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할머니 장학금으로 대학교수 됐어요”… ‘김밥 할머니’ 유족에게 감사 인사
더보기

“할머니 장학금으로 대학교수 됐어요”… ‘김밥 할머니’ 유족에게 감사 인사

지명훈 기자 입력 2019-07-25 03:00수정 2019-07-25 10:42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충남대 재학 중 혜택받은 박준표씨
대학 시절 정심화 장학금을 받은 박준표씨(오른쪽)와 고 이복순 여사의 아들 임채훈 씨가 23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이복순 여사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학창 시절 한 할머니가 기부한 장학금으로 공부한 학생이 대학교수가 돼 유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충남대 김밥 할머니로 유명한 고 이복순 여사의 아들 임채훈 씨와 학창 시절 정심화 장학금을 받은 박준표 씨가 23일 오후 학교 인근한 식당에서 만났다. 박 씨가 이 여사 유족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만남을 요청했다.

박 씨는 경제학과 재학 시절인 2010년 이 여사의 법명을 따 만든 정심화 장학금으로 등록금과 교재비까지 지원받아 공부했다. 졸업 학점 4.2점(4.5점 만점)으로 모범적인 학창 시절을 보내고 미국 네브래스카주립대 대학원에 입학해 지난해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북콜로라도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박 씨는 임 씨에게 “정심화 장학금은 학부시절은 물론이고 미국에서 공부할 때까지 큰힘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임 씨는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 어머니의 뜻이었다”면서 “어머니도 정심화 장학생이 미국 대학의 교수로 성장한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시고 대견해하실 것”이라며 기뻐했다.

주요기사

이 여사는 1990년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재산 50여억 원을 충남대에 기증했다. 충남대는 고인의 법명을 딴 충남대 정심화 장학회를 설립해 1992년부터 최근까지 402명에게 6억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대#정심화 장학금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