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토는 뇌사 상태”라고 말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전부터 “아주, 아주 못된(nasty)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프랑스는 경제 측면에서 좋지 못하다”고 지적하자 마크롱 대통령은 “내 발언이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을 알지만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뇌사 상태’ 발언이 나온 배경 자체가 나토 동맹국의 반대에도 시리아 철군을 강행한 미국의 일방주의 때문임을 강조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드러낸 것. 외신들은 이를 두고 “브로맨스가 악연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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