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희망퇴직 마무리…2500명 회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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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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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LG디스플레이가 9월말부터 진행한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250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에서 1달여간 진행된 희망퇴직의 결과로 2500여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됐다. 희망퇴직자는 5년 차 이상 기능직(생산직)으로 여성이 6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자에게는 36개월 치의 고정급여가 제공된다. 위로지원금이 30개월 치고 나머지 6개월 치는 전직지원금 명목으로 지급된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는 퇴직자들의 생활 안정화와 재취업을 돕기 위해 자방자치단체들과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희망퇴직자가 받게 되는 위로금은 1인당 약 7000만~8000만원 정도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희망퇴직으로 올해 4분기 1800억원에서 2000억원 정도의 재무부담을 지게 된다.

LG전자는 3분기까지 937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올해 영업적자 폭은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추가 희망퇴직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LG전자는 올해까지 LCD(액정표시장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의 사업 전환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약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급과잉으로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하자 차세대 제품인 OLED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변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희망퇴직뿐만 아니라 임원을 25%로 감축하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연구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위치하던 연구소를 ‘기반기술연구소’와 ‘디스플레이연구소’로 분리시켜 전문화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현재 LCD 생산 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제로베이스에서 평가하고 있다”라며 “조속히 OLED로의 전환은 빠르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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