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일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뭔가를 꽉 붙들지 않으면 웬만한 투자자는 어지러울 정도. ‘부의 대이동’(2020년) 등 베스트셀러를 출간했고, 유튜브 채널 등 여러 매체에 출연하고 있는 금융인 겸 작가가 거시 경제의 주요 변수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지정학적 분쟁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 ‘K자 경제’, 인공지능(AI) 혁명, 달러 패권의 향방 등 5가지를 세계 경제의 판도를 흔들 갈림길로 제시한다. 하나하나가 모두 어마어마한 주제들이지만, 구어체로 비교적 평이하게 다뤘다.
최근 만병통치약처럼 회자되는 AI 혁명은 세계를 ‘고성장과 저물가’로 이끌 수 있을까. 저자는 이런 낙관엔 여러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당장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고, 중립 금리를 밀어 올릴 수 있으며, 수익성과 성장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는 것. AI가 혁신을 만들지 못했을 땐 실망도 클 수 있다. 저자는 “AI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보다 인플레이션이 먼저 찾아올 수 있다”며 “저성장 고물가에 가까운 국면이 형성될 경우 주식과 채권 등의 자산 시장이 고전하고,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자산들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미국은 테크와 에너지가 모두 갖춰져 있고, K자 상단에 해당하는 산업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AI 경쟁력 역시 가장 뛰어나다”며 “긴 호흡에서 봤을 때 달러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