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 공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31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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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다음달 1일 대한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이해 조소앙 선생이 기초한 ‘대한독립선언서’ 초고를 공개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조소앙 선생(1887~1958)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사상가로, 정치·경제·교육의 균형을 통해 개인·민족·국가간의 평등을 이루는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제창했다.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제정 당시 국가이념으로 삼았다.

시는 다음달 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에서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육필초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한독립선언서는 우리 겨레의 첫 번째 독립선언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을 비롯해 광복군 포고문과 대일본 선전포고문 등 우리 역사 중요한 문서에 기초가 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당일 정오부터 서울광장에서 ‘밀씨 나눠주기’ 행사도 진행한다. 우리 밀 씨앗은 대한독립선언서가 2·8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의 씨앗이 됐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학술강연회가 열린다. 김기승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대동간결의 선언, 대한독립선언서, 그리고 삼균주의’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이 외에 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조소앙 삼균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그 의미’, 이숙화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대한독립선언서 쟁점에 대한 재론’ 등의 강연에 대한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주요 3대 선언 중 하나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대한독립선언서’다”라며 “이번 행사가 대한독립선언서와 조소앙 선생에 대한 일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애국심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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