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에너지 취약 가구 돕는다

  • 동아일보

‘함께하는 사랑밭’과 서울시 공동
2026 서울에너지플러스 사업 운영

‘함께하는 사랑밭’은 서울시 ‘2026 서울에너지플러스’를 통해 에너지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평택복합휴게소와의 여름나기 캠페인.
함께하는 사랑밭 제공
‘함께하는 사랑밭’은 서울시 ‘2026 서울에너지플러스’를 통해 에너지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평택복합휴게소와의 여름나기 캠페인. 함께하는 사랑밭 제공
이란 전쟁으로 기후 위기에 유가 급등이 겹치면서 가구 소득 10% 이상을 전기요금과 난방비에 쓰는 에너지 취약 가구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의 에너지 안전망 구축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서울시와 협력해 에너지 취약 가구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2026 서울에너지플러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사회 기부를 토대로 낡은 창호 교체와 고효율 가전제품 지원 등을 통해 취약 가구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다. 전기나 가스 등의 요금을 감면해 주는 사후 지원이 아니라 예방 복지 관점에서 에너지 위기를 사전에 완화하는 방식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시민을 단순 기부자가 아니라 파트너로 참여시키는 지속 가능한 복지 플랫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올여름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함께하는 사랑밭 사업은 의미가 더 크다. 기존 혹한기 난방 서비스 제공 중심에서 냉방 서비스 확충으로 에너지 복지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홀몸노인 가구를 비롯해 에너지 취약 가구는 대개 쪽방 같은 곳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도심 열섬 현상으로 인한 취약성은 더 커지기 때문이다.

진상현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현재 에너지 위기 상황을 50여 년 전 석유파동과 비교하며 “과거 고유가가 국제 정세에 따른 일시적 변수였다면 기후변화는 일상적이며 장기적인 난제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나 냉난방 에너지원 차이 역시 에너지 빈곤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민관 협력을 통한 에너지 복지 서비스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87년 비정부기구(NGO)로 발족한 함께하는 사랑밭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복지기관 등과 함께 위기 지원, 지역 돌봄 활동 등으로 지속 가능한 복지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서울에너지플러스 사업 참여는 홈페이지(www.withgo.or.kr)를 통한 후원이나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ecomileage.seoul.go.kr)의 마일리지 기부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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