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찬기(청자켓)가 흰 옷을 입은 남성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몸을 피하고 있다. 사진=박진우 방송 화면
유명 프로게이머 출신 배우 민찬기가 일본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고의로 어깨를 부딪치는 ‘부츠카리 족(ぶつかり族)’과 맞닥뜨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민찬기는 지난 16일 인터넷 방송인 박진우와 함께 일본 후쿠오카에서 야외 생방송을 진행했다. 민찬기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배우다.
민찬기(청자켓)가 흰 옷을 입은 남성의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몸을 피하고 있다. 박진우 방송 화면영상에는 일본 남성이 길을 걷던 민찬기를 향해 일부러 동선을 꺾어 돌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민찬기가 순간 몸을 피해 충돌을 피하자, 남성은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 민찬기 쪽을 응시하는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민찬기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남자들 왔다갔다 하면서 어깨빵하려고 하는 거 봤느냐. 내가 대놓고 피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피하니까 뒤돌아서 쳐다보는 거 아니냐” “한 명이 아니라 일행들 모여있는 것 같다” “나도 오사카에서 당한 적 있다”며 공분했다.
‘부딪치다’는 뜻의 일본어에서 유래한 부츠카리(ぶつかり)는 혼잡한 장소에서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몸을 부딪쳐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아이나 여성, 체구가 크지 않은 남성 같은 약자를 표적으로 삼는다. 일본 여행 수요가 많은 한국, 대만, 중국 등 동아시아 관광객들의 피해 사례가 잇따른다.
지난 3월에는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한국인 가족이 편의점에서 현지 여성에게 부츠카리를 당했다. 가해 여성은 영상을 촬영하던 한국인 여성의 어깨를 밀친 뒤 옆에 있던 딸의 얼굴을 짐으로 치고 지나갔다. 아이의 아빠에게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지나나가 ‘약자만을 노리는’ 전형적인 특성을 보였다.
이 같은 사례가 이어지자 각국 외교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주일 중국 대사관은 이미 자국민들에게 고의 충돌 사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사관은 혼잡 지역 방문 시 타인과의 안전거리 유지 등 안전에 유의하고, 만약 상황이 발생했다면 CCTV 위치 확보 후 즉시 경찰에 신고해 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라고 안내했다.
일본 여행 커뮤니티에는 부츠카리족이 주로 스마트폰을 보느라 주의력이 분산된 사람이나 지리에 어두워 보이는 관광객을 노린다는 주의 사항이 올라온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특히 역 구내나 번화가 등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주변 상황을 수시로 살피피라는 팁도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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