 때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7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폭행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5시 40분경 일산서구 탄현동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청소 중이던 60대 경비원을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를 말리던 입주민도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입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가짜 경찰관”이라며 주변에 있던 나무 의자 다리와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사건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경찰에 경비원과 경찰관 등을 폭행한 이유를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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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얗게 변한 고속도로…화물차서 페인트 50여통 우르르 쏟아져

    경남 창녕군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페인트통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7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9분경 창녕군 계성면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양평 방향으로 달리던 21톤 화물차에 실린 페인트 50여 통이 떨어졌다.이 사고로 페인트가 바닥에 쏟아지면서 도로 위는 페인트 범벅이 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적재물이 떨어졌다는 운전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 당국에 공조 요청해 진입로를 막고 현장 조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잔여 작업을 벌이고 있다.경찰은 화물차가 영산IC를 빠져나가려고 커브 길을 돌다가 원심력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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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중-북부 잇는 10㎞ 땅굴 발견…영상 공개

    이스라엘군(IDF)은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와 북부를 잇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지하 터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 X(옛 트위터)에 따르면 총연장 10㎞의 지하 터널은 가자시티에서 인근 소도시 자이툰까지 이어져 있다. 터널이 지나는 길목에는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우호 병원과 이스라 대학 등도 있다.터널 내부에서는 생활 공간과 화장실, 무기 저장고 등의 시설과 하마스 대원의 시체가 발견됐다.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터널을 병력과 무기 운송에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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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가 왜 거기서 나와”…찜질방 화장실 몰카범 멱살잡은 여성

    서울 한 찜질방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A 씨는 지난 19일 오전 3시 30분경 광진구 찜질방 여자화장실 칸에 몰래 들어가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다.화장실 칸막이 위로 A 씨가 휴대전화를 들이댄 것을 목격한 피해 여성 B 씨가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다가 직접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B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상황을 알렸다. 그는 “화장실에 있는데 천장의 하얀 환풍기가 검은 그림자로 크게 일렁이는 것 같았다. 머리 위를 본 찰나의 순간 0.5초 휴대전화 같은 물체가 있다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B 씨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잘못 본 건가 싶었지만 내 직감을 믿고 촬영을 시작했다”며 “범인을 기다리는 동안 고개를 떨궈 화장실 문 밑 틈으로 발을 보니 여자 발가락은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심장이 두근거리고 두려웠지만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한참 기다리자, 여자화장실 칸에서 남성용 파란색 찜질복을 입은 A 씨가 나왔다. A 씨는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든 상태였다.B 씨는 즉각 A 씨에게 다가가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물었다. A 씨가 아무 대답을 하지 않자, B 씨는 “너 일로 와”라며 멱살을 잡았다.B 씨는 찜질방 손님들이 잠든 시간이라 침착하게 대응하려 했으나 A 씨가 범행을 부인해 “이XX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했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후 옆에 있던 다른 여성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A 씨는 현장에서 연행됐다.A 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불법 촬영 사실을 부인하다 휴대전화를 압수당하자 뒤늦게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1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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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팔아줘야지”…꽃배달 어르신에 커피 대접했다 눈물 쏟은 사장

    카페 개업 축하 화분을 배송해 준 어르신에게 커피를 대접하려던 사장이 오히려 감동받아 눈물까지 흘린 사연이 화제다.카페 사장 A 씨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영하 15도를 기록한 지난 1월 23일 아침 A 씨 카페 앞에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어르신은 A 씨 친구가 보낸 개업 축하 화분을 들고 카페로 들어왔다.어르신이 배송을 마치고 카페를 나가려 하자, A 씨는 “커피 한 잔 드릴까요”라고 말을 건넸다. 어르신은 “라테 한 잔 부탁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A 씨가 완성된 라테를 건네자, 어르신은 지갑에서 1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내밀었다. 깜짝 놀란 A 씨가 손사래를 치며 “이런 거 바라고 드리는 거 아니다”라고 거절했지만, 어르신은 “아침에 일찍 열어서 아직 (첫 영업) 개시 안 하지 않았느냐. 내가 팔아줘야지”라며 거듭 돈을 건넸다.A 씨는 연신 괜찮다고 했지만, 어르신은 “그냥 받아라. 괜찮다”며 “내가 꽃 배송하면서 커피 대접받은 적이 처음이다. 고마워서 그런 거니까 받아라”며 돈을 A 씨 손에 쥐여줬다. 어르신은 “많이 팔아요”라고 덕담을 건넨 뒤 떠났다.공개된 카페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어르신이 떠난 뒤 A 씨는 한동안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A 씨는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고 했다.그는 “카페를 운영하며 마음 씀씀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크게 배운다. 가르침을 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린다”며 “추운 아침이었지만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했다”고 전했다.카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27일 오전 7시 기준 조회수 약 905만 회를 기록했으며 댓글 6100여 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어르신처럼 멋있게 늙고 싶다”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주변에 많으면 좋겠다” “사장님의 예쁜 마음도, 어르신의 배려도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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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흡곤란 입술 파래진 한살배기, 병원 5곳서 퇴짜…3시간 헤맸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한 살배기 아기가 3시간 만에 응급실을 찾아 치료받았다.26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31분경 창원시 의창구 중동 한 주택에서 ‘아이가 숨을 제대로 못 쉰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아이는 1세 남아로, 구급대 출동 당시 호흡곤란과 입술 청색증 등의 증세를 보였다.소방당국은 삼성창원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근거리 이송이 가능한 부산·경남 지역 5곳의 대형병원에 이송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은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아기는 3시간여 만에 65㎞가량 떨어진 진주경상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이송 과정에서 상태가 호전돼 아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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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기사 숨지게한 ‘벤츠 만취 DJ’, 1차사고뒤 뺑소니 중이었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 배달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유명 DJ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준동)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여성 안모 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경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배달기사인 50대 남성 A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일 안 씨는 다른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가 A 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그는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고는 십여 분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안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온라인에는 안 씨가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없이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의 초동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뒤 안 씨 차량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조사하는 등 보완수사를 벌였다.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로부터 라이더와 시민 탄원서 1500장을 양형 자료로 제출받았고, 피해자 유족에게 심리 치료를 지원했다.범행에 사용된 벤츠 차량은 대검찰청의 ‘상습 음주운전 차량 압수 등 음주운전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몰수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상태다.검찰은 “음주 교통사고 사망, 도주 사고라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향후 재판 과정에서 피해 유족과 탄원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도록 공소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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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곳서 진료불가” 응급실 뺑뺑이…심정지 80대, 결국 숨졌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대전에서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겪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끝내 사망 판정받은 것으로 파악됐다.2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경 80대 여성 A 씨가 의식장애를 겪다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갔다.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했으나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 사유로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심정지 53분 만에야 대전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도착 10여 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지난 20일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뒤 이날 오전 6시까지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구급 이송 지연 사례는 총 23건으로 집계됐다.이날 오전 1시경에는 40대 남성이 경련을 일으켜 119에 신고했으나 의료진 파업 등의 이유로 병원 8곳으로부터 수용 불가 통보를 받은 뒤 37분 만에야 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전날 오전 4시경에는 30대 외국인 여성이 복통 및 하혈 증상으로 응급 진료를 희망했으나 전문의 부재와 기존 진료환자 외 불가 등의 사유로 병원 14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3시간 만에 대전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산에서도 현재까지 구급 이송 지연 42건이 발생했다. 이 중 6건은 부산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타 시도로 이송됐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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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매장서 먹고 기프티콘 쓰니 상차림비 요구…4000원 더 내”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에서 기프티콘 결제를 하는 손님에게 ‘상차림비’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전날 한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을 방문해 매장에서 직접 식사하고 기프티콘으로 결제했더니 상차림비를 내야 했다는 누리꾼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A 씨는 “이용하기 전에 ‘홀에서 이용 가능하냐, 메뉴 변경되냐’고 물으니 된다고 해서 홀에서 먹었다”며 “상차림비를 계산할 때 얘기해줬다”고 했다.그는 “진작 얘기해줬으면 홀에서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홀에서 먹으면 추가 금액이 나온다고 사전 공지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A 씨는 기프티콘 금액 2만7500원과 메뉴 변경에 따른 추가금 3500원, 상차림비 4000원을 합해 총 3만5000원을 주고 치킨을 먹었다고 한다.이 업체는 과거에도 매장에서 기프티콘으로 식사했더니 상차림비를 받았다는 경험담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통상 상차림비는 식재료를 따로 산 뒤 식당에서 식사하는 형태의 수산시장이나 정육식당 등에서 받는다.일각에서는 과도하게 높은 기프티콘 수수료로 상차림비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 업체의 기프티콘은 점주가 판매가의 최대 10%를 수수료로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업체는 기프티콘을 본래 포장·배달 전용으로 출시했고, 매장 이용 시 추가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적시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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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최소 교섭단체 목표…이준석 출마, TK가 먹힐 수 있다 생각”

    개혁신당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하자 없는 사람의 공천을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26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천을 빨리 마무리할 텐데 당에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개혁신당 지지율에 대해선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보수정당 비대위원장하고 선거를 여러 번 겪어봤지만, 여론조사가 선거와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지금부터 개혁신당이 이름 그대로 무엇을 실질적으로 개혁해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할 것인지 제대로 제시해야 한다”며 “국민이 그것을 받아들이면 우리가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최소한의 교섭단체(20석 이상) 정도 만들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회의에선 “새로운 정치세력의 씨앗이 틔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혁신당의 공관위원장 자리를 수락하게 된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합당 등으로 여러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회의 직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선 “공관위원장이 할 일이 별로 많지 않다”며 “개혁신당이 내세운 개혁이라는 말에 무엇이 합당한지는 내가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5년짜리 대통령 책임제 등의 문제를 우리가 지금 근본적으로 다루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출마 지역으로 대구·경북(TK)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준석은 당내 기반이 하나도 없었지만 국민의힘 대표가 됐다. 그 싹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중간에 잘라버려서 지금 아주 모양이 이상하게 됐다”며 “국민이 다시 이준석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쪽이 대구·경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준석 고향인 데다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소위 ‘정치 신인을 양성해 달라’고 호소하면 먹힐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 스스로 어디에 출마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밖으로 이야기를 안 해서 그렇지 아마 지금 어디로 갈 건지 본인 마음속에 정해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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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원과 뭐가 달라”…의사 파업에 6년전 조승우 대사 역주행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년 전 방영한 의학 드라마 대사가 재조명되고 있다.2018년 방영한 JTBC 드라마 ‘라이프’는 대학병원을 배경으로 병원의 구조적인 문제를 다뤘다. 대학병원 사장으로 부임한 구승효(조승우)가 강당에서 의사들과 논쟁하는 장면이 최근 화제가 됐다.극중 한 기업이 대학을 인수한 후 대학병원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구 사장은 지방의료원 활성화를 명분으로 몇몇 필수과를 지방으로 옮기려 한다. 이때 의료진들이 집단행동에 나서자 구 사장이 직접 이들과 논쟁한다.구 사장은 의사들이 모인 강당에서 “아이고, 많이들 모이셨네. 그럼 지금 환자들은 누가”라고 묻는다. 그러자 “필수인원 남겨 뒀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구 사장은 “수술 얘기하자고 다 모이신 거 아니냐. 대한민국 아픈 곳 살리는 수술 말이다”라며 “인종·종교·사회적 지위를 떠나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노라 선서하신 의사 선생님들께서 이제 우리 땅 소외된 곳을 몸소 가서 돕고 싶다고 해서 모였다고 난 알고 있다”고 말한다.그러자 의사들은 “지방 의료원 활성화도 좋지만 갑자기 지목해서 ‘너, 너, 너, 너 짐 싸서 가’(라고 한다)”며 “만약에 사장님더러 지방에 가라면 가시겠냐”며 불만을 드러낸다.구 사장은 산부인과 과장에게 “강원도에서 아이를 낳으면 중국보다 산모가 더 많이 죽는다는 기사가 사실이냐”고 묻는다. 산부인과 과장은 “사실이다. 저희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답한다. 구 사장은 “그동안 정말 아무렇지 않았느냐. 서울 사람의 두 배가 넘는 엄마들이 수도권이 아니란 이유로 죽어가고 있는데”라고 지적한다.그러면서 “여기가 회사였다면 ‘서울 팀은 없어지냐, 왜 우리가 가야 하냐’ 이러고 있을 것 같나. 벌써 지방 가서 자기들 살 집 구하고 있다”고 질타한다.한 의사가 “우리가 일반 회사원하고 같나”라고 묻자 구 사장은 “그럼 뭐가 그렇게 다르냐”고 되묻는다.JTBC가 과거 유튜브 채널 ‘DRAMA Voyage’에 게시했던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최근 많은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전공의들 단체사직서 내는 거 보고 다시 (영상) 보러 왔다” “현시점 의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상 1위” “일반 회사원들과 뭐가 다른지 의사들이 이야기해 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3일 JTBC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은 이 영상을 다시 올려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18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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