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이기는 정권 없어…낮은 자세로 민심 살필 것
李대통령 선거 평가에 공감…비판 겸허히 받들 것”
李 환송 행사 불참-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답 안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6.10/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0일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정 대표 책임론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당 지도부를 지적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잘한 것은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 성찰할 것은 성찰하겠다. 공과를 냉철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발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가위원회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분석을 담아낼 수 있도록 내부와 외부 인사를 절반씩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6.3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다각도로 살피겠다”며 “우리 당의 손을 잡아주신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와 성원을 더 큰 성과로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나온 비판과 질책도 겸허히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당정청 간 원팀, 원보이스를 더욱 강화해 일 잘하는 지방정부와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회의 후 추가 발언을 통해 “제가 초선 국회의원이 될 때는 여당 의원이었고 야당 국회의원도 해봤다”며 “24년 동안 제가 느끼는 것은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여당은 여당다울 때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평소 스윙보터는 있어도 고정불변한 중도층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이 야당다울 때 지지하고 여당이 여당다울 때 국민은 항상 선택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했다.
그는 “민심이 천심이다. 국민이 곧 하늘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며 “항상 국민의 마음, 민심을 살피는 자세가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항상 필요한 우리의 기본자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하늘의 뜻을 따르는 자는 살고,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는 말이 항상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깊이 국민의 마음을 새기는 자세를 항상 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전날 이 대통령 출국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과 선거 결과에 대한 당 지도부 책임론,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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