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함정방어 유도탄 ‘해궁’, 올해부터 양산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0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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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이 처음으로 양산단계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 제공) 2018.12.24/뉴스1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이 처음으로 양산단계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 제공) 2018.12.24/뉴스1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함정 방어용 유도탄인 ‘해궁’이 올해부터 양산 단계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정경두 국방부 자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최초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LIG넥스원과 한화디펜스가 참여해 지난해 말 개발이 완료된 ‘해궁’은 아군 함정을 공격하는 적의 대함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다. 수직발사 방식이 채택돼 360도 어느 방향으로든 신속히 발사할 수 있으며 기상이 나빠도 자체 탐색기로 여러 표적에 동시 대응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20km 안팎이다.

군은 해궁이 양산 배치되면 미국에서 도입해 운용 중인 동종의 유도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해궁은 한국형구축함과 이지스함, 대형 수송함 등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 사업비는 올해부터 2036년까지 총 7500억 원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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