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득점지원’ 차우찬, 통산 100승에 입맞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6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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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차우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트윈스 좌완투수 차우찬(32)이 통산 개인 100승에 입맞춤했다.

차우찬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실점 투구로 팀의 17-4 대승에 일조했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기분 좋은 시즌 8승째이자 개인 100승을 기록했다.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1회 1사 이후 김선빈의 내야안타와 수비 실책, 그리고 프레스턴 터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실점했다. 이후 최형우와 안치홍을 범타로 엮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2회에 또다시 안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초래해 추가 실점했다. 투구수도 2회가 끝났을 때 이미 51개를 기록해 여러모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팀 타선의 화끈한 화력을 등에 업고서 안정감을 찾았다. LG는 경기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3회까지 무려 11점을 만들었다. 차우찬은 11-2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자 3회부터 무실점 행진을 계속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효율적으로 땅볼 유도를 하며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3회부터 5회까지 각 이닝당 14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았다.

빠른 볼 최고구속은 시속 145㎞였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93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61개였다.

LG가 최종 17-4의 승리를 거두면서 차우찬의 승리도 결정됐다. 올 시즌 8승(7패)을 마크하며 5시즌 연속 10승 기록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은 역시 통산 100승이었다. 경기 전까지 99승을 기록하고 있던 그는 이날 승리로 KBO 통산 31번째 100승 고지에 올랐다. 현역 중에서는 배영수(138승), 윤성환(134승), 김광현(132승), 양현종(132승), 장원준(129승), 장원삼(121승), 송승준(107승)에 이어 8번째로 대기록을 썼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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