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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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정치일반36%
사회일반28%
국제일반19%
문화 일반8%
경제일반3%
사건·범죄2%
사고2%
검찰-법원판결1%
정당1%
외교0%
  • 국민의힘 “김남국 사퇴는 꼬리 자르기…김현지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힘은 4일 인사 청탁 문자 노출 파동으로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퇴하자 “꼬리 자르기는 안된다”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사 청탁 문자에 거론된 김 부속실장의 ‘실세론’을 재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이달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 비서관에게 홍성범 전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자리에 추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문 수석의 메시지에 김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김 비서관이 언급한 ‘형’과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 부속실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인사 청탁 논란이 확산되자 김 비서관은 4일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의 사직서를 즉각 수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비서관의 사퇴로 인사 농단 의혹이 해소됐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착각”이라며 “‘김남국 사퇴’ 카드는 국민 분노를 무마하기 위한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비서관의 문자 한 통으로 민간단체 회장직이 오가는 충격적 현실은 결코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의 실체”라며 “이 구조의 핵심에는 김 부속실장이 있다”고 했다.그는 “대통령 최측근 라인에서 인사 청탁이 오가고 이를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네트워크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번 사태는 애초에 발생할 수 없었다”며 “국정의 심장부에서 드러난 이 인사 농단 의혹은 대통령실 전체의 도덕성과 운영 체계를 뒤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했다.그러면서 “김 부속실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단 한 마디의 책임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동생이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누나 역시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최 수석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문제의 ‘몸통’을 명확히 드러내고, 책임자를 단호히 문책하는 일”이라며 “김 부속실장은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정을 사유화한 몸통 김현지가 그냥 있는 한 이번 사태는 또 다른 국정 농단의 신호탄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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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부진 아들, 수능 그렇게 잘 봤다는데…“의대는 안 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4일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육에 관심 많은 엄마들의 단톡방에는 보름 가까이 이부진 사장이 키워드”라며 “휘문고 3학년인 이 사장의 아들 임모 군은 올해 수능을 1개 틀렸다고 한다. 휘문중 다닐 때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더니”라고 적었다.그는 “요즘 좀 산다 하면, 돈 좀 있다는 연예인이나 준재벌은 안 되더라도 자식들은 너나없이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해 외국으로 보내려고 기를 쓴다”며 “그런데 돈이 없나, 인맥이 없나, 세상에 부러운 것 없을 삼성가 상속녀가 아들을 초중고 모두 한국에서 보냈다는 사실에 내가 다 고마울 정도”라고 했다.이어 “대학도 국내에서 보낼 것이라 한다”며 “다들 보내고 싶어하는 의대는 아니고. 의대 가서 삼성병원을 세계적인 병원으로 만들어도 좋겠지만, 또 상속 운운하며 난리칠 것 같으니까 의대는 안 보내는 건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무튼 이부진 사장, 맘에 든다. 이 사장 덕분에 부서져 내린 우리 교육이 좀 제대로 섰으면 좋겠다”며 “이참에 대한민국 교육 좀 제대로 진단하고, 제대로 잡아보자. 이 사장이 국내파 엄마들 자부심을 갖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2007년생인 임 군은 경기초등학교 졸업 후 휘문중학교에 진학해 2023년 전교 2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학 중인 휘문고등학교에서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 사장은 올해 3분기(7~9월) 중 강남구 대치동에서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주소지를 변경했다. 이 사장은 2018년 임 군의 교육을 위해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사했지만, 수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원래 거주지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한편 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5명(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에 그쳤다. 지난해 만점자가 1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국어·영어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영어의 경우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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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침 불쾌해하자 배달기사 발끈…“현관문에 침 뱉고 소화기 던졌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가 현관문에 소화기를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뒤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30분경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 기사가 집 현관문에 침을 뱉고 소화기를 던진 뒤 욕설하며 달아났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해당 집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는 딸로부터 “밖에서 욕설과 ‘쿵’ 소리가 들렸다”는 말을 듣고 확인한 결과, 집 현관문이 파손된 흔적과 침 자국 등을 발견했다.A씨는 “배달 기사가 아내를 향해 기침했는데, 아내가 불쾌한 티를 내자 보복성으로 그런 거 같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배달 기사는 사건 발생 전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 씨 아내를 향해 기침을 했으며, 아내가 불쾌한 기색을 보이자 그가 내린 층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신고 내용과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배달 기사를 추적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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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누나’ 파문 김남국 비서관 사의…대통령실, 사직서 수리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부터 인사 청탁성 문자를 받은 뒤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해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대통령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의를 표명했다. 2일 해당 문자가 포착된지 이틀 만이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의 사직서를 즉각 수리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비서관은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는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하고 같은 날 오후에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김 비서관이 국정에 부담을 주는 우려에 대해 본인이 직접 사의를 표명하고 사의를 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 대통령의 말씀을 직접 듣거나 확인한 바는 없다”고 했다. 앞서 이달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선 문 수석이 김 비서관에게 홍성범 전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자리에 추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장면이 포착됐다. 문 수석과 김 비서관은 중앙대 동문이자 원조 친명(친이재명)계로 불리는 ‘7인회’ 출신이다. 문 수석의 메시지에 김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했다. 김 비서관이 언급한 ‘형’과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으로 보인다.정치권에서 김 부속실장의 ‘실세론’이 재부각되자 민주당은 급히 수습에 나섰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4일 SBS 라디오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문 수석과 통화를 해서 엄중 경고하는 말씀을 하셨다”며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비서관도 경위야 어쨌든 간에 굉장히 부적절했던 것 같다”며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문 수석도 이날 페이스북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대통령실은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해 개입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민간이익단체 협회장 자리에 대통령실이 개입하는 게 맞느냐’는 취지의 물음에 “사실이 아니므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않겠다”며 “개입이 없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이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김 비서관이 사의 표명한 이유도 (메시지) 대답에 있어서 매우 잘못된 부분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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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매일 죽었다는 보고…소형사업장 산재사망 오히려 늘어”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산업재해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4일 “여전히 일하는 현장은 참혹하다”며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연일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산재사고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 대통령은 이날 조선, 자동차, 섬유, 전자, 기계 방산, 해운 등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헌신한 산업 역군 90여 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갖고 “요즘도 1년에 1000명씩 죽어간다.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다 보고하라 했는데 매일 죽었다는 소리가 올라온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보다 14명(3.2%) 늘었다.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이거나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인 대형 사업장에서는 올해 1∼9월 산재 사망자가 182명으로 1년 전보다 12명(6.2%) 줄었다. 반면 상시 근로자 50명 미만이거나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인 사업장에서는 산재 사망자가 275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6명(10.4%) 늘었다.이 대통령은 “왜 산업 현장에서 죽어가는 사람이 많나. 다른 나라보다 일하다 죽는 사람이 비율로 따지면 두세 배가 더 많나”라며 “대한민국이 다른 것은 다 선진국이라는데 산업재해 또는 중대재해, 산재 사망자 이런 데에서는 후진국”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취임한 이후 대형 사업장은 산재사고, 사망사고가 많이 줄었다는데 소형 사업장은 오히려 더 늘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라며 “이런 문제들도 우리가 꼭 해결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나라는 딱 한 나라가 있다. 그게 대한민국”이라며 “성실하고, 영민하고, 뛰어난 대한민국 국민들이 현장에서 처절하리만큼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산업 역군을 향해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영웅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 나라 미래는 또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 중심에는 명확하게 우리 국민들의 노력이 자리잡지 않을 수 없다”며 “결국 모든 일은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대한민국을 오늘 이 자리까지 끌어왔지만 앞으로 갈 길은 조금은 더 선진화돼야 한다”며 “일하다 죽는 일은 최소화하고, 노동자들도 상응하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양극화는 심해질 텐데 정부가 총력을 다해 차이를 조금이라도 적게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며 “특히 일터에서 죽거나 다치거나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제가 하향곡선에서 바닥을 찍고 상향으로 돌아서긴 섰는데 이 정도로는 안 되겠다”며 “조금 더 성장을 강화해서 새로운 기회도 많이 생기고, 그 새로운 기회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국민들이 좀 더 공정하게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 몫을 보장받는 그런 공정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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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北억류’ 몰랐던 李…대통령실 “남북대화 재개로 해결”

    대통령실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에 대해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4일 밝혔다.앞서 전날 12·3 계엄 1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NK 뉴스 소속 기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북한에 억류된 약 10명에 달하는 한국 국민의 석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물었다.이 대통령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한국 국민이 잡혀 있다는 게 맞느냐. 언제 어떤 경위냐”고 물었다. 위 실장은 “들어가서 못 나오거나 알려지지 않은 경우로 붙들려 있는 경우들이 있다”며 “시점은 파악해봐야겠다”고 답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아주 오래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개별적 정보가 부족하다”며 “상황을 조금 더 알아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대통령실이 이날 제공한 답변 요지에 따르면 북한은 탈북민 3명 등 한국인 6명을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의 혐의로 억류했다.이 중 내국인 3명은 모두 선교사다. 김정욱 씨는 2013년 10월부터, 김국기 씨는 2014년 10월부터, 최춘길 씨는 2014년 12월부터 북측에 억류된 것으로 파악됐다. 탈북민 3명의 신상은 재북가족의 신변 안전을 감안해 비공개됐다.대통령실은 “남북간 대화·교류가 장기간 중단된 상황에서 분단으로 인한 국민 고통은 지속되고 있고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한 남북대화 재개 노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통일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억류자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렸다.통일부는 “남북간 대화가 이루어 진 시기에는 여러 차례 북측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8년 6월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통일부 장관이 해당 문제를 제기했고, 북측 리선권 단장은 “현재 국내 전문기관들에서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통일부는 또 “국내적으로도 억류자 가족과 수시로 소통하며 아픔을 위로하고 있다”며 올해 9월 정동영 장관이 최춘길, 김정욱 선교사 가족을 면담했다고 밝혔다.아울러 “국제협력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11월 유엔총회 제3위원회를 통과한 북한인권결의에도 납북자, 억류자 문제 해결 노력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인 북한 억류자의 귀환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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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 시가총액 장중 사상 첫 장중 500조 돌파

    코스닥이 4일 장중 시가총액 500조 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이 5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코스닥 시가총액은 501조304억 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497억6210억 원보다 1.0% 늘어나며 5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총은 지난 2021년 1월 25일(400조4966억 원) 400조 원을 넘어선 이후 5년 가까이 300조~400조 원대에 갇혀 있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이 2212조815억 원에서 3326조8049억 원으로 1114조 원이상(50.4%)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올해 들어 코스피에 비해 지지부진했던 코스닥 수익률은 연말 들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코스닥의 강세는 정부가 개인투자자·연기금 대상 세제 혜택 강화 등을 포함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금융위원회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은 지속 검토 중이나 코스닥시장 대책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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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주행하더니 무면허라며 ‘바꿔치기’ 요구”…규현, 前 매니저 만행 폭로

    가수 규현이 과거 자신이 겪었던 전 매니저들의 충격적인 만행을 폭로했다.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에서 규현은 그룹 ‘슈퍼주니어’ 활동 시절 함께했던 매니저들과 겪은 여러 사건을 털어놨다.먼저 그는 “과거 도벽 매니저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규현은 “제가 잡은 건 아니고 다른 멤버가 잡았다”며 “(훔치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신발장 문을 열면 창고 같은 곳이 작게 있었는데 예성이 형이 들어오자 매니저가 (신발장 앞에서) ‘예성 씨 오셨어요?’ 하고 놀라더라”라며 “‘형 거기서 뭐 했냐’라고 했더니 ‘아닙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상하지 않나. 그래서 나와보라고 했는데 상자가 있었다”며 “그 안에 우리가 잃어버렸던 모든 물건이 있었다”고 했다.규현은 “(예성이) 리더인 이특에게 전화했다”며 “그러자 매니저가 무릎을 꿇고 ‘제발 비밀로 해달라, 한 번만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특이 들어왔는데 무릎을 안 꿇은 것처럼 자세를 바꾸더라”라며 “결국 잘렸다. 소름 돋는 건 다른 가수 매니저로 들어갔다”고 전했다.무면허 상태를 숨진 채 불법 운전을 하다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던 매니저도 있었다.규현은 “건대 사거리에서 유턴을 하면 안 되는데 매니저가 불법 유턴을 했다”며 “경찰차가 사이렌 울리면서 따라오는데 이 형이 막 밟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형 뭐 하는거예요?’ 했는데 (매니저의) 눈이 돌았다. ‘규현 씨, 저 이미 면허 정지입니다. 잡히면 안 됩니다’ 그러더라”라고 했다.이어 “(매니저가) 갑자기 역주행을 시작하더라. 앞에 오토바이가 있었는데 천천히 가니까 (매니저가) 클락션을 울리며 비키라고 욕을 했다”며 “바이크 운전자가 (경찰차) 사이렌이 울리니 도망치는 차량인 것을 알고 천천히 가서 막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자 매니저는 규현에게 “지금 면허 정지 상태인데 한 번만 자리를 바꿔주면 안 되냐”고 요구했다고 한다. 규현은 “제가 역주행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그건 안되지 않나”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매니저는) 결국 잡혀갔다”며 “거짓말 같지만 MSG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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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팅방 통해 만난 여중생에 호감…남친 있다고 하자 흉기 휘둘러”

    경남 창원시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중학생 남녀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모텔 밖으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에는 피해자 3명 외에도 10대 여중생 1명이 더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친한 친구 사이였다. 피의자는 범행에 쓰인 흉기를 사전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모텔 객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남성 표 씨는 10대 남녀 4명과 함께 있던 중 3명을 흉기로 찔렀다. 표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객실 문을 두드리자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결국 그는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 52분경 사망했다. 흉기에 찔린 10대 남녀 2명도 숨졌고, 10대 남성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표 씨는 약 2주 전 오픈채팅을 통해 A 양과 B 양을 알게 됐다. 이들은 최근 한 차례에 만남을 가졌고, 전날 모텔에서 마주한 것이 두 번째였다고 한다. 표 씨는 사건 당일 오후 2시 43분경 모텔 인근에 있는 마트에서 범행 도구를 구입했다. 먼저 모텔에 도착한 표 씨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4시 24분경 도착한 A·B 양과 함께 객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표 씨는 B 양의 목에 흉기를 가져다댄 뒤 “A 양과 할 얘기가 있으니 나가달라”고 했다고 한다. 밖에 있던 B 양은 객실 안에서 ‘쿵’ 소리가 들리자 불안한 마음에 친구 사이인 C 군과 D 군을 불렀고, 이들이 도착하자 B 양은 친구들과 함께 객실 안으로 들어갔다. 표 씨는 피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자 B 양을 제외한 10대 3명을 흉기로 찔렀다고 한다. B 양은 경찰 조사에서 “표 씨가 A 양에게 관심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없는 줄 알았던 A 양에게 남친이 있는 사실을 (사건 당일) 알게 되자 분노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대해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사건 현장에서 표 씨의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향후 사체 부검, 휴대전화 포렌식, 폐쇄회로(CC)TV 추가 분석, 관련자 조사 등을 거쳐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다만 표 씨가 사망함에 따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될 예정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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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친 옆에 앉겠다” 승객 소란에…日여객기 기수 돌렸다

    여자친구와 떨어져 앉았다는 이유로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인 남성 때문에 상하이 도착을 30분 앞두고 항공기가 긴급 회항했다.2일(현지 시간) 더선,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1일 오후 7시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향하던 스프링 에어라인 재팬 IJ005편에서 발생했다.해당 남성은 여자친구 옆에 앉기 위해 다른 승객에게 자리 변경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이때부터 소란이 시작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륙 후 2시간 가까이 승무원들과 언쟁을 이어갔다.결국 기장이 상황을 일본 당국에 신고했고, 항공기는 상하이 도착까지 약 30분을 남긴 시점에서 나리타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항공기는 밤 11시경 나리타공항으로 돌아왔다. 문제를 일으킨 남성은 즉시 경찰에 인계됐다. 항공 규정상 모든 승객이 기체에서 내려야 했기 때문에 나머지 승객들도 공항에 발이 묶여 다음날 오전 10시로 재편성된 항공편을 기다려야 했다.기내에 있던 한 승객은 “상황에 대한 사전 안내가 전혀 없었다. 누군가 승무원을 방해해 비행기가 회항한다는 안내만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우리는 상하이 도착까지 30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그 남성이 진정만 했어도 모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별도의 숙박을 제공하지 않았고, 일부 탑승객들은 공항 의자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지연으로 인한 보상은 1만 엔(약 9만 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스프링 재팬은 2012년 설립된 저비용 항공사로 본사는 지바현 나리타에 위치한다. 현재 일본항공(JAL)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춘추항공은 지분 투자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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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엄 반쪽 사과? 장동혁은 거부, 송언석은 “책임통감”

    12·3 비상계엄 1년째인 3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사과를 거부한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당 ‘투톱’의 서로 다른 행보에 해석이 잇따르자 당은 “송 원내대표와 장 대표가 역할을 나눠 정교하게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과는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했고, 당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까지 야당이 저지른 폭거에 대해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대표는 앞서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며 “계엄에 이은 탄핵은 한국 정치의 연속된 비극을 낳았고, 국민과 당원들께 실망과 혼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민의힘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한 데에 대한 사과는 없었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계엄의 이유를 ‘의회 폭거’라고 주장했다.반면 송 원내대표는 “국민들께 큰 충격을 드린 계엄의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의 메시지가 상충된다는 지적에 “두 메시지는 연속성 하에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장 대표가 설명하는 건 비상계엄에 이른 과정이고, 송 원내대표는 그 후 국민의힘이 가진 스탠스를 설명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항상 한결같은 방향으로 말해왔다. 두 메시지 간 결이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송 원내대표의 입장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과라는 건 전체 맥락과 문맥에서 이해할 수 있다”며 “특정 단어나 문장에 매몰되지 않고 발신한 문장 자체를 이해해달라”고 했다.이날 국민의힘 초·재선을 중심으로 모인 의원 25명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이름을 올리는 건 의원의 자유”라면서 “어쨌든 당을 걱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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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희대, 李면전서 “사법제도 개편, 국민위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조희대 대법원장은 3일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 보호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개편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법관 증원, 법원행정처 폐지 등 사법개혁안에 대해 우려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조 대법원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가진 오찬 자리에서 “사법부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가지고 계신 국민들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법제도의 개편이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조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국민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개별 재판의 결론은 헌법과 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3심제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충분한 심리와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그 정당성과 신뢰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모든 사법부 구성원들도 법치주의의 근간을 지키면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헌법적 사명을 다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법부를 향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국민에 대한 봉사와 책임을 더 충실히 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조 대법원장은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에 대해서는 “사법부는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 그것이 반헌법적인 행위임을 분명히 했다”며 “다만 현재 법원에서 관련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어 대법원장으로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개별 재판부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대법원장은 “지난 1년 헌정 질서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국가의 모든 기관이 각자의 헌법적 책무를 다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해 온 시간이었다”며 “국회와 정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국민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도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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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덕여대 총장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

    동덕여대가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는 2029년을 이행 시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공학 전환을 둘러싸고 교내에서 일명 ‘래커칠 시위’가 벌어지는 등 내홍을 앓았던 가운데 재학생들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3일 동덕여대는 김명애 총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 최종 권고안 결과를 존중해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동덕여대 공론화위는 전날 홈페이지에 ‘공학전환 공론화 결과에 따른 권고안’을 게시하며 남녀공학으로의 전환 추진을 권고했다. 교원 및 학생, 직원 등 총 48명이 참여한 숙의기구 결과에 따르면 공학 전환 찬성 의견은 75.8%, 여대 유지 12.5%, 유보 의견은 11.7%였다. 총 406명이 참여한 타운홀 미팅은 공학 전환 57.1%, 여대 유지 25.2%, 유보 17.7%였다.총 7055명이 참여한 최종 설문조사에서도 공학 전환 51.8%, 여대 유지 33.2%, 유보 15.0%로 나타났다. 모든 조사에는 교원·학생·직원 등의 응답을 동일한 비율이 적용됐다.김 총장은 “공론화 결과는 대학의 다양한 구성원이 숙의와 토론을 거쳐 마련한 것”이라며 “대학의 미래 방향에 대한 공동의 판단이자 책임 있는 결론”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권고안을 기반으로 남녀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 구성원 설명회, 대학발전추진위원회, 교무위원회, 대학평의원회 등을 거쳐 공학 전환 방침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재학생들의 반발과 우려에 따라 공학 전환 시행 시점은 현재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정해졌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점거 농성과 래커칠 시위를 벌였다.김 총장은 “공론화 과정에서 공학전환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음에도 재학생들의 반대와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대학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여성 교육기관으로서 쌓아온 가치와 전통에 대한 여러분의 자긍심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공학전환의 이행 시점을 현재 재학생이 졸업하는 2029년으로 계획해 입학 당시 기대했던 여대 환경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특히 공학전환 이후에도 여성 인재가 더 넓은 무대에서 역량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공론화위원회가 제기한 대학 운영 혁신 방안과 구체적 발전 계획은 12월 중 구성원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드릴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김 총장은 “우리는 지난 갈등을 슬기롭게 마무리하고, 부정적 외부 이미지를 개선하며, 재학생과 구성원 모두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입장문은 그동안의 공론화 과정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구성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마련됐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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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트럼프, 우라늄 농축 동업 제안…5대5로 하기로”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핵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 연료 재처리 문제는 비확산과는 관련 없다”며 한국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요구한 건, 우리 기술로 만들테니 미국이 허용만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에서는 여전히 핵추진 잠수함 관련 논의가 글로벌 비확산 규범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대통령은 “핵 비확산 문제는 국제적 대원칙으로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이것이 모든 핵과 관련된 사업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핵무기는 확산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원자력 발전소에 사용할 연료인 우라늄을 어느 정도 농축해서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느냐 아니면 농축은 금지하고 다 수입해야 하느냐”라며 “일본은 농축하고 있지만 핵이 확산됐다고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 사용 후 핵 연료 재처리는 일본도 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게 플루토늄을 추출하니까 핵무기를 만들까 우려하지만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서도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는 아니기 때문에 역시 비확산 논란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우리는 비확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지 않나. 우리가 핵무장을 하면 ‘핵무기 폐기하라’고 더 이상 말 못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이 기본적으로 합의한 대원칙이기 때문에 벗어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핵 우라늄 농축은 러시아에서 30% 수입한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자체 생산하면 많이 남겠네 동업하자’고 해서 5대 5로 동업하기로 했다”며 “그 동업을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맡겼다. 얘기가 잘 됐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핵잠수함 건조 장소를 놓고 미국 측과 이견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 측면에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며 “계속 협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가진 관점으로는 거기서 생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미국의 잠수함 건조 역량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건조 역량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야 세계 최고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국내에서 (건조)하는 게 경제적·군사안보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우리가 요구한 건 우리 기술로 만들 테니 금지돼 있는 연료만 공급해라, 미국에서 허용만 해라(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술을 이전해달라는 것이 아니었다”며 “많은 논쟁을 거쳐야 할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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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中-日갈등에…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더라”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격화된 것과 관련해 “한쪽 편을 드는 것은 갈등을 격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의 이웃인 중국과 일본의 언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만 유사사태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속담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는 말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이 대통령은 “개인간 관계도 마찬가지이고 국가간 관계도 마찬가지지만 최대한 공존하고 존중하고 협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동북아는 경제적으로 활력이 있지만 군사 안보 측면에서는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며 “이런 지역일수록 공통점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부분을 찾아서 협력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했다.그러면서 “한쪽 편을 들기보다는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찾도록 하고, 가능한 영역이 있다면 우리로서도 갈등을 최소화하고 중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국가간 관계는 매우 복잡하다. 우리가 사업하는 동업자 관계인데 이 사람이 내 돈을 빌려가서 떼먹었다고 모든 관계를 단절할 수는 없다”며 “떼먹은 건 그것대로 해결해 가면서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도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가까운 이웃이고 뗄래야 뗄 수 없는 지리적·역사적·문화적 관계를 갖고 있어 협력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독도를 둘러싼 감정적 갈등이 현실적 갈등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사도광산 같은 과거사 문제도 사실은 깔끔하게 해결된 게 아닌 것은 분명하다”라고 했다.그러면서도 “그것 때문에 다른 협력까지 연결시켜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일방만 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호혜적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길을 찾아서 협력하고, 미완의 과제는 미완의 과제대로 논의하고 해소해가면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한-중 관계에 있어서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중국은 지리·경제·역사·사회·문화적으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는게 우리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력 가능한 분야는 문화·경제·민간교류 영역이 아닐까 싶다. 동북아 안정을 위한 안보 협력도 함께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갈등이 격화돼서 군사적 대결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경주 APEC을 계기로 성사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유용했다”며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불안정하게 외교관계를 유지했다면 매우 안정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진척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이 대통령은 북미 관계 개선에 있어 한국의 ‘페이스메이커’ 역할과 관련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의지도 강하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도 크기 때문에 북미 대화를 위한 제반 조건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체제 보전이 가장 중요한 최종 과제인데 체제 보전을 보장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이지 대한민국은 주요 주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그러나 사실 한반도 상황의 직접 당사자는 대한민국과 북한 측이다. 북미 관계가 먼저 개선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주 APEC 계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를 원했고, 기대도 했지만 잘 안됐다”며 “상황은 언제나 변하는 것이니까 언제든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상황을 우리가 최대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번의 정상회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때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 지도자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인 우리는 괴롭고 힘들지만, 약간 거친 면도 있어 쉽지는 않지만 그 역시도 미국의 국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저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애를 썼다”며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통상 안보협상에 꽤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또 “그러나 흔쾌히 결과에 대해 존중하고 상대를 인정해주는 점이 실용주의자로서의 면모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김정관 장관에 대해 ‘터프한 협상가였다, 무능한 사람이기를 바랐는데 힘들었다’는 표현을 한 것 같은데 멋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자주 대한민국과 미국 간 여러 문제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논의할텐데 합리적인 결론에 이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우리하기 나름”이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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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계엄날 ‘광주시민들 도청으로 모여달라’ 외치던 목소리 떠올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로 향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으로 모여달라’는 목소리를 떠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 회복 1년 계기’ 외신 기자회견에서 “작년 12월 3일 집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장면을 보고 국회로 달려오면서 가장 먼저 떠올랐던 역사적 장면이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계엄군들이 전남도청으로 쳐들어온다, 광주 시민 여러분 전남도청으로 모여주십시오’ 라고 방송했던 한 여성의 목소리가 기억났다”고 말했다.이어 “똑같은 심정으로 방송을 시작했다”라며 “‘군사쿠데타를 막을 수 있는 힘은 오로지 국민 뿐이다, 국민들이 현장에서 함께해 줘야 이 쿠데타를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으로 달려가면서 ‘국회로 와달라’고 방송했다”고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회로 차를 타고 가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상황을 온라인 생중계했다.이 대통령은 “실제로 국민들은 국회로 왔다. 맨몸으로 군인들의 총칼을 막아 결국 쿠데타 진압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국회가 형식적으로 권한을 행사했지만 실질적 힘은 국민 속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 “마침내 군사쿠데타는 진압되고 대통령이 구속되고 파면돼 새로운 진정한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각국 정부의 역할, 미국 정부의 역할도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세계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문화·경제·군사강국에서 친위 군사쿠데타라는 매우 후진적 사태가 발생했을 때 참으로 많이 놀랐지만 함께 관심갖고 지원해준 덕분에 대한민국의 시민 혁명이, 빛의 혁명이 성공했다”며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시민 혁명이, 민주주의 회복이 세계사적인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또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세계 시민 여러분과 지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희망을 가지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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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내란특검 끝나도 덮고 넘어가긴 어려워…내란사태 현재 진행중”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추가 특검 가능성과 관련해 “국회가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도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아보인다”며 여지를 남겼다.이 대통령은 이날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성명 발표 뒤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에 “수술을 깔끔하게 빨리 끝내야 하는데 수술 때문에 더 큰 고통을 겪지 않을까.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고 복잡한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계엄 관련 수사를 ‘수술’에 비유한 것이다.이 대통령은 “군대가 전쟁 유발을 위해 한 일이 ‘무인기를 반복적으로 폭파했다’, 일각의 의심으로는 ‘무장 헬기들이 도발적으로 비행했다’ 이런 정도였는데 대북심리전단을 북쪽으로 보낸 건 전혀 모르던 일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사회에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내란 특검이 끝나더라도 이 상태로 덮고 넘어가긴 어려워서 특별수사본부든 뭐든 꾸려서 계속 수사해야 할텐데 과연 이 정부가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라며 “엄청난 정치적 논란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문제도 아마 국회가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국회를 믿고 일단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또 “내란 사태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진압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며 “최대한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특검, 공수처 또는 국회의 역할이 현재 더 중요한 거 같다”며 “제가 수사기관을 지휘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객관적으로 쉽지 않은 것을 알지 않나. 최대한 빨리 엄중하게 끝나길 바란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내란 발생 1주년이기도 하고 빛의 혁명이 시작된 1주년이기도 하다. 국민의 성숙한 민주역량, 시민의식, 집단지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 같은 나라에서 친위쿠데타가 가능한가, 남한이 아니라 북한 아닐까’ 생각했다가 ‘역시 대한민국’ 이렇게 바뀌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전 세계가 두 번 놀랐는데 세 번째 놀라움을 보여줘야 한다”며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대한 국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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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한국민,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타당성 여부 논의됐으면”

    이재명 대통령은 3일 대한국민의 노벨평화상 추천 여부에 대해 “타당성 여부 또 현실 가능성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12·3 비상계엄 1주년 특별성명 발표 뒤 질의응답에서 ‘올해 국민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하는 절차를 밟을 것인가’ 묻는 질문에 “저는 그런 의견을 갖고 있는데 국민들의 의사가 중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이어 “더군다나 노벨상이 정부가 수여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객관적인 기구의 심의에 의해 결정하는데 세계 시민들의 의사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격은 언제나 생각하는 것처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햇다.이 대통령은 “만약 계엄이 그야말로 그들 입장에서 성공했더라면 엄청나게 폭력적인 결과가 나왔을 것이고 비평화적인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계엄을 국민이 나서서 맨손으로 아름답게 막아냄으로써 평화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의 일만이 아니라 전세계에 큰 전범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모든 민주시민에게 커다란 희망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이 대통령은 특별성명에서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낸 우리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만약 대한국민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평화를 회복하며 온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모든 국가들에게 크나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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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국, “훈식 형-현지 누나에” 인사청탁 문자…대통령실 “엄중경고”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인사 청탁성 문자를 받은 뒤 “훈식이 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3일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앞서 2일 내년도 예산안 등을 가결하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김 비서관에게 텔레그램으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에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을 지낸 홍성범 씨를 추천하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대화를 보면 문 의원은 “남국아 (홍 본부장은) 우리 중(앙)대 후배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도 했고“라며 ”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도 해서 회장 하는 데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아우가 추천 좀 해줘”라고 했다.이어 “너도 알고 있는 홍성범”이라며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덧붙였다.이에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며 “홍성범 본부장님!!”이라고 답장했다. 문 의원은 “맞아 잘 살펴줘^^”라고 답했다. 김 비서관이 언급한 형과 누나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문 의원과 김 비서관은 중앙대 선후배 사이다. 문 의원이 대학 동문인 홍 씨를 회장직에 추천하기 위해 김 비서관에게 부탁한 것으로 해석된다.야권은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현지 실세설이 입증됐다”며 “김 실장이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자리까지 주물럭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리는 대통령 임명 직위가 아니다”라며 “일개 비서관이 이럴 정도면 인사농단은 이재명 정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봐야한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국회 예산안 처리하는 와중에 인사청탁이라니요”라며 “현지누나는 누굽니까”라고 했다.논란이 일자 대통령실은 3일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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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거주 20대 한국인 ‘치마속 몰카’ 반복해 시도하다 덜미

    일본에서 60대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려던 2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2일 일본 TBS 뉴스 등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이즈하라정에서 한국 국적의 남성 A 씨(29)가 ‘불쾌 행위 등 방지 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A 씨는 일본에 거주 중인 회사원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4일 오후 5시 45분쯤 한 상업 시설에서 진열된 상품을 살펴보던 60대 여성의 치마 밑으로 휴대전화를 들이밀어 촬영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A 씨의 범행은 시설 관리자에 의해 드러났다. A 씨는 사건 며칠 전부터 시설을 찾아 수상한 행동을 보였는데, 관리자는 사건 당일 A 씨가 다시 방문하자 폐쇄회로(CC)TV로 그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여성 뒤쪽에서 범행을 시도하는 장면을 확인한 관리자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 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이달 1일 그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여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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