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경쟁 비판에…서대문구의회 ‘이재명 생가 복원’ 건의안 철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3일 14시 05분


사진은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이재명 후보의 생가터. 2025.6.4 뉴스1
사진은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이재명 후보의 생가터. 2025.6.4 뉴스1
서울 서대문구의회가 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을 정부에 건의하는 안건을 철회했다. 내년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성 경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한발 물러선 것.

13일 서대문구의회에 따르면 해당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덕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의도치 않게 논란이 되면서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듣게 돼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자칫 대통령실에까지 부담이 될 것 같아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도록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제310회 서대문구의회 2차 정례회를 통해 “새로운 관광인프라가 될 수 있다. 서울 구의원이지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경북 안동시에 있는 이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안을 발의했다. 건의안은 11일 상임위 의회운영위를 통과해 다음달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었다.

이를 두고 ‘안동시 인근 지역도 아닌 서울 구의회가 정부에 생가 복원 건의안을 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방선거를 앞둔 충성 경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서대문구의회#이재명#생가 복원#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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