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적 묘연’ 모즈타바… 러 언론은 ‘중상-러시아 체류설’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4일 17시 34분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모습. 런던=AP/뉴시스
지난달 1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알쿠드스 데이에서 한 시위자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를 들고 있는 모습. 런던=AP/뉴시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러시아에서 부상을 치료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 시간) 전했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모즈타바는 러시아에 단 몇 시간도 머문 적이 없다”며 “부상은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업무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쿠웨이트 매체 알자리다는 이란 지도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어 러시아로 이송된 뒤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수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알렉세이 데도프 주이란 대사는 같은 달 31일 러시아 매체 RTVI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지도부가 거듭 밝힌 바와 같이 이란의 새 지도자는 이란에 있다”고 부인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부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한 뒤 지난달 8일 신임 최고지도자로 선출됐으나 아직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12일 첫 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복수”를 다짐했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메시지에서도 결사항전 의지를 강조했다. 29일에는 이라크 내 시아파 세력과의 연대를, 이달 1일에는 레바논의 친(親) 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연대를 강조했다.

다만 네 개의 메시지 모두 그의 실제 음성과 모습이 담기지 않았고 이란 국영방송 관계자 등이 대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면서 신변 이상설이 끊이지 않는다.

#이란#모즈타바 하메네이#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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