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文대통령 정신감정 받아야’ 발언 신상진 의원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19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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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前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동아일보 DB
윤영찬 前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동아일보 DB
윤영찬 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신건강 검진을 받으라 한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18일 한국당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하루빨리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정신감정을 받고 현실인식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19일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로 글을 올리고 “사람이 65세 넘고 가끔 언어실수와 행동장애나 이상한 고집을 부리면 정신건강을 의심해야 한다”며 “정신감정은 아주 중요한 진단 방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정신감정을 받으라고 막말을 하셨던 신 의원께서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는 페북 글을 올렸다”며 “한 마디로 명백한 노인 폄하성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수석은 이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감정을 받아야 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받아야지 왜 굳이 65세가 기준이 되어야 하냐”며 “올해 만 66세인 문 대통령을 겨냥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올해 63세인 (신) 의원님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 하다”며 “65세 이상 모든 분들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했다.

윤 전 수석은 신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거주하며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수석이 본격적인 선전포고를 날렸다는 말이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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