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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 현장 ‘주 52시간 사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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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 현장 ‘주 52시간 사수’ 총력

유지혜 기자 입력 2019-11-02 10:00수정 2019-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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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연출자 신원호PD. 스포츠동아DB

최근 방송가가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작년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에 본격 시행된 제도가 1년 여 계도기간과 3개월 처벌유예기간을 거쳐 1일 지상파 3사를 비롯한 전 방송사에 도입되면서다.

KBS·SBS·MBC가 최근 유연근로제 적용을 포함한 노사합의안을 마련하고 실제 운용에 들어갔다. ‘밤샘 촬영’을 불가피하게 여겼던 각종 드라마 제작진도 방송사의 압박과 대중의 날선 시선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며 ‘시간 맞추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인다. 제도를 어길 경우 사업주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뿐 아니라 부정적인 이슈에도 휘말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 tvN 신원호 PD, ‘주 52시간 촬영 사수’


내년 1월 방송을 앞두고 이달 초 촬영을 시작한 tvN 금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현장은 ‘주 52시간 촬영’에 특히 신경을 쏟고 있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히트 시킨 연출자 신원호 PD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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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현장 관계자는 “신원호 PD가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근무 시간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공언해왔다”며 “첫 촬영 후 지금까지 정해진 일정 이외의 추가 촬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귀띔했다. 담당 조연출들도 신 PD의 방침에 따라 최대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촬영 일정을 짜느라 이동 동선을 두고 고민을 거듭한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팀워크가 ‘시간 절약’에 힘을 보탠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진은 대부분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각각 작년 정경호, 유연석 역시 신 PD의 작품에 출연해온 배우들이다. 경험에서 우러난 호흡을 통해 효율적인 촬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브이아이피’. 사진제공|SBS

● SBS ‘브이아이피’,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시간 벌기’

10월28일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브이아이피’는 이미 10월26일 전회 촬영을 완료했다. 사전제작을 목표로 5월부터 촬영을 진행한 결과다. 차해원 작가도 빠른 속도로 대본을 집필 했다. 덕분에 주 52시간 촬영을 준수할 수 있는 여유를 벌었다.

이번 드라마로 처음 메인 연출자가 된 이정림 PD는 스태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촬영 환경 개선에 힘썼다. 장나라, 이상윤 등 배우들도 달라진 촬영 환경에 큰 만족감을 드러낸다. 두 배우는 “현장에서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를 어긴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컨디션이 한결 좋아져 촬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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