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6.09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9일 “늦어도 18일까지는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며 조속한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고수한다는 입장을 유지한 가운데, 10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 후 이뤄질 원 구성 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후반기 원 구성에 두 달 가까이 소요되던 과거 관례를 반드시 타파하겠다”며 “10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즉시 원 구성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 공급망 불안, 고물가, 고환율까지 겹치며 민생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회가 소모적 정쟁이나 한가로운 자리다툼 하며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이 언제 협상을 이유로 수십 일씩 일하지 말고 놀라고 했냐”며 “민주당은 조속하게 원 구성을 마치고 상임위를 전면 가동해 민생 입법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협상이 공전하며 후반기 개원 후 원 구성에 20대 국회 때는 48일, 21대 국회는 54일이 걸렸지만 22대 국회에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원 구성을 마치고 국정 과제 및 민생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
민주당은 후반기 원 구성에서 국민의힘에 법사위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법사위만큼은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원칙이란 것”이라며 “나머지 상임위에 대해서는 협상하면서 차차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양보를 요구하는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에 이어 경제 통상 관련 상임위 확보도 시도하는 상황이어서 협상 과정에 여야 간 이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국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장과 만나 “여야 이견이 크지 않은 시급한 민생 입법은 가급적 9월 정기국회 전에 매듭을 짓고 논의가 더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기국회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장은 “국민에게 꼭 필요한 민생과 개혁 입법을 신속하게 처리해서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효능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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