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재차 넘어섰다. 환율이 1550원을 넘어선 것은 이달 8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543.1원에 개장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장중 1550원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8일 장중 1555.2원까지 올랐다. 외환 당국의 공동 구두 개입 영향으로 1510원 밑으로 하락하기도 했던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다시 오르는 추세다.
실제 유로화와 일본 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 시간)부터 6거래일 연속 101 이상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2엔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1986년 12월 이후 39년 6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화 가치는 엔화와 동조하는 경향을 보여,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대체로 원-달러 환율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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