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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향후 이틀 안에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이란에 요구한 우라늄 농축 금지 기간에대해 “20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이란의 영구적 핵 개발 포기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란과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조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7주간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두 번째 직접(대면) 협상이 유럽 어딘가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틀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이슬라마바드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 최고위 인사(Field marshal)가 매우 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군 최고위급인사’는 미국과 이란간 1차 종전협상 중재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총사령관을 지칭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차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 인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결렬의 핵심 원인이었던 이란의 핵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계속 말해왔다. 그래서 ‘20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과의 1차 종전 협상에서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이란에 요구했다. 반면, 이란은 5년간 중단을 역제안했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종전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란에 대한 제재 유예 혹은 종결이 결국 이란에 승리를 안겨주는 것이란 지적에 대해 “나는 그들(이란)이 승리했다고 느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이란 종전 협상이 이르면 16일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장소는 스위스 제네바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등이 거론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역봉쇄 조치에 중국 관련 유조선 두 척이 해협을 벗어나려다가 포기하고 긴급 회항했다. 이들 선박은 위조기까지 달고 해협 통과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대이란 유조선과 상선 등 모든 선박의 통행을 봉쇄하면서 중국으로 향하던 유조선 한 척이 봉쇄 시작 20분 만에 긴급 회항했다. 해당 유조선은 말라위 국기를 달고 있었지만, 위조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유조선 역시 해협을 벗어나려다 다시 돌아갔다. 해당 유조선 역시 보츠와나 국기를 달았지만, 중국 선박으로 확인됐다. 이란 전쟁 발발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하루 평균 120척이었다. 하지만 미국 봉쇄를 앞둔 이틀 동안 단 28척의 배만 해협을 통과했다. 더욱이 미국과 이란의 1차 종전 협상이 ‘노딜(No Deal)’로 끝나면서 해협 봉쇄 조치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2차 대면 협상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진다. 이날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요구 조건을 이란이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다면 조만간 대면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2차 대면 협상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간 휴전’ 종료 전에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간은 이달 21일 종료되지만,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휴전 시한이 일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CNN은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종전 합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편(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의 갈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레오 14세 뿐만 아니라 역대 다른 교황들도 국제 정세나 환경 등 여러 현실 문제에 대해 발언해왔다. 교황은 전 세계 천주교의 정점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과 발언의 파워가 막강하다. 교황의 발언으로 한 국가의 정치 체계에 변혁이 촉발된 적도 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교황 레오 14세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대립은 교황이 지정학적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가장 최근 사례라고 했다. 그동안 일부 교황은 정치 권력과 직접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레오 14세의 전임자 프란치스코 교황도 기후위기, 빈곤, 이민 문제 등에 직설적인 발언을 해왔다. 그는 교황 즉위 후 몇 주 만에 로마를 벗어나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아프리카에서 넘어온 수천 명의 이민자를 보며 “형제자매”라고 칭했다. 같은 달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와 관련해 “만약 누군가가 동성애자이고 주님을 찾고 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내가 누구를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이었던 2022년에는 “현재 우리는 세계 대전을 겪고 있다. 우리 모두 전쟁을 멈추자”고 말했고 이듬해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만이 아닌 다른 여러 제국의 제국주의적 이해관계에 의해 촉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4년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인에게 평화와 형제간 화해하는 선물이 주어지길 끊임없이 기도하고 있다”며 남북 분단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2013년 사임할 때까지 교황직을 수행했던 베네딕토 16세는 2006년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 강연에서 비잔틴 황제의 말을 인용해 “(이슬람교가) 오직 악하고 비인간적인 것들만 가져왔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과 폭력사태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베네딕토 16세는 그해 말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 의미로 튀르키예를 방문했다. 최초의 폴란드 출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79년 고국을 방문한 뒤 학생들을 상대로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연설했다. 폴란드 현지에선 교황의 이날 발언이 폴란드 공산주의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의 방문 1년 후 폴란드에선 노동조합 연대가 결정됐고 이 움직임은 1989년 폴란드의 공산주의 붕괴를 가속하는 데 기여했다. 1963년부터 1978년까지 교황을 역임한 바오로 6세도 국제 분쟁 종식을 위해 매년 새해 첫날 바티칸에서 개최하는 ‘평화의 날’을 제정했다.반대로 2차 세계대전 당시 교황을 지낸 비오 12세는 나치즘과 홀로코스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각에선 독일 나치의 당시 잔혹성을 고려해 일부러 비오 12세가 ‘침묵’ 전략을 펼쳤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실제로 역사학자와 유대인 증언에 따르면 비오 12세 지시 아래 약 70만~80만 명의 유대인이 성당으로부터 은신처를 제공받아 학살을 피할 수 있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달 11일 ‘노딜(No Deal)’로 끝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전쟁 2주 휴전 기간이 끝나는 이달 21일 전 미국과 이란이 다시 스위스 제네바 등 제3국에서 마주 앉아 ‘협상 카드’를 서로 교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요구 조건을 이란이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한다면 조만간 대면 협상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차 대면 협상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간 휴전’ 종료 전에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간은 이달 21일 종료되지만,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휴전 시한이 일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은 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추가 회담 날짜와 장소를 이미 검토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만큼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이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차 대면 협상 장소로는 1차 협상이 이뤄졌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 등이 거론되고 있다.로이터통신도 미국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대화를 지속적으로 주고받고 있고 합의 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고 전했다.특히 로이터통신은 이란과의 1차 대면 협상에서 미국 협상단을 이끌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회담이 열렸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떠난 후 이란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중재 중인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이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오월드 인근 산에서 발견됐다.소방당국과 동물원 관계자 등이 포획에 나섰으나, 늑구가 포획망을 뚫고 도망가면서 안타까운 ‘숨바꼭질’이 다시 시작됐다.14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3분경 오월드 인근 야산에서 늑구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확인 결과 늑구인 것으로 파악됐다.늑구가 발견된 곳은 오월드에서 약 1.8㎞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방당국 등은 늑구를 한쪽으로 몰아 포획하기 위해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포획작전은 일단 실패로 돌아갔다.늑구는 8일 오전 9시 18분께 대전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지면을 파고 탈출했다. 소방당국 등은 드론을 동원해 다시 늑구의 행방을 찾는 중이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예수로 연상케 하는 합성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삭제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논란이 된 게시물을 삭제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자신의 강력한 지지층인 보수 개신교 세력에서도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이 빗발치자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흰색 옷과 붉은 망토를 두른 채 누워 있는 한 남성 이마에 손을 올리고 있는 자신의 합성 사진을 올렸다. 배경에는 성조기와 독수리가 있고 하늘에선 빛이 내려오고 있다. 특히 남성 이마에 댄 손과 반대쪽 손에서도 빛이 나오고 있다. 사진 주변에 있는 한 인물은 두 손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진을 올리며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지만, 자신을 마치 예수로 빗댄 사진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미국 내 개신교와 국제 사회가 트럼프 대통령이 ‘신성모독’을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의 유명보수 개신교 작가 메건 배샴은 “대통령이 재밌자고 한 건지, 약물에 취했던 건지 모르겠고 이 터무니없는 신성모독을 어떻게 해명할 건지 모르겠지만, 게시물을 즉각 내리고 미국 국민과 하나님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게시물을 처음 올린 지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게시물 삭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의사 역할로 묘사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을 나아지게 해준다. 아주 많이 나아지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이번 게시물이 특히 논란이 된 건 트럼프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이달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레오14세 교황에 대해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서는 형편없다”며 “내가 백악관에 없었다면 레오 14세 또한 바티칸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교황이 평화를 촉구하고 모든 형태의 전쟁을 규탄하는 것은 옳고도 정상적인 일”이라며 “(교황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 2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에 합성한 사진을 게시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1년 넘게 이어지던 주한 미국대사 공백 상황이 해소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임기 시작 후 첫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한국계 여성 정치인인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 미국대사 지명을 발표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1년 넘게 비어 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전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스틸 전 의원은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미국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2021년부터 4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2024년 11월 선거에서 600여 표 차이로 석패해 낙선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미군 중부사령부가 예고했던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가 시작됐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1시부터 대이란 접근 유조선과 상선 등 모든 선박을 봉쇄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이란 역봉쇄 시작”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가) 오전 10시 정각부터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역봉쇄’를 다른 나라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봉쇄를) 지원할 것”이라며 “솔직히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이 서비스 제공을 제안했다. 우린 그걸 허용할 것이고 아마 내일 그것(국가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답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작전 수행을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을 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이란 해군 158척 선박이 완전히 파괴돼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며 “우리의 봉쇄에 가까이 온다면 그들(이란의 배)은 즉각 제거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종전 합의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편(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했다. 이번 종전 협상 결렬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이란 핵 문제에 대해선 “우리는 그 먼지(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를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그들로부터 되돌려받거나, 아니면 우리가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그것(핵무기 개발 포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의 확신한다. 만약 그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고 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11일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초 미국이 이란에 줄곧 요구했던 ‘영구적 포기’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난 제안이다. 반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을 사실상 거부하고 ‘5년간’ 중단할 것을 미국에 역제안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이란의 역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에 고농축 우라늄을 반출할 것을 요구했고 이란은 핵연료를 자국 내에 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없도록 우라늄 농도를 크게 희석하겠다는 제안을 미국에 제시하기도 했다. ●강대강 대치…이란 “맞서 싸울 것”대이란 역봉쇄 조치에 이란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미국과의 협상단 대표를 맡았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전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신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란 강경파 군부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처럼 종전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다시 점쳐지면서 ‘2주간 휴전’도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양국 모두 전쟁 장기화에 따른 극심한 손해를 여실히 체감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이란은 오직 국제법 틀 안에서만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휴전을 위한 조건을 명확히 밝혔고 이를 준수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충남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오전 8시 44분께 충남 계룡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A 군이 교사 B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소방 당국에 따르면 “교사가 학생이 휘두른 흉기로 찔렸다”는 경찰의 119 공동 대응 요청이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른 학생 A 군을 긴급 체포했다. 30대 남성 교사 B 씨는 등과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 군은 교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B 씨를 향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로 끝났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봉쇄는 내일부터 발효된다. 다른 나라들도 이란이 석유를 팔지 못하도록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이란은 매우 지금 좋지 않은 상태이고 절박한 상황”이라며 “그들이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 상관없다. 돌아오지 않더라도 나는 괜찮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직설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외교 화법이지만, 일각에선 재협상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종전 협상 결렬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해 “이란이 핵무기를 원한다는 점이 그날(협상 당시) 밤 분명히 드러났지만,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대한 이란 정부의 강경 대응에는 “우리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며 “석유를 싣기 위해 우리나라로 향하는 배들이 많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봉쇄조치 발표 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미국을 겨냥해 “현재의 휘발유 가격을 즐기라. 봉쇄가 시행되면 (갤런당) 4~5달러짜리 휘발유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경고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교황 레오 14세를 거칠게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교황 레오는 범죄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 형편없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교황은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이 끔찍하다고 생각하는 교황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심지어 자신 때문에 레오 14세가 교황이 됐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레오는 교황 후보 명단 어디에도 없었다”며 “교회가 트럼프 대통령을 다루기에 미국인이 가장 낫다고 생각해 그를 교황으로 앉힌 것”이라고 했다.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최근 연달아 이란 전쟁 등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해왔다. 이날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교황 레오 14세는 “힘과 과시의 전쟁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재무장이 계획되는 테이블이 아니라, 대화와 중재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며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당정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의 조치로 공공기관과 공영주차장 등이 차량 운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보험료 인하분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보험개발원 등은 자동차 보험료 인하 폭을 고민하고 나섰다.13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중동전쟁 경제 대응 특별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 차량 2부제, 민간 자율 5부제하고 있어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 간사인 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보험당국과 긴밀하게 보험료 인하를 논의하고 있고 늦어도 다음 주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정부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차량 2부제, 공영주차장 5부제, 민간 자율 5부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자동차 운행 시간이 길수록 사고 위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오른다. 반대로 운행 시간이 짧으면 보험료는 낮아진다. 안 의원은 차량 운행 제한 정책으로 약 8000만 배럴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11일 기준 81개 기업이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당정은 주유업계의 카드 수수료 인하 요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하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주유업계에서 카드 수수료를 추가로 약 1%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금융위와 카드사가 협의한 결과 수용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유소 별로) 매출 3억∼5억 원인 중소 가맹점, 50억 원이 넘는 곳 등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달과 다음 달 국내 원유 확보량은 예년 대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정은 현재 4개 정유사와 비축유 스와프로 30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나프타 수급 문제는 수입 단가 차액의 50%를 지원하고 있고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50% 이상을 지원하는 걸로 결정됐다”고 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란 전쟁 발발 이후 43일 만에 마주 앉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국 결렬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조치까지 발표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공급망 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5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9.00% 급등한 배럴당 105.28 달러에 거래 중이다. 브렌트유 6월물도 전 거래일 대비 8.53% 오른 배럴당 103.32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달 초순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한 2주간의 휴전을 발표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조치 선언으로 다시 치솟고 있다. 특히 미군 중부사령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조치가 당장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후 11시부터 단행될 예정이어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쇄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내의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하고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진행된다.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아닌 타국 항구를 오가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동아일보가 만든 미니 히어로콘텐츠 ‘격동의 바다 호르무즈’에서 세계 에너지 질서를 뒤흔드는 이 바닷길의 모든 것을 확인해 보세요.▶ [바로가기] 격동의 바다 호르무즈: 원유 동맥에서 전쟁 인질로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UN) 평화유지군(UNIFIL) 차량을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감행한 경고 사격이 유엔 평화유지군 병사 1m 거리에서 벌어졌다며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13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12일(현지시간) 평화유지군 차량을 탱크로 두 차례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평화유지군 진지로 향하는 도로를 차단했고 최근 며칠 동안 평화유지군 이동을 지속적으로 방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또 “지난 한 주 동안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에서 경고 사격을 가해 평화유지군 차량을 여러 차례 타격해 손상시켰다”며 “한 번은 이스라엘의 경고 사격이 차량에서 내린 평화유지군 대원 바로 1m 거리에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의 이 같은 행위가 유엔 결의안 1701호를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유엔 결의안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사이의 전쟁 종식을 위해 채택된 결의안이다. 1701호 결의안 채택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군사적 무력 충돌을 멈추기로 했다. 앞서 유엔은 이달 7일(현지시간) 지난달 이스라엘의 탱크 포탄과 헤즈볼라가 설치한 폭발물로 인도네시아 평화유지군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은 “용납할 수 없다. 이는 국제법상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레바논 남부에 배치된 이스라엘 군대를 직접 방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며 “해야 할 일이 더 많고, 우리는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미군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봉쇄조치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후 11시부터 단행된다.이란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에 강경한 대응 태세를 취하고 있다. 이번 종전 협상대표를 맡았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현재의 휘발유 가격을 즐기라. 봉쇄가 시행되면 (갤런당) 4~5달러짜리 휘발유가 그리워질 것”이라며 전쟁 장기화가 미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근거해 이같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봉쇄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내의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하고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진행된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아닌 타국 항구를 오가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번 조치는 11일(현지시간)부터 밤새 이틀 간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노딜(No Deal)로 종료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압박 카드로 내놓은 ‘해상 봉쇄’ 조치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협상 종료 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오거나 나가려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며 “해군에 국제 수역에서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모든 선박을 수색하고 막으라고도 지시했다. 이란에 불법적인 통행료를 낸 선박은 공해상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엄포에 이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에 따르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회담 후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위협의 언어는 이란에 통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 압박 속에서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해당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조치’ 발언 이후 나온 것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당신들이 전쟁을 하려고 하면 우리도 싸울 것이고 당신들이 논리를 가지고 나오면 우리도 논리적으로 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결단력을 다시 한번 시험해 보라. 그러면 (당신에게) 더 큰 교훈을 가르쳐주겠다”고 했다. 이란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결정 직후 무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매체인 세파뉴스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다”며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암시했다. 혁명수비대는 또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아일보가 만든 미니 히어로콘텐츠 ‘격동의 바다 호르무즈’에서 세계 에너지 질서를 뒤흔드는 이 바닷길의 모든 것을 확인해 보세요.▶ [바로가기] 격동의 바다 호르무즈: 원유 동맥에서 전쟁 인질로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의가 불발된 가운데,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회담은 불신과 의혹이 가득 찬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 이란과의 1박 2일 협상 끝에 결렬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이란 매체 타스님통신 등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2~3개 주요 의제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가 불발됐다. 한 번의 회담으로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웠던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새로운 사안들이 이번 협상에 추가됐고 각 사안마다 고유한 복잡성이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란과 미국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외교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외교는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며 외교관은 전시와 평시 모두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든 외교 기구는 이란 국민 권리와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전남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로 소방대원 2명이 순직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모든 현장 인력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완도 화재 현장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소방대원 두 분의 순직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현장으로 달려가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셨다”며 “그 용기와 헌신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전남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로 소방대원 2명이 순직했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은 창고 내에서 실종됐고 안타깝게 숨진 채 발견됐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이란과 미국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초대형 유조선 3척이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해운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2주간의 휴전 선언 이후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아프리카 대륙 서부 연안에 위치한 라이베리아 소속 1척과 중국 선박 2척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스라엘이 2월 28일 공습 이후 사실상 봉쇄해 왔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의를 위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란 정부는 명시적으로 선박 통과를 승인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이란이 휴전 이후 하루 통과 선박 수를 약 10여척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자국 또는 우호국 선박에는 통행을 일부 허용하거나 낮은 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 상황이었다. 일각에선 미국-이란 간 이번 종전 협상 결렬로 추가적인 유조선 통과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국은 11일(현지시간) 이틀간 벌인 종전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과 완전 개방을 두고 이견을 보였고 이란 핵 무력화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합의는 결렬됐다”고 선언하며 미국으로 복귀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두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 미국을 방문하면서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미국 측의 추가 면담 요청으로 기존 계획보다 일찍 출국하게 됐다고 했다. 12일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에 (장 대표가)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당 일정이 공개된 이후 미국 측에서 여러 면담 요청이 있었고, 미국 측 요청에 따라서 조기 출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애초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이달 14일부터 2박 3일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장 대표는 방미 기간 중 미 하원 의원인 영 김 의원을 비롯한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만날 세부 인사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미국에서 만나는 일정은 비공식 일정이 상당히 있고 외교 관례상 면담 대상을 공개적으로 일일이 밝히기 어려운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다는 지적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를 앞둔 일정과 국제 정세 일정이 모두 중요한 부분”이라며 “민생에 필요한 것을 미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지방선거와 민생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 대변인은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외교 발언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고,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 시각도 있다”며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견고하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어제(11일)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에 나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6·3 지방선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거대한 전선이 될 것”이라며 “그 전선 위에 우리가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 미래다”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3인이 12일 공통 공약 마련과 공동 선거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경기·인천의 협력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세 후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전쟁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 이재명 정부의 총력 대응을 뒷받침하고 공통 공약과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고 말했다.선거운동 기간에는 공동 일정 및 메시지를 통해 수도권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수도권 교통·주거·산업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행정협의회도 구성할 방침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배경에 대해 외신들은 농축 우라늄 문제가 핵심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사실상 이란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완전 무력화 할 것을 요구했고,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양측의 입장 차이에 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21시간 동안 진행된 평화 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주간의 휴전 이후 상황이 불확실한 상태로 남게 됐다”고 전했다. NYT 등 외신은 협상 결렬의 결정적 원인으로 핵 문제를 지목했다. NYT는 “밴스 부통령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확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했다“며 ”이번 합의를 가로막은 핵심 요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이를 위해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과 무기로 활용될 수 있는 우라늄 반환이 수반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에 농축 우라늄 전부를 내줘야 종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현재 이란은 무기급 직전 단계인 60% 농축 우라늄 441㎏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최소 절반은 이스파한 지하 시설에 보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국은 보고 있다. 이란 국영 TV는 “미국의 지나친 요구가 합의 도달의 걸림돌”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은 지난해 6월 B-2 폭격기를 활용해 이란의 우라늄 농축용 원심분리기를 파괴했다. 이후 이란이 미국의 폭격 직전 트럭으로 여러 용기들을 이스파한으로 옮기는 영상이 포착되면서 이스파한 지하 시설에 농축 우라늄이 저장돼 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외신은 미국이 농축 우라늄의 전량 포기, 추가 농축 금지 등을 이란에 요구했고, 이란이 이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분석했다.이란 국영 TV도 “미국의 지나친 요구가 합의 도달의 걸림돌이 됐다”며 “주요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개장,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 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협상팀이 다양한 접근방식을 협상에서 시도했지만, 미국의 지나친 요구와 비합리적인 조건 때문에 회담이 진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최소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전 세계 선박의 자유로운 통행과 이란의 핵 농축 프로그램 무력화를 통해 이란이 원자폭탄 제조를 차단하는 것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 이하로 제한하고 저농축 우라늄 비축량 98%를 폐기해 300㎏ 미만으로 유지하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합의 계획)을 이란 측과 합의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이란 핵 시설 등을 24시간 감시하고 접근권을 보장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2018년 미국이 이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그 효력이 사실상 무효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NYT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를 배상할 것, 20년 넘게 진행 중인 이란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해외에 동결된 이란의 약 270억 달러 규모 수익금에 대한 미국 제재 해제도 포함됐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 룩셈부르크, 바레인, 일본, 카타르, 터키, 독일 등에 이란의 석유 수익금 약 270억 달러를 동결해 놨다. 이란은 이번 협상 조건 중 하나로 자국 재건 작업을 위해 이 자금을 찾을 수 있도록 미국에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는 시간이 걸려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양측의 이견도 좁히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에 해협을 모든 해상 교통에 즉시 개방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해협의 영향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최종 평화 협정이 체결된 후에야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행 중이던 11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종전) 합의가 되는지 여부는 나와 상관 없다. 미국 입장에선 결과와 상관 없이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란과 매우 심도 있게 협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경기인 UFC 행사에 참석했다.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