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급감, 어닝쇼크 …주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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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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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급감 어닝쇼크 …주가 하락세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급감 어닝쇼크 …주가 하락세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으로 시장에 ‘실적 충격(어닝쇼크)’를 줬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59조 원, 영업이익이 10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15조1500억 원보다 28.7% 감소한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인 전분기(17조5700억 원)보다는 38.5%나 줄었다.
이는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13조3800억 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번 어닝쇼크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실적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지난 한 해 매출액은 243조5100억 원, 영업이익은 58조8900억 원으로 집계 돼 사상 최고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초호황 덕이다. 다만 4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6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는 무산됐다.

삼성전자의 4분기 어닝쇼크는 즉각 주식시장에서 반영됐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5% 내린 3만8500원에 거래됐다. 그나마 장중 한 때 3만7950원까지 떨어졌다 반등한 것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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