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승리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책임 규명 전에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5일 국회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고 4년 동안 많은 서민의 아픔과 억울함을 몸으로 느꼈다”며 “소중한 자산으로 의정 활동을 하는 데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청래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에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백서를 작성한다고 하니 누구의 책임을 묻기 전에 객관적으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분석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민주당이 멀어져가는 20·30대의 민심을 다시 얻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명함을 나눠주다 보니까 20대 남자들이 명함을 받지 않으려는 사람들과 ‘주적이 누구냐’라고 묻는 분들을 곳곳에 느낄 수가 있었다”며 “20대, 30대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우리 민주당의 미래가 없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범여권 지지자들 사이에 벌어진 갈등 구조에 대해 “당에서 공식 기구가 만들어졌으니까 그 평가위원회에서 객관적으로 토론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저도 의견을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선 “당원과 민심을 보겠다. 그 흐름이 무엇인지를 잘 평가하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쓰던 의원회관 사무실 818호를 배정받았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8월 18일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날이다. 대통령을 떠나보낸 뒤, 그 뜻을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의원회관 818호를 선택했다”며 “이후 이재명 대통령께서 계양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대통령에 당선될 때까지 사용했고, 그 뒤에는 박찬대 시장이 이어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818호는 하나의 뜻을 품고 이어져 왔다”며 “그 뜻이 다시 제게로 이어졌다고 생각하니, 맡은 책임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게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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