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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 사모펀드’, 관급공사 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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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 사모펀드’, 관급공사 기업에 투자

이건혁 기자 , 황성호 기자 , 김동혁 기자 입력 2019-08-17 03:00수정 2019-08-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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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측이 10억 납입한 후 7억 투자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대주주로… 해당中企 1년뒤 매출 17억→30억
조국 “청문회서 답하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재직 당시 74억 원대 사모펀드 투자 약정, 부동산 거래 등 신상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국회에 가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하겠다”며 언급을 꺼렸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 가족이 2017년 7월 10억5000만 원을 납입한 사모펀드가 같은 해 하반기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중소기업에 7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펀드 투자를 받은 중소기업은 1년 만에 매출이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배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기업데이터의 신용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이 최대 74억 원의 투자 약정을 체결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 밸류업 1호’ 펀드(이하 블루펀드)는 2017년 하반기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 업체인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블루펀드가 지분을 투자할 당시인 2017년만 해도 웰스씨앤티는 매출 17억6000만 원에 영업이익이 6400만 원에 불과했고 순이익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18년 말 기준 매출은 30억6400만 원으로 1년 만에 13억400만 원(74.1%) 증가했다.

코링크PE 이모 대표(40)는 이른바 ‘개미도살자’라는 악명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수사를 받은 지와이커머스로부터 10억5000만 원을 단기 대여 받은 뒤 2018년 1월 이를 되돌려준 사실도 본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코링크PE는 경영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유무선통신업체 포스링크(옛 아큐픽스)의 2016년 8월 유상증자 과정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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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017년 10월 영어교육 업체 ‘에이원앤’을 인수한 뒤 회사명을 ‘더블유에프엠(WFM)’으로 바꿔 ‘2차전지 음극재 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18년 3월 WFM이 투자 주의환기 종목으로 지정되자 이 대표는 금융당국이 같은 해 하반기 기업들을 불러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WFM은 올 2월 말 환기종목에서 해제됐으며 그 뒤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가 철회하는 등의 공시 번복으로 7월 다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조 후보자 측은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 종목이 정해져 있지 않아 어느 종목에 투자되었는지 일일이 알 수 없다”고 했다. 코링크PE는 “투자자의 사회적 명성을 근거로 상품을 홍보해 투자 유치에 이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건혁 gun@donga.com·황성호·김동혁 기자
#조국#사모펀드#법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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