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 배우고 피서도 하고…방학때 가볼만한 환경캠프

  • 입력 2009년 7월 15일 02시 59분


어린이들의 여름방학이 곧 시작된다. 단순히 산이나 바닷가로 피서를 가는 것보다는 환경과 생태를 배우면서 피서도 함께 즐기는 환경캠프에 참여하는 것은 어떨까. 환경부와 서울시 등 1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40여 개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강유역 환경청에서는 금강 주변을 걸어서 둘러보며 생태조사 체험을 하고 환경기초시설 등을 둘러볼 수 있는 2박3일짜리 금강 순례·수련활동을 마련했다. 초등학생과 지역주민이 대상. 총 160여 명을 선정해 7∼8월 동안 2번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협력과(042-865-0854)에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해 준다.

영산강유역 환경청에서는 영산강 지역의 수질오염 실태를 조사하고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펴는 ‘영산강 도보순례’ 캠프를 연다. 환경단체와 전문가, 지역주민들이 함께 수질개선 대책을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참가비는 3만 원. 062-605-5277

경기 구리시에서는 ‘신나게 놀면서 배우는 여름생태학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구리시 동구동 동구릉에 서식하는 곤충과 동식물을 관찰하고 나뭇잎을 이용한 염색 체험 등을 해 볼 수 있다. 구리시 환경과에서 주관하며 날짜는 다음 달 11∼12일, 13∼14일 2번으로 초등학교 3∼6학년을 각각 50명씩 선발한다. 참가비는 1만 원. 문의는 031-550-2241.

1박 이상을 하는 캠프가 부담스럽다면 당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르면 된다. 전북도청에서는 만경강을 소재로 보트 탐사, 생태숲길 걷기, 외래 풀 제거 환경운동 등 총 6가지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운영한다. 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민관학협의회(063-285-5657)에서 안내한다. 카약 등 다양한 뱃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강원 화천군의 ‘2009 물의 나라 화천 쪽배 캠프’는 2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화천군 관광정책과 033-440-2563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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