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업그레이드 추진…“5년후 세계 3대 공항 도약”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9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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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터미널 건설현장에서 기공식
총사업비 4조8405억…2024년 완공예정

세계 3대 공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현장에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을 갖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제4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을 주요사업 내용으로 한다. 총 사업비는 4조8405억원으로, 오는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 문을 연 이래 지난 2018년까지 3단계 사업을 통해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수용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하지만 저가항공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항공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오는 2030년에는 이용객수가 1억 명 이상에 이를 전망이다.

사업이 종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수용능력 총 1억600만 명의 초대형 허브공항으로 도약하며, 세계 최초로 여객 5000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된다. 또 4활주로 신설로 시간당 운항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여객처리·공항 수용능력은 두바이, 이스탄불에 이어 글로벌 톱 3 공항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인천공항은 이 과정에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도입하고, 자연환경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공원 속의 공항’을 구현할 계획이다.또 계류장 확장(212→298개소), T1·T2간 연결도로 노선 단축(15.3→13.5㎞), 주차장 확장(3만→4만면),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 2개 차로 확장 등도 동시에 시행한다.

국토부는 또 4단계 사업이 시행되면 건설기간에만 약 6만개 일자리와 약 13조원의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세계 최고수준의 허브공항,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경제공항, 이용객에게 편리한 스마트공항, 문화와 예술을 접목하고 친환경을 강조한 그린아트공항, 모두가 마음 놓는 안전공항의 다섯 가지 목표를 통해 인천공항을 사람 중심경제를 구현하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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