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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코리아가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위스키를 앞세워 국내 ‘뉴럭셔리세대’ 접점 확대를 꾀하고 있다.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달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Royal Salute)와 예술이 조합된 행사 ‘하우스오브원더 바이 로얄살루트(The House of Wonder by Royal Salute)’와 아트페어 ‘키아프서울 2025(Kiaf SEOUL 2025)’ 전시를 성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우스오브원더 바이 로얄살루트 행사는 지난 1일 서울 도산대로 소재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로얄살루트 특유의 헤리티지와 장인정신, 감각을 매개로 한 예술적 체험을 통해 아트와 위스키가 조화를 이루는 경험을 전달했다고 한다. 단순 시음을 넘어 위스키 아로마에서 영감을 얻은 블렌딩과 다양한 감각을 이용한 블라인드 테이스팅,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파인다이닝 페어링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특히 블라인드 테이스팅 프로그램은 시각을 제외한 감각(촉각, 미각, 후각, 청각)으로 로얄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페이사이드 지역 강물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위스키를 시음하고 깃털의 촉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랑했던 장미 꽃잎의 향 등을 활용해 식사 전 다양한 감각으로 로얄살루트 헤리티지를 체험했다. 이 행사에는 배우 이재욱이 호스트로 함께했다. 배우 이재욱이 이벤트 공간 구성과 전체 콘셉트 기획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3일부터 7일까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키아프서울 2025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8만여 방문객이 찾은 아트페어에서 2030세대 젊은 관람객과 컬렉터가 페르노리카 부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부스 전시는 ‘아티스트의 컬렉션(Artist’s Collection)’을 주제로 구성돼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 에디션과 해리스리드 에디션 1&2, 리우데자네이루 폴로에디션, 로얄살루트 62건 살루트 등 프리미엄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최혜지 작가와 협업해 예술작품이 담긴 특별 패키지가 적용된 아티스트 에디션 제품도 전시했다. 페르노리카 국내법인이 발굴을 주도한 작가와 작품으로 발렌타인 17년산과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 라벨에 아트웍이 적용됐다. 아티스트 에디션 제품은 현장 특별할인 판매도 이뤄졌다.미겔 파스칼(Miguel A. Pascual)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로얄살루트가 선보인 아트 이벤트가 기존 VIP 고객과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영감이 되길 기대한다”며 “개인 취향과 감각을 중시하는 새로운 럭셔리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로얄살루트가 나를 위한 진정한 프레스티지 럭셔리로 각인될 수 예술 관련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구금됐다가 귀국한 임직원 전원(협력사 포함)에게 추석 연휴 종료(10월 9일) 시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한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향후 4주 동안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의 건강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 공장에서 일하다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됐던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330여명은 12일 오후 전세기편(KE9036)으로 국내 복귀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직원들을 맞이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구금됐던 직원들이 모두 무사하게 귀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속한 석방과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도록 논의해준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귀국한 직원들의 안정적인 복귀를 위해 끝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구금 사태로 건설이 지연된 현지 공장 정상화에 대해서는 준비를 하고(조금 더 정리 후에) 나중에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미국인 근로자 훈련에 대해 김동명 사장은 “(관련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내용과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내용들을 잘 접목해 적절한 방안을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비자 이슈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 측과 소통해 좋은 방법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한편 이번에 귀국한 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47명)과 협력사 직원들은 인천공항 주차장 별도 공간에서 가족들과 만나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하이닉스가 초고성능 인공지능(AI)용 메모리 신제품인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이다. 뒤에 붙은 숫자는 세대를 구분하는데 1세대와 2세대가 각각 HBM, HBM2, 3세대는 HBM2E, 4세대가 HBM3이다. 또 5세대는 HBM3E이기 때문에 이번 HBM4는 6세대에 해당한다. SK하이닉스 측은 “새로운 AI 시대를 견인하게 될 HBM4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HBM4 양산체제를 구축했다”며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개발을 주도한 조주환 SK하이닉스 부사장(HBM개발 담당)은 “HBM4 개발 완료는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 신뢰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신속한 시장 진입(Time to Market)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AI 수요와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빠른 시스템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HBM 제품에서 대역폭은 HBM패키지 1개가 초당 처리할 수 있는 총 데이터 용량을 말한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메모리 전력 효율 확보는 고객사들의 핵심 요구사항이 됐다. SK하이닉스는 향상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HBM4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새 양산체제를 갖춘 HBM4는 이전 세대보다 2배 늘어난 20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끌어올렸다. 세계 최고 수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실현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또한 해당 제품을 고객 시스템에 도입하면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데이터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전력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성능 지표 중 하나인 동작속도는 초당 10기가비트(10Gbps)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Joint Electron Device Engineering Council) 표준 동작 속도(8Gbps)를 넘어선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양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최소화했다. 안정성이 검증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과 10나노급 5세대(1bnm) D램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MR-MUF는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액체 형태 보호재ᅟᅳᆯ 공간 사이에 주입하고 굳히는 공정을 말한다. 칩을 하나씩 쌓을 때마다 필름형 소재를 깔아주는 방식과 비교해 공정이 효율적이고 열 방출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 자체 공정인 어드밴스드 MR-MUF는 기존 공정보다 칩을 쌓을 때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면서 휨 현상 제어(Warpage control)를 향상시켜 안정적인 양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CMO)은 “세계 최초 HBM4 양산체제 구축은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은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품질과 다양한 성능의 메모리를 적시에 공급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미국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케이티샛(kt sat) 본사에서 케이티(KT)·kt sat과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해 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KT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해 HD현대 임직원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차세대 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링크는 소형 위성 수천 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게 하는 지구 제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한다.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나 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HD현대는 스타링크를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하고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한 원격 시운전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시운전 중인 선박이 해상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당 선박을 통신이 가능한 영해로 이동시켜 조치를 취하고 시운전을 재개하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HD현대는 스타링크 도입으로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선박 데이터를 확보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운전 일수가 늘어나는 비효율을 방지하고 선박 적기 인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을 통해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스페이스엑스와 스타링크코리아는 지난 5월 국경간 공급 협정을 체결하고 국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 관련 승인을 획득했다. 올해 8월에는 단말기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위성 서비스 국내 출시를 위한 주요 법적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둘러싸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성수1지구 재개발은 공사비 약 2조 원, 최고 65층, 총 3014가구 규모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나 조합 내 갈등과 조합장을 겨냥한 의혹, 조합원들의 문제 제기가 겹치면서 사업 투명성이 악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조합장에 대한 논란을 주목할 만하다. 성수1지구 사업에 GS건설 단독 응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특정 시공사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해당 조합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됐다. 특정 건설사와 식사를 하는 등 부적절해 보이는 행보에 대한 비난과 함께 해임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9일 성수1지구 조합이 긴급 이사회를 열었다. 1치 시공사 입찰을 취소하고 재입찰을 진행하기로 하고 입찰지침도 일부 수정했다. 하지만 변경안은 표현 정정과 문구 보완 수준에 그쳐 형식적인 수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조합장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법망과 해임 위기를 벗어나려는 국면 전환용으로 입찰 변경 카드를 꺼냈고 독소 조항은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당초 조합이 제시한 입찰지침에는 ▲로열층·로열동 조합원 우선분양 금지 ▲프리미엄·할인 보장 금지 ▲금융조건 제한 ▲조합 임의 입찰 무효·자격 박탈(권한) ▲과도한 책임준공 의무 등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건설사 입찰 의지를 꺾는 조건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장설명회 이후 GS건설 단독 응찰 가능성이 나오면서 수의계약 우려가 커졌고 지속된 비판에 결국 조합은 뒤늦게 입찰취소와 재입찰로 방향을 튼 것이다. 다만 변경안은 로열층·로열동 표현 허용, 추가 이주비(LTV 초과분) 연대책임 면제 문구 추가, 책임준공 예외 조항 보완 등 부분적인 조정에 불과했고 핵심 제한은 대부분 유지됐다. 지침 외형 일부만 보여주기식으로 수정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세부적으로 기존 지침에는 시공사가 조망이나 일조가 좋은 ‘로열층·로열동’을 조합원에게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는 행위를 명확히 금지했다. 그러나 이번 지침에서는 시공사가 해당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변경했다. 추가 이주비와 관련된 금융 조건도 논란이 됐다. 당초 LTV(담보인정비율) 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서도록 했으나 변경안에는 연대보증 의무를 면제하는 문구가 삽입됐다. 책임준공 의무 역시 일부 조정됐다. 기존에는 천재지변은 물론 유물 출토 등 시공사와 무관한 사유가 발생해도 시공사가 완공 책임을 져야 했다. 변경안은 인허가 지연이나 행정 절차상 문제 등 예외 사유가 일부 추가됐다. 다만 여전히 과도한 조건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조합원 일부는 다른 건설사 입찰을 막는 핵심 제한은 대부분 유지됐다고 지적했다.특정 건설사와 저녁식사 걸린 조합장 “시공사 양해 구하는 자리… 헤아려 달라”조합원 불만을 야기한 초기 입찰지침과 반발에 의한 입찰 취소, 조합장 고발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조합이 신뢰를 잃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이번 입찰지침 변경도 공정한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지침을 근본적으로 수정한 것이 아니라 조합장 해임 등 조합 수뇌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조합장 고발 건의 경우 이사회에서 확정된 마감재를 저가 사양으로 변경해 대의원회 통과를 시도하고 공사비 예정가를 그대로 둬 차액을 노렸다는 업무상 배임 의혹이 고발장에 담겼다. 이러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형사 책임과 함께 사업 일정 지연 등 조합원 피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특정 시공사와 유착 정황도 드러났다. 일부 대의원은 해당 건설사 직원이 복숭아 상자를 들고 찾아와 입찰지침 변경 부결을 종용했다고 증언했다. 조합 측이 전화로 지침 변경 반대를 회유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경찰조사 중인 접대 향응 의혹 건에 이어 대의원회 전날 또다시 조합장과 특정 건설사 관계자가 식당에서 만난 사진까지 촬영되면서 현행 조합 수뇌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조합장은 해당 식당 회동에 대한 해명 글을 조합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조합장은 지난 9월 4일 소집요구 발의로 개최되는 제22차 대의원회의 결과에 따라 입찰한 시공사가 반발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 회의 전날 협의를 위해 연락을 해 원하는 장소에서 자리를 갖게 됐고 접대가 아닌 입찰을 다시 진행하기 위한 업무적인 양해와 설득의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조합장은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 입장을 고려하는 마음으로 설득과 양해를 구하는 자리였다”며 “부득이하게 업무적인 설득이 있었던 자리로 깊이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해명했다.이와 함께 입찰공고 취소 등 절차적 적법성에 대한 논란도 쟁점이 되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자 선정 및 선정 취소는 조합원 과반 직접 출석 요건의 총회 의결사항이지만 입찰(공고) 자체의 취소·정정·재입찰은 국토교통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과 정관이 정한 절차(이사회·대의원회 의결 등)에 따른다. 이미 공고와 현장설명회가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재공고, 기간 준수, 평가기준 정비 등 재절차가 요구되고 절차 하자가 발생하면 무효 소송·감사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성수1지구 한 조합원은 “과거 복마전으로 비유되던 재개발 구태가 2025년 성수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서울시와 성동구 등 지자체가 직접 감독에 나서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로 사업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제네시스는 10일 연식변경을 거친 ‘2026 GV80·GV80 쿠페’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사양 최적화를 통해 판매 가격을 일부 낮추고 내·외장 디자인을 개선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세부적으로 2026 GV80·GV80 쿠페 기본 사양을 고객 선호 사양 위주로 재구성하면서 판매가격은 각각 50만 원(가솔린 2.5 터보, 2WD 모델 기준)씩 인하했다. 또한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드라이빙어시스턴스패키지Ⅰ·Ⅱ 등 소비자 인기 사양이 조합된 ‘파퓰러패키지’에 고객 선호도가 높은 ‘빌트인캠패키지’를 추가했다.외관은 브랜드(GENESIS) 레터링을 제외한 모든 레터링을 삭제해 이전보다 간결하고 깔끔한 후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브랜드 가치와 럭셔리 경험,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제네시스 차종도 레터링이 삭제될 예정이라고 한다. 감성적인 부분도 고려했다. 도어 무드램프 밝기를 높였고 쿠페 전용 ‘베링블루’ 컬러를 일반 모델에서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쿠페 모델 가솔린 3.5 터보 48V(볼트) 일렉트릭 슈퍼차저 모델에는 22인치 휠·타이어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블랙 모델에는 빌트인캠패키지를 기본 탑재하고 블랙 전용 순정 전동식 사이드스텝을 새롭게 출시했다. 판매가격은 GV80의 경우 가솔린 2.5 터보가 6790만 원, 가솔린 3.5 터보는 7332만 원부터 시작한다. GV80 쿠페 시작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8016만 원, 가솔린 3.5 터보 8430만 원,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055만 원 등이다.블랙 버전은 GV80이 가솔린 2.5 터보 9377만 원, 가솔린 3.5 터보 9797만 원, GV80 쿠페는 가솔린 2.5 터보 9967만 원, 가솔린 3.5 터보 1억387만 원,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1억902만 원이다.GV80 시리즈 연식변경 모델 출시에 맞춰 제네시스 특화 거점에서 이벤트도 운영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제네시스 강남이나 수지, 청주, 하남, 안성 등에 방문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X헬리녹스 에디션 캠핑 패키지’, ‘라이트위켄더백’, ‘제네시스 차량용 방향제’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정교하게 상품성을 다듬어냈다”며 “한층 럭셔리한 이동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심혈관 질환 환자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HK이노엔은 10일 심혈과 질환 환자 치료에 케이캡을 투여하고 이를 이전 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PPI계열 약물과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세대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으로 치료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DAPT는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허혈성 사건을 줄이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PPI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항혈소판제와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런 가운데 연세대 연구팀은 빠른 약효 발현과 긴 지속시간, 낮은 약물 상호작용 등의 특성을 가진 P-CAB계열 케이캡에 주목했다. PPI계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진 연구다. 세부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전국 단위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에서 PCI를 받은 급성 심근경색(AMI) 환자 중 DAPT와 함께 PPI계열 약물(1만9201명) 또는 테고프라잔(P-CAB계열, 2075명)을 복용한 환자를 비교분석했다. 두 환자군 기저 특성을 통계적으로 보정하고 주요 평가 지표로 1년 내 위장관출혈과 심근경색·뇌졸중을 포함한 주요 심뇌혈관 사건(MACCE)을 설정했다.연구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1년 내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 대비 약 28% 낮게 나타났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를 주도한 김용철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DAPT 치료를 받는 동아시아 심근경색 환자에서 케이캡이 기존 PPI 대비 효과적이고 안전한 위장보호약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오현 교수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심혈관 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시술 후 DAPT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장관 출혈 관리가 중요한데 이번 연구결과는 케이캡이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케이캡이 심혈관 환자 치료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 발표로 공개됐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종근당홀딩스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에서 ‘제12회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회화의 시간,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종근당 예술지상 2023 선정 작가인 국동완, 박미라, 한지형 작가가 3년간 창작한 회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국동완 작가는 꿈과 출산 등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을 기호와 기하학적 형상으로 재구성해 의식과 무의식, 자아와 타자(외부 존재)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 작품을 내놓는다. 박미라 작가는 검은색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드로잉 속 사물과 형상을 통해 인간 사회 어두운 단면을 우화적으로 드러낸다. 한지형 작가는 문명이 해체된 이후 모습을 상상하면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회화적으로 구현한다.종근당홀딩스 관계자는 “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은 3년 동안 창작에 몰두한 작가들이 창조한 각기 다른 회화 세계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작가들을 위한 든든한 창작 기반을 마련해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 예술지상 기획전은 가상현실(VR) 온라인 전시로도 운영된다. 모바일과 PC를 통해 종근당 예술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온라인 관람은 지속 운영한다.한편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2012년부터 종근당 예술지상을 통해 매년 3명의 신진 미술작가를 선발해왔다. 누적 총 42명 작가를 지원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인당 연간 1000만 원을 창작지원금으로 3년간 지급한다. 지원 마지막 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로템이 미국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와 협력해 철도 분야 디지털 기술을 고도화한다.현대로템은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 윈드리버와 협력해 철도부문 소프트웨어(SW) 개발 환경을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윈드리버는 윈드리버스튜디오디벨로퍼(WRSD, Wind River Studio Developer)라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개발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 개발 기간 단축 등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라고 한다.이번 협력으로 현대로템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철도차량 개발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SDV는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차량 기능을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자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SDV 개발을 추진하고 현대로템은 외부 업체와 협력을 통해 그룹 전략에 방향성을 맞추는 모습이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로템은 SDV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철도차량 개발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 시스템 설계 효율을 향상시키고 적기 납품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측은 기존에는 개발 환경이 철도차량 주요 장치나 개발 담당자별로 제각각 구성돼 산발적으로 개발이 이뤄졌고 여기에 실물 장치에 직접 적용해 일일이 시험이 이뤄지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WRSD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자동화하고 가상화하면 개발부터 시험과 검증, 배포 등에 이르기까지 연속 업무를 빠르고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철도차량 품질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현대로템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부터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배터리시스템 등 철도차량 핵심 기술에 이번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철도차량 설계부터 검증,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주기에서 고도화된 서비스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고객 요구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SDV 기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약 1조8001억 원(12억9464만 달러)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1월 유럽 소재 업체와 맺은 약 2조 원대 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고객사와 제품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5조2435억 원으로 집계됐다. 8개월 만에 작년 연간 수주(5조4035억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립 이후 누적 수주 총액은 27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이슈 등 업계 전반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 연이은 대형 계약을 따내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맞춰 선제적으로 추진한 생산능력 강화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4월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 5공장은 기존 1~4공장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 리터 규모 최신 첨단 시설로 조성됐다. 총 78만4000리터 규모 세계 최대 생산능력도 확보했다. 품질의 경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82건(2025년 9월 기준)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증가하고 있고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은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톱20’부터 ‘톱40’ 고객사까지 주요 고객군을 넓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와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 등 굵직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알리고 잠재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일본 도요타그룹이 LG화학 양극재 사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LG화학은 9일 도요타그룹 도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분은 금액으로 환산 시 약 1600억~1700억 원 규모라고 한다. 도요타통상은 도요타그룹 종합상사로 완성차 원자재 조달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도요타통상은 기존 화유코발트가 보유한 지분 49% 중 25%를 확보했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 지분구조는 LG화학 51%, 도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 24% 순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양극재 제품은 지난 7월 새롭게 정의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PFE(Prohibited Foreign Entity)’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PFE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중국 등 제한 대상 외국 기업 기준을 말한다. 이 기준에 따라 미국이 제재하는 기업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 해당 기업이나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개념이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의 경우 기존에는 중국 화유코발트가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PFE 규제 대상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 지분구조 변화로 PFE 기준을 충족하게 됐고 IRA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도요타통상은 구미 양극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 제품과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극재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만6000톤 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거점이다. 최근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제품을 만드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 LG Precursor Free)를 적용했다. 세계 최고 수준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LG화학은 고객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도요타 북미 제조(TEMA)에 2조9000억 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작년 2월에는 제너럴모터스(GM)과 전기차 약 500만대분 양극재에 해당하는 25조 원 규모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도요타자동차와 파나소닉 일본 합작법인 ‘PPES(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로부터 양극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도요타통상의 이번 지분 참여는 LG화학이 미국 IRA 규제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양극재 공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세계 최고 제품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역류성식도염 치료 적응증을 확보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MS에 따르면 중국 항궤양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조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규모로만 세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약 14억 인구의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치료 수요도 확대 추세라고 한다.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3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국산 34호 신약이기도 하다.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 계열 치료제 단점으로 꼽히는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웅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에서 반감기가 길어 지속적인 산분비 억제 효능을 발휘하고 이에 따라 야간 속쓰림 개선에도 적합한 치료제로 전해진다. 또한 동일 계열 약물 중에서는 위산 역류에 따른 만성 기침 완화 효과를 임상을 통해 입증한 유일한 치료제이기도 하다.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내년 하반기 중국 시장에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현지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진출 전략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중국 품목허가는 펙수클루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서 펙수클루가 환자와 의료진에게 가장 신뢰받는 치료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웅제약 펙수클루는 지난해 출시 3년 만에 국내외 연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입지를 다졌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순항 중이다. 현재 인도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 국가에 출시됐고 이번 중국을 비롯해 파나마와 콜롬비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발매를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까지 펙수클루를 100개국에 진출시킨다는 목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K이노엔은 5일 한국화이자제약과 2025~2026절기 코로나19 변이 백신 공급 관련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코로나19 변이 백신 ‘코미나티(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 국내 유통 계약에 이어 코프로모션(1개 품목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영업)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HK이노엔 스퀘어(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와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HK이노엔의 경우 지난해 단회용 코미나티 백신에 대한 민간 시장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00억 원 규모 고위험군(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NIP) 관련 유통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에 따라 NIP 대상 프로모션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코미나티 백신은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 적응증으로 지난달 29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근육주사로 0.3mL를 1회 투여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에 투여해야 한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민간 및 국가예방접종사업 유통에 이어 이번 국가예방접종사업 코프로모션 계약까지 한국화이자와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HK이노엔이 보유한 영업·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코미나티 백신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이를 통해 공공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서고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완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자체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후보물질 ‘GC1130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은 유병 인구 2만 명 이하인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거나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된 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품목허가 신청 전 사전 검토 수수료가 감면되고 조건부 허가 신청 대상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산필리포증후군은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일종으로 소아 약 7만 명 당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2~5세부터 언어 발달 지연 및 발달 정체가 나타나고 이후 인지 기능 저하, 운동 능력 약화, 호흡기 문제 등으로 이어져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현재까지 승인된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는 없다. 증상 완화를 위한 재활 치료만 이뤄지고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상태다.GC녹십자는 치료제를 뇌실투여(ICV, intracerebroventricular)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약물을 뇌실로 직접 투약하기 때문에 중증 환자군의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GC1130A 비임상 결과에서 ICV제형이 척추강 내 직접 투여(IT) 대비 최대 47배 높은 약물 전달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GC1130A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는 5년 내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GC1130A가 산필리포증후군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형 자율 무인항공기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산학연), 우리 군과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대한항공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부산 동래구 소재 호텔농심에서 ‘2025 대한항공 무인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해당 기술교류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미래전 공중우세 달성을 위한 차세대 자율형 무인기 개발 방향’을 주제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저피탐(스텔스)을 비롯해 플랫폼 중심 기술에 중점을 뒀고 올해는 무인 협동 운용과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반 임무자율화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박홍준 합동군사대학교 총장,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등 산학연 전문가와 군·관 관계자 약 250여명이 기술교류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무인기 운용 수요와 이를 뒷받침할 기술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면서 상호 네트워크를 쌓았다. 기술교류회는 총 3개 세션으로 이뤄진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 첫 세션은 ‘무인 항공전력 운영 개념 및 발전 방향’을 다뤘다. 육군과 해곤, 공군의 무인전력 운용 개념과 해외 협동전투 무인기 동향을 연계해 한국형 체계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무인기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타격형, 소형 협동무인기, 무인기 함상 운용 기술, 무인기용 엔진 개발 등 분야별 최신 성과를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은 ‘임무자율화 기술’을 주제로 유·무인 복합 개방형 데이터링크, 국방 AI 로드맵, AI 신뢰성 보증, 온톨로지(Ontology) 기반 의사결정, 플랜 생성 등 SW·AI 기술에 집중한 발전 방향이 다뤄졌다.이번 교류회는 무인기 플랫폼 개발부터 임무자율화 SW 솔루션까지 무인기 분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실전형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개방형 표준과 데이터 연동, 임무자율화 검증, 인증 이슈, 협동전투 무인기 운용 시나리오 등 미래 무인기 발전을 위한 공동 과제를 도출하고 산학연, 우리 군 실증 협력 채널을 구체화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산학연과 우리 군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기술교류회가 한국형 자율 무인항공전력의 실전 적용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항공은 무인기 기획과 설계, 개발부터 체계종합, 생산, 운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개발 역량을 토대로 편대와 군집 운용, 임무자율화 등 최신 기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재사용 무인협동전투기인 저피탐 무인편대기(KUS-LW)와 배회형 타격무인기(KUS-LM) 등을 개발해왔다. 국내 무인기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로부터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과 다목적 훈련지원정용 아음속 무인 표적기 국산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등 유럽 탄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연구기관과 협력에 나선다. K9 자주포 탄약 품질과 생산 역량을 확보해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탄약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폴란드 군사기술무기연구소(WITU)가 모듈화장약(MCS) 등 155mm 탄약 관련 부품의 현지 품질인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WITU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탄약과 탄두 등 시험평가 연구개발과 무기체계 성능 검증 등을 수행한다. 자주포의 155mm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발사하는 핵심 탄약 구성품인 MCS의 품질 테스트도 담당한다.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밀유도탄약(PGM, Precision Guided Munition)사업부장과 야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 파웰 슈베클레이 WITU 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155mm 탄약 구성품 품질인증 공동 진행, 과학기술 인력교류,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지 탄약 품질인증을 확보해 폴란드군이 운용 중인 크라프 자주포 탄약 공급은 물론 향후 유럽 내 탄약 생산거점을 확보해 유럽 및 NATO 국가로 탄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아시아 제약·바이오 시장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 매진해온 셀트리온도 아시아 지역 공략을 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된 아세안 파머징(신흥 제약 시장, Pharmerging, Pharmacy+emerging 합성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아세안 제약 시장 年 6% 성장 전망… 파머징 대표 베트남 영향력↑해당 아세안 제약 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40조4000억 원(29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6%씩 성장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10조 원 규모 제약 시장을 형성하면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7% 이상 성장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아세안 대표 파머징 국가로 부상한 것이다.셀트리온은 이러한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앞세워 베트남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지 법인을 통해 주력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를 각각 올해 6월과 8월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현지 최대 규모 군 병원, 중남부 지역 의료기관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의 현지 품목허가 및 출시를 추진한다.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아시아 내 8개 현지 법인 운영… 90%대 점유율 ‘싱가포르·태국’ 시장 눈길셀트리온의 경우 일본과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8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주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아세안 지역 제약·바이오 허브로 알려진 싱가포르 시장을 주목할 만하다. 제품 전반에 대한 두드러진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싱가포르 내 램시마 제품군(Ⅳ·SC) 시장 점유율은 무려 97%에 달했다. 트룩시마가 70%, 허쥬마는 37%를 기록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모두 압도적인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세안 지역 내 또 다른 주요 시장인 태국에서는 허쥬마 점유율이 93%로 집계됐다. 램시마 제품군도 30% 수준으로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허쥬마는 말레이시아에서도 52%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등을 앞세워 아세안 입찰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각국 제약 시장 특성에 맞춘 판매 전략을 전개하면서 처방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글로벌 핵심 일본서도 두각… 日 정책·맞춤 전략·제품력 ‘3박자’ 성과아시아 지역 내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내 성과도 눈길을 끈다. 일본 정부 차원 바이오시밀러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셀트리온 현지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가 각각 영업하는 맞춤 판매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이큐비아와 현지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허쥬마가 일본 시장 점유율 75%(올해 4월 기준)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처방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2023년 출시된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도 29%의 점유율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특히 베그젤마는 일본에서 판매 중인 6개 베바시주맙 제품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이지만 마케팅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처방 1위 제품과 격차를 약 2% 수준으로 좁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등 의료 선진국뿐 아니라 파머징 시장 대표 격인 아시아 지역에서도 셀트리온 제품 처방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후속 제품을 투입해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 판매 전략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혜택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아시아 지역 내 K-바이오 위상을 강화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영업 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거점을 구축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괄법인(RHQ, Regional Headquarter)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개소식에는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ENA 총괄 사장을 비롯해 한화 방산 계열사 주요 임원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문병주 주 사우디 대한민국 대사대리,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사우디 군수산업청장 등 한국과 사우디 정부 및 방산 관련 주요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이번에 설립한 RHQ는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의 기존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사우디 정부 차원 ‘비전2030’과 연계해 사우디 군 현대화 사업 및 현지화를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의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지역 내 다른 국가 공략에도 나선다.성일 중동·아프리카 총괄법인 사장은 “이전 RHQ 출발은 한화그룹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를 호주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지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4일 스테키마와 옴리클로가 호주 시장에서 셀트리온호주법인과 현지 유통 파트너 아로텍스(Arrotex Pharmaceuticals)에 의해 각각 판매되는 방식으로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호주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 영업 전략 일환으로 두 기업이 판매를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각 유통사가 주력하는 공급 채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판매망을 더욱 촘촘히 가져간다는 취지다. 실제 판매 방식은 제품 유형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입찰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자가 투여 제품은 약국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된다. 셀트리온호주법인은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입찰 성과를 높이고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판매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호주는 바이오시밀러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시장 중 하나다. 셀트리온 측은 이러한 현지 산업 특성에 맞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약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재정 부담 완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허가 절차 간소화 등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유도하는 각종 지원 정책을 운영 중이다.셀트리온 포트폴리오의 경우 호주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의약품 시장 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호주에서 램시마 제품군(인플렉트라·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은 57%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수치다. 특히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인플릭시맙)는 단일품목으로 점유율 27%를 기록했다.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처방 및 사용 편의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밖에 허쥬마(트라스투주맙) 56%, 트룩시마(리툭시맙) 17% 등 항암제도 호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호주와 함께 오세아니아 지역 주요국인 뉴질랜드 시장 성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허쥬마는 지난 2022년 뉴질랜드에 출시된 이후 트라스투주맙 정부 입찰에서 연이어 낙찰에 성공하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허쥬마는 뉴질랜드에서 100%에 근접한 점유율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뉴질랜드법인은 지난 3월 베그젤마(베바시주맙)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항암제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처방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후속 제품을 투입해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내년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와 ‘앱토즈마(토실리주맙)’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신규 제품의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하고 오세아니아 지역 내 셀트리온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김지태 셀트리온 남부아시아담당장은 “기존 제품들이 호주 제약 시장에서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호주와 뉴질랜드 제도 환경과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 판매 전략을 기반으로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면서 후속 제품을 투입해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정비사업(반포1 재건축) 도시정비법 위반 판결이 4일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유죄 판결과 함께 벌금 5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정비사업 입찰 참여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관련법이 해당 사건 발생 이후 신설돼 현대건설 정비사업 입찰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지난 2017년 반포1 재건축 수주전에서 금품·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 제공 등을 했다는 혐의에 따른 결과다. 대법원이 현대건설 측 유죄 판결을 확정한 것이다. 다만 유죄 판결에도 향후 입찰 참여 등의 제재는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해당 사건은 2017년 7~9월 사이에 발생했고 이와 관련한 ‘입찰참가 제한’ 법 규정은 2018년 6월에 신설됐기 때문이다. 위반 행위 당시 법령을 근거로 처분을 해야 한다는 법리에 따라 소급적용이 불가한 사안으로 법령 적용의 시차와 판례 등을 종합하면 입찰 참여 제한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슷한 사례로 대우건설도 2017년 신반포15차 사업에서 금품·향응 관련 사건이 발생해 2022년 유죄를 받았지만 입찰 등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롯데건설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두 건설사 모두 현재까지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반포1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무효 소송에서도 승소(2021년)해 시공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해당 사건의 경우 입찰 공정성과 조합원 의사 결정권을 현저히 침해하지 않아 현대건설 시공권이 유효하고 이후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위법행위가 있었던 당해 사업장에서도 제재하지 못했는데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해 입찰 참여 제한 등의 조치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현재 입찰 참여 중인 압구정2구역 등 주요 사업장에서 시공권 획득이나 향후 사업 추진이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법 행위를 벌이고도 제재를 받지 않는 현 실태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8년 6월 신설된 입찰 제한 관련 법규가 지난해 한차례 개정돼 위반 시 제재를 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으로 강화된 만큼 업계 전반이 과거 혼탁했던 정비사업 수주 관행을 끊어내고 자정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